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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2/13 00:11:56
Name aurelius
Subject [일반] 민주당 지지하는 사람들에게 드리는 말씀
먼저 본 글은 지극히 당파적인 입장에서 쓴 글임을 양해 바랍니다. 여기엔 여러 성향의 유저분들이 계시지만, 행여나 민주당에 영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 또는 인맥이 있는 사람이 있을까 해서 글을 올립니다. 양해 부탁 드립니다.

————

첫째. 정치는 종교가 아닙니다. 정치는 권력을 획득하여 가치를 배분하는 싸움이지, 믿음의 영역이 아닙니다. 가치를 어떻게 누구에게 배분하느냐에 따라 진보와 보수가 나뉩니다. 그런데 권력을 획득하지 못하면 가치고 나발이고 아무 소용이 없어집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권력은 선거와 투표를 통해 획득하고, 획득한 권력을 행사하기 위해서는 비교적 "높은" 안정적인 지지율이 필수적입니다. 높은 지지율은 믿음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행위와 결과로부터 나옵니다. 믿음만으로 뭉치면 태극기부대처럼 15% 정도의 지지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겠지만, 높은 지지율은 결코 획득할 수 없고 정권은 더더욱 차지할 수 없습니다.

둘째. 비판이 있으면 피드백이 있어야 합니다. 지금 사람들이 왜 분노합니까? 친문이라 알려진 사이트들의 분위기마저 대거 반전된 건 무엇 때문입니까? 공작? 알바? 아닙니다. 잘못된 정치와 행위에 분노한 사람들이 많고 더욱 중요하게는 그런 분노에 대해 그 어떤 피드백도 없기 때문입니다. 보통의 유권자라면 자신들이 진심으로 분노하는 사안에 대해 정부가 응답해주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정치권은 그럼 분노의 근원이 무엇이고, 자기들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되돌아보고 이를 시정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민주당은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불에 기름을 부은 발언 (청와대 청원에 대한 무성의한 답변) 이 있었고, 행위 (진선미 장관의 여가부를 통한 형사 고소 권한 및 국민연금에 영향력 행사) 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더해서 인터넷 차단까지 더해져 계속 부글부글 끓던 민심이 마침내 폭발한 것입니다. 이는 누구 잘못입니까? 자한당 잘못이에요? 아닙니다. 민주당 잘못입니다.

셋째. 정치의 종교화는 일반인들에게 거부감을 심고 나쁜 인식을 줍니다. 태극기부대가 왜 혐오스럽나요? 한국인 다수가 기독교를 싫어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독단과 선민의식 그리고 불통 때문입니다. 자기들만의 세계에 빠져서 타인을 논리적으로 설득하려고 하는 노력조차 안하는 그런 태도. 그것은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깊은 반감을 불러일으킵니다. 그런 태도로는 소수의 사람들끼리 단결을 외칠 수 있겠지만 다수를 포섭하여 세력을 형성할 수 없습니다.

넷째. 적폐청산, 경제개혁, 대북정책 모두 많은 사람들의 힘이 필요한 일입니다. 압도적인 다수의 지지를 계속 유지해야 성공시킬 수 있어요.  경제, 산업, 부동산 정책에 대한 찬반 때문에 지지율이 떨어지면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누군가는 자신들의 경제적 위치에 따라서 피해를 보니 당연한 일입니다. 그런데 다수의 감정을 건드려서 지지율이 가파르게 떨어지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입니다. 왜냐하면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을 수행하면서 어쩔 수 없이 지지율이 왔다갔다 올랐다 내렸다 할텐데, 잘못된 정책 특히 대다수가 반대하는 정책을 잘못된 신념이나 오기로 추진하면 지지율은 점점 폭락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지지율 방어는 내가 그냥 뭉치고 믿는다고 해서 방어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그저 믿습니다 외치는 분들은 유권자 중 다수가 아니에요. 이걸 명심해야 합니다. 유권자 다수를 설득하고 내편으로 끌어올 수 있어야 합니다.

다섯째. 자한당은 당연 최악의 정당입니다. 5.18 곡해세력에게 어떤 정당성이 있겠습니까? 그런데 그렇다고 자한당 찍을래? 라는 발언 또는 뉘앙스는 평범한 유권자들을 더욱 분노하게 하는 말입니다. 시장에 삼성과 애플 두 상품밖에 없다고 가정했을 때 애플이 계속 가격을 비합리적으로 올리면서 꼬우면 삼성 사든가라고 말하는 것과 똑같습니다. 그럼 코어 애플빠는 사겠지만, 대다수의 라이트 유저들은? 이건 민주당의 성공을 바라는 이들이라면 반드시 명심해야 하는 현실입니다.

여섯째. 그럼 무엇을 해야 하는가? 민주당 지도부를 향해 동원 가능한 모든 수단을 통해 압박을 해서, 정신 차리도록 해야 합니다. 더 늦기 전에. 개인적으로 민주당 내 커넥션이 있는 분들은 인맥을 활용하십시오. 트위터 팔로워가 많은 분들은 합리적인 비판을 개진하십시오. 청와대 청원을 통해 의견을 개진하십시오. 문자폭탄을 보낼 수 있다면 문자를 보내십시오. 의원들에게 메일을 보내십시오. 당 토론회에 참석해서 의견을 개진하십시오. 당 사무실, 의원실에 전화를 거십시오.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보십시오.

