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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4/04 01:21
저도 정시가 늘었으면 좋겠는 입장이지만 베풀엔 의미부여 안하는게 좋습니다. 저중에서 진짜 학부모가 얼마나 될지...
심지어 평양공연 잘 끝냈다는 기사에도 천안함으로 정치보복하려는 문재인을 지방선거에서 혼내주자는 리플이 1등베플이던데요. 네이버...
18/04/04 01:26
정성평가로 포텐셜을 평가하는게 좋은 제도인거야 명확하지요.;;
실력을 평가하는데 구술, 논술이 빠진 객관식 시험은 줄세우기에 좋지 않다는 것도 널리 알려진 사실이구요. 객관식 시험이야 주로 자격 Pass/Fail용도로 적합한 시험이긴 하니까요.. 이론적으로야 그런데.... 문제는 제도가 아무리 좋아봐야,..피평가자가 평가자를 전혀 "신뢰"할 수 없다는 데 있는건데.. 학종도 마찬가지고, 대학별고사도 마찬가지고...어디 하나 믿을 놈이 없으니까. 어차피 줄세울고, 등수로 끊어 누군가는 이기고 누군가는 져야 하는 게임,..졌잘싸라도 할수 있게 그냥 좀 냅둬달라...;; 그런 느낌입니다. 이게 답이 나올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18/04/04 01:41
저도 마찬가지 생각입니다 평가방식이 공정하다는 신뢰도가 우선이 되어야 하는데 신뢰를 도통 할수가 있어야말이죠
수능 줄세우기는 장단점을 떠나서 일단 신뢰도 하나는 그나마 굉장히 높은 수준이니까요
18/04/04 01:26
고등학교가 학종을 좋아할지는 몰라도 고교 교사들은 학종 싫어합니다. 확실히 구분 좀...[학생들이 선생님의 수업을 듣습니다! 교사가 갑인데요.] -> 무슨 자신감으로 이런 말씀을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수시확대 이전에는 애들이 학교에서 잠만 자기라도 했나요? 그리고 갑이라니.. 생기부에 대한 교사의 자율성 보장도 안되는데 갑은 무슨 갑입니까? 자신이 잘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는 단언을 삼가시는 게 좋지 않을까요?
18/04/04 07:30
고교 교사들이 학종 싫어하나요? 일부 실력있거나 카리스마 있으신분들 빼고는 수능 비중이 높아지면 애들 컨트롤이 아예안될텐데요.
18/04/04 07:38
정말인가요? 저희 자문위원 교사분들은 모두학종파이신데...
2000년대 후반 고3이었는데 주요교과 아닌 수업때 잠자거나 국영수탐 모의고사풀었던건 기억납니다
18/04/05 19:08
이 곳에 달린 댓글들이 정시보다 학종이 낫다는 증언들입니다. 학교수업땐 잠 보충하고 학교 끝나고 학원에서 충실해야 유리한게 교육입니까?
18/04/04 01:27
정유라사태 겪고 정성적 평가인 수시에 대한 신뢰도가 이미 바닥이 되었는데 수시 확대 방침을 펼치는 게 전 이해가 안 되더라구요.
18/04/04 01:28
저건 진짜 눈 가리고 아웅 정책이라 베플의 신뢰도와 상관없이 나름 여론을 잘 반영하고 있다고 봐도 좋을 겁니다.
이미 수능을 개박살을 내놓은 상태에서 정시 확대도 웃기는 이야기지만.. 계속해서 정시 때리기를 하는 정권이 갑자기 왜 이러는지 코웃음만 나올 뿐입니다. 물론 제일 결정적인 건 계속해서 현 고2부터 적용하겠다는 이야기인데, 이미 입시에 반쯤 걸쳐 있는 고2의 정책을 뭘 저렇게 급하게 바꿔대는지 이해가 잘 가지 않네요. 바꿔도 좀 유예기간을 두고 가야죠.
18/04/04 01:28
학종은 소규모 그룹 내 상대평가가 너무 비인간적이라 싫어요.
