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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10 05:44
캡틴 마블의 액션은 코어 에너지를 억제당했던 것 때문에 처음엔 잘 다루지 못하다가 전투를 지속하면서
점차 사용법을 터득하는 식으로 묘사해서 저는 괜찮게 봤습니다. 다만 악역의 매력이나 반전 연출 수준이 별로였고 캡마가 기억을 찾으면서 정체성 혼란에 빠졌다가 돌아오는 장면은 영화상 좀 더 투자했었어도 될만큼 중요한 장면인데 제 기준으론 어정쩡하게 넘어가서 아쉬웠습니다.
19/03/10 11:17
그렇긴 한데 아예 초월적 강함이 컨셉이면 조금 더 써도 되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각성 이후의 힘에서 미사일-비행기 추락이 약간은 심심한 삘이 들어서..
19/03/10 12:17
근데 이미 인피니티 워에서 최종보스인 타노스의 한계가 나왔었는데 캡마가 너무 강하게 나오면
저스티스 리그의 스테판 울프 꼴이 날 수도 있어서...
19/03/10 07:29
심야 아이맥스로 보고 왔는데 엔드게임의 가두교 역할보단 어벤저스의 프리퀄 느낌이 강했던 거 같아요. PC요소는 과하지 않게 배경의 시대적 흐름에 맞게 잘 녹여낸 거 같고, 말씀하신 것처럼 빌런이 아쉬웠지만, 보통 1편은 개인 서사 풀어내느라 빌런들이 그닥 매력적이지 않은 것 같아서 딱히 캡마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갠적으론 아이맥스로 보기에 최적화된 씬들은 우주랑 비행씬이라 생각하는데 그런 장면이 많아서 그냥저냥 재밌게 봤습니다.
19/03/10 07:40
저랑 상당부분 비슷한 느낌을 받으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영화가 나쁘진 않았어요. 그런데 진짜 이상하리만큼 재미가 없었습니다. 중간중간 닉 퓨리와 고양이가 보여주는 소소한 유머 말고는 정말 재미가 하나도... 기본적으로 이야기가 전혀 궁금하지가 않았습니다. 아주 잘 짜여진 스토리 보는 재미로 보는 영화 아닌건 알지만 너무 무난무난해서 뒷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은 안생기고 그냥 빨리 각성하고 싸움이나 해라 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습니다. 메인 플롯에 나름 반전이라면 큰 반전이 들어있음에도 초반부터 느낄 수 있는 분위기에다, 크리족이라는 점, 디몬 하운수 있는 점 등 때문에 시작한지 몇분만에 욘-로그 관련 반전이야 너무 쉽게 예상되기도 했고요.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액션씬들도 기억에 남는게 없다는겁니다. 배우의 액션 연기 자체도 별로인데 연출도 별로예요. 그 그린 랜턴 조차도 기억나는 장면들이 있는데 이 영화는 본지 아직 48시간도 안지났는데 디테일하게 기억나는 장면이 없습니다. 그나마 극초반에 잡혔다가 양 손 모두 구속된 채로 체술로 싸우던 장면이 제일 나았네요. 이거야 뭐 삼단차기 한 장면으로 눈을 정화시켰던 블랙팬서가 단독영화에서 그따위... 액션을 보여준걸 생각하면 감독 탓이 제일 크겠죠. 주인공도 좀 별로였는데 첫 편이고 정체성을 찾는 과정이라서 어느정도 이해하고 넘어가야하는 부분일수도 있습니다만, 캐롤 댄버스의 모습으로도, 캡틴 마블의 모습으로도, 심지어 비어스의 모습으로도 딱히 매력적인 구석이 없었습니다. 