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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08 21:32
왜 비교하냐? 라고 묻는다면, 전 그것이 생물의 본성이기때문 아닐까 합니다. 인류라는 종이 번영하려면 우수한 존재가 살아남아야 할거고 도태된 개인은 별 필요없지요.(물론 저도 도태 대상입니다)
이전에는 비교 대상도 적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목표에 달성하는 일도 비교적 쉬웠죠. 기껏해야 마을이나 한 국가내의 비교니까요. 그러나 지금은 점점 전세계가 경쟁대상이 되고있죠. 이를 따르듯 빈부격차도 심해지고 있구요. 이런 본성이 현대의 환경에서는 별로 좋지 않은것 같아요. 이젠 10%안에 드는 일이 보통 쉬운게 아니고, 극소수 승리자 외에는 전부 상대적 박탈감에 시달리니까요. 이런 본성을 이겨내는 것이 극기겠지만... 예나 지금이나 쉬운 일은 아니니까...
19/03/09 00:03
진화심리학?적인건 모르지만 ... 네 글쵸 게다가 요즘엔 미디어의 발달로 알고 싶지도 않은 외국의 억만장자들의 삶까지 보게되니까요
99.999999%는 상대적박탈감을 안느끼게 허락해주지 않죠 비교는 본성이다 공감합니다 예전엔 비교하는 것 자체를 부정적으로 생각하였으나 이제는 자연스러운 상태로 받아들입니다 중요한건 그 다음이겠죠
19/03/08 22:11
[그 다음 그 가치들에 욕심이 끝 없이 뻗혀나가지 못하게 경계한다.]
굉장히 어려운 부분인거 같아요. 이게 성공한 사람들이 행복하지 않은 이유, 오히려 성공했다가 실패한 사람들이 행복한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보면 성공과 행복은 반대말이죠. 당장 행복(만족)하면 성공에 대한 원동력(압박)이 줄어드니까요. 행복과 성공을 동시에 잡으려면 결국 성취가 아닌, 행위 자체를 할 때 행복해야하는데 대한민국에서 이런 사람이 1%는 될까요? 이상 상대적 박탈감이 삶의 원동력인 사람의 댓글이었습니다.
19/03/09 00:15
사족이지만 경제면에서만 볼 때 행위 자체로 행복한 사람은 대한민국에서 네츄럴 본 자연인이나, 재벌 2,3세들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노동력을 제공하고 그 대가로 임금을 받아 생활하는 대다수 99%의 사람들은 돈에 자유를 저당잡혀있는 사실상 노예라고 생각합니다. 아 만약에 노예가 일 자체에서 행복을 느낀다면 정말 ... 부럽겠네요 욕심이 원동력이 된다는 말씀이시네요 정말 공감합니다. 요새 운동을 시작했는데 아.. 나도 저렇게 잘하고 싶다라고 항상 생각중입니다. 그런데 -----goal 이렇게 적정선이 있어야 성취에서 오는 행복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요?? --------......------이렇게 욕심이 끝 없이 나간다면 고통만 따른다고 생각합니다 상대적 박탈감이 삶의 원동력이라는 말씀에 깊이 공감하지만 요새 문득 돈은 벌어서 뭐해 부자들 발 끝도 못따라가는데라는 식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이유가 뭔지 고민하다가 뻘글을 썼네요 그런데 성공했다가 실패한 사람들은 왜 행복한가요???
19/03/09 03:00
의외로 인간은 돈에 빨리 만족을 느낍니다.
버는 돈이 일정수준을 넘으면 돈을 쓰는데 따른 상대적 만족감이 빠르게 줄어들거든요 인간이 포화되지 않는 욕망을 가지고 있다는건 아직 포화되지 않은 사람들의 선입견이죠 괜히 부자들이 이상한짓 하고 다니는게 아니에요
19/03/09 14:24
일견 생각해볼 문제네요
상대적 만족감이 0이 되면 포화된다고 가정했을 때 비단 돈 뿐만 아니라 다른 가치에서도 그 지점이 명확히 존재한단 말씀이시죠? 물론 개개인의 차이는 있다는걸 암묵적으로 이해하고 들어가도 희망적인 이야기네요 왜냐하면 욕심을 경계하지 않아도 욕심이 생기지 않는 지점이 있다는 말이니까요 저는 돈에 대한 그 지점이 어디일지 궁금하네요 저는 가치에 적정선을 설정해야한다는 입장입니다만(왜냐하면 욕심은 끝이없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포화지점이 있다면 부디 제 적정선 아래에 있기를 ...
19/03/09 20:09
재화등의 가치에 포화가 아니라 일종의 스코어로 보는 경쟁도 있으나 그건 기업가 나 지배자 등에 특화된 욕구고 일반적인 사람은 포화점이 존재합니다
그 포화점은 재화를 더 획득하는데 드는 가치교환이 추가획득되는 재화에 비해 크게 느껴질때죠.. 재화가 늘어날수록 체감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에 포화점이 존재할 수 밖에 없어요.
