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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2/13 22:14
여성 임원이 아니라 여성의 결혼이나 육아로 인한 경력단절을 지원을 빵빵하게 해주면 결과적으로 다 잘 풀릴거 같은데... 여성을 고위직으로 올리는건 반감만 사는것이 아닐런징..
19/02/13 22:17
맞는 말씀입니다.
그러니까 중요한 것은 경력이 단절되지 않도록, 능력향상을 멈추지 않도록 지원, 유도하는 것이고, 그게 결국 여성임원의 비율을 높이는 바른 길이죠. 그런데 그걸 말씀하신대로 그냥 숫자만 억지로 맞추게되면 그와같은 부작용이 생길 것이구요.
19/02/13 22:18
그냥 여자들 대부분이 조직속의 지속적인 경쟁과정에 노출되는 것에 약한 거예요. 별거 없습니다.
문화예술분야, 그냥 문제만 잘 풀어서 임용되면 만고땡인 공무원, 육아보육, 교육, 사회복지 같은 분야에선 별문제 없죠. 일반적으로 creating, nursing, breeding 과 관련된 여자들이 잘하고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분야는 많아요. 굳이 남자들이 더 선호하고 잘하는 일을 하겠다고 억지부리는 게 문제지. 여자들이 경쟁력 떨어져서 뒤쳐지는 분야에서 억지로 자리 내놓으라면서 생쇼를 하는게 문제일뿐...
19/02/13 22:19
여러번 나오는 이야긴데 해결 방법은 하나밖에 없어요. 남성과 여성의 경력 단절이 육아에서 오는거면 양쪽다 육아의 의무를 동일하게 지우는거죠. 그럼에도 벌어지는 차이는 감수해야 하는 거구요. 그 외의 방법은 크게 도움이 안 될겁니다.
19/02/13 22:41
근데 당장 최저임금 올린다고 그난리를 치는데 남성들이 육아휴직을 낸다고 하면 재계의 언플이 더 심하면 심했지 덜하지는 않을겁니다. 언론의 반응을 예상하기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19/02/13 22:50
어려우니까 그렇게 지금 당장 안하는거죠. 근데 그것도 성평등의 일환인데 저는 미혼 남성들이 이런 문제의식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이런건 사회적 인식이 바뀌어야 가는한건데 역차별은 이런데서 오는거고 이게 해결되면 역차별의 근거가 우너질겁니다.
19/02/13 23:24
애기 낳으면 강제로 엄마가 1년, 아빠가 1년 육아휴직 사용하게 해야죠.
대신 4대보험에 가입되어 있는 노동자가 육아휴직을 하면 1년간 최저시급으로 209시간 맞춰서 국가가 급여 지급하구요. 1년 출생아수 40만으로 하고 2년간 지급해야 하니까 시급 1만원으로 하면 1년에 20조원 드네요. 2018년 저출산 예산이 30조가 넘었다는데 여기로 다 돌리는게 더 좋은 효과가 날 거 같아요.
19/02/13 23:38
4대보험에 육아보험을 추가하여 휴직기간의 급여는 육아보험에서 지급하고, 가임기간 이후(약 50세정도)까지 육아보험을 지급받지 않은 피보험자는 보험급을 환급받게 하는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봅니다.
미혼자, 불임가정은 '필요도 없는' 세부담이 됩니다.
19/02/14 00:10
아무리 좋은 취지라도 소수만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짜여진 제도는 잘못된 제도라고 봅니다.
똑같이 부담을 하되 내가 그 대상이 아니게 되었을 때에는 다른 방식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짜여져야 한다는 겁니다.
19/02/14 01:05
애초에 복지제도 자체가 소수만 혜택받는 정책으로 꽉차있는데요.
장애인 중증질환 노인복지 취약계층지원같은건 국회의원들 표심문제지 대충해도 나라 정상으로 굴러가요. 오히려 저출산에 퍼부어야죠 국가의 성장포텐셜이 증발하는 순간인데.
19/02/14 08:19
대부분의 복지제도 역시 전국민을 커버하는건 몇 건 없죠.
공동체 존립을 위한, 사회적 갈등을 줄이기 위한 제도의 존립 비용은 함께 내는게 낫다고 봅니다.
19/02/14 09:54
일하지 말고 애보면 그 소득을 보전해 주겠다인데 자영업자는 그게 애매하더라구요.
자영업자에게도 육아휴직이 필요하다는 것에는 적극 찬성합니다.
19/02/14 03:00
동의합니다. 제가 궁금한 건 [왜 이걸 안할까] 입니다. 지금껏 해 온 창의적이고 기발한 헛짓거리들을 보면 이 간단한 걸 생각 못 했을리는 없을텐데요.
19/02/14 03:45
정부 정책이나 법이 사회적으로 옳지 않은 행동을 제약하거나, 사회적으로 옳은 행동을 경제적 인센티브를 줘서 유도할수는 있으나, 사회적으로 옳은 행동을 강제할수는 없어서라고 생각합니다. 남녀간 가사분담이 '남자는 주방에 들어오는거 아니야'라는 인식에 막혀 있다가 요즘 세대에서는 바뀌듯이, 육아분담도 조금씩 바뀌리가 예상합니다.
요약하면, '육아분담해' 라는 직접적 법안/정책은 만들지 못하겠지만, 관련된 법안/정책이 계속 있어야 그러한 사회분위기가 만들어질것 같아요.
19/02/14 03:49
아, 저는 저 리플의 의미를 남녀모두에 대한 육아휴직 부여로 읽었습니다. 가정에서의 육아 비중을 정부가 건드릴 수야 없으니까요.
19/02/14 03:55
저도 궁금해서 지금 찾아봤는데 남성도 육아휴직 쓰네요.
"고용부에 따르면 민간부문에서 육아휴직을 간 남성은 8463명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9% 늘었다. 전체 육아휴직자 5만589명 중 16.9%다. 육아휴직자 6명 가운데 한 명은 남성이란 얘기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1.4%이던 것에 비해 5.5%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출처: https://news.joins.com/article/22827266
19/02/14 04:09
있는줄은 알았지만 있어도 남자는 못 쓰는건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이 쓰네요. 아직 낮지만 증가율을 보면 굳이 강제까지는 안 해도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그러네요. 답변 감사합니다.
19/02/14 10:21
저는 저 방법은 '중간에 돈빼먹기를 못해서'라고 생각합니다. 좋게 말하면 [별도의 고용창출이 안되서]랄까요.