그래도 바뀌지 않는다면, 그게 민주당의 한계이겠지요.
그렇다면 그 어떤 결과가 나오든 그건 전적으로 민주당의 책임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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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루덴스
19/02/13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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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흐름이랄까..
리버럴의 종말이 다가오는 것 같네요.
옛날의 영국 자유당이 그러하였듯이...
F.Nietzsche
19/02/13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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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순서가 바뀐듯한 느낌이... 민주당이 지지할만한 정당이라 지지를 하는거지. 정부가 우리의 부모가 아니듯이 우리도 민주당의 부모가 아닙니다. 자식 훈육하듯이 민주당을 꾸짖고 바로잡을 의무가 유권자에게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들이 하는 정책과 행동에 대해 심판을 할 뿐이지요.
19/02/13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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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안타깝게도... 현재 대한민국에서 민주당보다 낫다고 말할 수 있는 정당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을 심판해봐야 또 다른 심판대상이 집권할 뿐이라 민주당을 바로잡을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F.Nietzsche
19/02/13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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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바른미래가 좀 온건하지 않을까 살펴보는 중입니다
19/02/13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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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합니다.
유권자들 분위기 캐치 못해서 지지율 떨어지면 어쩔수없이 바뀌겠죠.
그래도 변하지않으면 도태되는거 아니겠습니까
민주당 말고 다른당이 노답이라 답답하긴하겠지만
안양한라
19/02/13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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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금 18원 보내고 영수증 달라고하기 이런건 어떨까요??
백년지기
19/02/13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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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 분이 바라시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거라는 거에 500원 겁니다. 왜냐하면 현 정권은 치열한 가치싸움에서 승리해서 권력을 얻은게 아니라 전대통령의 자기 편도 수용하기 힘든 잘못때문에 얻어 걸렸기 때문입니다.
19/02/13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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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의 제언을 들을 사람들이라면 진즉에 이미 귀담아들어곘죠.

그 사람들이 바뀔거라는 기대는 눈꼽만큼도 안합니다. 그냥 진영만 다른 태극기부대일뿐.
작칠이
19/02/13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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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가 아니고 오히려 세속이기 때문에, 아니 오히려 종교도 세속적이라서

당의 코어층은 세속적인 이권을 위해서, 자당한이던 민주당이던 이해관계로만 움직일거고 그 이해관계를 더 강화하기 위해,
종교처럼 당내일반지지자랑 대중들에게 선동과 호도를 이용하고
일부 깨어있는 입바른 소리하는 사람은 당 코어층의 이해관계와는 보통 상반되는 주장을 하기 때문에 관심을 못 받을 뿐더러 이단으로 취급받고 몰매나 안맞으면 다행입니다. 전당대회 참가하는 사람들이나 최소 시군구의원급 이상 커뮤니티에서 입바른 주장 감히 할 수 있는 사람 있습니까 크크

제일 밑바리 시군구의원이나 보좌관들도 국회의원 시장 눈치보기 바쁩니다. 박근혜 탄핵때처럼 거의 온국민이 자한당 욕해도 자한당 지지자들 목소리가 시의원같은 뿌리로부터 위로 전해질 만한대도 상황 파악 전혀 못했습니다. 문재인 지지율 현실 부정하면서요. 끝까지 여론조자 조작설 내밀었죠

민주당이라고 크게 다를까 생각중입니다. 당장 패미관련 이슈만해도 이 정도만 되도 어느정도 문제인식은 해야되는데 오히려 반대로 행동하죠.
LightBringer
19/02/13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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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서있는 진영만 다를 뿐 똑같은 정치인 족속들이었는데, 이번 정권 통해서 민낯 다 드러난거죠. 진짜 그놈이 그놈입니다.
19/02/1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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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생각하는거야말로 정치인들이 바라는 바죠. 정치를 놓으면 안됩니다.
LightBringer
19/02/1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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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말은 이렇게 해도 투표는 할껍니다... 다만 자한당은 당연하고 이젠 더민주도 제 표를 받을 수 있는 대상에선 멀어졌네요.
19/02/13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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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적폐청산.. 그소리 이제 그만 했으면 좋겠어요.
그 빡빡한 기준으로 나랑 다른놈 다 나쁜놈 만들다 보면,
나중에 내가 그 적폐가 됩니다...

얼마전 엄티건 홀스건 등을 봐도 그렇고.. 정치인 롤선수등 유명인에 대한 잣대가 너무 엄격해요.
네티즌들부터 이렇게 엄격하고 내로남불을 일삼으면 정치인인들 제대로 된 정치인이 나오겠어요?
사악군
19/02/13 00:29
수정 아이콘
예전에도 이런 댓글 쓴적 있는것같은데 여기가 민주당 당원게시판인가요..?
쓰지마시라고야 못하겠습니다만 독자를 민주당지지자, 민주당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사람으로 상정하는 글을 왜 pgr에 쓰시는거죠..

글의 목적을 보더라도 민주당 홈피의 당원게시판이든 자게든 그곳 게시판을 이용하시는게 원하시는 바를 이루시는데 도움이 되실것 같습니다.
Bulbasaur
19/02/13 00:36
수정 아이콘
자유게시판인데 쓰면 안되나요?

반대로 사악군님은 예전부터 공개적으로 새누리당 지지한다고 했는데 그때는 왜 자유게시판에 새누리당 지지한다고 하셨나요? 새누리당 게시판가서 글쓰면 되지 왜 pgr자게에 글쓰셨나요? 글이 읽기싫으면 그냥 넘어가세요
사악군
19/02/13 01:40
수정 아이콘
(수정됨) ? 제가 무슨 성향인지 밝히는것과 독자를 새누리당 지지자로 놓고 글을 쓰는건 전혀 다른 일인데요. 제가 여기서 새누리 지지자들 보라는 글을 쓰던가요? 글쓴이가 자신을 민주당지지자라 밝히는 글은 전혀 이상할게 없죠.

읽는 사람의 성향을 민주당지지자로 정해놓고 쓰는 글이니 이상하다는 겁니다.

님이 제 글을 읽고 기분이 나쁜것과
독자에서 내가 배제된 글을 보고 기분이 나쁜건 다른 일입니다. 전챗에서 길드챗하는 것같은거죠. 저는 길드마크달고 전챗하는거고요.
19/02/13 09:25
수정 아이콘
제목이 pgr여러분에게 라면 맞는말씀인데

제목이 민주당지지하는 사람들에게라고 되어있기때문에 틀린말씀입니다

조금 흥미로운게 뭐냐면 '왜 민주당 지지자일거라고 지례짐작을 하고 글을쓰지?' 라는 분노의 지점인데요

아무래도 인터넷상은 친민주당쪽이많고, 그렇기때문에 소수파(?)인 분들은 은연중에 위와같은 심리를 가지고 계시더라구요

때문에 과민반응으로 나오신거같아요
사악군
19/02/13 09:37
수정 아이콘
? 반대인거 같은데..제목부터가 '민주당지지하는 사람들에게'라고 되어 있으니 맞는 이야기가 되는거죠.
mmorpg하신 분이라면 전챗에서 길드챗하는게 어떤 민폐인지 아실 수 있을겁니다.