페이즈3 후반기에 와서는 믿고보는 마블이라지만 영화들이 다 고만고만해서 큰 기대도 안했는데 아예 재미를 못 느낄줄은 몰랐습니다. 지금까지 본 MCU 영화들 중에서 제일 재미없었던게 아이언맨2의 후반부였는데 그것보다도 재미가 없었어요. 토르2도 나름 재밌게 봤고, 토르1, 캡아1은 아주 좋아하는데도 말이죠. 물론 영화 완성도 측면에서야 아이언맨2보다는 캡틴 마블이 훨씬 나은 것 같긴 하지만요. 그냥 히어로영화를 너무 많이 봐와서 익숙해져서 그런가 싶기도 합니다. 그래도 마음에 들었던 부분들은, - 일단 닉 퓨리와 필 콜슨의 젊은 시절을 보는 재미 정도는 있었습니다. 콜슨 요원의 분량이 매우 적은건 아쉽지만 그래도 이 부분들은 좋았어요. 헐리우드의 기술력에 다시 한 번 감탄하기도 했고요. - 예고편을 전혀 안봐서 아예 몰랐는데, 당연히 주드로가 초대 마블일거라 생각했던게 아니었던건 좀 신선하긴 했습니다. 그게 영화 시작하고 얼마 되지도 않아서 대충 파악이 된 것이 문제였지... - 탈로스라는 캐릭터는 확실히 좋았어요. 영화에서 건질만했던 캐릭터는 탈로스랑 고양이 뿐이었... 사소하게 아쉬웠던 부분들은, - 대체 왜 또 지구?! 라는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큐브 찾으러 와서 지구에서 투닥거렸는데 알고보니 옛 선조들 때 부터 지구에 왔었고 심지어 프라임들의 무덤이 지구에 있었기도 했고, 또 알고보니 내전에서의 배신자가 적과 만나기로 약속했던 곳도 지구였고, 또 알고보니 아더 시대에도 기사로 영향을 미쳤던게 다 트랜스포머여서 여기가 지구의 역사인지 오토봇의 역사인지 분간이 안가던 그 트랜스포머 보면서 받았던 느낌과 비슷한 느낌을 받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좀 더 생각해보니 애초에 테서렉트(스페이스스톤)가 지구로 와버려서 생긴 문제들이라고 종합가능하긴 했습니다. 그 테서렉트 하나가 마-벨과 크리족을 불러왔고, 로키를 불러왔고, 최종적으로는 타노스를 불러왔네요. 덤으로 레드스컬 아저씨 소울스톤 문지기로 보내고... - 왜 퍼스트 어벤져가 캡틴마블인 것 처럼 느껴지도록 연출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캐롤 댄버스의 코드네임을 보고 어벤져스라는 이름을 정하면서 음악이 깔리는 연출은 좋았는데, 그렇게 할거면 최소한 퓨리가 실종상태로 기록된 스티브 로저스의 문서를 넘겨보는 정도는 추가했어야 했던거 아닌가 싶더라고요. - 이건 정말 사소한건데, MCU의 위대한 시작이 된 아이언맨1에서 '쉴드'라는 명칭이 만들어지는걸 자신들이 보여줬음에도 굳이 90년대 시점에 이미 자연스럽게 '쉴드'라고 사용한건 많이 아쉬웠습니다. 라이트하게 보는 팬들은 오히려 그게 이해하기 쉬웠겠지만 그냥 국토안보부인지 뭔지로 쓰는게 낫지않았나 싶어요.
19/03/10 08:39
전 재미가 없는거보다도 캐릭터의 매력이나 힘이 별로 안드러났다고 할까요.
스토리는 전형적이고, 액션은 아무 매력이 없고. 마블영화면 액션장면에서 눈정화타이밍이 나와야하는데 그게 없었네요. 오히려 주변 인물들이 매력적이었습니다.
19/03/10 09:53
저도 딱 이느낌을 받았습니다.
어느 장면에서라도 쩐다 라는 느낌을 받아야 하는데, 스토리가 쩌는 것(윈터솔져)도 아니고, 눈요기가 쩌는것(닥스)도 아니고, 빌런이 쩌는 것(토르3)도 아니고요. 주인공 매력 없는거야 두말하면 입아프죠. 영화가 매력이 없더군요.
19/03/10 09:21
전 초중반까지 스크럴들이 변신하면서 스파이짓(?) 하는게 재밌더군요
그 뒤로 누가 빌런인지 밝혀지면서 긴장감이 사라지긴 했네요 음..
