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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2/03 17:34:47
Name 걸스데이민아
Subject [일반] 병원 당직중입니다(그리고 간단한 의료상식) (수정됨)
안녕하세요 자게에 글을 쓰는건 오랜만? 처음?인것 같네요
질게와 유게에 어쩌다가 하나씩 올리고 눈팅만 하는 놈입니다
당직중 조금 여유가 있어 심심해서 글 남깁니다
저는 이비인후과 전공의입니다 조금 있으면 3월부터 2년차가 되지요. 드디어 부사수가.....크크크크크크크크
1년차 막내 생활도 한달이 채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니 아직도 부족한점 많지만, 나름 잘 버텨온 제가 뿌듯....하다고 하기엔 정말 부족한 점이 많네요....
환자 한명한명 성실히, 친절하게 보려고 하루에도 수십번씩 다짐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을 때도 있고, 밀려오는 업무와 응급실 콜, 병동 콜, 외래진료 기타등등등등으로 인해 개인폰, 콜폰, 외래전화기가 동시에 불이 날때면 진짜 전화기를 싹 다 던져버리고 싶을 때도 있었고.... 아무튼 저를 포함, 대한민국의 수많은 의사선생님들은 정말, 진심으로 목숨걸고 환자를 위해 밤낮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 꿈은 아픈 사람이 단 한명도 없어 제가 백수가 되는 것입니다 진심으로.)

일기는 일기에 써야 하기 때문에 나름 유익한 내용 하나 적겠습니다.
이비인후과적으로 응급실에 오는 경우가 몇가지 있는데, 가벼우면서도 절대 가볍지 않은 것이
1.코피
2.생선가시
두가지 입니다.
심지어 명절때는 그놈의 동태전....때문에 목에 가시가 걸린 환자들이 정말 많이 옵니다(작년 추석때는 하루에 15명씩 왔습니다)

우선 코피
1. 세수하면서 코를 풀다가, 코딱지를 파다가, 그냥 가만히 있다가 등등등 어쨌든 코피가 나면 고개를 숙이세요. 절대 뒤로 젖히면 안됩니다. 코피가 목구멍에 고이고 선지처럼 굳어서 재수없으면 숨구멍 막힙니다;;; 고개를 앞으로 가볍게 숙이고 엄지와 검지로 코를 꽉 눌러주세요. 대략 코 한가운데, 코뼈 바로 아래부분을 꽉 눌러주세요. 30분 넘게 압박하면 엥간하면 피가 멎습니다.

2. 그래도 피가 멎지 않는다면 응급실로 바로 오세요 특히 아스피린등 일명 '피 묽어지는 약'을 먹고 있는 경우라면 잘 멎지 않을겁니다.

3. 원인은 코 속의 점막이 약해지고 혈관이 노출되어서 가벼운 자극에도 혈관이 터져 발생하는 것입니다. 간단히 말하면 '딱히 큰 원인은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코를 세게 풀거나, 코를 후비는 습관이 있다면 고치는게 좋습니다. 요즘처럼 춥고 건조한 날씨라면 마스크를 끼고 가습기를 틀어서 코 안을 건조하지 않게 하는것도 중요합니다.

그리고 생선가시......아아아.....
1. 일단 조심해서 드세요 정말 조심하세요 가시가 목에 걸리는거 순식간입니다. 케이스도 다양합니다. 칼슘이 많아서 씹어먹으려다가, 전부치면서 한개 슬쩍 먹다가, 대박은 매운탕 먹다가 뜨거워서 그냥 호로록 삼키려다가...;;;(뜨거우면 뱉으세요 제발.... 입천장 까지잖아요...)

2. 민간요법으로 가시가 목에 걸리면 밥을 그냥 삼키라고 하는데, '절대' 하면 안됩니다.절대로. 만약 재수없어서 가시가 더 깊이 박혀버려서 빼지 못하게 되면 응급수술 해야합니다. 목구멍 안쪽의 수술은 전신마취 해야합니다. 이때부턴 일이 커져요.... 그냥 응급실 바로 오세요. 당직의가 피곤해서 징징거리긴 해도 가시빼는거 순식간입니다.

