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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6/20 22:06
그냥 성인남녀한테 물어서 조사한거네요 보니까 한국이랑 뭔 필리핀 친구도 위험하니까 놀러오지 말라고하늠 판국에 필리핀이랑 같은 순위고 인도네시아랑 중국이순위권인데 아무의미도없는 순위....
19/06/20 22:08
본문에 제시한 통계 셋이 모두 조사 방법과 산출식이 다르더군요. 그나마 제일 공신력 있는 건 갤럽조사라고 하던데 정확히는 잘 모르겠네요.
19/06/20 22:10
거 희한하네요. 외국을 많이 가본 건 아니지만 한밤중에 아이들만 밖에서 노는 나라나 술취한 채 밤새 길에 널브러져 있어도 멀쩡한 나라 흔치 않을텐데 34위....웬만큼 이름 알려진 나라들 중에서는 거의 최하위란 소리 아닌가요?
19/06/20 22:14
여러나라에 살아본게 아니니 잘은 모르겠지만,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같은 아랍권 국가들도 꽤 랭킹이 높은 걸 보면, 그런 나라들은 아무래도 먹고사는 걱정이 없다보니 생계형 범죄가 낮은 걸까? 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19/06/20 22:16
North Korea 가 포함되어 있는데 사실 범죄 발생 사실 자체를 덮을 힘은 최고 아닐까요?
CCTV, 블랙 박스의 발달로 인한 범죄 사실 입증 능력 강화로 인한 기소 증가 비율도 무시하지 못할 수준일겁니다. 어쨋거나 일반 강력 범죄 발생 사실을 정권에서 신경써서 덮는 다는 가정은 별로인것 같습니다.
19/06/20 22:19
정권이 신경써서 덮는다기 보다 버닝썬, 장자연 같은 사건들이 검경유착으로 덮여있다가 이번 정권에서 터져나온걸 보고 든 생각입니다.
아무래도 지난 정권들이 지금보다는 덮고 넘어간 범죄들이 많지않을까라는 거죠... 그냥 추측이죠 뭐. 말씀대로 범죄에 대한 입증능력이 늘어나서 더 잘잡아서 그럴 수도 있겠네요.
19/06/20 22:20
총괄적인 안전순위라면 북한문제가 있으니 납득할수 있지만 그런점은 배제한 치안/범죄순위라면 진짜 납득이 안 가죠. 뭐 통계라는게 어떻게 조사했는지를 다 까보면 이래서 그렇구나 하는 경우가 많으니 그러려니 합니다만은.
19/06/20 23:18
피해망상이라기보단 방글라데시가 매번 행복도 순위에서 상위권 차지하는 거하고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도 몇십년 전엔 매 끼니 먹는 걸 걱정하던 수준에서 지금은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이 되었는데도 계속 살기 어렵다는 소리가 나오는데 그게 다 배부른 투정이나 헛소리가 아니라 상대적인 체감 문제죠. 중남미에선 어린이 납치가 하루가 멀다하고 벌어지는 일이지만 우리는 뉴스 특보로 나오고 아이 가진 부모들이 아이 혼자 등하교 시키기 무섭다며 흉흉해지는 나라니까요.
19/06/20 22:25
제 개인적인 감상인데 조사내용이나 방법이 치안과 그닥 관계있어 보이지 않네요
그냥 직관적으로 생각해도 한국 치안은 1위까진 모르겠으나 상위권인건 확실하죠
19/06/20 22:26
그냥 oecd 통계만 봐도 치안이 좋다는 건 확연히 알 수 있습니다. 1위든 아니든 확실한 건 세계 최상위 수준이란 건 부정할 수가 없죠. 서양권 사람들한테 우리나라 밤길을 여성이나 아이가 혼자 걷기엔 무섭다라고 하면 공감하기는커녕 '밤에 왜 나감? 돌았음?' 하는 반응이 돌아오니까요. 이런 식으로 안전에 대한 인식 자체가 다른 나라와 궤가 다른 부분이 있기도 합니다.