제가 과민반응이라기엔 글쓴이부터가 자신이 쓴 글의 문제점을 인식하고는 있었습니다. 첫 두줄에 나오잖아요.
그래서 미리 양해를 구하셨는데 양해할 생각이 없기 때문에 지적을 한겁니다. 이런 일이 처음도 아니고요.
Bulbasaur
19/02/13 10:08
수정 아이콘
자유게시판 정책에 어긋나는 글도 아니고 글이 맘에 안드시면 그냥 패스하시면 됩니다. 님이 이런글 써라 마라 할 위치가 아닌거 같네요
사악군
19/02/13 10:08
수정 아이콘
아 네네
19/02/13 11:20
수정 아이콘
그런데 그런식으로 그냥 패스하세요~ 식의 말은 좋은건 아닌거같아요
Bulbasaur
19/02/13 11:35
수정 아이콘
명심하겠습니다.
19/02/13 11:16
수정 아이콘
? 이해가 잘안가시나요?

민주당지지하는 사람들에게 = 자유한국당지지하는 사람들에게 = 정의당지지하는 사람들에게 = 바른미래당지지하는 사람들에게

어떻게쓰든 상관없는거죠

PGR의 모든분들에게라고 제목에 적어놓고, 여러분다 민주당지지자시죠? 당연히 그럴거라 믿습니다 이렇게깔고간다면 문제인거구요

님이 불편함을 느낀부분이

"읽는 사람의 성향을 민주당지지자로 정해놓고 쓰는 글이니 이상하다는 겁니다" 라는거잖아요

제목에 저렇게 지칭한건 님을 지칭한게 아니죠. 민주당지지자에게 한말이지.

조금더 다른예시를 들어드리면 이해가 가실까요?

자게에 '아이스크림 좋아하시는분들에게" 이랬는데 누군가 들어와서, 저는 아이스크림 안좋아하는데 왜 아이스크림 좋아한다고 가정하시죠? 하면 얼마나 황망한일입니까

이정도면 이해가 가시나요..?
사악군
19/02/13 11:2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아뇨 공개게시판에 '~ 보세요' 같은 글을 쓰는게 우습다는 겁니다. 그리고 효과도 의문이고..?
19/02/13 11:19
수정 아이콘
그리고 전쳇이랑 자유게시판은 완전히 다른겁니다

전쳇은 내가 필드를돌면 그냥 글이뜨지만, 자유게시판의 글은 클릭해서 들어간다는 차원에서 다른행위에요

조금만 생각해보시면 간단한문제인데 그런반응을 보이시는건, 이문제가 님의 감정을 많이건드리는 문제라는거죠

때문에 과민반응이라는 단어를 쓴거구요
사악군
19/02/1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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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반복되는 고쳐지지 않는 문제인거죠. 제 원댓글이 그리 감정적 반응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전챗과 공개게시판이 전혀 다르다는 말씀도 동의가 되지 않는군요.
19/02/13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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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점이 두가지죠?

1. 전챗과 공개게시판의 차이

2. 왜 당연히 민주당이라고 생각하느냐

전챗에서

탕수육 부먹파 여러분~'블라블라' (이 블라블라를 주목해주세요)

이런말이뜬다면, 난찍먹인데? or 난 탕수육안좋아하는데? 왜 내가 이걸 봐야하지? 이런생각이 들수있고 그건정당합니다

왜냐하면 난 그걸 보고싶지않은데 그걸 봐야하니까요. 이게 님이 가정하시는 상황이에요

하지만, 공개자유게시판에서

탕수육 부먹파여러분 이라는 글이있다고 치죠

이건 님이 그 글을 '클릭'해서 그안의 '블라블라'를 봐야 내용을 알수가있죠. 그래서 전쳇과는 달라요. 님은 안볼수있거든요 그걸.

그럼 논점은 왜 탕수육 부먹파라고 생각하느냐라는게 남죠?

여기서, 제목을 '탕수육을 좋아하시는 여러분' 해놓고 들어갔는데 당연히 부먹이시죠? 이런식이라면 님이 정당해요

하지만 제목에 '부먹파 여러분' 이랬는데 들어가서 왜 다 부먹이라고 가정하죠? 이러면 곤란해지는거죠
사악군
19/02/13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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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2는 논점이 아닙니다. 글쓴이도 여기 민주당 지지자만 있다고 생각하고 글을 쓰지 않았고
(본문 첫두줄에 나오죠) 저도 글쓴이가 '왜 당연히 민주당이라고 생각하느냐'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왜 공개게시판에서 독자를 민주당 지지자로 한정짓는 글을 쓰는가? 라는 겁니다.

말씀하시는 '2. 왜 당연히 민주당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이 글 제목이
'pgr여러분께' 였으면 제가 떠올렸을 수 있는 의문이겠죠. 그런데 이 글 제목은 그게 아니잖아요.

1도 '보고싶지 않은데 봐야한다'가 아니라 '너들으라고 하는 말이 아니다'를 왜 내앞에서 하냐는 거에요.
청자로서 내가 듣고 싶지 않은 이야기라서가 아니라
떠드는 화자가 청자에서 나를 배제한 이야기를 하는게 불쾌하다는 거죠.
19/02/13 15:27
수정 아이콘
사악군 님// 만약 자유게시판에 '운전자여러분들에게' 라는글이 쓰여졌는데. 리플에 나는 면허가없는 비운전자인데 게시판에 왜 운전자만 한정하는 글을 쓰느냐 라는 리플이 달렸다고 가정해보죠. 사악군 님은 어떤 생각이 드실거 같나요?
사악군
19/02/13 15:50
수정 아이콘
(수정됨) 특정당을 지지하는 일과 운전의 성격이 다르죠. 특정당을 지지하는 일은 그 성격자체가 배타적인 것이니까요.
한번 더 얘기하면 세번째니까 이번만 더 얘기하자면, 당장 본문의 글쓴이도 그런 문제를 인식하고 있습니다.
본문 첫 두줄에 쓰여있죠.
19/02/1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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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악군 님//저는 지금 님의 생각에 대해 묻고있는겁니다 글쓴이가 한발뺏으니(?) 내가 맞다- 라는 말을 하시는건 아닐거구요. 본인의 주장을 펴셔야죠.
제가 해석한게 맞다면, 운전은 그래도 되지만 이건안된다 이신거 같은데 맞나요?
사악군
19/02/1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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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가 한발 뺐으니 내가 옳다는게 아니라 애초에 문제점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일이라는거죠. 이미 행위자가 인정한 점을 제가 재차 별도로 입증할 필요를 못느낍니다.