창의적이고 기발한 헛짓거리를 하는데는 창의적이고 기발한 헛짓거리를 할 사람이 필요하고 그 쓸데없는 일을 할 사람을 뽑을 권력과 그들에게 줄 돈을 결정할 권한 등등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으니까요.
19/02/13 22:23
그냥 그런거랑 상관없고요. 지금 고위직이 될만한 나이대의 사람들이 신입으로 들어올 시기에는 남자가 대부분 다 일하고 여자들은 가정주부이던 시절이라 그런거죠. 인풋이 적은데 아웃풋도 당연히 적을수밖에 없는거죠.
19/02/13 22:23
하나의 이유는 여성은 남성보다 일과 가정의 조화를 생각해야하는 시기가 남성보다 빨리옵니다. 28세에서 35세정도면 가정이 있고, 최대한으로 쳐도 40살이 넘기전에는 출산을 할지 계속 일만 할지 선택해야합니다. 보통 일반적으로 여성은 자신과 비슷하거나 높은 지위에 남성과 결혼하고, 고위직에 있는 여성이라면 이미 돈은 충분히 안정적이기 때문에 더 커리어를 쌓기 보다는 가정과 육아를 선택합니다.
19/02/13 22:23
그냥 출산하면 남편도 강제로 육아휴가를 쓰게 만드는게(여자 육아 휴가와 동등하게) 가장 확실할 거 같네요. 요새 법으로 강제로 시키는거 좋아하던데 이것도 강제로 시키죠. 남자도 경력 단절 시켜 버리면 평등해지는거 아니겠습니까?
19/02/13 23:15
육아휴직 발목잡는건 정부라기보다는 재계라는 뜻입니다. 왜냐면 정부는 육아휴직하면 출산률 늘어나고 개꿀이거든요.
(참고로 이건 여야를 가리지 않습니다. 경제정책또한 마찬가지로, 그 이명박근혜도 기업의 부를 국민들에게 분배할 것을 권고했었구요) 근데 재계는 말그대로 일을 쉴수록 손해라는 인식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어떻게든 징징대려고 할겁니다. 빨갱이 마인드 소리 나올걸요?
19/02/13 23:23
여자의 경력 단절 문제는 사회적 비용을 치르지 않으면 해결할 방법이 없어요. 적어도 단기간에는요. 한두 세대 지나서 지금의 남자, 여자들과 가치관이 달라져서 자연스레 이루어지지 않으면 답이 없습니다. 단기간에 하려면 결국 어딘가 피를 봐야하는 문제입니다. 피를 봐야 한다면 머리에 총 맞은거마냥 여성 임원 할당제 같은 되지도 않은 헛소리 하는거보단 그나마 실질적으로 효과 있는 방안을 써야죠. 물론 한남 앞에 당당하고 재계 앞에서 한 없이 작아지는 정부니 별 이상한거나 대책이라고 가지고 오겠지만요.
재계가 뭐라고 소리 내겠죠. 문제를 해결하고 싶으면 정부가 해결해야 되는겁니다. 많은 사회적 비용을 치르더라도요. 그게 안된다면 최소한 지금 같은 정신나간 소리는 하지 말아야죠. 이런걸 해결책이라고 가져오니 어이가...
19/02/14 11:36
이건 해결책이 아니니 하는 말입니다. 이런 우스운 걸 해결책이라고 들고 나오느니 차라리 시간에 맡기는게 나아요. 이걸로 저는 나빠지면 나빠졌지 좋아질꺼 같지 않네요.
19/02/13 22:25
저는 크게 두가지라고 봐요,
여성은 전통적으로 가사와 육아를 담당하다 보니 거기서 파생되는 일이나 그 연장선에 특화된 경우가 많습니다, 아직까지는 그래요, 그러다보니 아무래도 남성들 위주의 직장이나 그런 업무에서는 밀리는 부분이 있죠, 이건 앞으로 여성이 전통적인 영역 외적으로 진화건 훈련이건을 해야 할 부분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다른 한가지는 경력단절 부분이고요, 어찌 보면 이것도 위 내용 연장선에 있는 부분일 수도 있고요 그런데 이런 것을 할당제로 하려니 부작용이 생기는 거죠, 할당제는 임시방편일 수는 있겠지만 근원적인 대책으로는 안보입니다
19/02/13 23:06
제가 애키워보면서 느낀건데 그냥 해보면 늡니다. 젊은 여성들이 가사노동을 무슨패배처럼 여기는 풍조로 결혼전에 가사전혀 안해본 사람도 많아 숙련도도 남녀가 별 차이가 안납니다.
게다가 그냥 완력이 필요해서 남자가 더 잘할수 있는 육아활동도 많아요. 소위 애키운 아줌마들이 힘세다는게 처녀때 안쓰던 근육을 쓰니까 근력이 강화되어 힘이 세지는거에요. 목 못가누는 아기 한손으로 목과 몸 버티고 한손으로 씻기고 이게 은근히 그냥 힘이 듭니다. 똥기저귀 가득 든 쓰레기봉투는 무게도 무겁고요 ㅡ.ㅡ
19/02/13 23:18
제 말을 약간 오해하신 거 같은데 남녀 개별적으로 누가 육아를 잘하네 못하네의 문제가 아니라 전통적으로 남녀가 수천년간 다른 업무세계에서 진화해온 특성을 무시 못한다는 겁니다
여자는 안정성을 선호해요, 그 이유는 육아와 가사를 하려면 안정적이어야 하거든요, 그러다보니 여자들이 남자들에 비해 리스크가 많은 일을 선호하지 않습니다, 그런 성향이 결국 경쟁성에서 차이를 만들고 결국 고위직 싸움에서 밀릴 수밖에 없죠, 이런 차이를 말하고자 함이었습니다
19/02/13 23:22
아..위에서 남녀동반 육아휴직 이야기를 하다보니 돌돌이지요님 댓글의 의미를 오해했습니다. 저는 둘다 휴직시키고 애보라면 남자들도 잘볼것이다 라는 말을 하려다보니..^^;;
말씀하신 내용에 동의합니다.
19/02/13 22:28
사회적인 시선, 제도, 분위기 등으로 인해 여성들이 고위직에 진출하기 어려웠던 환경은 이해합니다.
그런데 진정한 성평등을 맞추려면 양성 중 어느 한쪽 비율을 특정 목표치에 도달하려고 만들어야지, 왜 남성비율은 빼놓고 여성비율만 늘리자고 하는지는 이해할 수 없습니다. 외교부 공채라든지, 초등교사는 여성들이 너무 많아서 문제라던데.