19/06/21 00:14
근데 진짜로 그런 선진국들 치안이 안좋나요? 여행 갔을 때 경험 떠올리면 밤에 시가지 돌아다녀도 문제 없는 것 같은데요. 외국인들도 밤에 잘만 돌아다니고요. 으슥한 곳 들어가면 위험한건 한국도 마찬가지고요. 진짜로 위험하다는 자료 같은게 있나요?
19/06/21 00:20
네 제가 살았었던 프랑스는 밤에 여자 혼자 잘 안다녀요.. 님은 운이 좋았던거라고 생각합니다
위험하다는 느낌 자체가 한국과 비교할수 없어요
19/06/21 00:48
저야 뭐 파리에 잠시 여행간 것 밖에 없으니까 주거해 보신 님이 더 잘아시겠지만 관광지라서 그런가 밤에 돌아다녀도 목숨에 위험할 것 같다는 느낌은 못 받았어서요. 현지인들도 꽤 있었고요. 소매치기는 실제로 많으니까 이건 따로 고려하긴 해야겠네요.
제가 잘 모르는데 거주하시는 지역에서는 밤에 범죄가 꽤나 일어나나봐요?
19/06/21 01:39
많이 일어나죠
관광지여도 몽마르뜨쪽은 많이 안좋구요 집 창문앞에서 차 폭발하는거도 가끔 보고 지방에서 살던 시절 집 근처에서 총격사망사건도 종종 발생했었죠
19/06/21 11:58
정작 OECD 통계 보면 한국은 좋은 편이 아닙니다.
http://www.oecdbetterlifeindex.org/topics/safety/ OECD 통계가 현실과 괴리가 있어요.
19/06/20 22:29
정권이 만약 뭘 덮어두고 있었다고 가정하면 고위층의 권력형 범죄 정도일 텐데, 스케일이나 파급력은 클지 몰라도 범죄 건수로 세면 통계에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 같습니다. 그것보다는 법이나 여론이 바뀌면서 범죄의 정의가 넓어짐에 따라 건수가 늘어난 것으로 보일 수는 있겠지요. 아동학대나 가정폭력, 성범죄 등의 경우 과거엔 수사기관이 받아주지도 않거나 판사가 법률을 좁게 적용함에 따라 범죄로 인정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으니까요.
19/06/20 22:33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80806009031
한국은 범죄는 적게 일어나는데 비해 사람들의 피해의식이 심한 나라입니다. 그래서 실제 범죄 통계에 따르면 치안이 좋지만, 갤럽 리포트는 사람들의 인식을 여론조사로 모은거라 순위가 낮게 나온듯 합니다. SafeAround에는 범죄뿐만 아니라 교통사고도 합쳐서 계산하는데 한국이 교통사고 사망률이 높아서 순위가 낮은것 같고요. NUMBEO 사이트의 수치는 웹사이트 방문자의 설문조사로 나온 수치입니다. 이러면 단체로 좌표찍고 몰표주는게 가능해서 신뢰도가 떨어집니다. 종합적으로 보면 한국이 세계에서 치안 상위권이긴 해도 1위는 아닌것 같습니다.
19/06/20 22:50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우리나라만큼 인구밀도 높은 나라중에 치안 좋은나라 1개도 없는듯 합니다. 사람이 많이 살다보니 끔찍한 사건들이 일어나기는 하는데 전반적으로요 우리나라에서 당연시 되던게 출장나가면 안되는게 너무 힘듭니다. 유럽 북미 남미 동남아 어느지역 할거없이 인구 밀집도시는 치안좋은 곳이 별로 없네요
19/06/20 23:01
질문이 주는 언어적 뉘앙스에 대한 차이와 같은 현상을 다르게 인식하는 문화적 차이 때문에 여론조사로 국제간 비교를 하는 것은 굉장히 의미가 없죠. 그래서 실제범죄에 대한 통계를 써야 하는데, 스웨덴의 강간률 통계처럼 범죄통계 비교할 때 조심해야 할 것이 많습니다. 그래도 설문조사보다는 낫겠죠.
