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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08 16:11
생각 외로 많습니다 겪어보면
저 사고랑은 다른 이야기지만 당장 교통사고만 나봐도 대부분이 얼마나 이기적으로 하는지. 어디사 주워들었는지 몰라도 조금만 인정 배풀어주명 일단 드러누워서 한푼 벌 생각인 사람이 태반입디다 나중에 경찰서가고 재판가서 지 잘못 100인거 나와서 얼렁뚱땅 넘어갈라는거 보면 아 사람이하가 참 많구나 제대로 느끼죠. 호의를 악의로 갚는 사람 엄청 많아요
19/05/07 23:06
법리구성이 아예 불가능할 것 같지는 않은데, 누구에 대한 살인죄가 성립하는지 특정하기가 어려울 것 같아요. 전부 다로 할 수도 없고 일부만 하자니 어디까지로 할지 어렵네요.
19/05/07 23:28
맞다고 봅니다. 그런데, 제가 법알못이긴해도 미필적 고의는 증명하기가 진짜 어렵다고 알고 있어요.
당사자가 [난 정말로 내가 짐챙기는 것때문에 뒷사람들이 더 죽을지 몰랐어요! 난 바보 멍청이에요!] 하면 성립이 안 될거에요.. 물론 몰랐을 리가 없다는거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만... 증명할 길이 없으니..
19/05/08 01:38
저는 오히려 반대로 생각하는데,
저 상황에 짐 챙길 생각을 하는 인간이라면 "내가 짐챙기는 것때문에 뒷사람들이 더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 자체를 못할 인간일 것 같습니다.
19/05/07 23:08
예전에 우리나라 비행기에서도 긴급 탈출 와중에 짐챙겨 나오던 사람이 사진에 찍혀서 쌍욕 먹었던걸로 기억하는데 다행히 전원 구조 됐던걸로 기억하네요.
19/05/07 23:31
예전에 국내선 대한항공기 착륙후 화재사건때도 비슷한일이 있어서 승객들의 탈출이 지연되었었더랬죠...그때는 간발의 차이로 다행히 아무도 죽지 않았지만요.
일단 상단 수납함이 닫히고 나면 중앙에서 캐빈 크루 조작 없이는 다시 열리지 않게 해야 향후 저런 사태가 원천적으로 예방될것 같습니다.
19/05/07 23:41
비상상황에서는 머리위의 짐칸 자동으로 잠기게끔 하는게 필요할듯도 해요.
이보다 덜 위험한 상황이라할지라도 여려명이 저러면 지체시간은 매우 늘어나 위험할테니까요.
19/05/08 03:37
맞습니다. 극단적인 상황에선 극단책이 필요하죠.
저 사람도 유도리 있게 이정도는 해도 되겠지 생각했는데 어차피 항공사고쯤 되면 일반인의 사고판단이 전문가인 기장 판단보다 앞설 확률도 거의 없고 재산적 손해는 항공사에서 차후 보상되니깐요.
19/05/08 01:09
짐 못꺼냈어도 나중에 비행사에서 보상절차 밟아서 해결해 줬을거같은데;;
도대체 뭐가 들었길래 그 급박한 상황에서 짐을 그리 챙겼는지 원
19/05/08 02:36
유일하게 상상할 수 있는건 불의 정도가 엄청나게 라이트하게 보여서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는 상황 + 자신의 짐에 말도 못할정도의 귀중품 => 내 짐정도는 챙겨도 되겠지. 라는 상상아닌 상상을 해보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급박한 상황에서 제 짐만 꺼내서 같이 탈출할려는 생각은 진짜 범인이라면 못할 것같은데 -_-;
19/05/08 03:29
솔직히 저 사람이 잘못한 것보다 인터넷 마녀사냥에 가까운 것 같네요.