정당지지는 배타적인 것으로 배제되는 사람에게 감정적불쾌감을 일으킬 수 있는 주제이며, 운전은 훨씬 가치중립적 행위로 배제된다해서 그런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희박하죠. 비운전자라 해도 운전자가 될 가능성도 높아 잠재적 독자가 될 가능성도 높고요.
19/02/13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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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악군 님// 제가 굳이 탕수육 (부먹 찍먹), 운전자(운전 비운전)로 나누어서 예를든걸 이해를 못하시는군요

사익군님. 정치이야기를 하면서 정당이야기를 하지말라는건, 탕수육 이야기를 하면서 부먹 찍먹은 하지마시죠-와 같은 이야기 입니다. 이게 이해가 안가시나요?

정당지지는 배타적인것으로 배제되는 사람에게 감정적 불쾌감을 일으킬수있는 주제이며- 라고 근거를 대시는데, 자기의 주장을 펴면서 자신의 의견이 근거입니다라고 하는건 전혀 설득력이 없습니다

솔직히 엄청 쉬운이야기라고 생각하는데, 이해를못하시는건지 아니면 이해를 하시면서도 계속 그러시는건지 제가 오히려 이해가 안가네요

님의 이야기를 한마디로 줄이자면

내가 마음에 안드는걸 게시판에쓰지마세요. 왜냐하면 내가 기분이 나쁘거든요 인겁니다
(심지어 본인이 잠재적으로 민주당 지지라고 생각당하는거에 불쾌하다는 일종의 고백까지 하신거잖아요..)
이게 말이된다고 정말 생각하시는지 묻고싶어요
사악군
19/02/13 19:50
수정 아이콘
(수정됨) Gunners님이 어떻게 생각하시건간에 이미 글쓴이도 이게 기분나쁠 수 있는 주제라는걸 알고 있다니까요? 거너님이 님 기분을 근거로 대고 있는거고 저는 글쓴이 본인의 서술을 근거로 말하고 있는겁니다?

정치 얘기와 운전 얘기가 같다는 얘기에는 대꾸할 필요를 못느끼겠네요. 배타적이라는 말의 의미도 설명해드려야하나요? 운전자와 비운전자가 배타적인 관계에요?

논점이 그게 아니라고 이미 반복해서 이야기했는데 저는 더 쉽게 설명할 수 없으니 그만 이야기하겠습니다. 같은 이야기만 반복하게되네요.

첫댓글부터 본인이 생각한 논점을 반복해서 말씀하시는데 그런 얘기아니라니까요? 제목에 써있는데 제가 왜 그런 생각을 한다는건지..
19/02/13 20:02
수정 아이콘
사악군 님// 논점을 파악못하시고 자꾸 달아나려고하시는건 님이신거죠

자유게시판에. 특정인을 지정한글을 쓰면 안된다. 간단히말하면 이게 님 주장이신거고

저는 왜그게 안되냐고 각종예시를 들어가며 설명하고있는겁니다

배타적이라고 하시는데, 그예시를 들자면 평생운전을 안할사람은 운전자에 대한 이야기에 배타성을 느낄수도있겠죠

본질적으로 다르지않은문제를. 본인이 다르다고 주장하시면 제가 뭐라고 합니까?

전 정말 궁금한게 제말이 정말로 이해가 안가시는겁니까? 아니면 솔직히 이해는 가는데 그러시는겁니까?
19/02/13 20:09
수정 아이콘
(수정됨) Gunners 님//

1. 예전에도 이런 댓글 쓴적 있는것같은데 여기가 민주당 당원게시판인가요..?
쓰지마시라고야 못하겠습니다만 독자를 민주당지지자, 민주당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사람으로 상정하는 글을 왜 pgr에 쓰시는거죠..

2. 제가 무슨 성향인지 밝히는것과 독자를 새누리당 지지자로 놓고 글을 쓰는건 전혀 다른 일인데요. 제가 여기서 새누리 지지자들 보라는 글을 쓰던가요? 글쓴이가 자신을 민주당지지자라 밝히는 글은 전혀 이상할게 없죠.
읽는 사람의 성향을 민주당지지자로 정해놓고 쓰는 글이니 이상하다는 겁니다.


이게 님이 쓰신 말입니다
1. 독자를 민주당지지자, 민주당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사람으로 상정하는 글을 왜 쓰면 안되는거죠?
pgr게시판에는 엄연히 그런사람도 있는걸요
마치 부먹과 찍먹이있는데 찍먹분들보세요 하고 글쓸수있는거죠
심지어 제목에 pgr여러분 보세요도아니고, 민주당지지자들에게 라고 적시까지 해놨는데 말이죠
이부분에 대한 님의 대응은 '정치는 다르다' 인거구요. 제가 제대로 해석한게 맞나요?
그리고 그게 말이된다고 생각하시나요?

2. 제가 여기서 새누리 지지자들 보라는 글을 쓰던가요? -> 쓰셔도 됩니다. 누가 쓰지말라고 하던가요? 본인의 룰로 안쓰신다면 그것도 자유입니다. 다만, 본인이 만든룰을 남에게 왜 강제하시는건지 묻고싶네요. 님의 룰은 님만 지키시면 되요.
읽는 사람의 성향을 민주당지지자로 정해놓고 쓰는 글이니 이상하다는 겁니다 -> 1에서 말하시는거의 동어반복이라는걸 이해하시나요?


