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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6/20 19:01
머 어쩔 수 없는거 같습니다..
어릴 때같이 그냥 이것저것 고려안하고 만나고 사귀고 웃어재끼고 할 나이가 아니니까요.. 또 주변 사람들도 나름의 생활이 확립될 나이기도 하고... 직장내에서 사귀는 인간관계라는 것도 어차피 표면적인거고... 결국 남는건 가족 정도고.. 정말 어릴 때부터 지낸 친구 정도나 남을까..사회 나와서 사귀는 친구야.... 물론 본인이 여유가 철철 넘치고 뭐 그래서 주변 사람들 끌어들이는 매력이 있고 돈이 있고 그런 사람이면 모를까.. 일반적으로는 그게 정상같아 보입니다..
19/06/20 19:06
저도 가정 형편이 어려워서 일찌감치 사회 생활을 했는데, 돈 저축하고 일이 고되니 사람 만나는것에 자연스럽게 거리두게 되더군요. 사회인의 인간 관계 유지가 돈과 감정과 시간의 소비라는 걸 스물 네다섯이란 비교적 이른 나이에 알아버려서... 지낼땐 원만하게 지내도 거리가 멀어지면 즉시 마음도 멀어져요. 그래서 저도 글쓴님과 별다를바 없네요. 이걸 이십대 초부터 이래오니 sns인맥이나 실제 인맥이 계속 협소해지네요. 흐흐.
19/06/20 19:09
딱 친구무리 두 그룹만나고
개인대 개인으로는 진짜 몇 명만 어쩌다 만납니다. 유부남선배들 결혼해서 친구 못만나는줄 알았는데 먹고산다는게 다 그런거였음.
19/06/20 19:10
시간에 비례해서 기존 인간관계는 점점 줄어드는 거 같습니다.
그런데 어릴 때는 학교/반이 바뀌면서 인간관계가 늘어나는 효과가 있는데 나이가 들면 이직 등을 하지 않으면 추가 인간관계가 생길 기회가 줄어드는 것 뿐이라고 봅니다.
19/06/20 19:12
결혼한 뒤에 프리랜서로 업종 변경을 해서 집에서 혼자 일하니까 일 주는 사람들하고만 가끔 만나게 되고 점점 아는 사람이 주는 거 같아요. 그렇다고 이제 와서 열심히 사회활동하기엔 내향적인 성격이라 힘들어요.
19/06/20 19:15
다 그렇지는 않지만 확실히 줄어요
결혼한 사람은 자기 가정 돌보느라 줄고 결혼안한 사람은 결혼한 친구들이 늘어나면서 줄고 그냥 자연스럽다고 생각합니다
19/06/20 19:20
고등학교때부터 나름 친했다고 생각했던 친구무리는 대학시절 서로 오해가 있어 제가 튕겨져 나갔고,
현재는 제가 조금 기분이 나쁘거나 불편해도 분위기 맞춰주는 카톡방이 딱 하나 있습니다. 대학 복학하고 친해진 동기1+후배+나 로 구성된방이죠. 온갖 개드립+선넘은 드립+자학+디스+약간의 음담패설까지 하는 유일한 방입니다. 여기서 누구하나 삔또상해서 카톡 유출하면 큰일난다는 농담까지 할정도..크크 3명인게 좀 아쉽긴하지만(1,2명정도는 더 있었으면..) 이 친구들은 진짜 오래보고싶네요. 서로 자기들은 글렀다며, 다들 여기서 본인이 가장먼저 연애하면 100만원쏜다했는데...크크
19/06/20 19:23
우선 학생때보다 확실히 개인 시간이 줄고
직장 결혼 등으로 물리적 거리가 멀어지고 생활 수준에 따라 말과 행동이 조금이나마 조심스러워지고 이전보다 공유하는 이벤트들이 없어 정기적으로 만나도 학생때 나 결혼전 철없이 놀았던 이야기만 되풀이 하거나 육아 이야기 쫌 하다 마니 그냥 얼굴 보는 정도에 만족하게되네요
19/06/20 19:30
고등학교때 엄청 친한친구들 15명이 있었고 사회 초년생까지는 그럭저럭 모여서 결혼식도 가고 그랬는데
지금은 양가식구들, 친구 몇명, 동호회 몇명 빼고는 없네요. 더 만들수도 없는게 이정도에 왕래하는것만으로도 년중에 여유있는 주말이 별로 없는듯..
19/06/20 19:41
줄긴했는데, 잘 샐각해보면 새로 생기는 인연 없이 사라지는 인연만 있으니까 당연한 걸수도 있겠네요.
근데 되짚어보면, 스무살 즈음의 인간관계도 넓기만 했지, 진짜 친한 사람 숫자는 지금이랑 비슷한 듯
19/06/20 19:49
주변보면 사소한 이유로 인연끊는 경우가 많이 생기더군요 좀만 서로 얘기하면 풀릴 오해지만
만나서 즐거운 사람만날 시간도 부족한데 조금이라도 불편할 사람을 만날 이유가 없는거겠죠
19/06/20 20:07
요즘 그래서 인생 처음으로 외롭다는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사실 혼자 노는 거 좋아하긴 하는데 일주일에 한 번 만나는 것도 못하니까 사람이 황폐해지더라고요.