19/02/13 22:28
1.가정 대소사와 육아의 메인은 여성이고
2.남자는 (외벌이는 특히) 생계 부담으로 열심히 하며 3.상명하복식 문화가 군대부터 익숙한 남성이 경쟁력이 있어서지 그외는 동일하다고 봅니다. 1~3이 약한 서구권은 여성임원이 더 많은거구요 신입끼리 일시켜보면 남녀차이는 딱히 없습니다.
19/02/13 22:34
임원이면 임원이지 여성 남성은 의미가없죠. 주어진일만잘하면됩니다.
근데 백토에서 김지예변호사의말은 가정과 임원을 병행하는 예를 만들어야한다네요. 지금 대기업 임원들이 어떤생활을 하고있는지 조금만 검색해봐도 일중독이 아니면 누구라도 하기힘든일인건 분명한데.. 임원의 일을 하고싶은건지 임원이라는 대접만 받고싶은건지 모르겠네요.
19/02/13 22:38
전반적인 글의 내용에 동의합니다. 육아때문에 경력단절이 되는 주변의 능력있는 여자분들을 보면 좀 아깝죠.
+ 이건 사족이지만.. 문장이 너무 길어서 이해하기가 조금 어려운것 같아요! 앞 내용의 2/3이 한 문장입니다.
19/02/13 22:49
50대 이상 기성세대 여성의 대학진학률이나, 경력단절 변수, 신체, 사회문화적 압박 등이 현재 비교적 여성들의 고위직 임원 비중이 적은 원인이라고 봅니다.
대학진학률은 현대에 근소하게 여성들이 더 높으므로(특히 서울시내 6개 여대가 모두 인서울 종합대학이므로... 여자들이 통칭 대학입시에서는 더 유리한 측면이 있죠) 20년 정도 후의 미래에는 여성의 고위직 진출이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임신 결혼 육아등으로 인한 경력단절 문제는 생물학적인 요소도 강해서 어쩔 수가 없는거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는 고위직은 여자가 드무네 어쩌네 하는 소리는 점점 없어지겠죠.
19/02/13 22:58
일단 저는 뭐 다양한 직종이나 직장을 전전해본 것도 아니고, 일하는 필드도 자격제라서 그닥 Multicultural한 곳이 아니기 떄문에 경험의 한계는 있습니다.
여성들의 능력 계발이 여성들만의 세계에서 파생되는 문제점 때문에 상승 곡선이 꺾인다? 전혀 그렇게 못 느꼈습니다. 어차피 다들 못하다가 다들 잘하게 되고, 단순히 자격 이상의 +@가 있는 친구들은 더 잘하게 될 뿐인데, 남녀의 차이는 전혀 못 느꼈어요. 만약 그렇게 느끼는 점이 있다면 그건 여성들의 계발이 멈춰서가 아니라 애초에 그 시점부터 필드에 남아있는 여성이 기하급수적으로 줄기 때문일 겁니다. 실제로 숫자와 돈을 다루는, 남성이 더 잘할 것이라는 이미지가 있는 직종임에도 그런데요. 그리고 적어도 제가 본 고위직으로 꼽힐만한 사람들은 대체로 워크홀릭에 소시오패스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많습니다. 여성의 고위직 비율이 낮다는 것도 시사하는 바가 있지만 남성 쪽이 높다는 것도 시사하는 바가 있죠. 제가 보기엔 걍 맨박스와 우먼박스가 아름답게 결합한 사례 중 하나입니다. 여성의 경력단절과 남성의 과노동은 분명 접점을 가진, 함께 논의되어야할 대상인데 항상 양쪽에서 하나씩 카드 뽑듯이 나눠가져서는 따로 얘기한다는 것이 신기할 따름.
19/02/13 23:01
대체로 여성의 비율이 비슷하거나 오히려 조금 더 높은 조직에서도 고위직의 비율은 남성이 우점하는데 그것 자체도 남성이 전문성이 더 강하다는 보편적인 선입견 + 남성에게 의무의 일종으로 부과되는 성공 지향 때문이라고 봅니다.
여성이 대다수를 점유하고, 고위직도 많은 분야들도 있지 않느냐? 할 수 있지만 그것들은 대부분 산업 자체가 여성에게 고도로 특화되어 있거나, 근로시간이 적고 돈 못 버는 종류의 직군들이죠.
19/02/13 23:09
그러니까 여성이 그런 종류의 직종을 선택한다는 것, 반대로 남성들은 과노동의 의무를 부담하면서까지 다른 성향의 직종을 선택한다는 것 자체가 여성과 남성 각각에게 지워진 사회적 압력이라는 겁니다.
즉 서로 간에 아주 뚜렷한 사회적 롤을 부여받는 거죠. 단지 성별이 서로 다르다는 이유로. 여성이 그런 직종을 선택할 수 있는 최대 원인 자체가 남성이 다른 직종을 통해 보다 큰 소득을 확보하기 때문이거든요.
19/02/13 23:12
사회적 압력이 아니라고 이미 연구결과가 나왔는데요. 남녀가 가장 자유로운 선택을 하는, 성평등이 가장 선진적인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에서 이공계로 가는 여성의 비율이 제일 적습니다. 가장 이공계로 가는 비율이 높은 국가들은 여성의 지위가 실제로 낮은 중동국가들이고요.
19/02/13 23:17
이공계가 애초에 그런 옵션을 대변할 수 있는 선택지인지도 불분명하고 (제가 보기에 스칸디나비아의 대학 교육 자체가 중동 지역에서의 대학 교육보다 제공하는 계열의 범위 자체가 상당히 차이날 것 같습니다만 뭐 딱히 근거는 모르니) 만약 남녀의 직업 선택에 있어서 사회적인 롤이 전혀 없다고 가정할 경우, 오히려 전세계적으로 고위직 비중에서 남성이 유의미하게 비율이 더 높은 건 그냥 능력의 차이로밖에 설명할 수 없게 돼죠. 계열의 차이는 그 부분에서 상당히 희미해질 테니까요. 근데 그건 제 사견으로 단순하되 그닥 합리적인 설명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19/02/13 23:23
여성 고위직이 적은 이유를 다시 말하면,여성은 남성보다 일과 가정의 조화를 생각해야하는 시기가 남성보다 빨리옵니다. 28세에서 35세정도면 가정이 있고, 최대한으로 쳐도 40살이 넘기전에는 출산을 할지 계속 일만 할지 선택해야합니다. 보통 일반적으로 여성은 자신과 비슷하거나 높은 지위에 남성과 결혼하고, 고위직에 있는 여성이라면 이미 돈은 충분히 안정적이기 때문에 더 커리어를 쌓기 보다는 가정과 육아를 선택합니다.
