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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31 03:11
집안 살림도 아주 중요한 일이니 때문에 본인 벌이가 나쁘지 않다면 외벌이로 가정을 꾸리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거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양자 모두가 거기에 동의하고 시작해야한다는 점이죠. 여성이 커리어를 이어나가고 싶은데 억지로 그만두게 된다던지, 남자가 딩크를 원했는데 억지로 외벌이를 하게 된다던지 하는 것은 모두 좋지 않습니다. (남자가 살림을 하는 경우도 가능하지만 본문과 관계 없으니 패스)
그리고 사랑하면 모든 것을 안고가야한다는 말씀에는 동의하는데, 사랑은 오랫동안 서로 쌓아가는 거지 결혼하기 전까지는 서로 잴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선 보고 데이트하고 그런 단계에서 이미 서로 열렬히 사랑하고 있는 것은 아니니까요.
19/03/31 03:11
오히려 그 분들이 현명하신거 같습니다.
아무리 안정적이어도 공무원 월급으로 독박벌이 하기 싫다 이거죠. 여자들의 프리라이딩에 거부감이 들기 시작한겁니다. 군대도 그렇고 벌이도 그렇고.. 권리를 찾으면 의무도 다해야하는거죠. 남자 맞벌이 요구는 당연한거고 결혼하면 그만둘 생각하는 여자들에 욕이 나와야죠.
19/03/31 03:12
모든걸 줄 수있고 일방적으로 희생 할수도 있다는 뜨거운 감정은 유효기간이 있으니까요
그 감정이 끝난후의 상황을 염두해 두는게 이상하진 않죠 연애는 단거리지만 결혼은 평생을 같이하는 초 장거리 마라톤이니까요 언제나 정답은 케바케입니다만
19/04/01 09:44
공감가는 답변이네요.
사랑에 대한 정의는 끝도 없겠지만, 사랑의 유형 중 그 '뜨거운 감정' 은 유효기간이 있다는게 정설이고 초기에 치고나가는 타입이냐, 긴 호흡을 유지하는 타입이냐도 사랑에 대한 관점에 차이를 유발시키겠죠.
19/03/31 03:39
연애 3년하고 결혼한지 3년됐고 8개월 된 애도 있는 외벌이인데 조건만 생각하고 결혼했으면 이정도로 행복하지 않았을 거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서로 맞벌이 하면서 안 맞는 사람이랑 사는 것보다 적게 벌어도 서로를 인정해주고 존중해주는 게 훨씬 낫다 생각합니다.
19/03/31 04:39
이야기하신 조건들은 연애상대로 좋은 조건인것 같습니다.
다만 연애상대로 좋다는게 꼭 결혼상대로 좋다는 것은 아닙니다. 가끔씩 만나서 감정을 고양시키는 것에 치중하는 연애랑, 한평생을 같이 살아가야 되는 결혼을 생각하며 상대를 고르는 것은 같을 수가 없겠죠.
19/03/31 07:13
이거야말로 정답이 케바케죠. 경제적인 것만이 아니라 님께서 따지시는 기준도 조건입니다. 대화와 성적 매력이 중요하시다고 생각하는만큼 다른 사람의 가중치는 다를 수도 있는거에요. 일단 여기 있는 것만 제 생각을 한번 적어 보면요.
1. 남자라고 모든 짐을 짊어져야 하는 것은 아니다 요즘 세상에 남자/여자라고 기회에 차이가 있는 것이 아니다. 상대보다 연봉/학벌 등 조건이 밀리거나 돈을 눈에 띄게 못버는 것은 과거 내가 노력을 덜한 탓이다. (태어나자마자 부모님 잘/잘못 만난 상황 등은 조정의 여지가 없음을 참작하고, 개인 노력으로 커버 가능한 부분 한정) 2. 대화와 성의 중요도는 목표/지향보다 뒤에 있다. 중요한 것은 당장 같이 있으면 재미있는 게 아니라, 크게 보았을 때 이 사람이 어떤 인생의 지향을 하고 있는가, 그리고 그것이 나와 어떤 조화를 이룰 것인가이다. 애초에 방향이 완전 다른 사람과 같이 가야 한다는 것은 평생 다퉈야 하며 심적으로 고통받는 일이니까요. 3. 결혼을 결정할 시점에 돈이 없는 것은 나태한 것이다. 저는 결혼을 처음 생각했던 32살에 돈을 2억 정도 모아두고 있었습니다. 당시 만나던 분은 서른이셨고, 성격도 밝으시고 해외여행 다니는 것도 좋아하셨고 사람됨도 선하셨지만 모아둔 돈은 4천만원이 안되셨어요. 같이 직장생활을 5년정도 한 상황인데 왜 이렇게 차이가 났을까요. 