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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06 19:37
원래 자유민주주의 체제는 제왕제보다 성군을 뽑기 좋은 제도가 아닙니다.
암군을 걸러내기 좋은 제도에요 게다가 비교대상이 세종급이다?? 그러면 진짜 500년 정도 굴려봐야 한 명 나올까 말까 하다고 봅니다.
19/05/06 19:41
세도정치의 시작을 알린 정조가 성군요? 거기다가 문체반정등의 사건같은거 보면 그렇게 대단한 군주로는 안보이는데요.
그리고 조선시대 당파싸움이 있을때가 그나마 나았습니다. 그때는 어느수준이상의 민생은 챙겼거든요. 당파싸움이 저물고 한쪽이 권력을 몰아가지는 세도정치가 열리면서 나라가 아작이 났죠.
19/05/06 20:10
세도 정치가 시작된거는 정조 죽고 나서인데..
거기다가 김조순의 딸이 영조 나이 67세 때 16살짜리 딸을 시집보낸거니까 영조가 노망나서 세도정치의 씨앗을 뿌린거지 세도정치하고 정조하고 연관짓는건 무리한 해석입니다 세도정치가 시작되려는걸 못 막았다 정도라면 모르겠지만..
19/05/06 23:44
정조가 뛰어난건 맞는데 역사배우다면 정조가 너무뛰어난게 후세에 문제점되었음. 정조때는 이 균형의 감각이 정조개인기로 해결이되어서 기존 쓰잘데기없는것들 다 개혁했는데 역으로 시스템이 망가져서 후세에 세도정치 만들었죠.
19/05/06 23:55
왕권 강화시켜놓고 대비책 하나 없이 죽은게 잘못이라면 잘못이죠.
"염려마 크크 나 안죽거든? 담배와 술은 생명연장의 근원이다 이말이야" 같은 소리나 하다가 말이죠.
19/05/07 12:52
2000년대 들어와서 역사학계에서는 세도정치를 유발한 게 정조의 정책 때문이라는 연구들이 이어졌는데, 그에 근거한 시각이라고 봅니다. 왕권 강화 과정에서 '붕당'의 여지를 뿌리뽑은 게 악수로 작용했다고... 물론 정조가 오래 살았으면 달라졌겠는데, 바꿔놓고는 요절해 버려서;
물론 이걸 "정조 탓이다!"라고 하기엔 애매하지만, 원래 역사적 평가라는 게 개인이 어쩌기 힘든 당대 상황도 항상 개입되니까요.
19/05/06 19:42
우리가 조선왕조 500년을 다 끝난 뒤에 돌아보니까 성군이 세종 정조뿐인거지.
그 시대에 사는 사람은 또 다르게 생각 할 수 있거든요. 세조가 지나가는 장애인이 불쌍해보여서 백미 두가마 주면, 그 장애인한테는 세조가 성군정도가 아니라 신이죠 신.
19/05/06 19:43
세종은 한글 창제만으로도 역대급인데 백성에 대한 인식같은 걸 보면 시대적 한계마저도 넘어선 인물이라서 비교불가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민주주의는 시스템이 성군을 만든다고 생각합니다.아무리 모자란 사람이라도 나라가 굴러갈 수 있게 하죠.
19/05/06 19:59
저는 진지하게 대한민국이 이제 대통령 없어도 크게 손해안보고 작게 막을 수 있는 나라였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이게 시스템의 힘이죠.
19/05/07 00:16
박근혜는 정치인으로서는 한정치산자 급이었지만 그 때문에 자신이 뭘 하고자 하는 신념이 전혀 없어서 별 영향을 줄 수가 없죠.. 식물인데
신념을 가지면 진짜 무서웠을 겁니다.
19/05/06 19:46
전 세종은 시대적 한계를 넘어섰다기보다는 결국 그 시대의 틀 안의 인물이지만, 그 시대의 사상적 배경 하에서의 이상향을 꿈꿨던 왕으로 봅니다.
19/05/06 21:30
부민고소금지법 노비종모법 등등 세종이 성군이긴하지만 전근대군주의 한계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강희나 옹정정도가 현대적 기준에도 맞는 군주이죠.
19/05/07 12:55
노비종모법은 비판할 만하지만, 부민고소법은 시대적 한계 때문에 어쩔 수 없었죠... 진짜 백성의 애환을 위한 게 아니라 지방 토착세력들의 전횡을 위한 도구로 이용되었으니까요. 사실 만들어 놓고도 조선 후기까지 줄기차게 부민 고소가 이어진 거 보면 실질성이 애매한 것도 있고...