님의 주장은 간단해요. 게시판에 왜 특정정당 지지자들에게라는 글이있지? 나는 그 특정정당 지지자가 아닌데? 불쾌하네

그 불쾌함이 과연 게시판의 본질과 룰때문인지. 아니면 다른이유인지 스스로 돌아보시길 바랍니다
아니 그전에 자신의 주장을 스스로 분석부터 하시는걸 부탁드립니다
(아 그리고 전체채팅과 길드채팅이야기 같은 부분에서 말이 막히실정도라면, 그런비유는 안드시는게 좋아요..그부분은 이해가 가셨다면 다행입니다)
사악군
19/02/14 08:08
수정 아이콘
처음 세운 허수아비를 포기하실 생각이 없으신것 같은데 저는 제가 하지않은말 하지않은 생각을 변명할 필요가 없습니다.

너 a라고 생각하지 그거 틀림
a라고 생각하거나 말하지 않았는데? b라니까?
너 a라고 생각하잖아 그거 틀렸다고

편한대로 생각하세요
19/02/14 10:01
수정 아이콘
사악군 님// 정확히 말할 자신이 없으신거니깐 말을 흐리시는거겠죠

본인이 적은 리플을 바로위에 달았는데 하지않은말이라고 하시는 정도라면 본인 생각도 스스로 정리가 안되시

는대까지 오셨나보네요 그렇게까지 안하셔도 되는데
스칼렛
19/02/14 01:23
수정 아이콘
피해의식
Janzisuka
19/02/13 00:40
수정 아이콘
민주당 지지자는 아니지만 대안이 없다 느끼는 사람으로
그래도 자한당 찍을래? 라는 댓글등을 봐도 딱히 감흥은 없어요. 개인적으로 제 짧은 30여년 인생에 직접 격은 체악의 집단이자 폐기물이라 마치 고기먹을래, 생선먹을래,굶을래? 도 아닌 죽을래? 똥먹을까? 선택지라
19/02/13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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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는 모든 영역을 봐야지 젠더문제만으로 판단하는 것도 위험하죠. 여기서 경제는 논외로 하겠습니다.
Bulbasaur
19/02/13 00:53
수정 아이콘
이런저런 문제로 민주당이 차기 총선 대선에서 진다면 그것도 운명이겠죠.

예전같으면 글쓴분처럼 민주당에게 적극적으로 의사를 표현했을텐데 이제는 별로 그럴 생각이 안드네요. 요즘들어 뼈저리 느낀게 민주당 정치인 뿐만 아니라 민주당 지지자들도 너무 나간 이상주의자들이 너무 많습니다. 당내 파워게임에서 아직도 이상주의를 꿈꾸는 운동권들에게 밀릴께 뻔하기때문에 과연 변화할까 걱정이되네요.
미카미유아
19/02/13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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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놈이 그놈이다.
나만 기분 엿같은거보다
다같이 엿같은게 나으니까
응 그자찍!
저항공성기
19/02/13 01:06
수정 아이콘
표는 계급적인 이익에 충실해서 줄렵니다.
19/02/13 01:33
수정 아이콘
이미 기울어져 있으니 어쩔 수 없어, 같은 말을 자주 들어요. 답-답.
19/02/13 01:37
수정 아이콘
저도 지지하는 입장이지만 좀 짜증이 나긴 합니다. 가끔 헛발질 하는게 보이긴 하거든요. 전체적으로 보면 잘하는게 더 많은데 헛발질이 좀 뼈아프긴 해요.
이쥴레이
19/02/13 01:57
수정 아이콘
이야 어제 뭔날이었나요. 여기저기 난라군요.
하루동안 전혀 인터넷을 못했는데 pgr 자유게시판보고
이전 새누리당 까던 데자뷰가...

20대부터 30대 남자들이 등을 돌리고 있는것에 대해서
민주당은 좀 알아야됩니다.
매일푸쉬업
19/02/13 19:07
수정 아이콘
야동 사이트 막았다고 이렇게 됐습니다.
근데 그럴 수 있는게 성매매는 몰라도 이런것까지 틀어막는것은 전세계에서 공산당 국가랑 이슬람 국가 정도 밖에 없죠.

딱 공산당이 하는 수준으로 가니까 돌 던지는거
klemens2
19/02/13 02:48
수정 아이콘
민주화 운동 하던 인사들 많이 남아 있을 때 까지는 민주당에 투표 할 겁니다. 민주화 운동 세대들 이후에는 뭘 기준으로 투표 할까 싶기는 한데 아직은 먼 미래이니...
19/02/13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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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차선 또는 차악이란 제 투표기준은 죽을때까지도 변치 않을듯...
Lacrimosa
19/02/13 04:25
수정 아이콘
아직 까지는 안티 자한당=민주당 지지자에 가깝다고 보는지라 총선까지는 민주당이 이길거라고 봅니다 인터넷 여론보다는 의외로 압승으로 이길거 같아요 12년 대선때의 넷상 여론은 이보다 더 심했는데도 박근혜가 당선됐죠 선거의 승패는 중도층의 표심이 아니고 집토끼의 숫자가 더 중요하다는걸 이때 이미 경험했습니다

하지만 총선 다음에 있을 대선은 모르겠어요 황교안이 된다면 박근혜 때보다 더 한 충격을 받을거 같긴 한데..박근혜도 대통령이 되었는데 황교안이라고 안될거라고 말할순 없겠죠 이명박근혜가 사면으로 깜방에서 기어나오는 꼴을 보면 빡치긴 하겠습니다만 뭐 어쩌겠습니까
NoGainNoPain
19/02/13 05:12
수정 아이콘
중요한 점은 20대 총선이 연령대별 투표율에서 선관위가 연령별 투표율을 집계하기 시작한 1996년 이래 20대의 투표율이 가장 높은 총선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현재 20대가 현 정부에 호의적이지 않다는 것도 중요한 점이라고 봅니다.
Lacrimosa
19/02/13 05:33
수정 아이콘
(수정됨) 하지만 30-50대는 이명박근혜를 정면으로 마주한 세대라 지금 민주당이 삽질해도 자한당 멸망이 더 시급한 과제일겁니다 제 주변을 떠나서 대통령 지지율이나 민주당 지지율도 작년에 비하면 반절 이상 나가리지만 역대로 보면 아직까지 최고조 이지요