월급 차이? 소비습관 차이? 아니면 미래를 위해 오늘 좀 아껴서 도토리를 묻어 놓는 마인드 차이겠지요? 저는 이게 평소에는 티가 안난다고 봅니다. 그런데 결혼 전 이걸 오픈하는 시점, 그때가 과거 나의 나태함이 평가받는 시점이라고 생각해요. 월급은 좀 적을 수도 있어요. 그러면 내 수입이 적으면 적은대로 아껴서 기본은 모았어야 했다는 거죠. 이런거 다 +/- 판단해서 장점/단점이 있지만 내가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생각되면 결혼하는 거고, 아니면 더 못가는 것이지요. 연애만 할 거면 상대의 단점이 뭐가 중요하겠습니까만, 결혼을 할 거면 그 단점으로 내가 영원히 고통받을수도 있음을 당연히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말씀하신게 전부 판단 차이이고 저는 존중합니다. 30대 중반을 앞두고 여태 5천만원을 모으신 분이 제 결혼상대라면 저는 한번 더 생각해볼 것 같습니다. 당장 돈이 없는 것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아니 얘는 지금껏 대체 뭘하고 살았길래?' 그게 제 상식에선 이해가 안될 것 같으니까요. 없으면 없는 이유가 있는지 따져보고 제가 납득할 수 있는지 다시 생각할 것 같아요. 나가서 남들 일까진 굳이 그렇게 참견 안하겠지만 속마음으론 그렇게 생각할거란 얘깁니다. 그리고 반대로 남이 나를 자기 기준으로 칼같이 평가하는 것도 어쩔 수 없는거라고 받아들여요. 사람마다 기준은 당연히 다르니까요. 하지만 님께선 사정도 있으실거고, 다른 장점이 많으실 것이며, 그걸 좋게 봐주시거나 너그럽게 이해해주시는 다른 좋은 분과 잘 만나시면 되는거죠. 다들 판단의 기준이 다른 거고 그게 나한테 중요하지 않으면 괜찮은 거겠죠. 저는 결혼 전에 꼼꼼히 안 따져보고 맞지 않는 사람들끼리 평생 서로 원망하고 사는 것보다, 미리 꼼꼼히 그려보고 잘 맞는 사람과 만나는 게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해요.
19/03/31 08:09
답변 감사합니다. 의견 일리가 있네요. 좋은 직업을 가지지 못한것도 좋은 대학을 못가는것도 내가 노력을 안 한탓이다라는 것.
대화/성의 중요도보다 목표/지향이 앞에 있다는 것. 돈이 없다는 것은 나태하다는 것. 다 인정하는 기준이구요. 전 직장생활 3년했고. 공무원된다고 또 제 자금을 다 열어야했고. 합격은 1년만에 했는데 유예 6개월에 훈련 3개월 플라스해서 1년 9개월가량 제대로된 월급을 못 받은 상태라.. 제 자금상황이 5천이 남았네요.ㅠㅠ. 거기다 마지막 9개월은 혼자 원룸에서 자취를 하는 바람에 돈 엄청 깨졌어요..
19/03/31 13:18
직장생활 5년에 2억 모은거면 평균 연 4천씩 저축을 하셨다는건데.. 일단 초봉 4천을 받을수 있는 직업 자체가;;
아마 짐작컨대 대학 학자금대출을 받으실 필요 없었던 유복한 집안 + 원래 본가가 서울이어서 학교다닐때나 직장생활할때나 자취할 필요가 없이 부모님과 거주 가능 + 고학력을 기반으로 연봉이 현저히 높은 좋은 직장 등에 해당되시는거 아닌가 싶은데요. 일반적인 기준으로는 30대 중반에 5천 모은것도 대단한거라고 생각하는데.. 물론 '나는 결혼상대로 보는 사람의 최소 기준 조건이 나 정도는 되는 사람이다' 라는 전제 하에서 그렇게 생각하실수도 있지만 누군가가 5천 모았다는걸 듣고 '지금껏 대체 뭘하고 살았길래' 라고 생각하는게 상식인건 좀 무섭긴 하네요 덜덜
19/03/31 14:25
3. [결혼을 결정할 시점에 돈이 없는 것은 나태한 것이다.] 진짜 공감가네요.
30대 중반에 2억은 몰라도 최소 1억은 있어야죠. 돈이 없으면 결혼 포기해야죠. 실제로 남자들 결혼 못하는 이유 1위가 돈이없어서에요.
19/04/01 11:13
전 직장생활 1년당 천만원 모으면 잘 모으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오롯이 본인 힘만으로 자력갱생하는 사람은 저 정도도 힘들어요...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위에 괄하이드님 댓글로 갈음합니다.