19/03/10 10:10
저는 아이언맨 토르 헐크 등이 초반에는 강하다가 후반에는 갑자기 약해지는것보다는 차라리 이런 먼치킨 캐릭터가 보기 편하더군요
저는 간단하고 시원시원해서 좋더군요 캐릭터 자체가 강해서 좋았어요 여배우가 좀더 매력적이였다면 더 좋았겠죠 드라마 슈퍼걸 여배우분도 잘어울렸을것 같은데 말이죠 암튼 재미있게 봤습니다 영화관에서는 화려한 영화가 확실히 좋죠 엄복동 같은 영화들은 금방 케이블에 나오니가요
19/03/10 10:27
저도 영화가 시원시원해서 좋았습니다.
주인공의 액션 연기가 조금 부족한 건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제가 아재라 90년대 감성도 좋았고요. 블록버스터와 알타비스타라뇨 크크크크
19/03/10 10:15
솔까 어벤져스 가망없어 아니었으면 안볼 영화였는데 의무감으로 봤다가 대실망...
나중에 어벤져스 볼때 그냥 스토리만 훑어보고 갔어도 될걸 그랬어요. 일단 재미가 없었고, 스토리적으로 봐도 사실은 동료들이 적이었어...라는게 반전이 되려면 정체를 몰라야 되잖아요? 그런데 우리는 크리족이 나쁜놈들인거 이미 다 아는데? 그래서 저는 설마 한번 더 꼬았을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래, 다 생각이 있으니까 영화 시작하자마자 정체를 까발렸겠지... 반전이 없는게 반전이었을줄이야
19/03/10 10:39
글쎄요. 바보만들기보다는 배우인 사무엘 잭슨 본인이 좀 더 드러난 것 같던데요. 다시 생각해보면 주위환경이 너무 버겁고 후반부 역할도 그게 사람을 안따른다고 했으니 생각외로 중요한 역할이긴 했으니까요.
19/03/10 10:31
확실히 머리를 리셋하고 보는 게 재밌긴 하더군요. 어? 크리라고? 많이 들어봤는데?
재미있게 보는 게 무슨 의미겠습니까마는 굳이 재미있게 보자면 몸에 힘을 빼고 보는 게 제일 좋더라고요. 사실 브리 라슨도 그정도면 매력있고요.
19/03/10 10:34
어제 보고 왔는데, 캡틴 마블이 '여성' 히어로라는 점에 대해 영화 내내 굉장히 신경 쓰고 있던데요. 거의 서사의 중심을 이끌어가고 있어요. 제가 보기엔 이 부분에 의도적으로 무감각해지면 영화가 심심해지는게 당연합니다. 할 얘기가 별로 안 남아요.
만약 이 영화를 플롯이나 개연성 문제로 저평가한다고 한다면.. 국내 커뮤니티에서 유독 블랙팬서가 저평가받는 이유랑 비슷할 것 같네요. 영화를 매끄럽게 보이게 해주는 핵심 정서를 공유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지엽적인 단점이 더 도드라져보이니까요.
19/03/10 11:23
여성 히어로가 중심이긴 한데 딱히 두드러지는 느낌은 솔직히 잘 못받았어요. 개인적으로 탈로스의 난민+내 손도 깨끗하진 않다의 매력이 조금 더 센거 같아서...
분명 어느정도 정치적 올바름을 염두에 두고 만든 영화라고는 생각하는데 그걸 엄청 강하게 드러내는 영화 같진 않다고 생각을 했급니다.
19/03/10 11:55
사실 그 부분을 신경 안 써도 일단은 볼 만한 영화로 만들었다는 점이 마블영화의 세련된 점이라고 생각하네요. 페미니즘 이슈에 집중해서 보면 이야깃거리가 계속 나오거든요. 가령 영화 시작부터 끝까지 주드로가 주인공한테 하는 말을 보고있으면 영락없는 가스라이팅이죠..
19/03/11 08:27
“I have nothing to prove to you.” 캬...
사실 일관되게 처음부터 끝까지 페미이야기가 있었죠. 못 알아들을 수는 있겠지만
19/03/10 10:54
드라마틱한 뭔가가 없어요. 심지어 토르1조차도 처음에 망치는 못 들겠지? 하는데도 은근 기대가 되는감이 있었고, 그 어떤 마블 솔로영화도 극장에서 보면 긴장감이나 기대감이 있기 마련인데, 그런 부분이 전혀 없습니다.