40%만 되도 국정 운영에 아무 문제 없다는 말이 예전부터 나왔는데 그 말은 결국 40근처에 가면 선거에 이긴다는 말이고 지지자임에도 맘에는 안들지만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작년 80프로 지지율 같은건 그때 당시에도 너무 높고 반동이 심할거라는 분들도 많았어요 워낙 김정은 임펙트가 강했죠
NoGainNoPain
19/02/13 05:38
수정 아이콘
노무현을 당선시켰던 세대가 이명박을 당선시켰습니다. 세대의 투표 성향은 유지되는 게 아니라는 거죠.
그리고 40% 정당지지율이 그렇게 의미가 없는게, 새누리당이 패배한 20대 총선 직전의 새누리당 지지율이 40% 안팎이었습니다.
게다가 PK지역의 현 정부에 대한 여론이 심상찮다 보니 낙동강 벨트를 제대로 사수할지도 의문이고 말입니다.
Lacrimosa
19/02/13 05:50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래서 총선까지는 이길거 같다 라고 말한겁니다

아직까지는 자한당 안티가 강하다고 느끼고 아마 총선까지는 갈거같다고 보기때문에

pk지역은 원래 자한당 강세 지역이었고 넘어가도 강원 충청이 민주당쪽으로 갈 확율이 높다고 보고요 20대 총선은 수도권에서 민주당이 어려운 승부를 이겨서 이긴거죠 그때 국당이 40석이넘었는데 대부분 호남지역인걸 감안하면 지금 이 추세대로가면 민주당이 아마 압승할거라 봅니다 수도권+강원+충청+호남해서
NoGainNoPain
19/02/13 05:57
수정 아이콘
이번에 PK 지역이 자한당에게 다 넘어간다면 총선을 이겼다고 볼 수가 없죠. 분명 문제가 될 겁니다.
민주평화당과 바른미래당의 호남 의석을 뺏어와서 체면치례는 할 수 있겠지만 말입니다.
여당 지지율이 꾸준히 감소하는 것도 분명 좋은 신호는 아니며, 공천 시즌 되서는 또 여성할당제니 뭐니 하면서 당 내에서 이야기 분명 나올건데 잘 하면 한명숙 시즌 2 찍을 가능성도 농후합니다.
Lacrimosa
19/02/13 07:10
수정 아이콘
선거는 이기면 그만입니다 체면치례가 아니지요 pk를 뺏겨도 의석수에수 이기면 민주당 입장에선 전쟁에서 이긴거겠지요

제가 원래 민주당에게 단 하나 바라는게 자한당을 tk pk 자민련으로 만들고 종국엔 숨통을 끊어버리는 건데 막상 잘 못하니 아쉽습니다 정책은 정책대로 정치싸움은 싸움대로 서로 따로노는 느낌이고 정부랑 당이 같이 망하는 느낌이네요 그럼에도 자한당 멸망까지는 민주당 지지합니다 아무렴 자한당 보다 못하겠습니까 쿠데타 민간학살 언론장악 무당농단 등등등 이걸 한 정당이 한세기도 안되서 일으켰고 아직까지 제1야당으로 존재한다는게 참 크크크 몇몇 분들이 민주당 대안세력으로 자한당을 뽑는다는데 전 자한당 멸망을 위해 민주당을 뽑습니다
NoGainNoPain
19/02/13 07:42
수정 아이콘
이기면 그만이라는 게 단순하게 의석수 세는 걸로 끝나지 않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저번 총선이 민주당 승리라고 평가되었던 주요 요소 중의 하나가 PK에서의 성공이었죠.
PK에서 지는 건 자한당의 세력이 커진다는 걸 의미하고, 호남에서 민평당이나 바미당 의석 뺏어와 봤자 원래 호남은 민주당 지역이라고 인식되어 왔기 때문에 여기서 좀 성과 거둬 봤자 인정받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만큼 PK에서의 결과가 중요한 건데, 정부 하는 거 보면 PK에서의 여론이 상당히 안좋아져서 좋은 결과를 거두기에는 많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봅니다.
사악군
19/02/13 17:08
수정 아이콘
숨통을 끊으면 그 표는 다른 보수정당에 가고 약점은 사라지죠. 민주당은 자한당이 만만한 2등 카운터파트가 된 상황을 즐기는겁니다.