19/06/20 23:02
저도 몇 년 전에 이런 쪽에 리포트 쓰느라 관련 통계 좀 찾아봤는데 동남아 국가들이랑 비슷한 순위가 나오는데다가, 멕시코 등의 남미 국가들은 5대 강력범죄가 터져도 경찰이 은폐하는 경우가 너무 너무 많은데(신고 자체가 안되는 경우도 부지기수고요) 그런건 통계에 잡히지도 않는 등 전혀 신뢰할 수 없는, 현실과의 갭이 너무나 큰 통계들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현실적인 통계를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해 봤는데, 치안 문제는 국가의 제도, 사법기관(특히 경찰)의 시스템, 국민들의 범죄에 대한 인식 수준, 시가지 구성 등등 주요 변수의 갯수만 해도 너무 많아서 불가능 할것 같아요. 그냥 A나라와 B나라에 둘다 살아보고 체감적으로 접근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19/06/20 23:05
중국이나 후진국들 같은 경우는 은폐하는 범죄비율이 높을 거 같긴 하죠... 그런 건 통계에 안 잡힐테니...
그래서 정확한 수치를 낸다는 건 쉽지 않은 거 같아요.
19/06/20 23:08
치안과는 다른 문제이고 개인적인 경험이지만 외국에 오래 있다가 오랜만에 한국와서 놀랐던게
공항에서 단체 여행객들이 한 곳에다 각자 캐리어를 두고 맘 놓고 돌아다니시는 걸 보고 인상깊었네요. 여기서는 그렇게 두는 거 상상도 못하거든요 크크킄
19/06/21 07:25
2016년에는 인천이 1위였는데.. 2019년에는 인천 119위로 내려갔네요. 아마도 그 사이에 인천에서 쿠데타라도 발생했나 봅니다.
농담이고 별로 신뢰할만한 곳이 아닌것 같습니다.
19/06/20 23:43
이전에도 비슷한 글을 썼지만 치안은 중동 도시국가들이 최고일겁니다. 시민수준이 비교적 높은편이고 강한 경찰력을 가지고 있고 우범지역을 갈아버리는 정부의 힘이나 엄벌주의도 있겠지만 가장 큰 차이는 일단 술이 금지인 나라거든요. 음주 범죄가 없다는것 하나만으로 한국보다 치안이 좋아질 이유가 충분하지 않나 생각을..
19/06/21 00:07
한국은 범죄율이 높은가? 알수없음
한국의 체감안전도가 높은가? 그렇다 한국의 치안만족도가 높은가? 아니다 요정도가 현재 우리나라 상태일거에요 체감안전도 치안만족도 범죄율이 같은것 같으면서도 다른 말이라서요
19/06/21 00:17
원래 우리나라가 들인 비용에 비해 항상 과다한걸 요구하죠. 또 과다한걸 요구받고요.
외국 여행이나 거주를 하다보면 돈은 돈대로 깨지는데, 친절이나 신속성에선 형편없다고 불평이 많죠. 치안도 그럴것 같아요. 윗 댓글 중에 피해의식 이란 말이 종종 나오는데 피해의식이 아니라 완벽한 치안 서비스를-내곁엔 범죄율이 0에 수렴하는- 요구해서 그런게 아닌가 싶어요.
19/06/21 00:22
완벽할수 없는걸 완벽하게 만들려고 하는데
개인이 그러고 싶어하는건 알겠는데 놀랍게도 국가에서 그렇게 하겠다고 이것저것 집어넣는게 문제죠 전세계 국가중에 시민에 대한 감시와 규제에 대해서는 가장 빠르게 중국 따라가고있다고 봅니다
19/06/21 10:35
워워... 진정하시고, 비교할 가치조차 없는 중국 얘기를 그렇게 쉽게 꺼내시면 곤란합니다.
어떤 면에서 그정도로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네요. 다른 의도는 없고, 몰라서 하는 질문입니다.
19/06/21 00:17
한국은 세계 탑급 치안을 가지고도 더욱 완벽한 치안을 위해 각종 규제와 감시시스템을 도입하자고 주장하면
많은 사람들에게 지지받으면서 그대로 먹히는 놀라운 나라죠 미래에 중국과 함께 가장 빠르게 전국민 감시시스템 만들 국가 2위로 봅니다.