19/05/06 19:51
대통령 줄세우기라면야 미국에서도 하는거라 그 자체는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레이건이나 오바마를 어디 쯤 두어야 되는가에 대한 토론도 흥미있게 보는 편이구요. 근데 그건 대통령 중에서 하는거고 비교대상이 왕이 되서는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전제군주와 공화정은 접점이랄께 없어요. 본문과는 좀 결이 다르긴 한데 역사적 평가는 결국 시대상을 반영하는 거라 역사적 평가가 꼭 절대적인것도 아닙니다. 군사정권 시절에 세조가 미화되었다거나, MB시절에 이승만 미화, 박통시절의 박정희 미화 그리고 민주당계 정권에서 김대중, 노무현 미화는 어차피 필연적이에요. 결국 진정한 의미의 객관적 평가는 우리세대가 죽고나서야 이루어질거라고 봅니다. 지금의 기록들이 후세에 비웃음을 살지 공감을 살지는 결국 아무도 모르는거니 크게 신경쓰실 필요 없다고 봐요.
19/05/06 20:04
정조는 능력치는 정말 좋은데 지향했던 바나 정책을 보면 성군이라고 보기에는 어렵죠.. 정조 사후 조선이 어떻게 된지를 보면... 물론 이는 영조 책임도 큽니다만
19/05/06 20:04
세종 때도 화폐 정책이랑 북방 이주 정책으로 백성들은 꽤 피를 많이 봤습니다. 아마 굳이 따지면 성종 때 정도가 제일 편하긴 했을 거에요. 대신 평온 속에서 사회가 급격하게 보수화됐지만.
19/05/06 21:57
세종의 사민정책은 결과적으로 백성들이 많이 희생되었지만 4군6진을 안정화시키고 한반도를 조선영토로 완전히 했지만
성종때는 사림이 등용되면서 군사력이 약화되어 왜구, 여진족으로 꽤 고생 많이 했으며 신하들이 반대했음에도 겨울에 군대를 일으켜 여진족을 공격하다가 실패했고(4만명으로 출진해서 200명 여진족 상대로 4명 죽였다는...) 남만주개척시도도 실패했죠. 성종때도 백성들이 고생 많이 했습니다. 거기에다가 고려~조선 초까지의 남녀균등상속를 뒤엎고 가부장적제도, 서얼차별을 명문화하기도 해서 여자, 서얼들의 고생이 심화되기도 했구요.
19/05/06 20:12
성군 폭군 가르는 게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 게 본문에 성군의 대표로 언급된 세종의 사민정책으로 죽은 백성숫자가 만단위에 이른다는 글도 봤는데 강제이주시켜서 백성 떼죽음 당하게 했으면 시대 불문하고 폭군 중의 폭군이어야 하는 거 아닌지....
19/05/06 21:38
사민정책으로 많은 사람이 죽었지만
사민정책으로 4군6진을 안정화시키고 한반도를 완전히 조선영토로 했다는 점에서 비판만 받을 요소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9/05/06 20:19
세종은 전세계를 뒤져봐도 비견될 인물을 찾기 힘든 아웃라이어죠. 평가할 때 비슷한 라인에 누구를 놓던 말이 나올 수밖에 없어요. 빼고 생각해야죠.
19/05/06 20:24
성군은 급이 너무 높아 세종말고는 없어보입니다.하하;;
근데 애초에 지도자를 성군 암군 구분하는건 경계해야죠. 특히나 임기중의 지도자는.
19/05/06 20:28
사람많이 죽였다고 성군 아닐거면 세상에 성군인 왕은 없죠.
창업군주의 안정된 권력확보를 위한 토사구팽도 단순한 인성질이라고 평가할수는 없듯이 말이죠.. 현대에서조차 대를위해 소를 희생하는게 겉으로만 아니라고 포장할뿐 다 그런식으로 흘러가는데 옛날에는 어쩔수없는걸 넘어서 당연한거였는데요 뭐. 그러고도 성과를 냈느냐 아니냐의 문제지.
19/05/06 20:49
5년 단임 대통령제에서 성군이 나오기 참 힘들죠.
게다가 노무현-문재인 정권 빼고는 후계자라든가 연속성을 지닌 정권도 없어서요. 노태우-김영삼, 이명박-박근혜는 당은 같아도 경쟁자였고 김대중-노무현은 정신적 후계자일진 몰라도 정치세력은 아예 달랐고요. 그래서 평가하기가 참 힘듭니다. 삽질한것들은 쉽게 드러나는데 잘한건 잘 안오빌수밖에 없는거 같아요.