19/03/31 07:17
저는 결혼자금 더 없었습니다. 지금도 전세자금 80프로가 은행집이구요ㅠ
결혼할려고 딱 맘먹으면 얼굴보단 성격보고 나보다 모자르는 여자만나서 김태희 만나는거같이 공주로 모셔서 결혼했네요. 솔직히 10에 8은 맘에안드는데... 원룸에서 결혼생활하고 돈가지고 구박안해서 데리고살고있네요
19/03/31 08:33
애초에 결혼이란게 사랑보다는 동거계약에 가깝지않을까요? 정말 영원히 사랑한다면 사실 결혼이란 제도로 서로를 묶고 제약할 필요도 없는거겠죠.
사랑이란 정말 불확실한 감정. 당장 내일이라도 어떠한 계기로 오만정이 싹 떨어질수도 있고 이게 사실 어렵지않게 주변에서 볼수있는 얘기 아니겠어요. 결혼은 사랑보다는 동반자를 만든다는 개념에 가깝고 동반자가 돈을 안정적으로 버는 사람이라면 내 삶이 더 윤택해짐을 보증받을수 있는거겠죠. 제 생각을 정리하자면 이른바 '연애적 사랑'은 언제든지 180도로 바뀔수있는 변덕스러운 감정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19/03/31 09:00
2번 친구분 이해갑니다 제 경험은 아니지만 결혼은 리얼 현실인게... 외벌이가 아주 높은 연봉이 아니라면 맞벌이 해야만 남들 하는 것만큼 애들 키우고 살 수 있는 것 같더군요 애 안 낳고 살거면 몰라도... 공무원이 안정적이긴해도 혼자 벌고 살 경우 아마도 한달 용돈이 10만원 20만원 이러고 살게 될 확률이....
19/03/31 09:05
전 결혼할 때 천만원 있었는데...;;;
뭐 제 기준에서는 돈보단 사람이었고 와이프도 그래서 서로 만나고 행복하게 살고있는지도 모르겠네요.. 지금은 뭐... 외벌이로도 남부럽지않게는 삽니다.
19/03/31 09:28
결혼은 '평생의 동지'를 얻는 작업이라고 봅니다.
돈,, 결혼시점에 좀 없어도 됩니다. 큰 문제 없어요. 그런데 왜 없는지는 중요하죠. 그리고 앞으로도 도움이 되지 않을 동지(파티원)면 결혼하면 안되구요.
19/03/31 09:45
저는 글쓴이분의 심정이 이해가 갑니다.
저야 결혼같은걸 생각하기에는 여건도 안되지만, 제 아버지뻘과 이야기해보면 대체로 남녀관계에 나름대로 신뢰라고 해야하나, 그런 부분이 있었던 느낌입니다. 남자는 돈벌고 여자는 살림하고. 이게 좋다 나쁘다는 말을 하는게 아니라 이걸 서로의 의무라고 해야하나. 그렇게 생각하는 느낌이 많아요. 물론 이런 고정된 성역활이 절대 좋다고 이야기 하는게 아닙니다. 그런데 이제는 삶의 절대적인 질도 높아지고 그만큼 필요한 자본도 어마어마하게 많아졌는데, 이 짐을 지는게 엄청나게 어려워진 느낌이 많이 들어요. 즉, 육아같은 산림도 최소한 비슷하거나 더 힘들어졌는데, 돈버는 일도 어마어마하게 힘들어졌으니 서로 각박해지고, 평균 연령은 엄청 올라가서 그 나이까지 먹고 사는 것 생각만 해도 힘들 것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거기에 한국은 다 서울에 몰려사니 비교도 엄청 심하고, 경쟁도 엄청나게 가혹하니... 물론 다른 국가도 안그런건 아니지만요. 결국 조건이 엄격해지고 안맞다싶으면 결혼도 안하는 것이죠. 최근 수입과 결혼율의 상관관계를 보면 소득이 높을수록 결혼율이 높다는 자료도 있고, 남성의 경우 소득이 높아지면 결혼율이 증가하지만 여성의 경우 그런 경향이 약하다는 것이 아직까지 과거의 영향이 남아있다는 것을 알 수 있지만, 이런 경향이 점점 약해진다는 것이죠. 글쓴이 같은 생각을 하는 분들이 적어진다는 것.(글쓴이 분의 생각이 나쁘다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이렇게 주절주절 쓰면서도 글쓴이 분의 말에 공감이 어느정도 가는 것이, 아무리 곳간에서 인심난다지만, 자신과 평생(혹은 긴 시간)을 같이 살고자 하는 배우자조차 안고가지 못한다는 점에서, 씁쓸함이 듭니다. 어찌보면 사회의 신뢰부재를 보여준다고 생각이 듭니다.
