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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6/18 23:55
리사 수! 아름다울미! 아우고와!
역시 한 분야의 끝을 찍은분들의 마인드는 배울점이 많습니다. 그래서 칼라로 정보를 주고받는 제품은 언제 나오나요??
19/06/19 00:04
핵심은
AMD는 시퓨도 2등, 그래픽도 2등.. 인 암울한 회사였지만 바꿔말하면 '시퓨랑 그래픽'을 둘다 만들 수 있는 유일한 회사. 기도 했고. 그걸 소니/마소에 제대로 어필해서 대박을 냈죠. 그것도 플스3은 셀을 도입하는 바람에 개발과 가격에 큰 난항을 엑박 360은 발열을 못잡아서 레드링으로 개고생을.. 하고 있던 시기에 들어온 제안이라 타이밍마저 환상적이였습니다 -.-; 플4/엑원 -> 플4 프로 / 엑박 신형 -> 플5/엑박 스칼렛 까지 전부 AMD를 쓰게 되면서 재정이 확 개선된 것도 큰 이점이지만 전세계 게임 개발사들이 'AMD 환경으로 개발하게 되는 신호탄' 이 되었다는것도 큰 자산이죠.. 그리고 다양한 피드백이 들어올 수 있게 되었고..
19/06/19 00:08
동의합니다.
더불어, 엑박원과 플스4에 공급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차세대기에도 공급하게 된것도 있지만, 향후 성장이 확실시되는 게임 스트리밍 쪽에도 자연스럽게 채택되는 계기가 된거 같아요.
19/06/19 07:41
단순히 업계 여성 ceo라면 고래적에 피오리나도 계시고.. 놀라운 일은 아닌데, 기술적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한 ceo라 새삼 놀랍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19/06/19 08:38
어디 IT 블로그에서 보았는데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애초 라이젠 개발 뒷이야기로 뛰어난 엔지니어가 몇 년만 일하기로 하고 들어돠서 라이젠 개발했다고 보았거든요. 그 엔지니어가 애초에 애슬론(최초 1GHz돌파하며 인텔 엿먹인 CPU)을 개발했다고 하기도 하고요. 그래서 그 엔지니어가 굉장한 사람이구나 했는데, 그 이후 들려오는건 그 엔지니어 얘기는 없고 리사 수 얘기만 나오더군요. 제가 본 얘기는 개뻥이었을까요?
19/06/19 08:57
짐 켈러 말씀이신 것 같네요. 지금은 인텔로 간 분이라... 아무래도 그 분을 띄우긴 어렵겠죠..
https://namu.wiki/w/%EC%A7%90%20%EC%BC%88%EB%9F%AC 여기에 잘 나와있네요. 역시 꺼무위키!
19/06/19 09:07
맞군요! 고맙습니다.
짐 켈러의 이력을 보니 능력은 출중한데 한곳에 머물기를 싫어하는군요. 인텔에서 또 한번 성공한다면 완전 전설이 될듯 싶네요. 다만 마켓팅 대상으론 부적절해서(자꾸 옮겨다니니 어떤 조직에서건 저 사람 이름을 이용한 마케팅이 힘들겠죠), 은퇴한 다음에나 평가 받을지 모르겠군요.
19/06/19 09:06
짐 켈러 말씀이시군요.
애슬론과 라이젠의 개발에 큰 역할을 한 전설적인 앤지니어죠. 하지만 CPU 개발이란게 당연히 혼자서 가능한 건 아니고 라이젠 아키텍쳐는 짐 켈러와 리사 수 둘다 참여했죠 참고로 이번에 발표한 라이젠 3세대는 짐 켈러 퇴사 후에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19/06/19 14:00
라이젠 발매 당시에 상당히 가성비가 뛰어나다고 들었었는데 자세히 알아보지는 않고 발열이나 실제 성능이? 떨어진다고 해서 아 역시 AMD인가 보다했더니 전혀 그런게 아니었군요. 그나저나 플스5 체택이라니 플스5도 얼른 나왔으면 좋겠네요 ㅠㅠ
19/06/19 14:24
지금까지는 소위 깡성능에서는 인텔이 앞선게 맞습니다.
다만 가성비와 전성비는 라이젠이 좋았던 거죠.... 하지만 라이젠 3세대부터는 가성비 전성비는 물론이고 깡성능도 얼추 동급 혹은 이상이라는 거구요.