19/06/21 09:44
이미 제대로된 민주정 국가중에서 전국민 감시를 이렇게 심하게 하는 나라가 드물죠. 자신들에 대한 감시와 제제에 대해 이렇게 찬성하는 국민들이 있는 나라에의 교집합까지 구하면 거의 세계 탑급일 정도.
19/06/21 04:04
솔직히 서양쪽 도시 가보면 체감은 비교가 안되죠. 미국 같은데 도시 밤에 보면 마약쟁이, 마약거래상, 미치광이 같은 사람들이 득실거리고 걸어다니기 힘들죠. 학생들도 밤에 걸어 다니는 한국이랑 넘사벽차이고 일본이나 싱가폴 정도나 비슷한 체감이지 않나 하네요.
그런데 막상 통계내면 해와 슬럼가 범죄는 집계도 잘 안되고 경찰도 잘 안다니고 살인아니면 무시당하기 일쑤지요. 한국에서 갑자기 일어나는 묻지마 따위때문에 숫자로는 저런 순위가 나올수도 있겠네요. 말그대로 현실과 데이터의 괴리죠.
19/06/21 07:35
동의합니다. 저도 한국 살면서 시비붙은건 죄다 주취자들 뿐이었어요. 그냥 주취자 한정에서 경찰이 강경대응 했으면 좋겠어요. 비무장 상태로 행패를 부리면 테이저건으로,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리면 바로 실탄대응 식으로요. 지금보다 훨씬 안전한 대한민국 될겁니다.
19/06/21 07:28
한국의 치안은 분명 최상위권이지만, 한국인들의 피해의식이 심합니다. 특히 특정 이념을 신봉하시는 젊은 여성분들의 피해의식이 독보적이죠.
19/06/21 08:20
전에 어떤분이 쓴댓글인가에 좋은글이 있었는데 우리나라가 다른게 잘사는 동네와 빈민가의 격차가 크지않다는거였죠
보통 선진국이여도 빈민가는 그냥 사진만으로도 누가봐도 위험한 우리나라엔 아예 존재하지않는 비주얼이더군요 전쟁으로 나라가 완전 뒤집히고 다시 시작한거라 쉽게 말하면 그나마 고인물이 덜하고 균형발전한거죠 근데 아마 이제부터 고인물화 심해지고 이민자 늘어나고 부자 빈민가 격차도 심해지고 이러면서 치안도 더 안좋아 질겁니다.
19/06/21 11:00
한국의 달동네들이 딱히 선진국 해외빈민가보다 사정이 나았던 것 같지는 않네요. 정부 주도로 도시에서 계속 치워낸 덕분에 잘 안 보이는거 뿐이죠.
그리고 빈부격차 자체보다는 절대적인 빈곤률이나 슬럼화가 범죄에 더 큰 영향을 접니다. 한국은 그 지점(그리고 치안도)에서 계속 좋아져온 편입니다.
19/06/21 09:19
통계비교가 아니아 리서치로 한건데
치안율이아니라 체감치안율아닙니까? 인구대비 연간 강도별 범죄발생빈도로 내면몰라도. 우리나라보다 치안좋은 나라가 33개국은 아닐거같은데 엄살은 심한건 같구요
19/06/21 09:34
외국 거의 안나가봤지만 34위 일리가 없다고봅니다... 해외 많이 다녀온 사람들은 한국에서 내내 살면서 겪은 범죄 수보다 여행가서 직접 본게 더 많다는 얘기를 하던데.
일본조차도 우리나라보다는 치안이 안좋다고 생각합니다. 이 치안이라는게 단순 범죄율로만 얘기할게 아니라, 법과 경찰력을 넘어서는 위협요소의 존재도 치안을 낮추는 요소 중 하나라 보는데, 일본 야쿠자의 지방 영향력을 생각하면... 반면에 한국은 조폭 다 죽고 깡패들만 남았죠. 우리나라에서 화제가 되는 우범지대의 강력사건들은 뭐 하나 터지기만 해도 몇년을 회자되고 영화로도 만들어지는데, 해외에서는 그런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하니까요. 한국보다 치안 낫다고 할만한 나라가 싱가폴 말고 있기는 할까 싶네요.