개인적으로는 솔직히 고등학교 때 기술, 공업, 교련, 미술, 음악 배운게 다 무슨 소용인지 모르겠어요.. 학교 공부 너무 시간 아까워요.
18/04/04 01:28
저도 지금비율은 아니라 생각해요 저도 5:5에서 (수시) 6:4정도가 적당하지않나싶네요
고교등급제 계속반대할거면 정시줄이는게 일반계고등학교한텐 좋은게 아니라 생각해요 수능을 아예없애면 결국은 고교등급제로 갈테고 그쪽으로 가면 무조건 특목고쪽이고 반대로 수시 아예없애도 특목고 쪽일테니 적당히 나눠가져야 일반인한테 좋은거라 봐요
18/04/04 01:30
저도 위에분이랑 같은생각인데요
국내로 치면 수능같은 절대적인 시험에 모든걸 기준으로 두는것보다 대학 나름의 기준으로 수시로 선발하는거 뭐 괜찮습니다 근데 대한민국에서 저게 과연 공정하게 이루어지고 있을까요?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을뿐 수시쪽에서 일어난 비리는 그야말로 썩어문드러져서 만연한 수준일걸요. 뭐 신뢰가 1이라도 가야 말이죠. 과거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수시비리로 대학 입학한 케이 스 수없이 많을거라고 장담합니다 공정한 척 하면서 뒤로는 다 청탁받을거 뻔한데 차라리 해외처럼 대놓고 돈내고 입학을 하 던가... 사실 최근에 이 케이스의 거의 대표격인 정유라 케이스를 온 국민이 지켜봤는데 대학 수시에 대한 반대여론이 크게 일어나지 않은것도 상당히 신기하고요.
18/04/04 01:36
사실 저도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는 보수쪽 사람을 보고 찍던가 무효표를 만들 생각입니다. 진보쪽은 현재로서는
답이 없어보여요. 선민의식은 독재의 또 다른 이름이라고 생각하는데 진보쪽에 이런 생각이 너무 많습니다.
18/04/04 01:52
교육에 대해서 우리나라 진보쪽이든 보수쪽이든...둘 다 맘에는 안들죠.
한쪽은 니들끼리 치고받고 열심히 싸워 진흙탕에서 뒹굴어..어쩌다 한둘 올라오면 우리 나와바리에 끼워는 줄께고... 다른 한쪽은 그냥 포기해, 포기하면 편해. 그냥 거기서 살어..니까요;;; 개천이 살만하면 모르겠는데...그 개천 살만하게 만들거라는 얘기는 죽어도 안하..;;;;
18/04/04 01:52
좀 민감한 질문이 아닐수 없어서 미리 양해의 이야기를 올립니다.
여러가지 교육정책에 관한 비판과 다양한 의견들을 보면서 생각한것입니다. 솔직히 비판도 좋고 저도 지금의 정책이 bad에 가까운 심정입니다. 근데 과연 어떤 정책이 가장 좋은 정책입니까? 아니 일단 우선순위가 어떻게 되는겁니까? 공정함이 가정 우선입니까? 아니면 효율이 가장 최 우선입니까? 정시로 가는게 100%옳습니까? 아니면 다른 방책이 있는겁니까? 다수의 의견을 따르는것이 좋습니까? 아니면 그것이 다수의 이기적 마음에서 나오는것을 고려 해야하는것입니까? pgr에서도 교육에 관련해서는 너무나 대립이 심하고 A 아니면 B로 싸우는지라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도대체 뭐가 좋고 뭐가 나쁜건지... 교육은 백년지대계라는데 도대체 뭐가 가장 좋은걸까요? 아니 가장 좋은것과 가장 효과적인것이 같은것인지도 의문입니다.
18/04/04 01:59
그건 교육제도가 해결 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사실 수능도 엄청나게 욕을 먹었습니다. 지금은 학종이 더 나쁘다는 의견때문에 욕을 덜먹는거지 또 수능비중이 높아지면 또 욕을 엄청 먹겠지요. 이건 입시제도의 문제가 아니니까요. 다만 제 생각은 수능이 더 좋다라기 보다는 학종이 더 나쁘다라는 것입니다. 학생이나 학부모도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구요.