19/06/19 19:24
서버시장에서 Intel의 점유율이 99%가 나오려면 x86 서버로 한정해야 하고, x86 서버로 한정한다면 AMD가 반짝했던 2000년대 중반(Opteron 초기시절)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기간에서 Intel은 꾸준히 90%대 점유율을 유지했었습니다. 그러나 전체 서버 시장에서는 아직도 비 x86 계열 서버들이 어느 정도 매출을 점유하고 있어서(IBM Z, IBM Power, Oracle/Fujitsu Sparc 등의 명줄이 아직까지도 붙어는 있고 ARM도 깔짝거리고 있는 관계로), 매출 기준 99% 점유는 달성해본 적이 없고 앞으로 영영 달성하지 못 할 가능성도 상당합니다.
사실 Intel은 불과 20년 전만 하더라도 성능이 낮은 저가형 서버에서만 강세를 보이던 회사라서, 매출을 기준으로 하면 20년 전에는 어디까지나 서버시장의 마이너리티였고, 주류 고가 메인프레임 시장은 IBM System/360, DEC Alpha, HP PA-RISC, Sun Sparc 등이 점령하고 있었습니다. Intel은 대략 2000년 정도를 기점으로 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침투하기 시작했고, 10년만에 경쟁을 끝내고 왕좌에 앉았습니다(매출 2/3, 물량 4/5 점유). 그 뒤에도 계속 자리를 굳건히 다져서 약 4-5년 전에는 매출 점유율 80%대를 달성하고, 최근에는 90%도 넘겼죠. Intel은 이처럼 신규시장에 진출해서 10년만에 박살내는 깡패놀음을 한두 번 해본 것이 아니라서, 90년대 초까지만 하더라도 저가형 서버시장의 지배자는 Sparc과 IBM의 여러 아키텍쳐였고 Intel x86은 완전한 듣보잡이었지만 10년만에 저가 서버시장을 박살냈었고, 그보다 약 10년 전에는 PC 시장에서 정확히 똑같은 짓을 했으며(80년대 초에는 듣보잡이었으나 10년만에 종결), 메인프레임 점령기와 비슷한 시기에 HPC/수퍼컴퓨터에도 진출해서 여기도 10년만에 털어버렸습니다. 사실 Intel은 탄생 후 수년만에 DRAM 시장을 점령하면서 성장했던 회사이고(68년 창업 후 70년대 중반에 DRAM 시장 점유율 80%대 달성), 탄생이래 거의 시계처럼 대략 10년 주기로 이 짓을 반복해왔던 회사입니다. Intel이 처음으로 대실패한 것이 바로 2010년경부터 도전했던 모바일 AP 시장(비교적 저부가가치+대물량 속성의 칩)입니다.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Intel은 가장 큰 ARM 프로세서 생산자 중 하나였는데, 들어간 디바이스(PDA 등)마다 큰 성과를 못 내면서 새로운 포터블 컴퓨팅의 시대가 열릴 기미가 없자 이걸 던져버렸습니다. 당시에도 거의 대부분의 폰에는 ARM 프로세서가 하나 이상 들어가 있긴 했는데, 그 당시 폰은 평단가가 간신히 10만원대에 그나마도 급락하던 중이라 거기 들어가는 몇천원짜리 칩은 Intel 입장에선 아예 관심이 없는 시장이었고, 돈이 되는 서버/HPC 시장에 집중하겠다는 생각이었죠. 그러나 iPhone이 등장하면서 $600 이상 기기를 연간 억대 단위로 팔아먹는 비전을 보여주자(즉 약간 가격이 있는 칩을 대규모로 팔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자), 신규시장 개척용(Netbook)으로 만들었던 x86 기반의 Atom을 개조해서 스마트폰/타블렛 시장에 진출하려고 시도했고, 지난 10여년간 대규모 적자를 보며 스마트폰과 타블렛 시장을 번갈아 두드려봐도 도통 점유율이 올라가질 않자 결국 포기했습니다. 콘솔 시장은 이런 계열은 아니고, Intel이라면 그냥 준다고 해도 안 먹을법한 시장에 가깝긴 합니다. 콘솔 시장은 AMD한테는 유의미한 크기이지만, 성능위주형 콘솔 한세대(6-7년)어치 판매량을 합쳐봤자 2억대 수준에 불과해서 연간 3-4억개의 CPU를 판매하는 Intel 입장에서는 그리 크지 않은 시장입니다. 