19/06/21 11:13
그 나라들은 인정하는데, 한국보다 명확히 '낫다고' 할만한지는 또 의문이지요. 인구수 차이가 커서 애초에 비교가 무리인것 같기도 하고.
19/06/21 09:42
외국인들, 그것도 서구권 외국인들도 한국에 와서 놀라는게 치안이죠.
자기 물건 잃어버릴 걱정 별로 안해도 되고 밤늦게 여자, 아이들이 혼자서 다닐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요. 게다가 딱히 우범지역이라고 할 만한 곳도 그다지 없구요.
19/06/21 10:06
[여자가 밤 12시에 별 생각없이 혼자 편의점 갔다올 수 있다]
이거 성립되는 나라 의외로 별로 없어요. 미국조차 해당 안됩니다. 한국 치안이 세계 최고인지는 모르겠으나 최상위권인건 확실합니다
19/06/21 12:14
미국 대학원에 입학했을때 중국계 학과장이 외국에서온 신입들을 불러 이야기하더군요. 이동내는 밤늦게 돌아다니는 것이 남자건 여자건 위험하다. 밤에는 아에 다니지마라 라고....
미국에서도 상당히 안전한 동내로 알고있는 곳인데도 그런말을 하더군요. 몇달 후 한다리 건너 알던친구가 밤에 폭행을당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정말 실감이 났죠.
19/06/21 10:08
한밤중에 돌아다닐 수 있는 지역이 있고, 많은가로 따지다보니 외국 갔다와보면 우리나라 치안이 엄청 좋구나를 매번 느낍니다.
여행에서 만큼은 우리나라가 엄청 상위권이 될 수 밖에 없지 않을까요. 실제 거주한다치면 주관성이 커지고 자료의 일관성도 없기 때문에 측정이 힘들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을 합니다.
19/06/21 10:37
트위터 금지는 미디어 검열이라 반 민주적 아이디어인 것 같고, 그거보다는 주취폭력범들 적극 대응하는게 더 효과 좋을 것 같아요.
19/06/21 10:25
센프란시스코에 가서 유니언 스퀘어 놀러갔습니다.
주차장 찾느라 주위를 좀 돌았는데, 길조금 잘못들어가니 소위 말하는 슬럼가가 나오더군요. 두블럭전에만해도 명품가게들이 빽빽히 있었는데 갑자기 상정에 쇠창살이 쳐있는 풍경.. 그 옆동네인 오클랜드에 갈일이 있었는데, 점심시간에 1블럭정도 떨어진 햄버거 가게에 걸어서 갔다왔는데, 현지인한테 이야기 하니, 너 참 용감하네 라는 말을 들었죠.
19/06/21 12:16
저도 오래전 센프란시스코 LGBT 퍼레이트 갔다가 오면서 주차한곳을 찾다가 잘못들어간 골목이였는데... 대낮인데도 순간 쎄하더군요. 남자 4명이 서로 말도 안하고 빠른걸음으로 지나갔죠.
19/06/21 10:36
개인적인 체감으로는 우리나라는 최소 치안 탑 3에, 조심스럽게는 전세계 1위에 들지 않나 싶습니다
우리나라도 불과 30-40년전만 해도 길거리에 젊은 여성을 지나가던 조폭이 봉고에 태워서 인신매매하면 그대로 성매매여성이 되고 육체적 감금은 물론 사회적 시선 등등 때문에 빠져나올 수도 없었죠 지금 그런 일 절대 못 일어나죠 최소 서울권은 CCTV도 많고, 차량 및 휴대폰 소유율이 굉장히 높아 증거가 남기 쉽고 SNS가 발달해 공유도 굉장히 빠르니까요 전국민 지문이 다 수집되어 있기도 하고
19/06/21 10:51
근데 불과 30~40년 전에 그런 일이 자주 발생했다는게 사실인가요? 저같은 90년대생들은 그런 얘기 들으면 빨간 마스크, 하수구에 사는 악어 같은 도시전설 처럼 느껴져요.