18/04/04 02:03
교육제도로 해결할수 없는 문제로 욕을 먹는다면 그리고 뭘 바꿔도 욕을 먹는다면 공무원의 생리상 정책방향을 잘 바꿀려고 하지 않겠죠.
전 그 지점부터 질려버렸습니다. 뭘해도 욕먹고 뭐가 좋은지 모르겠다는거요. 저는 학종 세대가 아니므로 그것에 대한 가치판단은 안하지만 정시가 공정하다는것도 잘은 이해가 안됩니다. 전 정시도 또 다른 적폐라고 보는 입장이거든요. 그래서 위의 의문들을 생각한거였습니다. 그리고 교육제도가 해결 할수 없는 문제의 근본은 결국 교욱제도가 해결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굉장히 모순된 말이지만요... 댓글이 좀 난잡할수 있습니다. 저도 그냥 생각해 본 것을 떠드는 정도라...
18/04/04 01:53
수시의 핵심 취지는 학생 개인의 개별 특성을 존중하고 현행 교과과정 및 평가제도 내에서 미처 다루고 평가하지 못하는 항목에 대한 평가를 도모함으로써 평가의 다각화와 세밀화, 최종적으로는 평가의 효율성과 정밀성 제고를 이루어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는 수시의 핵심은 비교과에 있고, 지금과 같이 내신 위주의 수시는 결국 무늬만 수시인 셈이라고 봅니다. 현행 제도는 마치 기업에서 사람을 뽑을 때 오로지 대학교 학점만 보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까요. 그리고 내신의 모의고사화는 솔직히 불가능하다는 생각입니다. 바람직하지도 않고요. 일단 학교 및 수업 운영에 대한 개별 학교와 교사의 재량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보고, 학교별로 학생의 수준이 제각각인데 매학기 정해진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일정에 맞춰 모든 학교가 진도를 일괄적으로 나간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하지도 않을 겁니다. 이는 오로지 평가와 줄세우기만을 고려한 제도라고 생각하고 교육이 그러한 방향으로 나아가서는 절대로 안 되겠죠.
18/04/04 01:54
본문에 답은 나와있네요.
"교사의 열정에 따라 학생의 입시결과가 바뀔 수 있다. 88.1% 그렇다"->부모의 재력과 인맥에 따라 학생의 입시결과가 바뀔 수 있다. 그렇다. 예전이건 지금이건 불변의 진리는 돈 많이 들이면 학생의 능력에 비해 좋은 대학을 간다는거죠. 하지만 예전에는 돈으로 학생의 학습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었다면 지금은 돈으로 정보를 사고 정보에 맞게 학생의 모든걸 만들어버리죠. 예전에는 안될놈은 안됬어요 무슨짓을 해도. 근데 지금은 안될놈도 되게 만드는 갓_사교육이 존재합니다. 사실 사교육이라기 보다는 학생 쉐이핑에 가까운...
18/04/04 02:06
어차피 돈으로 학습능력 향상하는데 지대한 공헌이 될거라면...
아예 일본처럼 정신나간 난이도의 대학별 고사를 보는게 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긴 하네요.. 구술시험, 논술시험 만큼 밑바닥까지 탈탈 터는 평가법이 없기도 하고.. 실제 일하거나 공부하면서 글쓰고 토론하고 발표하고는 계속 해야 할 일이기도 하니까요.... 저야 뭐 ..그 본고사의 모르모트였던 아재이긴 합니다만..그 이후 어떤 정부도 대학별고사는 절대 안되 라고 하긴 하더군요... 그 시절에는 사교육이 지금처럼 막강한 대기업이 아니었으니, 그냥 친구들하고 스터디그룹 만들어서 공부하는걸로도 되긴 했는데. 지금은..뭐 어차피 갓 사교육 기업님들이 다..-_-;
18/04/04 02:12
100% 동의합니다. 돈을 쓸거면 사기를 치는 대신 공부를 시키는 편이 낫죠.
초기 수능처럼 난이도는 높게, 범위는 넓게, 문제는 새롭게 만들어야 제대로 된 평가가 된다고 봅니다.