실제로 사회적인 요소가 아예 없지는 않겠죠. 어느정도일지는 모르지만 아마 페미들이 주장하는거보단 매우 적을겁니다. 또한 남성이 이공계, 제조업을 더 많이 선택하고, 상위 기업들의 대부분은 이공계열 제조계열이기 때문에 절대적인 남성의 풀이 많은 요소도 있겠죠.
19/02/13 23:29
그 말씀은 사실상 제가 했던 말과 거의 동치 같은데, 제가 말했던 맨박스와 우먼박스도 결국 일과 가정의 조화와 상통하는 얘기입니다. 말씀하신 건 그냥 여성들의 일과 가정의 조화 얘기인데, 그 반대편을 생각해보면 여성들이 일과 가정의 조화를 고민할 때, 남성들은 더 많은 소득, 즉 '일'에 더 적극적으로 몰입해야할 시기가 그만큼 빨리 오는 거죠. 즉 남성의 의무와 여성의 의무, 남성의 롤과 여성의 롤은 생각보다 상당부분 접점이 있습니다. 한 쪽을 빼놓고 생각하면, 애초에 여성들은 일과 가정의 조화를 고민할 수가 없지요. 필요도 없겠지만. 실제로 말하신 것 자체가 제가 말한 사회적인 요소이고, 페미니스트들이 말하는건 (제가 그들의 주장을 100% 숙지하고 있지는 않으나) 한쪽 측면에서 바라보는 사회적인 요소입니다.
다만 그와는 별개로, 단순히 이공계,제조업 이야기는 고위직 비율과는 좀 다른 얘기가 될 것이라 보는게, 애초에 그건 한국이 가진 지정학적 조건인데 현상은 세계적인 현상이기도 하고, 아마 취업 단계, 취업시장을 얘기할 때 설명력이 있겠죠. 물론 이렇게 보면 생득적인 요소도 100% 없을 순 없을 겁니다. 보편적인 현상이니까요.
19/02/13 23:43
동치가 아닙니다. 여성이 스스로 고위직에서 물러나서 가정과 육아를 선택하는건 임신과 출산이라는 생물학적인 제약과 행복하기 위한 개인의 선택, 우먼박스니 여성의 의무니하는 사회적인 요소 등등이 복합적으로 결합된 문제입니다. 페미니스트나 복슬이님은 사회적인 요소가 매우 크다고 보시는데, 저는 그렇지 않다는 주장이고요. 그래서 이 고위직 여성의 문제가 해결되려면 우선적으로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임신과 출산의 제약에서 벗어나야 가능하겠죠, 피임약이나 콘돔을 통해 여성이 스스로 임신을 선택할 수 있게된것 처럼요.
19/02/13 23:53
필링 님// 애초에 이 문제를 여성만의 문제와 여성만의 의무라고 간주하는건 인식의 폭이 매우 작은 것이라고 봅니다. 페미니스트들이 가장 크게 오해하고 있는 지점이 그것이고, 제가 그래서 그런 종류의 접근에 반대하는 것이고, 해결책도 다른 것이죠. 애초에 이걸 여성의 제약으로 인한 여성만의 의무라고 풀이하면, 그냥 떼쓰기밖에 안 됩니다. 현상은 다른 것이거든요.
저는 이러한 종류의 차이는 설령 그 원인은 생득적인 성별이어도 결과는 사회적인 것이고 위에 다른 분들이 말씀하신 출산휴가의 동일 적용이나 국가의 임금 지급 (이 부분은 시간이 아주 오래 걸릴 것 같지만) 충분히 사회적인 완화가 얼마든지 가능한 사항이라고 봅니다. 굳이 그 생득적인 차이를 과학기술을 통해 해소하지 않아도 말이죠. 개인적으로 양성에 모두 중첩되어 있는 문제이고 해결책도 그럴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19/02/14 00:07
복슬이남친동동이 님// 어느정도 동의합니다 사회적인 요소 중에는 남성의 부분도 포함되어 있겠죠.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국가 정책을 통한 사회적인 완화가 어느정도는 가능하겠지만, 회의적이네요. 출산휴가를 강제적으로 동일 적용하거나 국가의 기본 소득 지급제를 시행한다고 여성고위직, 여성 취업률이 늘어날거라고 예상하기가 일단 힘들고요. 성평등을 국가 정책으로 삼는다면 목표치를 정해야 할텐데. 여성 고위직이 존재하는게 효율적인지, 효율적이라고 판명 났다면 어느 비율로 맞춰줘야 효율적인지 부터가 이미 모호합니다. 또 성평등을 실현하기 위해 무조건 50대50으로 해야할까요? 그게 아니면 40대60 정도면 성평등이 실현되나요. 여성비율이 더 많은 직종도 정책 대상일까요? 아마 이런건 공산주의 독재 국가도 못할겁니다.
19/02/13 23:07
미혼이나 자녀계획 없는 여직원들이라고 해서 남직원만큼 일 안합니다
제조업 회사 몇년 다니면서 느낀건데 이런 남초직장(8대 2정도?)에서는 부서내 여직원 비율이랑 워라밸이랑 100프로 일치합니다. 못해먹겠다고 드러누우면 대기업이라 짜르진 못하고 쉬운파트로 넘기거든요. 애 안낳아도 남자보다 임원을 많이하지는 못할거에요. 어떤측면에서는 여직원이 낫네 어쩌네 하는데 페미한테 욕먹기 싫어서 눈가리고 아웅하는걸로밖에 안보이네요.
19/02/13 23:19
유리천장을 없애는 방법은 할당제가 아니라 경력단절을 해소하는 것 같아요.
경력단절이 없어지면 일 안하는 여자는 승진 못하겠고, 일 잘하는 여자는 승진 잘 하겠죠.
19/02/13 23:21
걍 교사 집단내에서도 경력 쌓여서 나이들어서 부장되거나 관리자급 된 여자들이 하는 이야기가
여자들 일 잘 안하려고 한다. 라거나 나와도 도움 안된다 등등 까대는 말을 심심찮게 하는 지경입니다. 그래서 남교사들을 그렇게 선호하구요.(나쁜 의미로 선호한다는 겁니다.. 좋은 의미가 아니라..일 부려먹는 걸로..) 그리고 그 자리쯤 간 여자들이나 되야 어 남자들이 고생하는구나 라는 걸 인지할 시점이기도 하구요. 왜냐 자기도 남자들을 맘 편하게 부릴 수 있다는 걸 알고, 그렇지 않으면 일 도움 받는데 애로사항이 피는걸 깨닫거든요. 그리고 그제서야 아..같은 여자지만 정말 도움 안되고 피곤하게 만드네..이걸 느끼구요. 이러니 남교사를 선호하는 테크 타는거죠. 아예 대놓고 남교사 데려가려고 서로 경쟁하는 경우도 있어요...
