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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6/15 22:55
완전한 승리는 아니지만 홍콩시민들이 모여서 성취를 이뤄냈네요
앞으로도 홍콩의 민주주의가 힘든 여건이지만 잘 존속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19/06/15 22:56
아편전쟁 종전 직전이 생각나는 시점이네요. 당시와 지금의 역사흐름이 상당히 흡사한 구석이 많은 것 같습니다.
때마침 홍콩의 정세가 격화된 것도 묘하게 반복되는듯한 느낌이 있구요.
19/06/15 22:58
물론 그런것도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중국 본토에서의 저항운동, 민주화운동에 희망의 불씨가 될 수도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과거의 역사의 경우, 난징조약으로 중국의 경제개방 확대의 물꼬를 튼 후 10년쯤 지난 1850년대부터 태평천국의 난이 일어나기도 했었구요. 물론 중국의 지도층이 그런 역사를 매우 잘 알기는 할 것이고 경계도 크게 하고 있기는 하겠습니다만, 그래도 뭔가 움직임이 일어나기는 하지 않을까 싶네요.
19/06/15 23:11
이게 진짜로 성과를 거두려면 단순히 법안 철회에서 끝날게 아니라 저 행정관을 민주적인 방법으로 끌어내리는 정권교체가 필요한데, 당장은 그럴거 같지가 않아서 앞으로 갈길은 멀다고 봅니다. 어쨌든 정권을 중국 공산당과 친중파가 가지고 있으면 이런 시도는 끊임없이 나올테고, 그 때마다 이런 대규모 시위를 할 수는 없는거거든요.
19/06/15 23:14
이정도면 중공정권 성향 고려하면 성공했다고 보는게...하긴 시진핑도 안그래도 맨날 트럼프한테 털리는데 꼬투리 하나 더 주고싶진 않겠죠.
19/06/15 23:16
무기한 연장은 후퇴가 아니죠. 질질 끌다가 분위기 다시 풀린다 싶으면 바로 통과 시키면 되니까요. 통과되고 난 후에는 어찌되었던 통과되었으니 질서를 지키라고 때려잡으면 그만이고.
19/06/15 23:38
근데 홍콩은 중국에 엄청 의존적인데 얘네가 물 끊고 쓰레기 처리나 지원금 싹다 중단해버리면 몇달사이에 여론 돌아서지 않을까요?? 내부에서 서서히 온도 올리면 홍콩이 버틸수 있을지 의문인데
19/06/15 23:42
홍콩인들의 승리를 축하합니다.
그러나 캐리람이 친중인사이며 법안 포기가 아닌 연기 라고만 표현한 데에는 이유가 있을것이기에 앞으로도 저런 친중인사는 선택지에 등장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19/06/16 10:05
네 홍콩 투표는 직선제인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행정수반은 중국정부에서 승인한 인사만 출마할 수 있죠.
그래서 캐리 람 같은 친중인사가 다음 선거의 선택지에 등장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한 겁니다.
19/06/16 00:18
근데 이런 식이면 홍콩이랑 대만은 미중 무역전쟁이 되도록 오래가길 바랄지도 모르겠는데요. 사실 홍콩이랑 대만이 저 꼴이 된 것도 냉전이 끝나서기도 하고.
19/06/16 00:26
어릴때 잠시 홍콩에 2년정도 살면서 국제학교에 다닌적이 있는데, 당시에도 학교 홍콩출신 친구들이 반정부 감정을 가지고 있던게 보였습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초6 정도 나이였는데..) 당시 퉁치화?라는 행정장관이었는데 그 사람 조롱하는게 일상이었네요.
19/06/16 00:27
03년에 홍콩서 보안법 추진 했었는데 그때도 홍콩서 50만명 시위하고 반발 심해서 중간에 취소했죠.. 하지만 그뒤로 홍콩의 자유가 나아졌냐 하면 그건 아니라. 말그대로 잠깐 미룬 것에 불과하다고 봅니다.
19/06/16 01:50
우리나라도 4.19 5.18 로 민주주의 열망을 표출하고 5.16과 계엄령으로 억눌렸지만 결국 6월항쟁으로 이끌어낸 6.29 선언으로 민주주의를 쟁취해냈죠.
홍콩은 상대가 중국이라 우리보다는 훨씬 어렵겠지만 미래는 몰라요. 거리에서는 콩볶는 소리 들리며 창문은 이불 쌓아놓고 대문 두드리는 소리에 맘 졸이던 광주 시민이 2019년 대한민국을 예측할 수 있었을까요. 천안문은 피기도 전에 사그라들었지만 이번 홍콩의 승리는 앞으로 중국이 어떤 위협을 하든 저항할 의지가 될 겁니다. 한번 자유에 맛들이면 끊기 힘들죠. 정보통제도 어렵고 냉전 때와는 다르게 미국의 주요 관심사는 중국이니 멋대로 하기 힘들겠죠. 비관적 전망이 우세하지만 홍콩의 민주주의를 응원하고 변화의 작은 발걸음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19/06/16 08:15
행정수반 선거에 친중인사가 아니면 입후보자체가 안되는형국이라 어쩔수가 없죠 친중 행정수반이 알아서 딸랑거리고 중국은 표면적으로는 계속 홍콩에 개입안하는척 할겁니다
어차피 홍콩은 중국영토라 타국이 개입할 여지가 없어요. 대만이면 모를까. 막말로 중국이 군대로 홍콩 신장위구르 밀어버려도 미국이 군사적으로 개입할 명분이 없어요. 내정간섭이니까요. 뭐 그런 멍청한짓은 하지않겠지만..
19/06/16 09:39
허경영이 앞으로 중국이 6개로 쪼개진다고 예언했었는데 얻어걸릴수 있을지 궁금하긴 합니다 옛날에 윌슨 민족자결주의가 3.1운동에 영향을 끼쳤듯이 한국 촛불시위가 홍콩의 범죄인인도조약 반대시위에 좋은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니 뿌듯하네요
19/06/16 12:32
사실 중국입장에선 시한부니까 반발하면 물러서서 기다려도 충분하죠
중국이 분열되지 않는한 승리는 거의 불가능..겨우 이번턴은 넘겼다 정도
19/06/16 12:49
중영공동선언에 따르면 2047년 이후에도 공산주의 정치체계를 적용하면 안되고 민주정을 유지해야합니다. 저 선언은 무력으로 파기하지 않는한 자동연장되구요. 사실 홍콩의 민주화 자체가 생각보다 얼마 안됐죠. 거의 반환직전에야 민주화됐는데 달리 생각하면 영국이 중국에 홍콩이란 민주화 폭탄을 던진 셈이에요.
물론 일 벌려놓고 책임은 안 지기로 유명한 영국이라 저 선언이 얼마나 의미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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