18/04/04 02:27
근데 그렇게 만들면 평가원 욕받이무녀행은 확정이라..
난이도 조절이 안 됩니다. 널을 뛰어요. 오히려 수능 난이도 여론은 지금이 훨씬 호의적인 상황이라..엿같은 탐구 과목 빼고 말이죠.
18/04/04 02:34
지금 난이도 조절이 되는 이유는 EBS 카피로 바닥깔기 + 카피는 아닌데 쉬운 문제로 중간 깔기 + 덤벼봐라 4문제 식이니 그럴수밖에 없지요. 한두 문제에 목숨걸고, 실수로 등급이 갈리는 이런 식의 문제는 평가의 의미가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지금은 어차피 대부분이 수시로 가는 판이니 대충 등급 나눠질 정도면 그만이다 할 수 있지만, 정시가 메인이 된다면 이런 식으로는 어려울 겁니다.
그놈의 탐구는 예전에 심심해서 한 번 풀어봤는데, 박사를 받고도 시간 내에 못 푸는 쪽팔린 꼴을 당하고는 그 뒤로 손도 안 댑니다 크크크크 외국인도 틀리는 영어라고 뉴스도 나던데, 박사도 시간내에 못 푸는 탐구영역은 뉴스 안 나오나요;;
18/04/04 03:03
그런 등신같은 문제를 원하는게 국민이니 어쩔수가없죵ㅜ
어려우면 어렵다고 징징 쉬우면 변별없다고 징징 어렵다고 징징은 도저히 이해할수가 없어요 누군가는 이기고 누군가는 져야하는게 입시고 이 세상의 모든 경쟁인거신데 왜 멍청하면서 좋은 성과를 기대하는지..
18/04/04 03:27
아 근데 너무너무 어려울경우 중위권 중상위권 좀 못하는 상위권 분별이 안되긴 합니다
다 같이 못 맞추니까 누가누가 잘찍나 로또가 되거든요;;
18/04/04 07:54
이미 그런 수능을 초창기에 벌써 시행해봤거든요..
전국 1등과 상위 1프로는 400점 만점 기준 70점 차이 나는데 상위 1프로와 상위 30프로는 50점 정도 차이밖에 안 나는 초극악 변별력 수능이 초창기에 이미 ...
18/04/04 08:22
공부는 하기 싫고, 점수는 잘 맞고 싶고.. 풀어서 맞췄든 찍어서 맞췄든 내 점수가 잘 나오는 시험이 좋은 시험이죠 크크크크
18/04/04 08:23
그러게나 말입니다. 점수 높으면 기분이야 좋겠죠. 그런데 그런 무의미한 징징거림을 들어주고 들어주고 하다보니 여기까지 온거죠. 다른 건 그리도 싸우면서 어떻게 이건 좌우가 한마음인지 원...
18/04/04 02:49
하지만 예전에는 돈으로 학생의 학습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었다면
지금은 돈으로 정보를 사고 정보에 맞게 학생의 모든걸 만들어버리죠. (2) 학종준비시켜주는 업체들 어마어마하게 많습니다. 강남쪽에 초 밀집해있고요. 아이들 봉사단체 회사 사장 만들어주고 방송 나오게 해주고 네이버 검색 메인에 올려주는거 돈 천만 들이면 쉽습니다. 아이가 꼴통이든 천재든, 노력을 하는 애든 아니든 아무 상관없죠. 돈을 얼마나 쓸수 있냐 입니다. 치트키 써서 대학가는게 당연한 시대에요. 이런상황이니 대학은 몰라도 대다수의 학부모와 학생은 지금 상황을 만족할수가 없죠.
18/04/04 03:13
제대로 된 대학이라면 겉으로 드러나는 것이 아무리 휘황찬란한 것이라도 그것이 학생 개인을 나타내는 데 있어 현실적으로 얼마나 유의미한 지표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판단 내릴 능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현행 수시 제도가 내신 위주에 비교과를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학생에 대해 제대로 판단할 수 있는 지표가 마땅치 않다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고등학생 대상으로는 별 의미없고 기괴한 것들도 수시 목적으로 기재되는 것이죠.