사진들 찾아보면 수납칸에 넣는 캐리어가 아니고 의자 밑에 들어가는 백팩이고 저 사람 말고 다른 승객들도 대부분 짐 들고 나온 거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해당 승객이 비만이라 나오는게 늦어졌다는 사실일지 몰라도 그건 본인 과실은 아니죠. 영상 보면 짐칸 열고 말고 할 상황이 전혀 아닙니다.
19/05/08 05:09
글쎄요.
모두가 짐 없이 탈출할려고 마음먹었으면 더 빠르게 나올수 있었고 한 사람이라도 더 살수 있었을지 모르죠. 중요한것은 저 개인에 대한 대한 비난, 또는 객관적인 상황인식도 중요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교훈을 얻는 것이죠. 비난이 내용이지만 핵심은 사고시 짐을 들고 내리는 것이 상당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개연성에 대한 문제의식을 발로라고 봅니다.
19/05/08 06:13
교훈을 얻는 것이 중요해야 한다 (O)
하지만 막상 원글이랑 리플의 흐름을 보면 사람들 입장에서 중요한건 사실관계 파악하기보다 일단 한 명 붙잡아서 욕하기처럼 보이는데 말이죠..
19/05/08 04:58
사람은 돈에 민감해서 돈으로 해결하는것이 가장 빠르죠.
항공기 사고시 특정크기이상(핸드폰,지갑정도만 ?, 핸드백, 백팩도 안됨)의 짐을 가지고 나오는 사람은 모든 보상(항공권, 사고보험, 기타 보상)에서 50%를 차감한다라고 국제항공법을 만들고, 이륙시마다 교육하면 알아서들 짐 가지고 나오지 않습니다. 사고가 경미하면 나중에라도 다시 짐을 찾을수 있겠죠.
19/05/08 07:38
조금 더 봐야할듯 하네요 그상황에서 짐을 챙긴건 분명 몰지각한 행동은 맞는데. 이미 착륙상황의 충격으로 뒷좌석승객들은 부상때문에 움직이기 힘들었다는 기사도 있어요. 희생양을 만드는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19/05/08 08:28
자신의 행동이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알았을까요? 아마 아무생각이 없었기에 짐을 챙긴건 아닐까요? 자신의 행동으로 사람이 죽었다고 생각했었다면 엄청 후회중일꺼 같아요.. 사이코패스가 아니라면요
19/05/08 09:45
동영상을 몇 개와 좌석맵을 봤는데, 그걸 통해 알 수 있는 것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해당 기종(Sukhoi Superjet 100-95B)은 복도 1개짜리 narrow body 기체이고, 대피슬라이드는 앞뒤 각 2개씩 총 4개가 있는데, 비행기가 아직 지상에서 계속 움직이던 당시에도 이미 비행기 뒷쪽 절반쯤(날개부터 맨 뒷부분까지)이 강한 화염에 휩싸여 있었음 - 동영상 기준으로는 비행기 좌측보다 우측의 화염이 전반적으로 강해보이고(특히 날개 뒤 동체 부분이 더 강하게 불타는 것처럼 보임), 뒷쪽 슬라이드의 사용은 불가능해 보임 - Row 10은 대략 날개 시작부분과 같은 위치 (Row 1-3은 비즈니스, Row 6 이하는 이코노미) - Aeroflot 발표 기준으로 Row 10 이후 생존자는 6명(12A, 12C, 12D, 13C, 15C, 18A)이고, Row 10 앞쪽 유일한 사망자는 우측에서 나옴(9F)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s/d/1aroOdwTpKpaiebLuAbqGV9uaIw6DHHu8lM0_nPZYyZo/htmlview?sle=true&fbclid=IwAR3fcvYC2afTYJI2sf2j4ote11kOuooUhRHFBXMJBZBubjGi9hVEIsDsYIo - 가장 먼저 펼쳐진 피난슬라이드는 앞쪽 우측이고, 좌측 슬라이드는 그보다 9초 가량 늦게 