19/03/31 10:12
저도 많은 생각을 해보고 있는데요. 첨엔 직장인이여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가... 주변에 많은 분들이 결혼 후 육아하며 집안일에 대한 중요도도 상당하다는것을 보고 나서는 생각을 달리했습니다.
무작정 나는 집구석에서 대충떼운다는 마인드가 아니라 결혼 육아 후에라도 뭔일이든 할 수 있다는 마인드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19/03/31 10:15
제 주변 유부남들 조언에 따르면
일단은 돈을 많이 벌어야 한답니다. 맞벌이든 뭐든.. 돈이 없으면 n극과 s극같던 부부도 한쪽 극이 바뀌는 듯한 상황이 온다고
19/03/31 10:15
꼭 돈의 많고 적음, 일함 하지 않음이 문제가 아니고... 정성적으로 종합평가하여 인간적으로 존경할 수 없는 사람과 결혼하기란 쉽지 않겠죠. 연애도 하지 말라고 하면 할말 없겠지만 어떻게 사람이 딱 떨어지겠습니까. 맞벌이나 공무원합격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맞벌이를 하고 말고가 아니고 애초에 인생을 자신의 힘으로 살아갈 의지가 없고 (불가항력적인 이유가 생기면 모를까)타인의 수입에 의존하려는 인생관을 가진 사람을 어찌 존중할 수 있겠냐는 입장일수도 있지요(물론 외벌이에 전업주부가 모두 그런 인생관을 가졌다는건 아니고, 다르게 말하면 남편과 육아에 집중할 생각이 있다는 뜻이니 그게 나쁘다는것도 아닙니다). 공무원 합격도 그 사람이 안정적인 공무원이냐 아니냐가 문제가 아니고 합격을 위한 커트라인이 있는데 현 상황상 충분히 합격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되기에 그정도를 못하면 인간적으로 존경하기 쉽지 않다고 보기에 평생 함께하기 힘들다고 생각하는것일수도 있고. 위에 2억 모은사람 안모은사람 얘기를 해주셨는데 마찬가지입니다.
19/03/31 10:27
요약하면 사랑하면 외벌이 할 수 있고, 계약직과도 결혼할 수 있지 않냐? 는 생각이실텐데 (사람에 따라서는)맞벌이 안하려는 사람, 공무원합격 못하는 사람은 결혼할정도로 사랑하지 않을 수 있다는 말입니다.
19/03/31 10:17
저는 운명같은 사랑을 믿지않습니다. 이 세상에 외모, 성격, 조건 등 다 따지고 보더라도 저와 잘 맞을 여자는 많을겁니다. 다시 말하면, 꼭 그사람일 필요는 없다는거죠. 어차피 그럴거면 같은 조건에 있는 여자 중에서 저와 성격이 잘 맞고 제 스타일인 외모를 가진 분과 만나서 결혼하는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굳이 조건을 빼고 만날 필요도 없구요.
만약 뭔가 하나를 따지지 않는다면 조건이 좋다거나 외모가 엄청 빼어나거나 성격이 엄청 좋거나 하는 경우겠네요. 각자 생각하는 가중치가 다를테니 전체적으로 따져서 +면 만나는거고, 아니면 안만나는거구요. 이미 누군가와 사랑에 빠졌는데 알고보니 직업이 없다던가 모아놓은 돈이 없다던가 하는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새로 만나는 사람이 그렇다면 No구요.
19/03/31 12:04
그렇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연애를 못한 기간이 긴 사람일수록 운명적인 만남? 보상심리가 작용해서 그런건지는 몰라도 더 극적인 만남을 원하는 것 같더라구요.
나는 운명일지 몰라도 상대는 다 따지고 따져서 만난걸 수도 있는데..
19/03/31 11:13
결혼전에 보이는 상대방의 모습이 상대방의 전부가 아니니까 수치적으로 확실하게 보이는 경제적 요소의 의미가 커지죠. 그리고 경제적 능력을 가지고 돈을 차곡히 모아오는 것도 인품 요소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19/03/31 11:17
저하고 가치관이 비슷하시네요.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경제적인/사회적인 조건은 보지않고 안고 가는 것이죠. 대신에 나하고 대화, 성격, 지향점이 맞는가, 이러한 조건과 타협했다고 봐야 겠네요. 저는 오히려 노년까지 행복하는데 이 부분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위에서 말씀하신 예시들은 사회적인 구조의 영향이 크다고 봅니다. 집을 구하고 육아를 하기 위한 경제적인 조건은 높아만 가는데 이를 이제 남자 혼자서는 감당키 어렵게 된 것이죠. 여권신장이 이루어진 것도 한 이유겠고요. 개인의 문제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대신에 본인 가치관을 관철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경제적 조건 달성을 요구합니다. 나는 상대방 조건을 보지 않지만 상대방은 내 조건을 따질 수 있기 때문이지요. 운 좋게 조건 안따지는 배우자를 만나는게 아니라면요.