그리고 회상씬 똑같은걸 몇번씩 넣어버리니까 더 루즈해지고, 쓸때없는 어릴때 회상은 왜 넣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제일 이상해진건 테서랙트의 행방입니다. 로저스랑 빙하에 갇힌 테서랙트를 하워드가 찾아서 연구했던걸로 아는데, 그게 어떻게 마벨한테 갔는지가 의문입니다. 로저스 실종후에 쉴드가 창단된걸로 아는데 쉴드가 가진 테서랙트를 일개 공군과학자가 다시 들고있는거 자체가...
19/03/10 10:58
그거야 뭐 마-벨이 몸으로 찾아냈다고 해도 별 위화감은 없을 것 같아요. 그정도 실험실도 있는데 장비보다는 인력이 모자라서 공군실험실에 잠입한 것 같은 느낌이더군요.
19/03/10 11:01
아이언맨 1탄이 나온 것이 2008년입니다. 그때 10살이었던 아이가 이제 20살이죠. 지난 10년간 마블영화를 빠짐없이 다 본 아저씨들이 내용이 너무 뻔하다고 탓하고 있는 게 웃기는 일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닉퓨리 캐릭터나 기타 등등 요소들이 90년대 액션영화에서 볼 수 있는 아주 식상한 사이드킥 캐릭터였죠. 그나마 닉퓨리라고 이름 붙이고 사뮤엘 잭슨이 연기하니까 혹시라도 뭐가 있나 기대하면서 볼 수 있게 하는 거고요. 한국 관객 입장에서는 친숙하지 않으니까 옛날영화 보는 재미도 없고 어벤져스에 나오는 마블 히어로라는 점 말고는 기대할 게 없는데 그 내용이 적으니까 뭘 욕할 줄 모르겠지만 실망한 느낌이 드는 거죠. 히어로 영화 보면서 신나하기에 이제 다들 너무 늙으신... 만화영화가 유치해질 나이가 되어버렸어요. 블랙팬서도 미국인 입장에서는 말콤X와 마틴 루터 킹의 라이벌 관계와 흑인 인권 운동 이야기, 아프리카 오리진의 문제 같은 건 우리로 치면 이순신과 임진왜란 수준의 플롯인 건데 그걸 전혀 공감을 못하니까 국내에서 반응은 짜게 식은 거죠. 그거 빼면 아무것도 없는 어린이 영화인데...
19/03/10 12:12
아무리 술담배를 아저씨들 많이 해도 광고 타겟은 10대를 대상으로 해야하는 것처럼 구간을 나누고 새로운 히어로를 개발하는 이유가 앞으로 계속 마블을 보고 장난감을 사줄 아이들을 위한 것이니까요.
19/03/10 14:18
만화영화가 전혀 유치하지않고 디즈니만화, 웹툰까지도 보는 30대 입니다.
그리고 인피티니워에 열광했구요. 그냥 캡틴마블이 재미없어요.
19/03/10 11:14
다른건 걱정했던것보다 무난했는데... 액션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제 편견인지 모르겠지만 뛰는 자세부터 뭔가 어색해요 블랙위도우한테서는 전혀 못느꼈었는데.. 그냥 액션빔?으로 퉁치는 치트키 영웅같아요
19/03/10 11:28
캡틴 마블 뻔하다는 얘기는 mcu 영화 뻔하다는 얘기죠. 사실 평이 좋은 루소 형제 작품들조차도 확실히 액션 장면은 대단한데 스토리는 가만보면 좀 한심해요. 가끔보면 윈터솔저는 좀 많이 과대평가 같다는.
나머지들 특히 지금 어벤저스 다시보니 딱히 저스티스 리그보다 나은점도 잘 못찾겠더라고요. 액션 빼놓고 어벤저스 3이나 캡틴 마블이나 거기서 거기.
