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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6/19 16:55
자팀은 박하게 보는게 야구팬 성향이지만 시즌전부터 SK 두산과는 거리가 좀 있어보였습니다. 강팀이냐? 하면 예스인데 우승할 꺼 같냐? 하면 노우 라고 할 정도라고 봅니다.
19/06/19 16:59
일본에 사 년 정도 일하다 한국 들어온 입장에서 가끔 생각합니다. 30이 될때 한국으로 돌아오자는 결심을 하지 않았더라면 어땠을가 하고요. 가끔 전 일본 생활이 그립기도 하지만 여기나 거기나 장단점은 다 있네요.
어디가 됐든 미래에 대한 불안은 같은 것 같습니다. 그냥 현재 생활이 즐겁고 충실하시다면 무엇이든 좋다고 생각합니다. 행복한 일본 생활 즐기시길...
19/06/19 17:07
먼저 일본에 넘어온 지인들과 얘기하다보면 연금때문에 3년차가 역시 고민의 시기인거 같더라구요.
저는 일단 비자 5년은 있을 거 같은데.. 당장 앞가림부터 하는게 먼저겠죠.. 비밀의 문님도 행복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19/06/19 17:07
저도 30살에 일본에 와서 10년째입니다. 여긴 사람들이 오지랖을 안부립니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지낼만하죠 답답할때 덕질 좀 해주면 되구요
언제 프로젝트가 접힐 지 모르는 불안한 연봉 1억보다 그냥 안정적인 3천을 선택중입니다.
19/06/19 17:45
왜 난 첫줄을 [프로토스] 대작전 으로 읽은 것인가...
예전에 저도 30대 라는 타이틀이 달리는 순간 뭔가 어깨가 무거워지고 인생에 대한 책임도 늘어나고 괜히 싱숭생숭하고 그러더라구요 일본에 학생들 보내는 일을 하고 있다보니 이런글이 조금은 슬프네요. 얘들아 힘내 ㅠ
19/06/19 17:56
아무래도 부모님이 나이 드시는게 체감이 확확 되니까 어깨가 무거워집니다.
제가 나온 곳 저희 기수 학원 동기들이 이상하게 적응을 잘하고 있는데 한달에 한번쯤 모여서 회식하는데 나름 재미나들게 살고 있더라구요.
19/06/19 18:15
만은 아니지만 내년이면 서른이 되네요. 어찌저찌 능력내에서 밸런스 괜찮은 직장을 구하긴 했는데 어린 동기들은 박봉을 못견디고 뛰쳐나가고.. 뭔가 뒤숭숭하네요.
19/06/19 19:33
일본은 초년생이 다 박봉인데 나이를 먹고 취업하니까 이게 동나이대랑 차이가 많이 나서 슬픕니다. 인생 기니까 잘 헤쳐나가야겠죠.
19/06/19 18:47
스물 여덟에 특전부사관 전역하고 수능 쳐서 대학 공부하는 만학도도 있습니다... 부상 때문에 특전사에서 오래 버티기도 어려웠지만, 건강했더라도 다른 도전을 위해 6년 동안 입은 군복을 벗고 나왔는데 벌써 내년이면 서른 한살이네요. 부대 동기 선후임들은 소방 경찰이 벌써 수십명이고 친구들도 사업이나 공무원 등 잘나가는데, 저만 경제력이 없네요. 친구들 공부할 땐 제가 일찌감치 취업 전선에 있었는데, 이젠 상황이 반대가 되었습니다. 전 학창시절부더 이십대까지 여유를 즐기지 못해서 그런지 아직도 학원물이나 청춘물을 게임, 애니, 드라마 가리지 않고 좋아합니다. 프로포즈 대작전도 제 인생드라마 중 하고요. 제 삶의 부재를 그런 것들로 대리만족한달까요? 그래도 뭐, 인생에 정답은 없구나 하고 살고 있습니다. 언젠간 볕들 날 오겠죠. 같이 힘냅시다.
19/06/19 22:22
문과이신데 전직하셔서 29살에 일본에서 취업하신 건가요? 재밌는 삶을 사시네요. 부럽습니다.
망설이셨다고 하셨는데, 꼭 경험담을 공유해주셨으면 좋겠네요.
19/06/19 23:29
문과는 맞는데 전직이 아니라 시험공부만하다가 처음으로 취직했습니다 ㅠ
국비과정은 워낙 많이 알려져있고 피 본사람들의 경험담이 많죠.
19/06/20 03:53
원래 일본어는 좀 잘하셨나요? 그리고 IT일본취업 연계과정은 어떤지 경험담이 참 궁금하네요. 어떤 어려움이 있고 다른 사람들에게 추천은 하시는지 한다면 만으로 몇살까지는 괜찮다 생각하시는지 등등 글을 읽으니 굉장히 궁금해지네요. 어쨋든 험난한 세상에 홀로서기의 첫걸음에 성공하셔서 부럽습니다. 화이팅입니다!
아 그리고 프로포즈 대작전은 참 좋은 드라마죠. 10년이 지난 작품인데도 아직도 가끔 봅니다. 마무리까지 넘 좋은 드라마였어요.
19/06/20 04:22
일본어는 십 수년간의 덕질로 말하기를 빼면 기술직으로 일할 레벨은 됐습니다. 원래 전공이 역사교육이라 읽기에도 많이 도움 받았구요. 나머지는 댓글로 풀기는 좀 길어질 내용이고, 나이와 관련해선 요즘 일본 중소기업들이 사람구하기가 힘들다보니 꽤 널널하게 뽑습니다. 그래도 신졸(무경력)은 만 30세정도가 크게 흠잡지 않는 정도고 그 이상이면 아무래도 이력서에 뭔가 채워넣을 것이 필요합니다.
프로포즈 대작전 때 마사미는 너무 이뻐서 기억이 강렬하게 남아있습니다. 노래들도 좋았고, 이 드라마를 볼 때 고등학생이었는데 그땐 잘 몰랐지만 지금와서 생각하면 과거로 돌아간다고 쉽게쉽게 과거에 있었던 일을 크게 바꿀 수 있을 거 같지가 않네요. 그런점에서 더 좋은 드라마라고 생각합니다.
19/06/20 11:57
일본거주 5년을 넘기게 되면 취업등에 필요한 인맥이 한국은 거의 없어지고 일본만 남아있게 되서 일본 거주를 고려하게 됩니다. 한국에 돌아갈 생각이 있으면 그전에 돌아가시는게 낫고 그렇지 않으시다면 일본에서 후생 연금 내시면서 영주권까지 받을 생각하시는게 좋습니다. 별도로 한국 국민연금도 내실 수 있다면 꾸준히 내시는것이 좋습니다. 일본에서 그만한 안정적인 노후수익을 내다볼 수 있는 금융상품이 없어요. 최악의 경우 영주권 취득시 전액 환불받을 수도 있고.
IT기술 자격증 쪽으로는 일본 국가 인증 스페셜리스트 쪽을 노려 보시는것도 나쁘지 않을듯. 시험료도 싸고 인증만료기간도 따로 없고 일본내에서는 나름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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