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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06 15:49
과도한 책임 강박증은 왠지 성격이 선한사람이 걸릴 것같은 느낌..
주변에 강박증걸린 친구가 없어서 얼마나 힘들지 감이 안잡히는군요.. 어서 완쾌하세요!
19/05/06 16:16
저는 유전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저희 아버지가 정신과를 다닐 정도는 아니고 본인이 강박증이리고 인지하시고 계신것도 아니지만 제 생각에는 99% 강박증적 성향이 있습니다 학자들이 꼽는 강박증의 주요원인중 하나도 유전자인걸로 알고 있고요 잠재되어있던 강박증적 성향이 중학교 1학년때 스트레스를 과도하게 많이 받으면서 나타났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19/05/06 16:16
첫번째 증상 제가 자주 느끼는건데요... 해결이 혹시 가능한가요..? 불현듯 내가 앞사람 머리를 망치로 내려치면 그 잔인무도한 장면 생각에 가슴이 떨립니다...
19/05/06 16:21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는게 좋을까요..? 뭔가 중요한 물건을 들고갈때 이걸 떨어뜨려서 일을 망치진 않을까 늘 걱정합니다... 예를 들어 차키를 하수구구멍에 빠뜨린다든지 하는 상상을 자꾸 하게되요..
19/05/06 17:03
흔히 말하는 결벽증도 강박증의 일종이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경미한 수준의 강박증적인 증세는 다 가지고 있죠.
그게 일상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주거나 남들에게 피해를 주는 수준이면 치료가 필요한거고, 아니라면 그냥 그렇게 지내는 거고요. 글 쓰신 분은 그래도 많이 호전돼셨다니 다행입니다. 사실 강박, 불안, 공포, 망상, 공황 등등의 증세들이 딱 잘라서 이것이다 말하기 힘든 부분도 있고 해서 치료가 쉽지 않고, PTSD에 의해서 없던 증세가 생겨나기도 하니... 비슷한 증세들로 고통받는 분들 모두 화이팅입니다. 저 역시 불안과 공황으로 꽤 고생을 했고 지금도 약물치료중이라, 남 일 같지가 않아서 댓글 남겨봅니다.
19/05/07 01:38
여러 강박증에 대한 사례를 적어주셨는데 혹시 강박증에서 유발된 주사(필름이 끊길 정도로 취한 상태에서)도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실례가 안된다면요.
19/05/07 12:24
이 글 혹은 비슷하 경험사례 댓글을 읽는 많은 분들이 '헉! 정말 위험하구나!'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신경증은 특히 현대인들 대부분이 가지고 있는 질병이며, 단지 어떠한 미시적인 특징이 어떠한 강도와 경향으로 나타나느냐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랍니다.
한 편으로 생각하면, 정말 무서운 생각을 많이들 한다(예를 들면 댓글에 있는 '망치로 머리를 내려치는 상상' 등)는 생각도 들지만, 누구나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강도의 차이만 있을 뿐 그런 부분을 정신적으로 보유하고 있되, 자신이 처한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현대 의학(약 처방, 정신과 상담, 뇌질환 치료 등) 외에 명상(마음챙기기 명상 등) 등의 자기 노력으로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불교 신자는 아니지만, 불교의 [고통은 피할 수 없으나 괴로움은 선택하는 것이다]라는 말도 어느 정도 일맥상통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댓글에 나온 것처럼 우울증, 조울증, 강박 등의 신경증은 아주 높은 비율로 유전되기 때문에 의학의 힘이 꼭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결론은, 강박이란 것은 누구에게나 경향의 차이만 있을 뿐 존재하는 것이며, 행복하게 살자(갑자기!?) 정도가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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