19/06/21 10:55
19/06/21 11:15
그렇죠 경찰도 포주랑 다 연계되어 있어서 늑장 대응했을 거고
저 때 강제로 성매매한 대상 남성들한테도 찍소리 못하고 (물론 미군이긴 하지만)
19/06/21 11:14
저도 80년대생이라 주변 친구들이 많이 겪은 수준까진 아니고
경찰청 사람들(범죄 재연 방송) 유행하던 시절이어서 간접 체험을 했네요
19/06/21 11:14
이걸 리얼하게 느끼려면 미아리 포청천으로 유명했던 김강자 서장의 저서인 '나는 대한민국 경찰이다'의 일독을 권합니다. 한국 여경 중에서 가장 유명한 분일 것 같은데 옛날 미아리 일대의 매음굴을 청소한 분으로 유명하죠. 저서에 청소 과정이 자세히 나오는데 읽다보면 여기가 내가 아는 한국이 맞나 싶을 정도입니다. 반면 한국이 얼마나 급성장한 나라인지도 느낄 수 있죠.
19/06/21 11:16
그리고 이 서장님이 지금은 성매매 합법화에 찬성하는 입장인 걸로 알고 있어요
아마 (납치 등으로 강제로 하던) 예전하고는 많이 달라졌다는 뜻이겠죠
19/06/21 11:26
읽은지 오래되서 기억이 정확치는 않지만... 이책의 말미에도 성매매 합법화에 대한 언급이 있었던 것 같아요. 납치가 거의 없어진 것도 있지만, 현장에서 뛰어본 경험으로 성매매의 부작용을 가장 낮출 수 있는 방법이라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19/06/21 11:51
댓글을 읽으면서 '나쁜영화'가 딱 떠오르네요. 미아리 사는 친구들의 얘기하는게 소문인지 진실인지 모를일이지만
그리고 시사 프로그램에서나 뉴스에서 납치된 여성 구출된 기사를 보면서 90년대 후반에 고등학생이라 실감이 안나긴했었네요.
19/06/21 11:16
십여년전에 제 친구가 납치 당할뻔 했어요. 대도시지역은 아니고...
그리고 그게 관련 사건으로는 마지막으로 들은 이야기... 이후로는 듣도 보도 못했네요.
19/06/21 13:22
음 잘 모르겠네요
일단 순위가 저렇게 날뛰는 이유가 여러가지가 있을텐데 뜬금없이 박근혜라니요 상식적으로 저 사이트 자체가 신뢰하기 어렵다라는 생각이 먼저가 아닐까요
19/06/21 14:10
요즘 박근혜 시절 묻혀 있던 범죄가 계속 드러나는게 보여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댓글에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역시 인식변화의 영향이 커 보이네요
19/06/22 01:15
저는 뉴욕에서 1년 살았는데, 음식점 알바를 했습니다. (불법 외국인 노동자..)
일주일에 2번 금 토 오후 5시에 출근해서 새벽 3시에 끝마쳤습니다. 술도 파는 곳이라서 밤에 술장사를 해야해서요. 거긴 지하철이 24시간 운행이라서, 새벽 3시에 맨하튼에서 퀸즈로 매번지하철 타고 퇴근했는데 (우리나라로 따지면 강남에서 노원정도 가는 느낌?) 처음엔 좀 새벽 밤거리가 무서웠는데 적응되니 별로 안무섭더군요. 우리나라 걸을 때랑 비슷한 느낌이 됐습니다. 워싱턴 쪽에도 잠깐 있었는데 거기서는 밤에는 나다니지 말라는 충고를 듣긴 했습니다. 그래도 우리나라가 안전한걸로는 뭐 체감상 최고인 것 같아요. 자국민이라서 그런 느낌을 받는건지 남자라서 그런건지..
