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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2/13 18:42
한국에서 마음 맞는 커뮤니티 활동을 해 보는 것은 어떠신지요? 싱글라이프를 즐기는 40대 이상의 분들이 많이지면서 고급 혹은 교양 모임이 활발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꽤 즐기시는 분들이 늘고 있는 것 같네요.
19/02/13 18:49
활동은 충분히 하고 있습니다. 겉으로만 보면 저 처럼 열심히 즐겁게 사는 사람도 별로 없을 거에요. 순간순간 재미도 느낍니다. 그렇지만 오늘 처럼 현자타임오는 시기가 종종 있네요.
19/02/13 18:46
곁에 누군가 있다고 해서 노년에 혼자가 아니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곁에 누군가 있다고 해서 외로움이 사라지는 것도 아니고요. 한국 오시고 일종의 문화부적응을 겪고계신게 아닌가 싶습니다. 남들이 옷차림새가지고 뭐라하면 어때요 어차피 난 혼자라 아무 상관 없는데 말이죠
19/02/13 18:50
머리로는 알고 있습니다. 다행히 그렇게 외로움을 타는 성격도 아니에요. 말씀하신대로 문화의 부작용이 제일 큰 것 같습니다.
해외에 있을 때도 한국에 있을 때도 항상 어디에도 낄 수 없는 회색지대의 이방인 같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19/02/13 18:48
저는 혼자죽으면, 이미 결혼을 한 동생한테 다 넘기려고요.
돚거상태의 죽음떄문에 가정을 이룬다는건 좀 그런게 가정을 이루고 죽을때는 남은 가족걱정이 그만큼 될거같네요.
19/02/13 18:53
어머니가 가끔 한탄하시면 말씀하시길 자식이라도 하나 있으면 좋았을 텐데 하시만 오히려 없어서 다행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자식 있는 동생을 보면 걱정되서 마음 껏 죽지도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외로움과 귀찮음 중에서 선택하라면 지금도 외로움이 낫다는 생각이지만 나이가 들수록 달라지면 어쩌나 슬며시 걱정이 되긴 합니다.
19/02/13 19:01
번식에 실패했을경우.
늘그막에 가끔이라도 찾아와서 케어해줄 사람 하나 없을지도 모르고 임종시 지켜봐줄 피붙이가 없고 그리고 사후에도 나라는 존재를 기억해줄 사람이 없을거라는 점. 뭐 돈많고 그러면 별문제 없을거긴 합니다만. 이러한 고민 모두가 유전자 레벨에서 각인된 번식의 욕구때문이 아닐까요.
19/02/13 19:39
저도 핫플레이스에서 밥먹고 있으면 뭔가 어색하고 점점더 피하게 됩니다.
노인분들 많은 식당에서 먹으면 뭔가 마음이 편해지는 느낌이랄까요 저랑 비슷한 독거생활 하는 친구들 보면 진짜 즐겁게 사는 사람은 없어보이는걸 보면 진짜 산다는게 쉬운일이 아닌거 같습니다.
19/02/13 20:53
저와 비슷한 처지군요.
점점 이런 인구가 늘어갈테니 관련산업이 성장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저렴한 실버타운도 많이 생기길 바라구요. 반드시 그래야만 합니다. ㅠㅠ
19/02/14 14:39
비슷한 처지로서 공감이 많이 갑니다. 지금은 혼자 있는게 특별히 나쁘거나 하지 않습니다. 아니 오히려 저는 좋아요. 다만 불안합니다. 죽는게 무섭진 않은데 몸이 아프고 불편할까봐 무서워요. 이따금 나는 진짜 혼자구나 느낄때 외롭고 하거든요. 항상 그렇진 않지만요. 친구들이 있어서 괜찮은게 언제까지 일지... 그래도 저와 비슷한 녀석들도 주변에 있고 뭐 돈벌어서 수발들어주는 사람 고용하지뭐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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