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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6/24 00:37
잘 읽었습니다. 전 추억이 없는 사람인데 여기서 유사추억을 하나 추가.. (라고 하기엔 너무 뜬구름 잡는 것 같긴 하네요.)
확실히 느낀 점은, 사랑 고백이란 모 아니면 도를 향해 달려가는 행동인 것 같아요. 중간이 없어보입니다. 두 번째의 그 여자 분과는 "도" 가 나올 바에야 안전하게 좋은 이성관계는 아니더라도 좋은 인간관계를 꾸준히 유지하는걸 택하신 것 같네요. 그 당시에는 최선의 선택이셨을겁니다. 아마 세 번째에 가서는 정반합이라고 첫 번째처럼 되는 것도 조심해야겠지만 두 번째의 교훈을 생각해서 영영 기회를 놓치기 전에 적절한 타이밍을 노리게 되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마 좋은 이성관계를 원하시는 것 같아서 드리는 말씀) 스타1으로 치면 테프전하는데 첫번째 판에서는 테란이 너무 성급하게 치고 나오다 막혀서 gg치고, 두번째 판에서는 첫 판 경험을 살려서 테란이 너무 버티다가 토스가 올멀티 먹어서 못 이기고 gg친 셈인데, 그렇다면 세번째 판에서는 첫번째 판, 두번째 판의 교훈을 모두 살려서 적절한 타이밍이 언제냐를 생각하게 되는 법인 것과 같겠네요.
19/06/24 02:11
글쓴이도 그렇고 댓글도 그렇고 사랑에 관해 너무 전략적인 마인드로만 접근하는 듯 합니다.
사랑을 할때 전략이란....니가 바람을 펴도 난 날 사랑해 수준의 사랑이 하나 필요합니다. 그리고 또하나, 네가 원하지 않기 때문이라면 언제든지 너를 놔줄께. 네가 원하지 않기 때문에...수준의 사랑이 필요합니다. 푸코나 라캉이 늘 얘기 했지만 사랑도 권력이라 관계속에서 늘 기울기가 생기는데...그럼에도 낮은 위치에 있는 사람이 무언가를 선택할때 우위에 서려면 모든 걸 걸어야 해요. 그게 사랑 레버리지를 극대화시킵니다. 실패한 경우에도 깔끔하구요. 첫사랑이라는 텀을 쓰년서 ‘사랑하는’이 아니라 ‘좋아하는’이라는 텀을 쓴다면 적어도 모든걸 건 사랑은 아닐 확율이 높아요 술취해서 다는 댓글이라 지울 수도 있지만... 진심이에요.
19/06/24 02:35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냉정하게 말해서 이성간의 연애는 노력도 중요하지만 외모, 그 사람의 취향 등등 선천적인 것에 의해서 좌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성에게 다가가는 용기, 자존감 또한 평소 이성에게 인정받는지에 따라 좌우되는 점이 큽니다. 장동건이 저보다는 당연히 이성에게 당당하게 다가가는 경우가 많겠죠 크크 그러니까 너무 자신을 자책하거나 연애에 대해서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마음을 편하게 먹고 천천히 자신에게 맞는 이성은 누구인지 찾으셨으면 좋겠어요 지금 상황이 글쓴분께서는 너무 원망스럽고 자신에 대해서 자책감도 드시겠지만 한편 보면 단순히 자신에게 맞는 이성이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고 심플하게 볼 수도 있거든요 그러니까 너무 자신에게 원망하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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