3. 위의 글과 비슷한 내용인데, 목에 가시가 걸렸다, 이거 안빠지는것 같다 싶으면 바로 병원으로 오세요. 하루 이틀 지나면 넘어가겠지 하다가 피부 안으로 박혀서 염증생기고 곪아서 수술한분들 심심치 않게 있습니다. 일반 의료비에 비해 응급실 이용료 비싼건 저도 이해하지만, 나중에 큰일 생기는 것보단 낫잖아요.

4. 가시를 빼냈을 때 쾌감은 끝장납니다. 환자분들의 그 표정의 변화를 보면 저도 시원해집니다 흐흐흐흐

요약하면,

코피는 일단 고개 숙이고 손으로 압박하고, 안멈추면 병원 바로 오세요
목에 가시가 걸리면 아무것도 하지 말고 바로 병원 오세요

입니다.

길고 지루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프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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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롱뽀롱
19/02/03 17:42
수정 아이콘
엉뚱한 생각이긴 한데요

생선가시 안빼고 버티면
아픈거 말고 다른 악영향이 있나요?

목구멍 속이라 감염 위험이 피부보단 적을거 같은데요
진하늘
19/02/03 17:49
수정 아이콘
곪게되면 패혈증 올수도 있어요 큰일납니다 몸에 백혈구가 돌아다닌다고 균이 아예 없진 않잖아요
나성범
19/02/03 17:52
수정 아이콘
염증은 어디든 생길 수 있죠
뽀롱뽀롱
19/02/03 17:52
수정 아이콘
아하!
명란이
19/02/03 17:53
수정 아이콘
구멍이 넓어져서 천공 발생할 수 있습니다. 빼세요.
몽키매직
19/02/03 17:55
수정 아이콘
경부 연조직이 감염되면 치료가 아주 곤란한 부위중 하나입니다.
내시경 시술 응급 우선순위에서 위장관 출혈보다 더 응급으로 해야하는 상황으로 보는 것이 식도 이물 입니다.
토니토니쵸파
19/02/03 17:56
수정 아이콘
가시자체가 무균이 아닌데다가 세균이 잔뜩 있는 구강을 통과한 음식과 침이 지속적으로 넘어가기에 감염의 위험이 없는게 아닙니다. 게다가 목에 염증이 생기면 종격동까지 퍼질수 있는데 종격동에는 생명에 중요한 심장과 대동맥등이 있습니다.
그래서 구인두강감염의 합병증으로 급성종격동염이 발생하고 이 경우 치료를 잘해도 사망률이 30~40%정도 됩니다.
Tengo hambre
19/02/03 18:02
수정 아이콘
걸스데이민아
19/02/03 18:23
수정 아이콘
다른 선생님들께서 벌써 훌륭한 답변을 달아주셨네요 흐흐흐흐 목에 가시는 정말 위험해 질수 있으니 최대한 빨리, 정확하게 처치하라고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19/02/03 19:05
수정 아이콘
이상 의사목록
전립선
19/02/03 20:15
수정 아이콘
헬스장 트레이너 부르는 꿀팁이 떠오르네요
Supervenience
19/02/03 20:13
수정 아이콘
그렇긴 한데 이런저런 이유로 매우 안 좋습니다. 바로 병원으로 오세요.
(의사인 척)
지존보
19/02/03 17:58
수정 아이콘
갈치 증오한다.
걸스데이민아
19/02/03 18:28
수정 아이콘
저는 동태가 세상에서 제일 싫답니다 아니 이걸 왜 전으로 만들어가지고
레펜하르트
19/02/03 18:00
수정 아이콘
출근한지 60시간...덜덜....고생하십니다;
걸스데이민아
19/02/03 18:34
수정 아이콘
그래도 설 전이라 환자가 조금 뜸하네요 진짜는 차례를 지내고 난 후부터 입니다......
Tengo hambre
19/02/03 18:01
수정 아이콘
코뼈가 부러지면 성형외과에 가야되나요 이비인후과에 가야되나요?
걸스데이민아
19/02/03 18:33
수정 아이콘
코뼈골절은 성형외과, 이비인후과 두곳에서 다 다루는 분야이기 때문에 근처에 잘 보시는 곳으로 가시면 됩니다^^ 척추도 신경외과, 정형외과에서 같이 보는 것처럼.
그리움 그 뒤
19/02/03 18:03
수정 아이콘
요즘은 그렇게 연당 안한다고 들었는데..
4일 연당하나봐요.
걸스데이민아
19/02/03 18:31
수정 아이콘
(수정됨) .
그리움 그 뒤
19/02/03 19:21
수정 아이콘
1년차 때가 20년 전인데..
그때도 명절때는 그렇게까지는 안했는데요.
우리 과(비뇨의학과)는 요즘 지원률이 워낙 낮은데 ENT는 1년차 빵구없이 잘 들어오는지 모르겠네요.
1년차 하느라 고생했어요 크크
19/02/03 18:11
수정 아이콘
저번달에 동태탕 먹다가 목에 가시 걸려서 응급실 가본 적 있는데 동태탕 값 열배 되는 돈 응급진료비로 깨지고 난 후로 속이 쓰려서 생선은 회 아니면 입에도 안 댑니다 흑흑...
걸스데이민아
19/02/03 18:30
수정 아이콘
ㅠㅜ앞으로 회도 세꼬시는 빼고 드세요......
솔로14년차
19/02/03 18:11
수정 아이콘
고생하십니다. 병원들 수련의 등골에 빨대꼽고 뽑아먹는데, 레지1년차라니 지난 1년간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걸스데이민아
19/02/03 18:29
수정 아이콘
아직 2월 겨울방학이라는 큰 고비가 남아있어서 방심할 수가 없네요 흐흐흐흐 그래도 끝이 조금 보이니 버티고 있습니다
솔로14년차
19/02/03 18:48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그리고 2년차에 할 수 있는 일도 아니지만, 그 이후라도 부사수 너무 힘들게하지 마시고요.
19/02/03 18:16
수정 아이콘
생선가시 박힌게 이비인후과 의사가 못 뽑는 곳에 있는 경우 위내시경 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Xray를 찍는 이유는 이물 확인 차원도 있지만, 식도 등이 찢어져서 금식하고 항생제 쓰며 입원치료가 필요한 상황을 빨리 감별하게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응급실에선 죽을 상황 아니면 기다릴 수밖에 없습니다. 빨리 봐달라고 할수록 아 정신은 멀쩡하구나 기운도 넘치는구나 하는 확신만 줄 뿐입니다.