19/03/09 08:51
추구하는 가치가 물질이 아닌 정신에 있다면 이러한 문제로부터 상당히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또한 타인이 아닌 전적으로 나를 중심으로 하여 가치를 추구해 나간다면 어떠한 상황에서도 계속해서 도전하고 발전해나가며 만족감과 행복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근본적으로 부러움은 누구나 느낄 수 있는 감정이지만 이것이 곧 여기서 더 나아가 박탈감, 좌절감, 자괴감 등으로 이어져 스스로를 공격하게 되거나 시기심, 질투심 등으로 확장되어 상대방을 공격하는 일과 반드시 연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부러움은 부러움 그 자체로서 충분히 끝맺음지어질 수 있는 것이고, 설령 그 이상으로 나아간다고 하더라도 자신의 목표 의식과 도전 의식, 삶에 대한 열정과 깨달음 등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긍정적인 방향으로만 온전히 승화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단 한 끗 차이임에도 결과적으로 양자의 차이를 이해하고 그러한 부정적 관계의 매듭을 끊고 차단하는 것이 경험상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우려스러운 것은 과거에는 이러한 이야기가 비록 실천하기는 힘들지라도 이에 공감하며 귀기울이는 분위기가 사회 내에서 더 일반적이었는데 어느새 이에 단순히 관심을 두지 않을 뿐만 아니라 아예 배척하며 듣기 싫어하고 심지어 반감을 가지며 공격적인 자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물질을 중심으로 하여 본능적이고 직접적인 자극과 쾌락, 만족만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는 점, 늘 개인을 이야기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오히려 과거보다도 더 타인을 의식한 삶이 많아지고 있다는 점 등에서 저는 사회가 점점 더 곪아가고 불행해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19/03/09 14:58
우선 댓글 감사합니다 여러번 읽어보며 나름의 생각을 해봤네요
글쓴분과 같이 깊은 성찰과 반성을 여러번 이뤄내면 부러움이 질투나 시기 좌절등 상대적 박탈감으로 전화되지 않고 오히려 동기부여의 일종으로 긍정적으로만 작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를 포함한 대다수의 사람들은 부러움이 부정적인 것들로 바뀌는 경험을 수 없이 해봤을거라 생각합니다. 이게 제가 이런 뻘글을 쓴 이유기도 하구요 저는 죄송하지만 전적으로 나를 중심으로 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은 사회와 분리할 수 없다는 입장이기 때문입니다. 타인과의 끊임없는 비교는 필수불가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치만 이건 이대로 좋습니다. 우리는 사람이기에 받아들이고 인정해야합니다. 그러면 저와 같은 대다수는 비교에서 오는 상대적 박탈감에 쓴 맛을 피할 수 없을 겁니다. 여기서 저는 가치라는걸 끌어들여서 내가 부러워 하는게 정말로 내가 추구하는 가치들을 이뤄냈기에 부러운것인지 알아볼 것과 비교에서 오는 부정적인 것들을 인정하되 좌절하지 말고 나의 적정선에 다가가면 된다라는 입장입니다 마지막 문장들은 깊이 공감하는 바입니다. 저도 아직 그런 삶 중에 하나이구요 그래서 불행과 고통도 맛보는거겠죠..
19/03/09 14:34
네 인생에는 답이 없다라고 하니까요
제가 이런 뻘글을 쓴 이유는 다양한 가치들에 무분별하게 휘둘려서 결국 내가 중점을 두고 있는 가치들이 무엇인지 생각하는 힘도 잃어버렸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비록 보잘 것 없는 의견입니다만 하고싶은 얘기는 자신이 중요시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보고 (언제든지 변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 적정한 골을 설정한 후 정진해나가는게 삶이라는 겁니다 이 과정에서 오는 상대적 박탈감은 담담히 받아들이고 조금씩 나만의 적정선에 다가가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읽어주셔서감사합니다
19/03/09 20:50
어렵게 보면 어렵고 쉽게 보면 쉽습니다
노년이 되면 철학을 배워야 한다는 이야기는 쉽게 보라는 단순한 진리를 깨달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곡해하지 않고 들으셨길 바랍니다.
19/03/10 06:41
다들 득도한 사람이 아니라 주위의 가치관과 무관하게 나의 가치관을 만들기 쉽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나의 가치관을 제대로 갖지않으면 남의 삶만 따라 가다 끝이 나게 됩니다. 가끔가다 아니면 자주 나한테 물어야 합니다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었인가?"하고.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고 마치 광고에 끌려 물건을 사듯 그저 분위기에 끌려서 살고 있습니다. 내가 정말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 것 아니 그것을 나에게 진정히 묻는 것엣서 시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19/03/10 07:34
저는 제가 스스로와의 경쟁을 즐기는 타입이라고 생각합니다.
남과 비교하면 피곤하고 이길 수 없는 사람이 높은 확률로 존재하지만, 어제의 나보다 잘 하는 건 조금만 노력하면 되기에 나름 행복할 수 있는 타입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이게 정말 제가 원해서 얻은 성격인지, 사회적으로 교육되어진 성격인지 살짝 회의가 들기 시작했어요. 삼국시대의 충 같은 학습된 가치는 아닌지..
19/03/10 09:15
많은 사람을 겪어보니 경쟁에 대한 부담감은 교육되고 경험되는 것이나.
그것을 즐기는 것은 그냥 타고나는 거더군요. 사족을 달자면 1.경쟁 자체에 매몰되지 마시고 즐김을 오래 유지하는 법을 고민하시면 좋습니다. 2.실패를 정의 하시기 바랍니다.(실패는 가장 값지고 쓰라린 경험인데 저는 실패로 얻은게 없으니 철저하게 경험을 분석하여 그거라도 남깁니다. 사실 인생의 가장 값진 경험은 젊은 날의 실패죠..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가정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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