19/06/20 20:08
30대는먹고사느라바빠서 근처보던사람들만만나게되고 만나서불편해지거나 사소하게다툰상대들은굳이 에너지소비해서 풀지않고 굳이안보게되더군요 안그래도 없는시간에만나는데 안맞고불편한사람은걸러지게되고 시간이없는게가장크네요
19/06/20 20:37
어릴때 fire egg 친구들하고도 잘 못만나고 연락도 못하고...
고등 대학때 친구들하고도 그렇고... 고향, 학창시절 때 살던 곳이 아닌 타지와서 산다는 건 제 나름의 핑계인듯 하구요... 회사에도 맘 편한 사람은 극소수고... 혼자 하는 것이 편하게 느껴지기는 하지만 외로운 건 사실입니다.
19/06/20 20:40
서로 코드나 마음 맞고 믿을수 있는 사람 빼고는 정리가 되죠
일단 일하느라고 바빠서 일끝나고 쉬는 시간이 너무 소중해서 아무나 만나기는 시간이 아깝죠
19/06/20 20:51
저는 오히려 반대네요.
20대는 너무 가난했고 마음이 너무 여유가 없었고 공부하느라 혼자였는데 30대는 너무나 풍요롭습니다.. 이게 더 슬픈 것 같네요.
19/06/20 20:52
저도 서너명 빼면 만나고 지내는 관계가 없네요.
그외엔 서브컬쳐 이야기만 줄창하는 단톡하나 있는데 거기 끼어서 이야기 합니다.
19/06/20 20:55
인간관계가 좁아진다기 보다는 더 소중한 관계인 가족이 그 자리를 대체하는걸로 좌야겠죠.
젊었을때 인맥 넓어봐야 내 아내 내새끼보다 진중한 관계 몇이나 있겠나요. 내 새끼랑 놀아줄 시간도 모자른데
19/06/20 23:14
30대초반부터 인맥이 줄고 인간관계가 팍팍해지는 건 당연한 수순같아요
결혼 자녀 직장 소득수준 등 갈림길이 계속 등장하죠 40대 접어들면 그나마 유지하던 인간관계마저도 상수로 존재하는 육체의 피로, 정신적인 스트레스 때문에 위기가 옵니다 40대에 활발히 인간관계 유지하는 사람들이 대단한거지 그렇지 않다고 이상한게 아니고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인 것 같습니다
19/06/21 01:21
개인적으로는 귀차니즘이 크더라구요..
가족, 여자친구, 게임 이렇게 쉬는 시간 3대축을 구성하니 다른 인간관계에 대한 니즈가 생기지 않게 되더군요
19/06/21 01:40
겉으로는 먹고사니즘이라 말하지만, 실제로는 귀차니즘이라고 봅니다.
저녁에 시간내서 만날 수 있음에도 그냥 자빠져 쉬는게 더 좋으니까 이번엔 저기서 미루고 또 다음엔 내가 미루고.. 근데 이런게 꼭 나쁘다고만을 볼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애초에 학교생활과 사회생활이 다른데, 그것을 똑같이 유지한다는 것이 말이 안된다고 보거든요. 다만, 누군가는 그걸 감수하고 연락하는 반면, 누구는 그것을 인정하지 않고 차단하는 것이라 보고. 비단 학교생활 뿐 아니라, 직장에서 만난 인관관계 역시, 얼마 전까지만 해도 관계를 유지하던 사람 조차 새롭게 바뀐 관계에서 가망이 안보이는 경우 끊어버리는 경우도 생기다보니, 애초에 이 모든 사단은 "나의 기대"에서 발생한다고 보고, "나의 기대"를 최소화하되, "내가 그들에게 존재"할 수 있도록 하자.. 로 관점이 바뀌더군요..
19/06/21 06:33
만나는 사람의 총량은 비슷한데
만나서 할 말이 점점 없어지더군요 분명 친하고 어색함 없다만, 너무 다른 영역으로 흩어진지 오래라서, 요새 고민입니다
19/06/21 08:00
절친은없어지는데
인간관계는 더 많고 편해지는게 이를테면 운동모임, 취미모임같은데가면 서로 이름아닌 닉네임부르면서 초면에도 즐겁게놉니다 이런관계는 맺고끊음이 자유로워서 부담없고 편해요
19/06/21 14:15
아직 미혼이고 30대 중반인데, 가식적이거나 필요할때만 찾는 사람들은 제가 알아서 연락을 끊어놔서 요즘엔 만나는 사람들이 한정적이긴 합니다.
19/06/21 16:26
일단 마흔줄에 들어선 지금 제1 원칙은 지금 주변에 같이 있는 사람들에게나 잘하자 입니다.
내가 타인에게 신경을 쓰고 잘해줄수 있는 여력은 정해져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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