18/04/04 07:47
능력 없어요 입사면접을 세번씩 보고 뽑아도 10명중 한둘은 꼴통인데; 내신 영향력 유지때문에 교육부에서 비교과를 묶어버렸고 이게 더 변태같은 학종을 만들었다는건 공감합니다
18/04/04 02:01
지금 정시인원이 너무 적다는거에는 동의하는데.. 5:5까지는 아니라고 봅니다. 7:3이 적당할것 같아요.
사실 정시비율 지속적으로 줄여왔던게 지난 9년간의 보수정권에서 피크를 찍었고, 일정부분 취지에 공감하기도 했으나, 정유라같은 부작용도 나타났었죠. 수시비율 늘리는건 진영의 문제라기보다는 교육쪽의 추세였습니다.
18/04/04 02:09
07학번입니다
반반무마니시절이였습죠 저때만 해도 내신도 안좋고(저는 국영수외 과목이 매우 약했습니다) 논술 뭔지도 모르겟고 수시 전형은 뭐이리 많은지 에라 모르겟고 수능디비열심히 파서 대학가는게 유의미 하게 가능했습니다 반반무많이정도는 되어야 꼬우면 노력으로 다극복하는 수능으로도 대학에 갈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왜 공무원공무원할까요. 정년보장 연금보장이 아무리 좋아도 월급은 쥐꼬린데요. 9급공무원에 왜 수백대일이 몰릴까요. 전술한 연금 정년도 있지만 지금의 경쟁은 그거만으론 설명이 안되죠. 꼬우면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는 투명한 시험한방이 공정하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수시가 지방학생이나 저소득층에 유리하건 어쩌건 그건 개인이 알바가 아닙니다. 시험한방만큼 개인에게 납득가능한 지표는 없어요. 결과의 평등보다 과정의 수용성이 개인입장에선 훨씬중요합니다. 그렇다고 본고사전면시행도 답이 아닙니다. 본고사로 가면 대학마다 시험방식 다 다르고 결국 정보싸움으로 가죠. 사실상 본고사같은 실기로 학생뽑는 음악대학 입시보면 알죠. 알만한 사람은 다 알지만 음대교수의 입시레슨비가 상상초월합니다. 정확히는 기억안나는데 제가 들었던 바로는 타임당 세자리입니다. 당연히 그 상상초월레슨비가 순수히 교수의 교습실력으로 받을까요. 사립대학들에게 완전한 자율을 주기엔 이 나라는 썩었습니다. 우리때가 차라리 낫더라고만 생각하는건진 모르겠습니다. 그럼에도 개인적생각으론 07학번수능시절엔 적당히 내신관리 하고 글좀쓰거나 정보 좋은애들 수시갈애들 알아서 가고 난 수능만 판다는 식으로 대학갈애들 알아서 대학갔습니다. 07학번 반반무마니 시대에 대학가서 그때를 이상향으로 생각하고 있는점도 있습니다만, 정시비율이 8대2까지 갈줄은 그때는 정말 몰랐습니다. 당시 5대5도 수시많다고들 많이 그랬는데 꽃이 지고나서야 봄인줄알았더랬죠
18/04/04 03:03
일단 미국이 그렇고 한국도 결국에는 마찬가지일 것으로 생각하는데 아무리 재력과 인맥을 바탕으로 한 정보력이 중요하다고 할지라도 이에 월등한 차이를 보이는 사람들은 (극)소수이고 대부분은 고만고만한 상태에서 경쟁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이로 인해 딱히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특히 한국과 같이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고 사교육 시장이 발달한 곳에서는 교육에 대한 정보만큼은 상대적으로 비대칭성이 많이 떨어진다고 보고, 정보력 문제는 공교육만으로도 웬만큼은 해결이 된다고 봅니다.