19/02/13 23:24
둘은 생물학적으로 매우 다릅니다. 이건 우긴다고 되는 일이 아니고요.
야아에게 부모가 인형을 많이 주기 때문에 여성성이 생겨난다는 비과학적, 소망적 주장을 한들 4000만년 전, 홍적세에 이미 굳어진 뇌구조, 생리구조가 바뀌지 않습니다. 수렵중심의 남자들은 자신을 인정해주는 사람에게 목숨이라도 바칠듯이 충성을 합니다. 가정도 더러 버립니다. 위에 어떤 분의 말과 같이 임원이 되려면 이런 반가정적, 반사회적 기저가 있어야 50:1의 경쟁을 뚫고 임원이 됩니다. 지 목숨을 걸고 영업을 하며, 경쟁사를 짓밟고 이기기 위해서 갖은 수를 부리기를 주저하지 않습니다. 여성으만 구성된 조폭이 없는 이유가 이런 현상을 설명해 줍니다. 맹목적인 충성심과 하운드 dog 심리가 체내화되지 않는 종들은 자본주의 기업의 임원이 되기에 부적합합니다. 여성들에게는 한국사회에서 막강한 권한을 발휘하는 고등학교 선후배 끈이 특히 취약합니다. 여성들은 기업 임원 탐하시지 말고, 판사나 검사 하시면 됩니다.
19/02/13 23:34
뭔가 대기업 임원에 대한 환상을 가지신 것 같은데 따지고 보면 에이스급 (기술)임원 제외하고 관리형 임원 대부분은 라인 잘타면 진급하고 그래요. 군대랑 별 차이가 없죠. 여자들은 그걸 안 하거나 못하니 상대적으로 못가는 거죠. 대기업 여성 임원들 중 술 못마시는 분은 거의 없죠. 사회가 요구하는 수준이 그러하니까요.
19/02/13 23:31
지금 시대가 어느 시댄데 출산 경력단절도 제가 볼땐 핑계죠.. 당장 딸내미 며느리가 일한다고 용돈 첨부해서 봐달라면 안 봐줄 친정부모 시부모 몇이나 된다고...
답내뛰라는 단어가 절대다수의 여자들에게 없습니다 자연스럽게 답답하고 더러워서 해버리는 남자들 대우가 좋아지는거고
19/02/14 11:56
그런 시부모 친정부모 많습니다. 여력이 안되기도 하고요 어르신들에게 부탁하는게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보지도 않습니다. 부모가 보는게 훨씬 좋죠. 어떤 사람에겐 핑계겠지만 어떤 사람에겐 치명적인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는거에요. 그래서 남자도 강제 휴직시키고 아이 출산하면 휴직이 당연한 문화가 되어야 하는거라고 하는거죠.
19/02/13 23:37
어찌됬든 임신기간 + 산후조리 때문에 경력단절이 있다는 건 인정해야겠죠.
딜레마네요.. 출산율은 이미 0명대로 진입했고, 인구는 줄어가고...
19/02/13 23:41
뭐 결국에는 이민 받는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요. 출산 관련해서 기업들에게 꽤 큰 손해를 강요해야 될텐데 이건 뭐 고양이 목에 방울달기 같고..
19/02/13 23:39
맞벌이로 살아보시면 답이 나옵니다. 인프라가 많이 부족합니다. 경력단절은 인프라 부족에서 오는 결과라고 봅니다.
용돈 몇 푼 쥐어준다고 며느리나 딸내미 애기들 봐주는건 아무나 할 수 있는게 아닙니다. 육아라는건 자기 개인인생이 몇년동안 그대로 사라지는 거에요. 그걸 용돈 몇푼에 할 부모들은 많지 않습니다. 강요할 수도 없구요.
19/02/13 23:57
그게 뭐냐 홍콩? 인가 싱가폴인가 뭐 이런데는 베이비시터 이런걸 흔하게 들이는 분위기인가 뭐 그렇게 들었는데
거기는 가격이 엄청 싸다나 뭐라나..그렇다더군요. (심지어 애 한명 더 나으면 한명 더 고용하고 그렇다고 하던데..) 보통 외노자들이 그걸 하게 되는데 최저임금인가 이런걸 안 지켜도 된다고..하더라구요. 그래서 가격이 싸서 좀 살면 다들 고용하는 분위기네 뭐네... 저도 그렇게 듣기는 그렇게 들었는데 실제 어떨지는 모르겠네요. 한국은 외노자도 법적으로 최저임금 이런것들 죄 보장 받고 있어서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죠..아무래도..
19/02/14 10:28
네. 싱가포르 현지인인데 주 6일 집에서 먹고 재우면서 일하는데 월 350불에서 800불(에이스)가량 줍니다. 제 베이비 시터는 아이와 잠까지 같이 자주네요. 싱가포르 여성 노동력을 활용하는데 최적의 구조죠. 맘에 들지 않으면 언제든지 교체 가능합니다.
19/02/13 23:49
맞죠.
군대도 단순히 2년이 아니라 입대 전후 몇년의 인생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주듯이 경력단절도 단순히 임신 + 출산 + 산후조리기간 전후의 여성의 인생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줄 수 밖에 없죠. 여자인 친구들이 직장 선임들을 보며 하는 말들이 '어차피 오래 못할거 뭐하러 열심히 하냐' 혹은 '결혼을 절대 안해야지'로 극단적으로 나뉘더라고요. 몇년 후면 나가야 할 시한부 생활과 노력하면 올라갈 수 있는 사람과는 책임감과 열정에서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고 보고요. 그럼 도태되는게 당연하지 않냐! 라고 할 수도 있지만 이건 남녀문제를 넘어 출산율과도 직결되는 문제니까요. 결국 말씀하신대로 인프라의 문제죠. 자발적으로 가사와 육아를 선택한 여성들은 존중하되 원치않게 경력이 단절되는 사람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있어야 하는데. 당장 저도 외벌이 하기 절대 싫거든요.
19/02/13 23:40
개인적으로 성별에 따른 업무 능력의 차이는 체감이 잘 안되네요. 남성분들도 솔직히 10% 정도나 퍼스트 무버식으로 일하고, 90%는 팔로워를 하잖아요.