19/03/31 11:59
여자들이 남자 직장을 보는 시대에서 각자 배우자의 직장을 따지는 시대가 온거죠. 이런 경향은 점점 더 심해질거에요. 역사적으로 유례없는 여권 신장 시대에 당연한 거라 보입니다.
19/03/31 12:28
이게 좀 슬픈데 어른들이 자꾸 집안 보라는것과 비슷하죠 정글 자본주의인 한국 사회에서는 집안의 케어를 받는 사람들이
더 무난하게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데다가 이런 사람들이 직업도 괜찮을 확률은 더더욱 올라 갑니다.
19/03/31 12:19
1. 가치관, 성격, 속궁합도 조건이다.
2. 사랑과 연애와 결혼에 있어서, 뒤로 갈수록 경제적 조건에 가중치가 붙는 것은 보편타당하다. 정도로 정리할 수 있겠죠.
19/03/31 12:33
애초에 작성자께서 사랑이란 개념을 자의적으로 정의하셨네요.
어차피 성적으로나 대화가 맞다는 것도 결국 하나의 조건입니다. 그리고 직업과 경제력에서 오는 안정감과 만족도 사랑의 일부이구요.
19/03/31 13:08
2번 사례: 이해됩니다. 결혼 후 남자 분이 외벌이하는 상황에 대한 불안과 공포가 있다는 건데, 이 문제에 관해 파트너와 공유 및 대화가 잘 안되는 것 같네요. '그럴 것 같다'가 아니라 애인과 확인하는 과정이 우선이겠네요.
3번 사례: 여행 취소한 건 좀.. 그렇네요. 같은 지역이라도 회사 워크숍이랑 애인과의 여행이 같은지? 더구나 여행을 취소한 것이 애인과의 합의에 따라 한 것이 아니라 독단적인 결정이라면 문제가 심각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공무원 시험 떨어지면 결혼은 안할 거라니... 역경이 닥치면 함께 헤쳐나가는 게 파트너십이라고 생각하는데... 놀기만 하고, 시험을 열심히 준비하지 않는 태도가 맘에 안든다면 이해가 가지만 이건 뭐. 3번 분은 지금이라도 여자분과 헤어지는 게 맞지 않나 싶네요. '사랑'보다는 '경제적 조건'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선봐서 결혼하시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사람마다 우선 순위가 다를 수 있다는 건 인정하고요. 저도 돈이 없지만, 파트너가 직장 생활 힘들어하길래 그만 두고 하고 싶은 거 하라고 했습니다. 월급 따박따박 들어오는 안정감은 없지만 아이 계획이 없다보니 둘이 풀칠은 하고 삽니다. 가치관이 맞는 게(사랑관을 포함하여) 중요한 것 같습니다.
19/03/31 13:09
남자가 왜 모든걸 다 책임집니까. 같이 살아가는건데요. 요즘 여자들 뭐만하면 지들이 독박쓴다고 타령해대는데 정작 결혼할 때 여전히 남자 측에 결혼 비용 독박씌우고 기회만 생기면 독박벌이 시키려 하잖아요. 지들 필요에 따라 걸스 캔 두 애니띵과 가부장제 관습을 오가는 이중성을 보느니 차라리 혼자 살고 말죠. 여자들이 조건 따지는 건 당연하게 여기면서 남자가 조건 따지는 건 이상하다는 것도 선입견 아닐까요?
19/03/31 13:32
그건 선입견이 맞는데 정작 이 글쓴 분도 속궁합이랑 성격은 보면서 경제력 보는 세태를 한탄하고 있다는 게 함정이니까요.
진짜 사랑이 중요한거라면 외모나 속궁합 같은 것도 신경쓰지 말아야겠죠.