이상 명절이 싫은 파워-어렌져, 응급의학과 의사였습니다.
걸스데이민아
19/02/03 18:27
수정 아이콘
고생이 많으십니다.... 명절 전날 이마트보다 인구밀도 높은곳이 응급실이라죠....
19/02/03 19:10
수정 아이콘
본인이 아니라 주변에서 난리치는 게 더 문제 아닌가요?
프리템포
19/02/03 18:19
수정 아이콘
가시는 목구멍으로 도구를 넣어서 ?빼시나요 ? 별 게 궁금하네요
걸스데이민아
19/02/03 18:25
수정 아이콘
네 식도 위쪽까지는 이비인후과에서 내시경과 도구들로 처치 가능합니다. 입 안으로 내시경을 넣어서 가시를 찾지요
Sith Lorder
19/02/03 18:39
수정 아이콘
고생 많으시네요. 타인을 위해 일하시는 분들 모두 존경합니다.
얼마전 아는 아이가 목에 머리카락이 넘어가 너무 힘들어하더군요. 일단 뭘 먹요보니 괜찮아지던데...이건경우는 어떤가요?
걸스데이민아
19/02/03 19:14
수정 아이콘
머리카락같은 경우에는 점말을 뚫고 안으로 들어갈 확률은 적어서 물이나 음식을 먹어서 위로 내려보내면 될듯 싶습니다
Mr.Doctor
19/02/03 18:48
수정 아이콘
생선가시 때문에 식도 천공되어서 응급수술하고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까지 달았던 환자도 봤죠
걸스데이민아
19/02/03 19:18
수정 아이콘
식도천공, 종격동침범 진짜 순식간이더군요 덜덜덜
항상 긴장하고 환자를 봐야겠어요
Mr.Doctor
19/02/03 18:53
수정 아이콘
글쓰신 분께서 이비인후과 전공의시라서 이런 환자를 많이 보진 않으셨을지 모르지만 명절 응급실에서 난감한 부류 중 하나는 명절이라 부모님 오래만에 봤더니 기운이 없다며 모시고 오는 분들입니다. 확인해보면 이미 한 달 전부터 비슷하다는데... 일명 효도병이라고 하죠
걸스데이민아
19/02/03 18:57
수정 아이콘
그런 환자분들은 저 위에 '마네'님께서 많이 보셨을것 같은데요 흐흐흐흐흐
평소에 연락 자주 하고 자주 찾아뵙고 몸에 좋은거 사드리는 것이 백약보다 나을것 같네요^^
19/02/03 19:06
수정 아이콘
스칼렛
19/02/03 20:01
수정 아이콘
그걸 또 정신과로 어레인지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경악
19/02/03 23:52
수정 아이콘
응급실로 와서 '여기서 할 수 있는 검사 다~ 해주세요. 전부요! 비용은 상관 없습니다!!'
Meridian
19/02/04 00:29
수정 아이콘
효도병....응급실 당직서면서 제일 짜증나는 부류입니다. 아니 평소에 잘 쟁겨드리라고.....
Janzisuka
19/02/03 18:54
수정 아이콘
어릴적부터 코피가 상습적이었는데 저는 차가운 물로 안나올때까지 코피를 빼던가 콧속에 물을 넣어서 빼고를 반복하면서 멉추게햏눈데 괜찮은건가요
걸스데이민아
19/02/03 19:24
수정 아이콘
찬 물로 혈관을 수축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만, 물을 계속 흘려주면 피가 굳어서 딱지를 형성하는 것을 방해할 수가 있으니, 우선 손으로 압박해서 피를 멈추게 하는 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코피가 잦은 분이라면, 알러지비염이 있을 확률도 높으니 평소에 생리식염수로 코세척을 하는 것이 한가지 예방법일 수 있겠네요-
Janzisuka
19/02/03 19:40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후마니무스
19/02/03 18:59
수정 아이콘
(수정됨) 고생 많으시네요. 멘탈도 건강해보이십니다.