19/03/10 11:34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중간에
주인공 친구가 가족도 있고해서 같이 갈 생각 없다 하니 딸이 이런 멋진 미션에 참가하지 않겠다니 대손해라고 하는 부분에서 여성들이 현명하게 빠져왔고 남자들이 '오 세계를 구하는 미션...!' 해왔기 때문에 히어로물이 남성위주였다가 이제 거기서 벗어나보자 하는 느낌... 여하튼 영화가 여성이란 화두가 있긴 있었던거 같아요. 시대가 시대라서라고도 하지만 주인공의 각성씬이나 굳이 그시대 여성 파일럿으로 된것 등등... 다만 화나지 않는건 뭐 지나치지 않았기 때문인거 같아요. 능력되면 여성이 파일럿되는게 뭐 어떻겠어요. 능력안되면 곤란하겠지만 요즘 난리치는 사람들은 능력은 모르겠고 여성파일럿 5:5 를 만들어라~ 하는 느낌이라 싫은거니.
19/03/10 11:38
당장 작년에 개봉한 어벤저스 3만 해도 여기 있는 사람들 전부 마치 유치원생 커뮤니티가 된것처럼 슈퍼토르가 세냐 에고 스타로드가 세냐 이딴거 가지고 진지하게 키배붙고 그랬는데 '우리가 늙어서 그렇다' 라는게 말이 되는 분석인가요. 1년 사이에 다들 갑자기 노화된 이유가 있어야죠.
마블이 내놓는 영화마다 다 재밌는것도 아니고 그냥 토르1이랑 토르2 사이 어딘가쯤 위치할 영화 하나 또 나온거죠. 여성 히어로라 그렇다기엔 여성계 평가도 그렇게 대단히 좋지도 않습니다. 블팬 정도만 됐어도 지금 막 엄청 추켜세워줬을텐데 영화 퀄리티가 누가봐도 애매하고 메시지도 애매하고 모든게 다 애매함. 스타워즈 타이틀만 안 달고 나왔어도 라제가 훨씬 나은 영화
19/03/10 12:23
캡틴마블이 왜 재미없냐로 키배 붙는 거랑 토르가 세냐 누가 세냐로 키배 붙는 거랑 크게 다르진 않은 것 같네요. 님 말씀대로 1년 사이에 늙은 건 아닌듯...
19/03/10 11:40
다른 아쉬운 부분도 많았지만 가장 공감가는 평은 유튜버 발없는 새가 했던 '캐롤 댄버스가 누군지 모르겠다'였습니다. 정말 캐릭터가 뭔지 모르겠어요. 과거 부분을 회상처리 해 버림으로써 이 캐릭터가 어떤 캐릭터인지 모르겠습니다. 차라리 노골적으로 과거를 보여주는 게 낫지 않았을까 했습니다.
특히 후반부 잡혔다 풀리는 장면에서 과거에 '넌 안된다' 말이 나오다 각성하는 장면이 있는데 하나도 이해가 안됐어요. 캐럴은 결국 집에서 인정 못 받다가 공군 조종사가 된거 보면 한 번 극복한 셈이고 이를 통해서 정체성 혼란오다 후반부에 잡혔을 때 각성(?)하는 걸로 자연스레 연결시켜야 하는데 과거에 어떤식으로 편견이나 고난을 극복해 공군조종사가 됐는지 나와있질 않으니. 매력 이전에 주인공이 어떤 인물인지조차 모르겠습니다.
19/03/10 12:02
다른 분들이 많이들 말씀해주셨지만 캐릭터의 매력/기원을 제대로 드러내지 못했다는 부분이 좀 아쉬운 편이었고..
액션씬은 좀 많이 아쉬웠습니다. 센건 알겠는데 뭔가 포스가 안 느껴지는 느낌... 그래도 명색이 캡틴마블인데 헬라나 에이션트원 정도의 포스가 나오길 바랬는데 그런 느낌은 전혀 아니라는게 좀 많이 아쉬웠습니다.
19/03/10 14:14
1. "저들과 함께 살면 안돼요?" "저들도 저들의 집이 필요하단다."