19/03/31 13:54
저는 글쓴님의 의견에 동조하는 편입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해야한다...어찌보면 당연하다고 생각한 이 말이 어느순간부터 바보같은 말이 되었는지...참 이 나라가 해도해도 너무 각박해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연애는 자유연애인데, 결혼은 아직 조선시대에 머물러 있습니다. 결혼하려면 양가 집안 및 온갖 사람들이 나서고, 이 친구 저 친구가 내 배우자에 대해 훈수를 둡니다. 별결 다 물어보죠. 신혼집으로 어떤 아파트에 들어갈건지...전세인지 매매인지. 오래된 동네에 월세로 들어간다고 하면 다들 기겁을 하구요. 그러다보니 점점 조건의 비중이 높아지고, 재벌가나 금수저 집안이면 모를까 우리같은 일반인들도 무슨 조선시대 양반가 정략혼마냥 서로의 집안과 경제력을 보고 있지요. 마치 나보다 못한 곳으로 결혼하면 손해보는 장사를 한 것 처럼 느끼구요. 사실 그렇게 따지고 들어갈거면 '비혼' 만큼 좋은 선택지가 없습니다. 얼마나 마음이 편한가요. 지금처럼 혼자 할 거 많은 시대에...그래서 실제로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구요. 원래 사랑, 로맨틱이란게 매우 추상적인 이야기입니다만, 인간이 살면서 어느정도는 빠져살아야하는 필요한 것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거 외에 골치아프고 머리써야 하는 일들이 얼마나 많나요. 그래서 적어도 연애나 결혼만큼은 로맨틱한 구석이 있어야 하는데, 이제는 이 영역도 점차 비즈니즈의 영역이 되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사실상 동거 문화가 없어서 결혼이 곧 부부생활의 시작인 이 나라의 왜 초혼 연령은 매년 올라가고 출산률은 바닥을 향해 가는지...
19/03/31 14:13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해야한다는 것을 부정하는 게 아니라 사랑만 가지고 결혼하는 건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개인의 결혼관이 이렇기 때문에 나는 이런 결혼을 할거야 라는 차원에서만 이야기한다면 반박 댓글이 안나올 겁니다만, 그걸 넘어서 결혼 시에 조건을 고려하겠다는 친구들의 가치관을 부정하는 듯이 이야기를 하니까 댓글의 흐름도 그에 맞게 흘러가는 것입니다.
19/03/31 14:24
요즘 생각으론 친구분들이 정상이 아닐지. 정상이라는건 보편적인 사람들 생각이란 의미에서. 약아졋다라고도 하고 현실을 깨우친거라고도 볼 수 있죠. 전업주부가 애기들 세살만 되면 종일반 보내서 맞벌이 집에서는 유아원 자리 못구해서 전전긍긍한다는게 요새이야기입니다. 반대로 전업주부는 놀고 한낮에 커피숍 지역 맘까페 회원들이랑 수다떨고 주말되면 집안일 남편한테 시킬 거리 쌓아두죠. 직접 까페에서 보고들은것들입니다. 위에 유아원 자리못구하는건 뉴스기사로 봤네요. 뒤의 사례는 직접 목격한겁니다. 맞벌이하고 숙이고 들어가는게 나아요. 외벌이하면서 저런 취급받는건 요새말로 호구죠. 물론 저런 집안만 있는건 당연히 아니겠죠. 그래도 일반 소득분위에서 중하급이면 외벌이는 무척 힘든 일이될게 뻔하다 봅니다.
19/03/31 14:37
둘 다 조건이 좋았기 때문에 조건을 의식하지않고 만나기 시작했고, 한쪽의 집안조건이 확 안좋아졌지만 떠나지않고 고통을 나누며 이겨내고 있습니다.
19/03/31 15:11
리플보니까 공무원이시고 훈런 3개월보니까
고시급도 아닌데 사랑하는사람은 직장 그만두게하고 혼자벌어서 커버 치실 수 있다고요? 모아놓은돈이 5천인데? 응원합니다
19/03/31 15:26
제가 공익하면서 뵜던 5~6급 10~20년차 공무원 맞벌이 부부분들도 애들 학원비 같은거나 집 대출있으시면 여유있어 보이지는 않던데요.
외벌이 공무원이면 벌이가 확실히 힘들어요. 5급고시 아닌이상에는요.
19/03/31 16:02
결혼이 사랑의 결실이 아닌, 서로 여러가지 조건을 만족시켜줄수 있는 파트너쉽으로 바뀌어가는 느낌이죠
이득충인게 비난받을건 아니라 생각합니다 이런 현실에서 결혼률, 출산률은 계속 낮아질 수밖에 없다는 생각은 드네요
19/03/31 16:03
나이가 드니까, 학생 때 처럼 좋은 모습만 보고 살 수가 없겠더라구요.