19/06/22 01:16
저도 이글 쓰면서 여러 자료를 찾아봤는데, 남자라서 그런것도 있는 거 같아요.
불편한 현실이지만, 우리나라가 여성 상대 범죄율(특히 살인)이 의외로 높은 편이더군요. https://news.joins.com/article/20091084
19/06/22 01:57
신체조건에 의해서 여성의 살인시도 성공율이 높아질수 밖에 없습니다. 이거야 어찌보면 당연한 결론이구요.
그렇다고 해서 남자들이 살인시도 성공율이 낮다고 남자들은 안심할 수 있다는 결론을 도출할 수 있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성공율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해도 살인시도가 들어오는건 분명 남자에게도 두려운 일이거든요. 비행기 사고에서 여성들이 살아남을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해서 실제 사고상황에서 여성들이 안심할 수 있는게 아니듯이 말입니다. 그리고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는게, 경찰청의 연간 남녀 살인 사망자 수에서의 x축 기준과 기자가 새로 만든 그래프의 x축 기준이 다릅니다. 다른 건 다 동일한데 경찰청이 13~20으로 묶어놓은 것을 12~15와 16~20으로 구분해 놓았다는 겁니다. 그리고 기자가 남녀간 2.5배로 차이난다고 지적한 부분은 구분지어놓은 쪽의 16~20 부분이구요. 경찰청 통계수치를 그대로 따른다면 모르겠는데, 굳이 그 부분만 두 구역으로 나눠서 통계를 새로 만든 건 좀 이상하긴 하네요.
19/06/22 02:01
남성과 여성에게 똑같은 폭력을 가한다면 당연히 후자가 살해당할 확률이 높겠죠.
그런데 제가 마초는 아니지만;; 여성들에게 강력한 폭력을 가하거나 심지어 살해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거 자체가 충격적이라서...
19/06/22 10:20
전혀요 성차별과 신체적 약자에 대한 폭행은 다른 얘기죠
폭력이야 당연히 나쁜 것이고 천인공노할 범죄지만 건장한 남성에 대한 폭력과 여성 어린이 노인 장애인에 대한 폭력이 동급인 건 아니죠 평등도 좋지만 기계적인 평등 논리는 좀 지양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9/06/22 10:25
성차별이 다른게 아니라, 님 논리가 확장되면 "남자는 군대에 끌고가도 되지만 여자는 안된다."식의 성차별 논리로 이어지는 겁니다. 페미든 안티페미든 586꼰대든 전부 이 논리를 자기 입맛에 좋을 대로 변형에서 쓰고 있죠.
19/06/22 10:36
HiThere 님//
성차별을 옹호하자는게 아닙니다 성평등이란게 '성별에 의한 차별을 하지 말자'는 거지 '신체능력에 따른 차별을 하지 말자'는게 아니라고 생각하구요. 남자처럼 군역을 소화할수 있는 여성이라면 군대가야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냥 기계적으로 남자건 여자건 군대 다 보내라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당연한게, 병약하고 약골 남성도 공수부대나 해병대에 차출하고, 건강하고 건장한 남성도 공익에 보내는게 평등인가요? 아니잖아요.... 남자 여자 5:5로 경찰관, 소방관 뽑고 건설인력 잡부들도 남자 여자 5:5로 뽑아서 소위 '노가다'시키면 성평등인가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같은 이유로 신체적 약자에 대한 폭력은 더 잔인하고 중대한 범죄라고 생각하구요.
19/06/22 11:37
아케이드 님// 모두가 아케이드님처럼 생각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마는, '신체능력에 따른 차별'을 근거로 성차별을 하는 사람들을 너무 많이 봐서, '남자랑 여자가 같냐'는 식의 주장 보면 지긋지긋합니다. 아케이드님의 주장은 어디까지나 글 속에서만 존재하는 이론이고, 현실세계에서는 100% "남자는 좀 당해도 되지만 여자는 보호받아야한다."로 바뀝니다.