또 콘솔 시장은 지난 20년여간 규모면에서 거의 변화가 없었고, 앞으로도 대폭의 변화는 없을 것 같은(혹시 대폭의 변화가 일어난다면 상방이 아니라 하방으로 나올 것 같은) 시장이라 미리 선점하는 의미도 없고요. 게다가 콘솔에 들어가는 CPU+GPU는 콘솔 자체의 가격한계(약 $400-500) 때문에 공급가격이 높을수가 없는데(높아봐야 $200 근처), 콘솔 특성상 어느 정도 성능이 나와야 하니 제조단가는 또 높아서 마진률이 낮을 수밖에 없습니다. Intel은 산업표준에 비하면 월등히 높은 수준의 마진을 당연하듯 바라는 회사라서(서버와 HPC 시장을 점령한 후에는 더욱 그렇게 되었습니다), 이런 저마진 물건에는 기본적으로 별 관심이 없습니다. 예를 들어 현세대 콘솔(PS4/XB1)의 경우 다이사이즈가 TSMC 28nm 350㎟ 전후에서 시작해서, TSMC 16nm 공정 도입 후에는 기존 다이(Slim/One S)는 크기가 200-250㎟로 줄어들고 고성능버전(Pro/One X)은 계속 350㎟ 근처를 유지하고 있는데, 350㎟라는 크기는 9900K의 2배 크기입니다. 즉 Intel이 자사 제품군의 가격 책정 스탠다드에 따라 가격표를 붙인다면, 일반인 타겟 제품이라 하더라도 $1,189 같은 숫자를 붙이고, 기업 타겟이라면 저건 불량품용 숫자고 양품에는 $1,900 같은 숫자를 붙일만한 크기입니다. 콘솔 시장은 원래 $1,000 이상 받았을 크기의 다이를 $200 이하만 받고 팔아야 하니 노땡큐죠. 수요예측을 잘못해서 생산설비가 대량으로 남아돈다면 고려해볼만 하겠지만, Intel은 수요가 일정한 회사고 대안도 없는 회사라 그런 일도 잘 안생기고요. Intel이 지금과 같은 상황에 처하게 된 것은 2014년 이래 5년동안 공정 발전이 멈춰있었기 때문인데(원래 스케쥴보다 3년 이상 밀리는 바람에, 타사대비 1-2년 앞서있던 공정이 1-2년 뒤쳐지게 되어서), AMD야 공정이 다시 소폭 우위 상태로 돌아간다면 어렵지 않게 처리할 수 있으니 그렇게 큰 문제는 아닐겁니다(반대로 공정이 계속 멈춰있으면 뭔 수를 써도 망할 수밖에 없고요). 그런데 ARM의 경우 과거 모바일 시장에서 공정 우위를 갖고서도 속수무책으로 당하면서 처음으로 1패를 적립했던 경험이 있고, 예전에 Intel이 아랫쪽 저부가가치 시장부터 점령한 뒤 그걸 베이스로 점점 올라가면서 모든 시장을 탈탈 털었던 것처럼 ARM도 스마트폰 점령 후 자꾸 다른 시장을 넘보고 있어서 아마 느낌이 싸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19/06/19 19:39
인텔의 서버 시장 99%는 본문의 참고자료에도 기재된 IT동아 기사를 참고해서 쓴 것입니다
말씀대로 IBM 오라클 등 비 x86은 배제한 수치 같기는 하네요. "AMD의 서버 및 슈퍼컴퓨터용 CPU ‘옵테론’은 불도저 아키텍처의 실패로 명맥이 끊겨버렸고, 때문에 반사이익을 얻은 인텔은 서버 및 슈퍼컴퓨터 CPU 시장에서 99%의 점유율을 확보하게 되었다"
19/06/19 22:07
근데 데탑용 아이스레이크가 21년에도 준비될지 어떨지 모른다는 말이 계속 나오는거 보면 공정에서 계속 밀릴 수 밖에 없어서 진짜 큰일날지도 모릅니다.
19/06/19 22:25
그나마, 2021년은 낙관적인 전망이라는 설까지 있습니다. 2022년까지 걸린다는 썰도 있는데, 이게 정말이라면
설마 인텔이 망하지야 않겠지만, 상당수의 쉐어를 잠식당하고 말겠죠.
19/06/21 01:42
몇년전에 한창 컴퓨터 관심 가질때.. 인텔이 샌디브릿지, 아이비브릿지 연달아 히트치는 동안 불도저 아키텍처로 말아먹는거 보고 역시 시퓨는 인텔이구나 했었는데.. 격세지감이네요 (물론 전 아직 린필드 씁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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