19/05/06 20:59
성군은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이전에 좋은 임금이라고 평가받았던 영조가 결코 좋은 임금이 아니었던거는 나이 먹을수록 더 확실하게 알게 되더라구요
19/05/06 21:01
조선왕조의 왕들과 비교할게 아니라 미국 대통령들만 쭉 줄세워놓고 봐도 답이 나오죠. 미국 대통령들 중에서도 세종이나 정종이랑 비빌만한 대통령은 링컨이나 테디 정도밖에 없을걸요? 레이건, 클린턴, 오바마도 그닥..
19/05/06 21:46
정조는 거품인거 같고 세종은 솔직히 세종 존재 하나만으로 조선왕조 수많은 병크를 그냥 퉁칠수 있다 싶을정도로 아웃라이어 같습니다. 솔직히 태조태종세종문종 4대 라인업이 키워놓은 포텐셜로 나머지 3-400년을 우린게 조선왕조인거 같아요
19/05/06 22:18
역사에 ` 만약 `은 있을 수 없지만, 만약 정조가 10년만 더 조선을 이끌었었어도.....
우리의 19세기 역사는 좀 다르게 흘러갔을 거라 생각합니다. 순조에서부터 고종으로 지리멸렬하게 이어지다가 결국, 나라를 빼앗기는 그런 참극을 겪지 않았을지도 모르지요. 성군의 주 잣대가 <백성을 지극히 사랑하는 마음>이라면, 정조도 세종 못지 않았지요.
19/05/06 22:21
애초에 왕정이랑 지금이랑 아예 시대가 다른데 세종급이 나오니 마니 하는거도 좀 핀트가 어긋난거같네요. 모르죠 현대에도 한 십년 이십년 깔고가면 우리나라도 나올지도
19/05/06 22:40
세종 하나면 기준이 너무 빡빡한거같고(한국역사 올타임 넘버원군주라) 태종 성종 영조 정조 정도 명군으로 꼽겠습니다. 문종도 제위기간만 빼면 넣었을테고
19/05/06 22:48
세종도 현대 대한민국에서 대통령하면 욕 처먹기 바쁠 것이다에 한표 겁니다. 암이 아예 없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 무엇보다 전제 군주인 세종 조차도 훈민정음 반포하는데 애먹은거 보면 현대에선.. 어이구야
19/05/06 23:05
1.조선 시대 성군을 두 명으로 꼽은 것은 타당한가?
2. 대통령은 애초에 군주가 아닌데 성군이라는 왕과 비교하는 것이 타당한가? 3. 당파 싸움이 어때서? 민주주의라는 것이 원래 정당 위주 정치 아닌가? 짧은 글인데도 의문점이 쏟아져나오게 만드는 글이네요. 조금 더 생각을 깊게 하시고 글을 쓰셨으면 어땠을까 합니다.
19/05/06 23:57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성군'이라는 개념을 논하는 자체가 비생산적이며 웃기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자기 지지하는 정치인을 빗대는 일은 논할 가치도 없고요. 우리는 시스템의 정치, 민주주의의 시대를 사는 사람들입니다. 세종이 다시 태어나 똑같은 능력을 갖고 나와도 아닌 상황에 떨어지면 아닌 거죠. 그리고 조선시대 당파싸움 보는 듯하다는게 무슨 소린지 모르겠습니다. 국회는 싸우라고 있는 것이며, 싸워야 합니다. 소위 일제가 심어놨다는 당파싸움?이라는 표현도 우습지만 일단 세계 정당 역사를 봐도 안싸우는 정당이 없습니다. 프랑스, 영국, 미국... 소위 민주주의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국가들의 역사를 보면 가관입니다. 영국 곡물법 폐지, 노예제 폐지. 지금 기준으로보면 그것도 담합과 야합들입니다. 아니 그 전에는 착검하고 의회에 들어갔는데.... 미국 민주주의사는 어떻고요? 거기 회의하다 말고 총쏴서 해결했던 시절도 있는데요. 그 링컨도 전쟁도중에 당깨고 나가던 시절에는 독재다 뭐다 말 정말 많았습니다. 하긴 결국 의회내에서 안끝나고 전쟁했잖아요. 거기도.
19/05/08 17:22
그랬다면 일본처럼 한자를 변형한 문자로 한국어를 표기하고 있거나(실제 이두문자는 고려말까지 쓰였습니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처럼 알파벳으로 한국어를 표기하고 있겠죠.
19/05/08 18:15
500년 가까이 식민지배를 받은 동남아나 아프리카 국가들도 언어가 사라지지 않았는데요,
남미처럼 아예 대학살후 집단이민... 뭐 이런 케이스가 아닌 이상 토착언어는 쉽게 사라지지 않아요. 말씀하신 케이스라면 사실상 한민족은 거의 남아있지 않고 남미처럼 혼혈이 대다수인 나라가 됐겠죠. 대한민국이 지도에서 사라졌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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