난민들과 어우러져 함께 살자는 말을 '철부지들이나 할 어린 소리' 로 치부하는 부분 난민들을 받아들이지 말고 어디론가 멀~~리~~ 보내버려야 한다는 주장 2. 날아오르는 캡틴마블을 동경하며 올려다보는 흑인여자애, 박사님을 동경하는 캡틴마블 유색인종 여성들로부터 존경받고 싶어하는 백인여성 영페미들로부터 존경받고 싶어하는 올드페미 3. 격투로 승부하자는 '머글스플레인'에서 벗어나서 전기로 지져버리는 캡틴마블 뭔가 꼰페미 영화네요. 이러느니 그냥 어리고 이쁜 여자배우 섭외해서 그냥 눈요깃거리 히어로 만드는게 차라리 낫지 않았을까 타겟을 대체 어디로 잡고 이렇게 만든건지 모르겠네요
19/03/10 15:11
1. 단순하게 액션이 좋은가 -> x
2. 스토리 전개방식은 좋은가 -> x 3. 주인공이 매력적인가 ->x 4. 안보면 엔드게임 보는데 걸리적거리는가 ->x 그렇습니다
19/03/10 15:35
기대가 낮아서인지 재밌었습니다
아쿠아맨도 전반적으로 재밌게 봤지만, 중간에 루즈해져서 졸았는데, 캡블은 그렇지는 않았네요 디씨에 비하면 각본 역시 넘사벽 (디씨는 대체 왜 그렇게 대사들이 하나같이 오글거리고 쓰레기인가 의문) 그리고 여주 꽤 괜찮던데... 댓글들 보니 소수의견 같은;;
19/03/10 21:52
영화자체가 매력이 좀 떨어지는 타입이라 그렇지 브리라슨 자체는 적역이었죠
다만 달리는 폼이 너무 구린게 좀 문제였는데 끝나고 보니 안 달리고 날라다니면 되니깐 것도 상관없죠 뭐
19/03/10 15:38
여러모로 액션도 서사도 재미도 적당적당한 느낌이고 딱히 눈에 띄는게 없는 무난한 영화였습니다. 반대로 냉정하게 mcu가 아니었으면 봐도 그만 안봐도 그만 정도인 영화
유일하게 거슬린건 퍼스트 어벤져이자 어벤져스의 정체성인 스티브 로저스의 핵심 서사였던 어벤져 라는 단어의 기원과 테서렉트로 시작되는 우주적 위협의 서사를 뭔가 억지로 캡틴마블로 이식하는 느낌... 2기 어벤져스 리더인건 알겠는데 1기의 계승이 아니라 사실 해동된 캡아 이전에 캡틴마블로 시작된 거였던거임 이런식으로 억지 부리는거 같았어요.
19/03/10 17:40
그냥 마블이니깐 예매해서 봤을뿐이고.
엔드게임인가 뭐시기 나온다니깐 본건데.. 솔직히 돈아깝습니다.. 개인적으로 최근에 본영화 중에 알리타 반정도의 재미였습니다.
19/03/10 18:03
재미있게 보고 왔는데 전반적으로 무난한 마블 영화였습니다. 다만 캡틴 마블의 능력이 좀 애매하게 나온 것 같아서 아쉬웠어요. 짱세고 짱빠른건 알겠는데 좀더 구체적인 설명이 있으면 했네요. 뭔가 차세대 전투기? 광속엔진?의 에너지를 흡수해서 영구적으로 강해졌다는 설정이 잘 납득이 안갔거든요.
속편에서는 인간 캐럴 댄버스의 가족사 등 파일럿 이전의 이야기가 나오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이 있네요.
19/03/10 18:45
다른건 그렇다 치고 로난 이 놈은 캡틴마블 보고 바지에 오줌 지리고 튀었던 주제에 가오갤에서는 지가 우주 최강이라고 허세 부렸던건가요
19/03/10 19:30
전 기대를 많이 안 해서 (엔드게임 아니었으면 안 봤을 거 같습니다) 기대보다는 그럭저럭 볼 만했던 것 같습니다. 구스 빼고는 좀 뻔한 플롯이긴 한데 뭐 그게 마블이기도 한 것 같아서..
근데 좀 뜬금없긴 한데 왜 스크럴들이랑 같이 살면 안 된다는 건지 모르겠더군요. 모습을 바꿀 수 있으니 이질적이지 않게 잘 스며들 수 있을 것 같은데 말이죠. 나름대로 위기시에 힘이 될 수도 있을 거고.. 거기서 뭔가 확 깨는 느낌이었어요. pc함을 추구하는 것과 좀 안 어울려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19/03/10 20:06
전 보는 내내 다이하드3가 머리속에서 떠나지가 않았습니다.