박근혜를 탄핵하지 않고 식물대통령으로 족쇄로 남겨두려 했을때처럼 말이죠.
19/02/13 07:25
수정 아이콘
박근혜는 코어 지지층이 역대 최고인 정치인이었는데 같은 집토끼 지키는 전략 쓰면 망하는 지름길이죠. 샤이 박근혜는 많았지만 샤이 민주당은 거의 없죠.
19/02/13 08:46
수정 아이콘
과연 다음 총선에서 민주당이 이길 수 있을까요 ? 최소한 압승이니 뭐니 이런 얘기는 못나올거라 봐요. 지금의 20대 지지율만 봐도 민주당이 크게 이길 가능성은 별로 없죠. 그렇다고 30~40 지지율이 압도적이냐? 그것도 아니죠.
정상을위해
19/02/13 10:48
수정 아이콘
(수정됨) 2 30대 지지율 봐서는 + 오세훈시장이 대표가 돼서 극우 및 친박이랑 어느 정도 선을 긋고 그렇게 해서 중도보수 이미지도 어느정도 회복하면 수도권에서 석패해서 의석 넘겨줄 곳들 많을 듯요
그 중에서도 분당 갑 을은 확실히 첫빠따로 뺏길것 같고... 지난번에도 구 여권 분열(비박 무소속 이종훈, 임태희와 친박 공천자간의 대결) 덕을 많이 본 것이 있어서 + 이재명 지사의 성남 관련 각종 사건으로 덩달아 민주당 이미지가 안 좋아져서...
근데 친박대표라면 민주당이 수월하겠죠
19/02/13 16:29
수정 아이콘
오세훈 전 시장이 대표가 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는지라 차기 대표는 거의 황교안 이겠죠.
저야 뭐 죽어도 자한당은 못찍겠어서 그냥 민주당 주거나 무효표 던질 생각인데 제 주변만 봐도 민주당에 표 주겠다는 사람 자체가 거의 없어진 수준이라 지금 이대로 쭉 가면 총선 망한다고 봅니다.
Polar Ice
19/02/13 14:37
수정 아이콘
30대 중반인데 제 주위 30대 초 중 후 반 남자들 중 다음 총선에서 민주당 찍는 사람은 한명도 없어요. 이대로 정책 밀다간 뒤집힙니다. 민주당에게 선거의 승패는 집토끼 숫자가 적어서 중도층에 달려있지요.
다람쥐룰루
19/02/13 06:41
수정 아이콘
그나마 정당들 중에 민주당이 제일 낫다 해서 지지하는거지 제가 이 정당을 알뜰살뜰 키워나가겠다 한건 아니거든요
지금도 그나마 정당들 중에 민주당이 제일 낫다는 평가는 그대로인데요 절대평가에서는 반토막인데 상대평가는 1등급인 상황이죠
미하라
19/02/13 07:22
수정 아이콘
다섯번째까지는 동의하는데 여섯번째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들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판단되면 그들에게 한표를 주지 않음으로서 심판할 일이지, 왜 그렇게까지 감정노동, 열정노동을 해야되는지 모르겠거든요. 반대로 자한당에게 우리가 그렇게 했던가요? 그들에게 표를 주지 않음으로서 심판했듯이 민주당도 마찬가지입니다. 지지율 1%만 하락해도 그 이유를 찾고 분석하는게 그들이 하는 일이에요. 이미 여론이 어떤지도 다 알고 있어요. 우리가 안가르쳐줘서 모르는게 아니라 그냥 알면서도 정치공학적으로 자신들에게 도움이 안될거 같으니까 모른척 하는건데 거기다 대고 왜 그런 수고로움을 들여야 하는건가요?

그들이 진짜 몰라서 이런다고 생각하시면 그건 정치인들을 지나치게 과소평가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 알고도 자신들의 이익 또는 신념을 위해 의도적으로 외면하거나 모르는척 하는 사람들에게 이야기해봐야 소귀에 경읽기죠. 그런 그들의 인식과 행동들이 틀렸다는건 결국 그들에게 표를 주지 않음으로서 결과로 보여주기 전까진 절대 변하는게 없을겁니다.
19/02/13 07:38
수정 아이콘
비판적 지지자들을 내부총질러랍시고 두들겨패고 잘라내기 바빴던 당인데 글쎄요...
19/02/13 08:43
수정 아이콘
지금까지도 나몰라라 하는데 과연 정상적인 피드백을 받을 수 있긴 할까요 ? 회의적으로 봅니다.
그리고 그놈의 적폐 청산을 할꺼면 제대로 했으면 좋겠네요 좀. 이제는 오히려 자기들이 새로운 적폐가 되고 있다는걸 알기는 하려나 모르겠네요
아이우에오
19/02/13 08:46
수정 아이콘
이런글 써도 의미없어요. 벌써댓글에 그래도 민주당이지 하시는분들 널렸네요 크크
19/02/13 08:53
수정 아이콘
저도 처음에는 걔중 그나마 낫다 이런 심정으로 지지했었는데 요즘 사건 터질때마다 그 당의 지지자들 볼때마다 이게 태극기부대랑 다를바가 뭔가 싶을때도 많네요
19/02/13 09:03
수정 아이콘
이젠 총선때 털려도 정신 못차릴거란 확신이 듭니다.
스카이다이빙
19/02/13 09:04
수정 아이콘
진짜 민주당에서 봤으면 하는 글이네요
코지코지
19/02/13 09:20
수정 아이콘
정답은 허경영입니다
19/02/13 09:27
수정 아이콘
안타깝지만 대한민국정치는 맞춤양복을 입을수가없죠

기성양복중에 골라입어야하는거고 그나마 조금나은걸 입는거..라고 생각합니다
강호금
19/02/13 09:34
수정 아이콘
허허 기성양복이라뇨... 비유가 너무 고급지네요.
똥중에 조금 냄새 덜나는걸 굳이 먹어야 되는 상황이예요.
똥쪽에서 설사똥보다는 그래도 똥이 낫다고 이야기 하는 상황인건데... 보통 사람들은 그 상황에서 심사숙고해서 어느똥이 더 낫나 고르지 않죠. 둘다 똥일뿐....
크낙새
19/02/13 09:34
수정 아이콘
한국사회에서 선거는 조금 덜 나쁜 놈에게 표를 주는 거라고 봅니다
19/02/13 10:18
수정 아이콘
민주당 지지자로서 본문에 동의합니다.
요즘 들어 진짜 회의감 느꺼질때가
많기도 하네요.
캐모마일
19/02/13 10:26
수정 아이콘
정말 정성스럽게 쓰신 글이지만서도... 제가 지금까지 민주당을 지켜본 결과 걔넨 차릴 정신 자체가 없었습니다.. 그러니까 애초에 능력있는 집단이 아닌데 그래도 이번엔 좀 더 잘하지 않을까? 이번엔 좀 달라지지 않을까? 아닙니다 ㅠㅠ 하지만 자한당은 지구상에서 반드시 박멸해야 할 집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수박조아
19/02/13 11:12
수정 아이콘
우리구 국회의원에게 직접적으로 언급했습니다. 얼마나 새겨 들을지 모르지만 민주당 실망이고, 이젠 지지 철회한다고... 고개 푹 숙이고 가더군요. 우리나라 정치한다는 사람들은 언제나 정신차리려나 ㅠㅠ
피카츄 뱃살
19/02/13 12:42
수정 아이콘
총선에서 20대 30대 민주당 지지율 유의미하게 폭락할거라고 확신합니다 장담합니다
항상 댓글보면 인터넷 여론과 현실여론을 분리해서 보시는 분들 많던데 저는 절대 동의 못합니다.
저는 20대인데 인터넷 상의 담론, 유머코드가 현실에서 대화주제로 통용되는게 비일비재하고 아무렇지않게 자연스럽게 대화가 이어질정도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는 사라졌다고 느껴요.
스마트폰 없는 사람 없고 sns 계정들도 하나쯤은 다 갖고있는 세상입니다. 60대 이상 노인분들도 유튜브를 즐겨보는 세상입니다.