사랑하는 사람이랑 결혼하는 게 맞지만, 서른 넘어서 부터는 조건이 맞지 않으면 사랑이라는 감정이 싹트지를 않았어요. 20대 후반에 진짜 사랑했던 사람이 있는데, 한창 공부할 때 기죽지 마라고 신용카드 주면서 맛있는거 사먹으라고 하고, 비행 끝나고 오면 항상 집이 아닌 우리 집으로 와서 피곤할텐데도 공부에만 힘내라면서 집안일 해주고 했었는데. 저 합격하고 결혼하면 자기는 일 그만 두고 내조만 하고 싶다는 말에 금방 헤어졌습니다. 외벌이를 하는 집을 주변에서 보면 하나는 와이프가 심심하다고 혹은 혼자 애보는 거 힘들다고 빨리 집에 오라고 재촉하거나, 혹은 와이프가 심심함을 나가서 풀어서 돈이 살살 새는 경우 두 경우를 너무 많이 봐서 정말 외벌이는 아닌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결혼 할 때 최우선이 얼마나 본인이 일을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가였을 정도예요 전.
19/03/31 18:22
공뭔입니당.
제 벌이로 누구하나 벌어먹일 자신이 없습니당. 예 그래서 저도 배우자의 최소한의 조건이 '중간에 때려칠일이 없는 공무원이나 최소 공사정도'네용. 그리고 조건따지는게 진짜사랑이 아니다라거나 그런 뉘앙스는 잘 이해가 가지 않아요. 어떻게보면 내가 책임질 수 있는 한계치를 잘 알기때문이라고나 해야하나... 전업주부 데리고 살 생각은 없습니다. 사실 금전적 부분뿐만이 아니라 자기 앞가림도 못하는 사람을 내가 책임지고싶지가 않아요. 내가 월 1000씩 벌어도 여자가 월 200이라도 벌어와야합니다 저는.
19/03/31 19:05
혼자 살 능력이 없는 사람은 결혼 후 사이가 나빠져 헤어지고 싶어도 계속 매달리겠죠. 그건 그 사람에게 가장 큰 불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자기 앞가림 할 수 있는 건 기본이어야 서로가 불행해지지 않습니다. 흰여우님의 의견에 극 공감합니다.
19/03/31 19:59
대화와 성을 중요시하고, 금전적 우선순위는 그보다 조금 뒷 순위인. 또한 글쓴 분과 맞는 분을 찾으시면 되겠네요.
후배의 사랑은 '금전에 의한 삶의 안락함'에 대한 우선순위가 글쓴 분과 다른 것 뿐입니다.
19/03/31 20:55
사랑사랑 하지만 사랑이 하늘에서 떨어진거도 아니고 상대방의 어떤 조건에 꽂혀서 좋아하는거죠. 외모든 재력이든 성격이든요. 결혼할땐 그 조건이 변하거나 내가 좋아한 조건보다 다른조건이 더 커서 커버가 안될때 포기하거나 하는거겠죠. 사랑으로 극복한다는것도 내가 좋아하는 장점이 단점보다 크다는 얘기라고 생각합니다.
19/03/31 21:22
부부가 결혼한 뒤에 생기는 트러블의 대다수는 경제적인 문제와 관련이 된다고 합니다.
그걸 '그냥 말 잘통하고 사랑하니까 내가 혼자 벌어서 먹여 살리면 되지'라는 안일한 마인드만 갖고 결혼하면, 대부분은 얼마 못가서 '아 내가 이여자랑 왜 결혼했지?' 이런 결말이 난다더군요. 뭐, 남자가 엄청 많이 번다면 얘기가 다를지도 모르겠지만요. 모르긴 몰라도 아마 대다수의 사람들은 글쓴이의 인식을 굉장히 나이브하다고 생각할겁니다.
19/03/31 23:22
각자의 가치관대로 따라가면 됩니다. 그것과 맞는 가치관을 가진 상대를 찾으면 되구요.
대화와 성적인 문제를 언급하셨는데.. 아주 중요합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다르겠지만 저에게는 매우 중요했고, 지금도 중요합니다. 조건만 따지다가 정작 그 부분을 놓치고 몸섞지 않고 사는 부부들을 볼때면, 그것도 그것대로 공허함이 느껴지더군요. 한쪽을 따라가다보면 놓치는 부분이 생깁니다. 그것에 대한 균형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할 듯 합니다. 애정을 중시하던, 조건을 중시하던 말이죠.
19/03/31 23:57
남자들도 당연히 조건 따질 수 있죠. 시대가 시대니까요. 다만 그렇게 같이 조건 따지는 사람들은 조건 따지는 여자들이 본인 조건 따져서 평가 했을 때 속물이라고 욕은 안했으면 좋겠어요. 뭐든 서로 공평하고 평등하고 일관되게. 제가 바라는 세상입니다.