펼쳐짐 - 비행기가 완전히 멈춘 후 얼마나 빨리 피난슬라이드가 펼쳐졌는지 정확하게 보이는 영상은 못 봤으나, 최소 15초 이상의 시차가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영상은 존재 https://twitter.com/SaintSatan8/status/1125074799913517057 (영상 처음부터 비행기가 정차해있고, 대략 19초경 첫번째 슬라이드가 펼쳐지고, 대략 28초경 두번째 슬라이드가 펼쳐짐) - 첫번째 사람이 나온 뒤 70-80초가 경과한 후에도 나오는 사람이 있기는 하나, 대부분은 30-40초 내에 나옴 https://youtu.be/JxcSV9FJ0_I?t=70 - 소방차는 승객피난이 시작되고 최소 70-80초 가량이 경과한 후 처음으로 뭔가를 뿌리기 시작 https://youtu.be/SuvO_6HBgI0 - 비행기가 화염에 휩싸인채 움직이고 있는 장면을 비행기 내부에서 찍고 있었던 (그리고 영상이 올라온 것을 보면 아마도 생존자일 확률이 높은 확률이 높은) 사람은 최소 2명 이상 - 초기에 빠져나온 사람 중에는 뭔가를 들고 나오는 사람이 다수 존재하고, 비교적 큰 짐을 들고 나오는 사람도 여럿
19/05/08 09:53
아시아나 항공기 사고때도 짐빼는 사람들 이야기 나왔었죠. 인간의 이기심인듯 하네요.
그냥 전반적으로 서로간의 신뢰를 잃은 세상에 살고 있어서 그런거 같기도 합니다. 한국은 더더욱 세월호를 겪은이상 재난때마다 독자생존 생각밖에 안들거 같기도 하고요. 제대로된 대응을 하지 않음으로써 야기된 사회 전체의 비극같네요.
19/05/08 09:54
위에도 나왔는데 자동으로 잠기게 하는 시스템 좋은것 같습니다.
저는 짐 가져 나온사람들이 뒷사람 죽던 말던 내것 챙겨야겠다! 라는 마인드로 짐을 챙겼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비상 상황이던 아니던 그냥 내려야하니깐, 본능적으로 짐을 챙겼겠지요. 귀중품이 있던 없던 내꺼니깐요. 생각이 없던 사람들도 앞에 사람이 챙기는거 보고 '아 맞다 짐!' 이러면서 챙겼을수 있고 비상상황을 훈련해본 사람이 아닌이상 저 상황이 되면 멘탈 나가서 머리속에 아무런 생각이 안들텐데 본인도 왜 짐 가져왔나 지금쯤 생각하면 정말로 몰라서 대답을 못할겁니다.
19/05/08 12:02
그렇네요.
짐을 챙겨야 겠다가 아니라 본능적으로, 그리고 반사적으로 챙긴 사람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자동으로 잠기게 하고 이륙하기 전에 안전방송할 때 같이 하면 되겠네요. 다만 그러려면 수하물칸에 들어가지 못하는 큰 짐 - 기내 반입 캐리어 - 은 허용하지 않아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19/05/08 14:17
이성적으론 너무하다인데, 저 상황이 되면 저도 똑같이 할것같습니다. 위에 캐리어까지 챙기는 건 욕먹을만 하고, 자기 앞에 있는 소지품이나 가방은 아마 다들 챙겨나올거라 봅니다. 내가 일어설때 그저 같이 들었을 뿐이니까요. 물론 주변상황파악하고, 가방을 꺼내면 안되겠구나 하고 생각하면 좋겠지만 보통은 그런 생각조차도 못하고 내꺼 챙겨서 빨리 나가야지 하는게 더 일반적이라 봅니다
19/05/08 19:01
저 상황에서 어떻게 했을지는 평소에 훈련을 했거나 직접 닥치지 않고서야 모르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패닉 상태에서 무의식중에 자신의 물건을 챙겼을 순 있는데 문제는 탈출후에 인터뷰에서 환불지연 가지고 불평한 부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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