이제는 인터넷 여론이 곧 실제 여론인 시대입니다
처음과마지막
19/02/13 13:06
수정 아이콘
(수정됨) 대체적으로 맞는 말씀이지만요
자한당이 만든 명박그네 같은 정부보다는 나아보여서요 지금도 자한당 원내대표나 당대표 후보들 보면 답이 없어 보이죠
명박 그네 선거처럼 다시 또 자한당의 괴물들을 뽑을수도 있겠죠
그 선거의 결과 또한 유권자들이 지게 될테구요

자한당이 완전히 없어지고 민주당이 우파 포지션으로 가고 새로운 다른 정당에서 진정한 진보 세력이 나온다면 그때든 달라질수도 있을테지만요

배속에 기생충과 암세포가 있다면 암세포부터 수술해야죠
밀크공장
19/02/13 13:49
수정 아이콘
비례는 바미당, 국회의원,대통령은 자한당에 대적할 만한 인물 뽑을래요~
자한당은 안뽑아요~
아루에
19/02/13 15:02
수정 아이콘
(수정됨) 모든 정치 세력은 이익을 위해 아무리 중요한 가치라도 기꺼이 훼손할 수 있습니다. 정치인만이 아니라 그 지지자들까지도요. 그렇다고 해서 아무도 선택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를 선택해야 한다면, 더 중요한 가치를 기꺼이 훼손하려는 이들을 최악으로 놓고, 그 최악을 저지하고 견제하기 위한 선택을 하자는 입장입니다. 최악을 저지하기 위해서는 최선이 아니라 중량감있는 차악을 선택해야 할 겁니다.

이는 결국 몇몇 분들이 꼰대의 논리로 비난하시는 "그래서 자한당 찍을래?"이기는 합니다. 저도 "그래서 자한당 찍을래?"의 그 어조에 배어 있는 오만감과 무책임함은 문제시합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그래서 자한당 찍을래?" 입니다. (참고로 저는 20대이며 남성입니다.)

국가를 장악한 군인 집단이, 시민을, 대의를 위해서건 이익을 위해서건 뭘 위해서건, 기꺼이 살해한 내란목적살인사건 앞에서, 단죄를 머뭇거리고 오히려 틈만 나면 용인하려는 세력의 집권은 저지해야 합니다. 국민의 생명, 정치적 자유, 민주주의, 저항권, 이 모두를 의미하는 사건의 왜곡을 비판함에 주저하는 세력의 집권은 막아야 합니다. 그 세력이 아무리 더 재산권을 잘 보호하고(그런 것 같지 않지만), 정치적 자유가 아닌 다른 자유를 더 잘 보장하고(그런 것 같지 않지만), 소위 "여성 상위" "여성 우월" 시대에 남성의 이익을 더 보장하고 그 감정을 덜 상하게 만든다(그런 것 같지 않지만)고 하더라도요.

글쓴님의 논지는, 특정 정치 세력의 지지 자체를 문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지지는 문제 없으나 자신이 지지하는 정치 세력의 부조리도 비판해야 한다는 논지로만 새기겠습니다.
19/02/13 15:06
수정 아이콘
자한당이나 바미당에서 정권을 잡았다고 지금하고 많이 달랐을까요?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고용이나 경제 지표가 지금보다 주목할만큼 나았을 것 같지도 않고,
페미정책이나 최근 논란되는 인터넷 검열 문제도 정도 차이지 큰 차이도 없었을 거라고 봅니다. (법안 자체 발의가 전 정권 여당에서 한거라)
내가 현재 정부 정책으로부터 겪는 괴로움, 회의감의 원인이 문재인 정권이라서가 아니라는 거죠.
100% 나의 입맛에 만족하는 맛집이 없으면, 그나마 내 입맛에 맛집 찾아가야죠.
막상 가봤더니 맛 더럽게 없는 상황이긴 한데, 그래도 그나마 거기가 제 입맛에는 제일 맛있으니 어쩔 수 없네요.
19/02/13 16:49
수정 아이콘
자한당일 때보다 오히려 불합리하니 이분위기 아닐까요
저는 왜 자한당 때보다 국민 눈치를 더 안 보는 느낌일까요??
비위는 맞추는데 더 멋대로인
19/02/13 17:24
수정 아이콘
저도 예전에 그랬던 적이 있어서 글쓴 분 심정을 감히 알 것 같네요.

먼저, 현 정부가 PGR에서 난리치는 것 만큼 딱히 잘못하는 것은 없어요. 아마 지금과는 다른 방향을 택했다해도, 그 다른 방향을 가지고 성토해대는 분위기가 생겼을 거라 봐요.

다음으로, 우리나라는 저 자한당이 집권한다고 해도 버텨낼 수 있는 기초체력을 가진 나라입니다. 물론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의사표현의 자유가 축소되고 사회 공정성이 훼손되고 기득권층이 더 쉽고 더럽게 기득권을 유지하는 사회가 되겠죠. 그렇다고 우리 정치가 중국 수준으로 경색되거나, 경제가 아르헨티나 수준으로 퇴보하지는 않을거에요. 글쓴분도 잘 아시다시피.

너무 조급해하지 마세요.
너무 큰 기대가 실망을 낳고, 그 실망이 증오로 화하는 경우도 꽤 많아요. :)
매일푸쉬업
19/02/13 19:00
수정 아이콘
엠팍에 똑같은 글 있는데 최다추천까지 갔네요
마동왕
19/02/13 19:59
수정 아이콘
글 내용엔 이해가 되는데 분노가 터지는 지점이 야동 못 보게 해서 라는게 공감을 갖기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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