환경적인 이유를 들자면, 1) 학력 : 지금 고위직인 50대 만해도 남성 고학력자가 많았다. 특히 대기업, 공기업 임원급의 고위직은 박사학위까지 필요한 경우가 많은데, 그 연령대에선 학사까지는 대충 비슷하더라도 박사까지 하는 사람은 남성이 훨씬 많죠. 2) 대한민국은 제조업의 국가 : 대한민국을 지탱하고 고용창출이 많은 건 역시 제조업이고 이 회사들은 대부분 공대 출신들을 선호합니다. 공대는 남학생이 8:2 정도의 비율로 많고, 따라서 요즘 제조 사기업/공기업의 신입사원 비율을 보면 7:3 정도로 남자 신입들이 많죠. 사실 요즘 회사에서도 사회 눈치보느라 성비 맞춰서 그렇지 기계과 위주인 자동차 회사같은데는 9:1은 나와야 정상이죠. 아마 예전에는 대부분 9:1 정도의 비율로 남자를 뽑았을 겁니다. 간단하게 인풋이 많으니 고위직 아웃풋이 많겠죠. 예전엔 남초였던 상경계/법조계도 이와 무관하지 않을테구요. 3) 육아부담 : 아직은 우리나라에선 여성의 육아비중이 높고, 따라서 여성이 경력이 단절될 확률이 훨씬 높죠. 사회적으로 이러한 경력단절을 이해해주는 분위기는 '아직은' 아니기 때문에, 자연스레 회사에서 도태되는 여성들이 있습니다. 여성들이 대리~과장 초 직급 쯤에 많이들 출산을 하는데 정말 회사에서 인정하는 초능력자가 아닌 이상은 1년 쉬고 오면 자연스레 하위 고과행 열차를 타는 경우가 많지요. 그런데 이런 환경적인 부분만이 문제가 아니라...여성들이 인정할 수 밖에 없는 문제도 있다고 봅니다. 1) 마인드 : 모든 남녀가 이렇게 나뉘는 건 아니지만, 똑같은 조건에 회사를 입사하면 평균적으로 여성은 전자, 남성은 후자쪽으로 기우는 편입니다. 전자 : '결혼하면 꼭 내가 집을 해갈 필요가 없다' vs 후자 : '결혼하면 내가 꼭 최소한 전세라도 해가야 한다' 전자 : '결혼하고 애기를 나게 되면 퇴사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vs 후자 : '결혼하고 애기를 나면 외벌이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이 작은 차이가 회사생활의 애티튜드에 큰 차이를 만듭니다. 후자의 마음가짐을 가진 남자분들은 정말 지독한 워커홀릭으로 회사생활 하는 분들 많습니다. 남자의 마인드가 좋다는 게 결코 아닙니다. 저도 전자같은 여자분들과 좋게좋게 일하는게 편하지, 후자같은 마인드로 괴물이 된 사람과는 피곤해서 같이 일하기 싫습니다. 근데 당연히 회사의 입장에선 후자쪽 인물을 선호할 수 밖에 없습니다. 후자의 마인드를 가진 여성분들이 환경에 막혀서 유리천장을 주장하는 건 당연히 개선해야할 사회 문제입니다. 하지만 여성분들의 대부분은 전자와 같은 마음가짐이라는 것이 문제이지요.
19/02/13 23:41
일 욕심이 없습니다.
이번해는 1만큼 했으니 업무숙달도 됐겠다 내년은 2만큼 하자고하니까 0.75정도만하면 안돼요?? 를 실제로 들었습니다 ㅡㅡ 일 욕심이 없는데 무슨 임원입니까..
19/02/14 00:20
군대도 안갔다오신분들이 짬밥은 오지게 챙기더라구요 ㅡㅡ 같은해 2개월차이로 먼저 입사한 3살어린애한테 선배대접 안한냐는 소리도 들어봤습니다;;
19/02/13 23:43
가정주부는 억지로 만드는게 아니자나요 남편이 그만큼 돈을 많이버니까 할수있는 선택지죠
2018 결혼업체 평균보면 남편 아내보다 많이버는데 애 떄문에 가정역할을 해야하면 당연히 적은쪽일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이걸 바꿀려면 남자가 여자 외모 안보고 여자가 남자 경제력 안보는 사회가 나와야하는데 10여년전부터 더치페이 얘기 나온걸로 아는데 아직도 바뀌질않는거보면 제가 죽을떄까진 절대 서로 원하는건 안바뀔거라 생각해요 그래서 정부정책에 대해서 부정적인거고 연봉차이도 줄여가야하고 여자가 더 일많이하는데 사회적시선떄문에 어쩔수없이 여자가 포기하는경우도 줄여가야하는건 맞다 생각하지만 저렇게 강제로하는건 아니라보네요
19/02/13 23:44
서울이 본사인데, 세종시 바로 옆에 공장이 있습니다.
남직원에게 공장 갈래?라고 물으면 대부분 '가기 싫은데 어쩌겠습니까. 까라면 까야죠.'하면서 수긍하는데, 여직원은 '공장갈바엔 퇴사하겠습니다'라고 합니다...
19/02/13 23:47
과연 육아때문만일까요?
남녀가 직장(일)을 대하는 마인드가 다르다는걸 느끼는 사람은 저뿐만이 아닐텐데요. 여자쪽에서도 일이 우선이다 라면서 하는사람은 기회를 얻습니다 요즘엔 대기업에선 오히려 남자들보다 유리합니다.
19/02/13 23:52
월 천만원에 주5일 9to6근무,일년에 한번 refresh휴가,중간고과 vs 월 3천수입,매일야근,일주일에 하루 쉴까말까,높은고과면
여자분들은 전자, 남자분들은 후자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서이지 않을까요 굳이 결혼을 안하더라도 적당한 수준에서 워라밸과 행복을 추구하는 욕구가 많고, 남자분들은 자기몸 갉아서라도 성취하고 싶은 욕구가 큰 분들을 많이 본거같네요
19/02/13 23:56
일부분 공감합니다.
제가 아직 경험이 일천한 편이라 단정지을 순 없지만 인간관계나 대인관계에서 남녀의 차이가 드러나는데 상급자가 보기에는 혹은 단체나 회사의 규모에선 남자의 특징은 장점으로 다가오고 여자의 특징은 단점으로 작용할 때가 종종 있더라구요
19/02/14 00:04
일단 구시대적인 부부관계부터 개선되어야 되요. 육아는 여자 남자는 경제문제를 책임져야한다는 고리타분한 의식부터 벗어야죠.