그냥 시덥잖은 농담 던지는 사무엘 잭슨이 너무 좋았습니다. 그냥 사무엘 잭슨을 영화내내 봤다는데 의의를 둡니다.
19/03/10 21:06
사실 저도 브리 라슨 캐스팅에 좀 불만이 있긴 했는데 영화 보고는 납득했습니다. 사무엘 잭슨이랑 티격태격 하는 거나 또라이 같은 면으로 보나, 이 영화에서 캐롤 댄버스는 별로 고생 안 하는(..) 존 맥클레인이더라구요(..). 그리고 존 맥클레인 역인데 여리여리한 남자 아이돌 같은 배우 가져다 쓸 수 있겠습니까. 보기만 해도 쎄 보이는 언니 모셔와야지….
19/03/10 21:08
우주 반이 사라질 정도의 위기가 되서야 도움을 요청한 캐릭인데 그정도의 힘이 느껴지지가 않았어요. 그냥 봐서는 토르보다도 약해 보이더군요. 광속엔진의 힘이 그렇게 강한가라는 의문도 들구요.
19/03/10 22:34
플래시나 퀵실버처럼 혼자만 지나치게 빠른 연출이 안보여서인지 빛의 속도인지도 몰랐네요. 그냥 아이언맨같이 날아다니는 구나 하는 느낌이어서 강하게 못느꼈나 봐요.
19/03/10 22:40
액션이나 볼거리가 정말 없는 영화였습니다. MCU에서는 항상 그 히어로의 능력을 이용한 멋진 장면들과 창의적인 전술 액션 등이 멋지게
묘사되는데 캡틴 마블은 뭐 볼게 아무것도 없더군요. 갠적으로 아쿠아맨도 이렇게 루즈하진 않았습니다. 창액션이 멋졌고 스케일도 컸거든요. 퓨리와 구스 콤비만 기억에 남네요.
19/03/10 23:36
그냥 주인공의 성별이 여자라 동성의 친구가 활약을 했을 뿐 딱히 페미스럽다 싶은 것도 없었다고 봅니다. 그래서 페미들이 빡친거겠죠. 닉 퓨리의 조직의 존재 이유를 모르고 그냥 다니다가 존재의 의미를 깨닫는 과정이라고 의미 부여와 고양이는 어느 외계 종족인가 그리고 스크럴 종족 한 명은 어디로 숨었는가가 궁긍할 따름입니다
19/03/11 07:43
괜찮은 리뷰를 보고싶어도 맨 페미나 아니니 같은 필요 없는 얘기밖에 없어서 제대로 된 리뷰를 보기가 힘든데
제 의견하고 완벽하게 똑같네요
19/03/11 17:34
마블이라고 다 재미있던 적도 없고 저는 마블빠 이지만 진지하게 이번건 거를까 생각할정도로 관심도 없었는데 기대1도 안했지만 생각보다 더 별로 였습니다. 마블이야 무난하게만 뽑아내도 어짜피 흥행보증된 카드이겠지만, 영화 자체가 재미가 없어요. 개인적으로 캡아 1편 같은 느낌입니다. 다음어벤저스를 위한 교두보정도.억지스러운 개그에다가 매력없는 주인공 캐릭터(캡아는 주인공 캐릭 자체는 멋있죠), 캡마 자체가 성격이 좀 어정쩡합니다. 약간 허세충같기도 하고 이상한 개그 욕심도 있어보이고 크리에게 뒤통수 맞아서 그렇다 쳐도 서사가 약해요. 왜 크리종족 전체를 쳐부수러 가는지 스크럴을 그렇게 도와주려하는지 공감이 잘 안되거든요, 그와중에 약해서 한방에 훅훅 날아가는 시시한 적들... 영웅의 기원을 다루는 거라 심심할줄 알았지만 마블이 이럴때도 있는거니까요. 그나마 여러가지 떡밥이 회수가 되는것은 마블팬들에겐 좋은 위안이 될거에요. 나름 강력함을 보여줬기 때문에 어벤저스 합류가 기대되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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