본인의 선택에 따른 책임이지만 건강하게 잘 수행하는 모습은 다른 직업인들도 본받아야 하지 않나 하네요

꿀팁 좋네요 코피얘기나 가시얘기도 일전에 들었던 적이 없지 않지만 리마인딩 하듯 되새기는 것도 도움이 되니까요
새강이
19/02/03 19:12
수정 아이콘
연휴에 고생많으십니다.
lifewillchange
19/02/03 19:24
수정 아이콘
연휴에 고생 많으셔요. 코에서 피딱지가 하루에 몇번씩 생기는건 진찰을 받아봐야 하나요?
맥주귀신
19/02/03 19:50
수정 아이콘
좋네요.
간단한 의료 상식 같은거 지속적으로 써주심 참 도움되고 좋을 거 같아요.
수고 많으십니다.
홍승식
19/02/03 19:50
수정 아이콘
고생하십니다. 건강 조심하시고 명절 잘 보내세요.
시작,끝,다시시작
19/02/03 19:52
수정 아이콘
이 글 덕분에 명절때 최소한 한명 이상은 응급실에 가는 일을 막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네요.
감사합니다.
공도리도리
19/02/03 20:18
수정 아이콘
수고하십니다. 잘 배웠네요~ 남은 설 잘 보내세요!
코세워다크
19/02/03 21:24
수정 아이콘
전공의를 4일이나 연당직을 시키면서 심지어 주말 연당직도 포함되어 있다고요..? 뭔가 이상한데요?? 전공의법 변경돼서 수련시간 제한한게 언젠데 아직도 그따위로 사람 일을 시키는 병원이 있나요?? 이거 웃으면서 할 얘기가 아닌데요
19/02/03 23:53
수정 아이콘
오히려 연당직 안 시키는 병원 찾기 더 어려울 겁니다. 병원 마다 과 마다 상황이 다르나 전공의 수가 적은 병원이나 과들은 연당이 없을래야 없을 수가 없죠.. 교수들이 당직 대신 서줄 것도 아니고 전문의 고용은 거~~~ 의 안 이뤄졌고...
Meridian
19/02/04 00:35
수정 아이콘
빅5 나 국립대 병원 말고는 다들 그렇게 하고 있을겁니다..
네잎클로버MD
19/02/03 21:30
수정 아이콘
이비인후과에서 못 보면.. 당직 불러서 그때부터 소화기에서 봅니다. 흐흐
근데 실제 들여다 보면 없는 경우도 있어요 :)