결혼부터 남성은 집 여성은 혼수 이런것들부터 개선되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이게 힘들것 같아요.
19/02/14 00:07
제 후배 중에 여자로 모 대기업에서 임원급까지 올라간 후배를 보긴 했는데 거의 사생활이 없더군요. 새벽이 비행기타고 해외로 가서 오전에 미팅하고 다시 한국돌아와서 미팅하고 몸이 망가지기 직전까지 일하니까 올라거더군요. 직원들 사이에서 마녀라고 지칭할정도로 정말 일을 열심히 하긴 했는데 그렇게 일하니까 40대인체 아직까지 싱글입니다. 남자든 여자든 임원급까지 올라갈려면 사생활 자체를 포기해야 하는게 맞습니다만 부부가 될 경우 둘중에서 하나 포기해서 높은 자리까지 올라가기 위해서는 부부간에 한쪽에 희생하지 않는 이상 높은 자리에 올라가긴 쉽지 않습니다. 다만 적당하게 산다면야 크게 문제가 없을테니까요. 핵심은 위에 올라가기 위해서 한국사회에서는 남자던 여자던 죽어라해야 하는데 그 희생을 누가 감당해야 하냐에 대한 것이고 이 희생을 가산점이나 할당제를 통해 프리패스로 능력에 대한 관여없이 가게 된다면 조직효율성이 떨어지니 당연히 반대 할수 밖에 없습니다.
19/02/14 00:24
남초직종에서는 전반적인 남자들의 업무능력을 따라오기 힘든게 사실이고
여초직종에서 경쟁에서 뛰어나게 앞서나가면 질투와 시기의 대상이되는게 문제죠. 가장큰 문제는 업무를 대하는 전반적인 태도입니다. 많이 접하진 못했지만 그 유리천장을 뚫고 올라간 여성임원들도 대개는 남자직원들을 선호하는것만 봐도 알수있죠.
19/02/14 00:30
아이들은 엄마가 더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단순히 엄마가 육아에 시간을 더 많이 보낸다 정도가 아니라 아이들이 본능적으로 그걸 원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게 수천만년 이어온 진화의 결과물이기도 하구요. 물론 안 그런 엄마/아빠도 어느 정도 있을 수 있고, 또 아이도 아빠가 주 양육자가 되도록 강제로 적응시킬 수도 있지요. 그런데, 정말 절박한 상황이 아니면 그렇게 하고 싶지 않은게 또 부모심정이구요. 그리고, 어차피 남자도 100명에 1~2명 되는 임원직에 강제로 여자들을 할당한들 그게 무슨 의미일까요? 박근혜가 대통령되서 여자들 사정이 나아졌나요? 오히려 대리/과장정도 직급에 여자들을 할당하는게 실질적으로 여자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텐데요?
19/02/14 01:10
돈 버는 집단인 기업에서 여성을 임원으로 만들었을 때 돈이 된다면 진작 여성 임원이 바글바글했겠죠. 돈이 안 되는 거죠 그냥
... 돈이 안 되는 이유는 다른 많은 분들이 설명해주셨고... 강제 여성 할당제는 하향평준화로 가는 첫걸음이라는 생각밖에 안 듭니다.
19/02/14 01:57
해본적이 없는 거 아닌가요?; 돈이 되는지 안되는지 해본적이 없으니 모르는 거고, 모르니 변화를 안주는 거죠. 회사 내에서는 고위 임원진이 기득권인데 기득권이 왜 스스로 기득권을 줄이려고 하겠어요
19/02/14 04:00
고위 임원진 기득권 맞습니다.
근데 남자 부하직원이 그 기득권을 유지시켜주지는 않습니다. '일 열심히 하는' 부하직원이 기득권을 유지시켜 주는 거죠. 고위 임원진이 기득권을 유지할려면 '일 열심히 하는' 부하직원을 라인으로 끌어들여야 하고, 일 열심히 하는 거 자체는 성별과 무관합니다. 단 남녀 특성상 남자들이 일 열심히 하는 비율이 많은 것 뿐입니다.
19/02/14 05:35
에휴 여러번 생각해본 주제인데 고위직 여성이 높아지거나 말거나 신경 안 쓰렵니다
예전에는 아 그래도 높아져서 남자랑 거의 비율 삐까쳐야지, 이런 당위의식이 있었는데, 좋은 것에만 집착하는 뷔페미니즘에 학을 뗐네요
19/02/14 05:49
남자 중에도 성공 지향적인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고 그 비율이 남녀가 큰 차이 있는 것 같진 않아요. 여자 중에서도 경쟁적이고 성공지향적인 분 상당히 많이 보거든요. 남자 중에도 대강대강 좋게 좋게 빨리 퇴근 원하시는 분 많잖아요.
임원은 결국 성공지향적인 사람 중에 누군가 쟁취하게 될 텐데요. 남녀가 결혼을 했고 아이를 낳고 돌봐야 한다고 하면 그 역할은 대부분 여자분이 담당을 하게 되고 출세와는 매우 거리가 멀어지게 되죠. 성공지향적인 여자분은 아예 결혼을 하지 않거나 출산을 안하는 선택을 하게 되는데 결혼과 출산을 안하는 선택이 결코 쉬운 선택지는 아니죠... 그래서 비율도 적고요. 성공지향적인 여자분 중에도 더러 둘 다 잘 할 수 있다거나 주변의 뒷받침으로 충분하다고 착각해서 결혼과 출산을 선택했다가도 겪어보니 너무나 엄마의 역할이 커서 갈등하시다가 일을 줄이거나 포기하는 분도 많고요. 일 열심히 하는 여자분 중에 잦은 유산이나 난임 때문에 일 그만두시는 분도 꽤 있긴 해요. 난임 병원만 가도 의사가 일 잠깐 쉬시면 안되냐고 그러기도 해요. 여성 임원이 적은 것은 이런 이유가 가장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여성 임원 할당제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아닙니다만 정책 결과는 가장 가시적이긴 하겠죠.
19/02/14 09:57
현재의 임원급이 신입으로 입사할 당시만 해도 소위 좋은 직장에는 입사 비율 자체가 남자가 더 많았습니다.