19/04/01 00:23
결혼은 정답이 없는것 같습니다 인생하고 비슷하죠
결혼후에 갑자기 생각지못한 행운도 불행도 올수가 있으니가요 결혼이야말로 다양한 개인들의 선택이죠 어떤남자들은 가정적인 현모양처형 전업주부를 원할수도 있으니가요 그 반대를 원하는분들은 이미 댓글만 봐도 많구요 예전에는 오히려 결혼후 여자가 일하는걸 반대하는 경우가 많았던 시절도 있었죠 조건을 따지고 약아보이는 요즘 젊은부부들도 이것 저것 따지고 하는데도 이혼율은 점점 올라가고 있죠
19/04/01 08:17
물질적인걸 무시할순 없지만 그게 결혼 원인에 주가 된다면 오래 같이 살기 힘들겠죠. 어떤 분들은 결혼해서 집사는게 목표인가 하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결혼을 해서 이 사람과 인생을 같이 사는게 목표인지 경제적으로 윈윈하자는건지 이해가 안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19/04/01 09:51
결혼은 조건이 좋은 사람이면 좋고, 외모가 좋은 사람이면 더 좋은건 당연하지만...
가장 중요한건 현명한 사람과 해야합니다. 현명한 사람은 어떤 배우자를 찾을까요? 그들은 본능적으로 현명한 사람을 찾습니다. 그런데 나는 현명하지가 않죠. 현명했으면 결혼할 생각을 했겠습니까? 하든 안하든 결국은...fail
19/04/01 11:30
이미 예전에 결혼한 선배 입장에서 꼰대짓 좀 하겠습니다. (자신의 예를 들며 훈계하는 전형적인 꼰대짓입니다.)
저는 서른 한살에 스물일곱 와잎님과 결혼했는데요. 당시 보건소 계약직으로 일하며 야간대학원을 다니던 와잎님이 가진 돈은 천만원가량이었습니다. 제가 혼꾸녕을 냈지요. 결혼을 생각하면서 천만원 밖에 없으면 어떡하냐고. (물론 대부분 학비에 충당해서였습니다) 저는 이천만원이 있었거든요. 둘 다 유서깊은 가난뱅이 집안이라 둘이 합쳐 삼천만원으로 결혼식, 신혼여행은 물론 서울 변두리의 쓰러져가는 아파트 전셋집과 살림살이 까지 다 했습니다 .(부모님께 사정을 말씀드리고 축의금은 모두 제가 썼고 전셋집도 빚이 70%...) 암튼. 그래서 저는 돈의 많고 적음은 결혼에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둘만 사랑한다면요. 그리고... 무엇보다 함께 있고 싶어서 결혼을 하는것 아닐지요. 저는 저녁에 같이 소주 한잔 하고 집에 데려다 주지 않고 함께 잘 수 있다는게 그렇게 행복했었습니다. 저는 조건을 맞추고 결혼해서 행복할 자신이 없네요. . . 아. 여담인데.. 저희 와잎님은 결혼 이듬해 7급 공무원에 합격했습니다. 네. 여담입니다.
19/04/01 11:38
내 낭만에 맞춰달라고 하기엔 내가가진게 부족하고
같은 곳을 바라보는 사람을 만나기엔 확률이 너무 낮죠. 찯아내서 서로 결혼할만큼 좋아해야하니. 글쓰신분과 비슷한 고민을 햇고 전 아마 못할거라 팤단하고 있습니다..
19/04/01 12:11
여담입니다만 여성인권 신장되고 맞벌이가 활성화되면서 평균 임금 증가율이 해마다 낮아졌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둘이 버는게 당연시 되어서 두 명의 벌이가 한 가정만 먹여 살리게 되고 그래서 예전에 두 벌이로 두 가정이 유지되던게 반절이 되는겁니다. 그럼 나머지 도태된 남자와 여자는 무엇을 하느냐, 남자는 뭐 몸으로 때울 수 있으니 노가다 뛰면서 일베하고 여자는 몸으로 못 때우니(유흥 제외) 메갈해야죠. 남녀평등이 되었으면 여자쪽이든 남자쪽이든 외벌이해서 한 명이 한 가정을 먹여살리는게 사회 전체의 안정성과 행복을 위해서 좋습니다. 근데 연애/결혼시장은 돈 못버는 남자는 사람취급도 못받죠. 이러니 남혐 여혐이 생기는겁니다.
19/04/01 14:03
그런 느낌은 예전에 저도 받았었어요. 결혼이라는 게 결국 연애하고 가장 다른 점이 생활의 결합, 경제적 합병이니 뭐 어쩔 수 없죠.
저는 여자친구가 교사라서 "야 너 결혼하면 무지 좋겠다" 얘기 듣는데 솔직히 별로 그 이유 때문에 얘랑 사귀는건 아니거든요. 결혼 생각이야 없지 않지만. 근데 또 내가 내년에 당장 결혼한다고 생각해보면, 그게 무지무지 크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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