인턴 때 응급실 돌면서 X-ray 찍고 이비인후과 노티했는데, 가서 후두경 보고 없어서 다시 내려와서
약줘서 보내려고 했더니 왜 이리 돈이 많이 나왔냐고 하면서 멱살도 잡혀봤답니다.
고생 많으십니다~
19/02/03 21:44
수정 아이콘
근데 이렇게 근무시간 올리셔도되나.. 이렇게 근무한거 걸리면 전공의 티오 짤리실텐데 덜덜..
19/02/03 21:52
수정 아이콘
오 몰랐던 사실이네요. 이런 꿀팁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사랑
19/02/03 22:14
수정 아이콘
명절에 고생 많으십니다. 좋은 글에 감사드립니다.
바쁘시겠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문의 드려봅니다.
선천적으로 부비동(?)이 다른 사람에 비해 좁다고 합니다. 따라서 부비동염이 심해 처방받은 약(항생제로 알고있습니다.)을 복용중인데 몸이 너무 힘드네요. 구토, 두통, 소화불량, 기력없음 등등 증상이 심한데...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까요?
연휴에 병원을 가보기도 좀 어정쩡한 상황이고 딱히 알아볼곳도 없었는데 때마침 좋은 글 올려주셔서 문의드려봐요. 크게 신경쓰지 않으셔도 힘 내겠습니다.
샤를마뉴
19/02/03 22:16
수정 아이콘
1년차에서 2년차 올라갈때쯤이 제일 설레죠 사실 크. 어어 하는 순간 치프되실겁니다
19/02/03 22:19
수정 아이콘
저도 잠결에 답답해서 후비다가 피 은근 자주 보는데 코딱지를 어떻게 제거하는게 제일 바람직할까요.
19/02/03 23:00
수정 아이콘
이비인후과 의사들 사랑합니다.

길다란 은색 빨대(?)를 넣어 내 코딱지랑 콧물을 빼내줄때 극도의 쾌감을 느끼거든요.

매일 당하고(?) 싶습니다...
내가뭐랬
19/02/04 00:22
수정 아이콘
적당히 깊지 않은곳에 박힌 가시는 전 칫솔 넣어서 살살 긁어서 몇번 뺀적이 있는데 괜찮은 방법인가용
미나리를사나마나
19/02/04 01:41
수정 아이콘
연휴에 고생 많으십니다. 부디 한가하시길 바라지만, 그러지 못하다면 최소한 치료 후의 쾌감이라도 느끼실 수 있기를 크크
Goodspeed
19/02/04 04:29
수정 아이콘
몇년전 학회에서
생선 가시라면 학을 뗀다던 제주대 선생님의 강의가 생각이 나네요
그놈의 자리돔...

제가 들은 케이스 중 가장 쇼킹한 건
식도에 박힌 가시가 대동맥까지 박혀 있었고
내시경으로 뺀 직후 활동성 출혈 발생해서
손도 못써보고 table die했다는...

좀 위험하다 싶으면 CT까지 찍어봐야 하는 이유죠...
생선 가시로 무슨 CT까지 찍냐며 원망을 들어도말이죠

명절에 고생이 많습니다
1년차 버틴게 수련생활의 반 이상을 견딘것이고
스스로 자부심 가져도 충분합니다

20여년전 인턴할 때
3주간 풀당직하고 퇴근했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네요
고분자
19/02/04 10:32
수정 아이콘
맨밥 막 삼키고 민간요법 쓰면 안되겠죠?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무조건 병원가는걸로...
19/02/04 21:44
수정 아이콘
맨밥. 날계란.

어렸을적 기억이 나네요
19/02/06 01:29
수정 아이콘
여기가 어디오?
애플민트
19/02/08 06:49
수정 아이콘
가시박혔을때 밥먹구 그래서 넘겼던 기억이있는데 저는 어케 살아있는거죠?
앞으로 가시박히면 택시타고 카드들고 세브란스 응급실 가야겠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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