풀이 더 많으니 높이 올라가는 사람도 많을 수밖에 없겠죠. 다만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그 와중에도 비집고 올라가서 부서장 이상 간부급이 된 여성들은 업무능력이 확실한 케이스가 많았습니다. 직무특성상 사내의 여러 부서와 일을 같이 하게 되는데, 여자 부서장 있는 부서와 일할 때는 왠지 안심되는 게 있어요. 꼼꼼하고 확실하거든요. 반면 실무자급으로 내려가면 거기서 거기입니다. 대체적으로 남자들이 더 희생적이고 인내심의 역치가 높은 경향은 있습니다. 이게 남자의 성별적 종특인지 아니면 군대 경험 등등으로 학습되는 건지는 모르겠고요. 하긴 사내에서 이기적이고 일 안하기로 제일 유명한 새...아니 직원은 군필 남자네요;; 가끔은 저 역시 같이 일하는 여성의 업무능력이나 태도를 욕할 때도 있는데, 가만 생각해보면 남자들 중에도 이상한 사람 많거든요. 근데 그런 사람들한테는 “남자직원”이라고 싸잡아 욕하진 않는 것 같아요. 박근혜는 “여자대통령”이지만 전두환이나 이명박은 “남자대통령”이 아닌 것처럼. 그래서 저 스스로도 확실히 편견에서 자유롭지는 않구나 싶기도 하구요. 다만 애초에 풀 자체가 소수라서 임원까지 올라갈 수 있는 비율이 다를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억지로 할당을 맞추는 건 부작용만 클 것 같습니다. 오히려 경쟁을 통해 임원으로 올라오는 남자들에 비해 여성 임원의 능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농후한데, 그간 경험적으로 가지고 있던 여성 간부에 대한 좋은 인상마저 잃게 되는 것은 아닐까 걱정도 되고요. 그냥 채용 승진 절차를 공정하게 하고, 육아휴직 같은 제도에서 불평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캠페인이든 뭐든 통해서 가정 내에서 성역할이 평등하게 이루어지도록 유도하고 하는 게 정도인 듯.
19/02/14 10:09
높은 지위를 얻고자 할 때는 남성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성향이 유리하다는 것은 잘 알려진 이야기이죠.
조던 피터슨을 유명하게 만들어준 캐시 뉴먼과의 인터뷰에서도 해당 이야기를 언급하고 있고 말입니다.
19/02/14 10:47
제 경험은 능력의 차이는 크지 않은것 같습니다. 하지만 일을 주게 되면 남성은 본인의 업무시간을 초과해도 상사가 원하는 시간을 지키는게 주가 되고, 여성은 본인의 업무시간내에서 최선을 다하는데 그러다보면 상사가 원하는 시간을 못맞출 가능성이 많습니다.
월요일날 오후에 업무를 주고 내일 아침에 임원보고가 있다고 하면 본인의 계획이 아주 중대하지 않은 이상은 본인의 사생활을 포기하는 남성과 약속때문에 오늘 안될거 같다고 말하는 여성은 위에서 보기엔 단순 업무역량 이상으로 차이를 둘수밖에 없습니다. 근본적으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효율적인 일정과 분배가 필요하겠지만, 모든일을 알파고가 하지 않는 이상 절대불가능하거든요. 그럼 결국 일에 더 매달리는 사람이 살아남고 그게 대부분 남자가 되는거겠죠
19/02/14 11:47
능력의 차이는 크지 않습니다. 당연한 거지만 여성들도 똑똑한 사람 많고 일 잘하는 사람 많아요. 그 부분은 다른 게 이상한 거겠죠.
근데.. 일을 대하는 태도랄까? 그게 좀 미묘하게 다릅니다. 소위 말하는, 절박함이라거나 불합리한 경우에도 수긍하는 정도, 위로 올라가고자 하는 호승심 이런 게 확실히 달라요. 그게 맞냐 틀리냐를 떠나서 어쩔 수 없는 현실인데 결정적인 순간에 남자들은 받아들이지만 여자들은 물러납니다. 확률적으로요. 당연히 결혼, 출산으로 인한 경력단절이니 구조적인 문제도 있겠죠. 근데 위의 문제도 있고 실제로 나이든 집단은 여성 자체가 회사에서 적고 등등 굉장히 복합적인 문제가 같이 존재합니다. 이걸 단순 머릿수를 맞추자는 건 (그것도 임원 등 고위직만?) 진짜 말할 가치도 없는 멍청한 생각이라고 봅니다.
19/02/14 12:01
지금까지 일하면서 많은, 능력도 직급도 연봉도 다른 여직원들을 만나봤습니다만,
확실한 공통점은 '힘든건 남자가 해야지'라는 마음가짐이었습니다. 여기서 벗어나는 여직원은 아직 한 명도 못 봤습니다. 남자도 뻘뻘거릴만한 일을 말하는게 아니라, 청소, 물건 옮기기, 운전, 출장 등에 대한 얘기고 보통 높으신 분들은 곧 죽어도 여직원 편을 들어주고(...) 내가 남자라는 이유로 왜 그 일을 해야 하냐고 반문하면 쓰레기 취급을 받기 때문에(...) 그만두기 전에는 어쩔 수 없는 일이죠. 왜 임원을 콕 찝어서 원할까요? 다들 답은 알고있죠
19/02/14 12:09
남자라고 3-5년차 된다고 능력 다 좋아지는 것 아닙니다. 10년차 되어도 바보 같은 사람들 많습니다. 성별 구별없이 잘 할 사람들은 잘 합니다.
수십년동안 남성 중심의 기업문화와 사회문화에서 여성이 차별 받은 건 사실이고 그걸 깨려면 그 만큼 수십년이 더 필요할 텐데 같이 상생할 생각안하고 혐오 갈등만 조장하는게 참 안타깝네요. 4년제 나와도 입사하면 여자라고 단순 업무만 시키던게 얼마 안됐습니다. 남자들이 다 윗 자리 차지하고 "여자가 무슨..."하면서 남자들만 중요한 일 시키는고 기회도 안주는데, 여자는 욕심이 없다, 대충할려 한다 이딴 편협한 일부 경험만 가지고 하는 소리죠. 남자들도 보면 직장에 한심한 사람 수두룩 합니다. 직장생활, 사회생활에서 남자가 우월하고 여자는 안돼라는 소리는 그만 좀 했으면 합니다.
19/02/14 16:35
회사라는 게 대개 이윤 하나보고 달려나가는 집단인데, 어떤 식으로든 여직원이 수익창출에 도움이 더 됐으면 있는 남자 해고해서라도 여자로 채울 사람들 아닌가요. 육아든 결혼이든 업무능력이든 의욕이든 욕심이든 인내심이든 모든 측면을 다 고려 해보았을 때 남자들이 수익창출에 더 도움되는 거라고 봐야죠. 물론, 전통적으로 되물림 되어왔던 사회구조 때문에 남자가 더 많은 체로 시작했다는 영향도 없지는 않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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