개인적인 체험을 얘기하자면, 고등학생 때 남녀공학을 다녔는데, 불시에 쪽지시험을 봐서 틀린 개수만큼 손바닥을 떼리는 국사교사가 있었습니다. 작은 나무막대기인데, 때리는 요령이 어찌나 좋은지 살짝만 맞아도 손바닥에 피멍이들고 며칠동안 욱신거렸어요. 그게 너무 싫어서, 다른 과목은 몰라도 국사는 무진장 열심히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근데 그 교사가 여학생들은 안때려요. 여학생들은 신체적, 감정적으로 약해서 때리면 안된다면서요. 그 때 "남자인 나도 맞기 싫은데. 나도 신체적으로, 감정적으로 여린 사람인데 왜 남자라는 이유로 맞아야지?" 이런 생각이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코미디언 빌 버가 이런 말 했죠. "인질극이 벌어지면 경찰은 항상 여자와 어린이부터 구하려고 해. 그럼 나는? 나도 죽기 싫은데. 나도 살고 싶은데." 남자니까 좀 양보해라. 남자니까 좀 희생해라, 이런거 지긋지긋합니다.
19/06/22 11:48
HiThere 님// 칼같은 구분이 쉽지야 않겠지만, 신체능력이 필요한 직종에서 굳이 성별제한 같은걸 둘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경찰 같은...
19/06/22 11:58
아케이드 님// 결국 '성별에 의한 차별'과 '신체능력에 따른 차별' 사이에는 교집합이 있다는건데, 이 교집합을 어떻게 정의내릴지는 권력자의 편의에 의해 정해지는거죠. 그 대표적인게 군인과 경찰이죠. 둘 다 국가 치안을 담당하는 특수직업인데, 군인은 '신체능력에 따른 차별'이란 논리로 남성독박징병을 정당화하고, 여경 비율 확대에는 '성별에 의한 차별 철폐'라는 논리로 정당화하고요. 결국 중요한건 누가 권력을 쥐고 있느냐인거지, 남성독박징병이나 여경비율 확대의 배경에 무슨 거창한 합리적, 논리적, 철학적 근거가 있는게 아닙니다.
19/06/22 11:59
아케이드 님// 추가로, 남성에 대한 폭력과 여성에 대한 폭력이 같냐고 말씀하셨는데, 전 같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전 저를 강간살해한 사람이, 20대 여성을 강간살해한 사람만큼이나 강도 높은 처벌과 사회적 비난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제 목숨의 가치가 20대 여성보다 못합니까?
19/06/22 12:01
HiThere 님// 현실은 말씀대로라는 것 인정합니다. 애초에 경찰이나 군대라는 곳을 '잡'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보기 때문이라고 보구요. 그래서 지금은 군대 못가겠다는 여성단체들도 모병제하면 할당제 주장할거라고 보구요.
19/06/22 12:03
아케이드 님// 모병제 해도 그 처우가 개떡같으면 여성단체들 별말 없을겁니다. 실제로 한국은 여전히 여성의 탄광근무를 법률적으로 제한하고 있는데, 여성단체들 여기에 대해 침묵하고 있잖습니까.
19/06/22 12:04
HiThere 님// 남성 여성이라고 뭉뚱그려서 얘기한 감이 있는데, 신체건장한 사람끼리의 싸움과 신체건장한 사람이 약한 사람을 일방적으로 폭행하는 것은 그 위중함이 다르다고 생각한다는 정도로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당연히 남자에 대한 강간살해와 여자에 대한 강간살해는 똑같은 위중함이 있죠. 애초에 대한민국은 성인남성에 대한 강간이라는게 성립하지 않는 나라이긴 합니다만...
19/06/22 12:11
아케이드 님// 제 말이 그겁니다. 성 평등이니, 여성차별 철폐니 이런거 다 걔네들 권력욕, 이기심을 포장하려는 술수에 불과하고요. 한마디로 좋은건 우리가 갖고 나쁜건 남들한테 떠넘기겠다 이겁니다. 남성독박징병이 유지되는건 투표권도 없고 재산권도 없는 입영대상자에게 아무런 권력이 없어서고, 여경비율확대하겠다는 말이 나오는건 여성계가 권력을 쥐고 있으니까 그런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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