무엇보다도 어차피 세상 모든 일이라는 게 기본적으로는 정보력 싸움이라는 점에서 대학 입시라고 해서 특별히 차별점을 두어야 할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그게 선천적 재능에 의해서든 아니면 후천적인 요인에 의해서든 결과적으로 더 능력 있고 우수하다고 판단되는 학생, 이에 더해 대학 입장에서는 다방면에서 향후 대학에 더욱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되는 학생이 입시에서 최종적으로 선택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고 봅니다. 국립대학이 아닌 사립대학은 애초에 사립이다보니 학생 선발에 있어 더 많은 자율성을 갖는 것이 또한 당연하겠고요. 애초에 문제라면 다수의 사람들이 이른 나이부터 극심한 경쟁에 뛰어든다는 것이겠죠. 학생이 되었든 부모가 되었든 교사가 되었든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조금이라도 더 많이 뛰고, 조금이라도 더 일찍 정보를 얻고, 조금이라도 더 일찍 준비하고, 조금이라도 더 많이 노력해야만 한다]는 그 자연스러운 이치 자체를 문제라고 지적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18/04/04 03:28
해결이 안되는건 언제나 비슷하지만
수능위주 입시시절에는 차라리 노력의 방향이 명확하기야 했죠. 원서질에 정보력도 중요했지만 지금만큼은 아니였습니다. 배치표보고 가나다군 3개만 잘찍으면 되는데요. 출제경향정보도 ebs시대이후엔 어느정도 오픈되었고 수능출제위원이 정보를 빼돌릴 것도 아니고요.(빼돌리다가 걸리면 처벌받죠) 고액과외도 횡횡했지만 한계가 있었고 결국 수능시대엔 타고난 재능이 부모가 발로 뛰어서 만드는 학종위주의 입시보다는 훨씬 중요했습니다. 어느정도는 그 타고난 재능을 노력으로 커버는 했고요 정성평가는 입시에 특히 목숨걸고 눈에 불을 키는 우리사회에선 더더욱 수용도가 떨어집니다. 필요성이 없다는건 아닌데 최소한 지금의 정성평가위주의 입시는 국민여론이 더이상 받아주지 못할거에요. 사립대학이 정부 교육부 눈치 안보고 자율성이 강한 나라도 아니고, 교육부는 결국엔 대중들을 무시할 수 없으리라 봅니다. 정권은 결국 표를 따라갈거고 슬금슬금 진행되어온 입시의 정성평가화에 대해 대중들이 임계치가 넘은 느낌입니다. 이전엔 수험생이나 예비수험생 학부모들만의 이슈였다면 이제 정치화되거나 시사이슈수준까진 올라왔고 대중선에선 공감대가 형성되는 과정이라 봐야죠. 아마 다른건 몰라도 입시와 군대 이 두개만큼은 우리나라 대중들의 역린이라 선발에 있어서 사립대학의 자율성이 지켜지기 어려울겁니다. 객관화된 정량평가의 정시비중이 최소한 반반은되야 대중들이 납득하리라 봅니다. 정도의 차이는 언제나 존재하니깐요. 뭐 근본대책은 사회인식변화와 구조변화로 전국민이 입시에 지금수준으로는 목숨안거는 사회가 되는거겠지만 그건 애초에 입시제도를 어떻게 바꾸든 입시제도와는 무관한 디폴트값이라 봅니다. 이왕 그러고 있는 중이라면 어느게 더 나은지 고민을 하긴해야죠. (는 사실 전 최근엔 아이러니 하게도 양극화라는 죽창앞에 대학간판차이가 평등해지는 중이라고도 생각합니다. 양극화앞에선 명문대생도 한방 지방대생도 한방 고졸도 한방. 너도한방 나도 한방이죠 이게 좋은결말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18/04/04 04:15
제가 교육 쪽 종사자는 아니라 정확한 사정은 모르지만 학생 때 기억을 더듬어 본다면.. 시험을 너무 어렵게 내는게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학생들 교육 부담을 덜기 위해 수학이나 과학 영역에서 이것 빼고 저것 뺀다던데 근본적으로는 시험을 쉽게 내면 될 일 아닌가 싶네요. 지금은 정시라는 일률적인 줄세우기 체계가 무너진 상황이라 학생이고 교사고 어느 줄에 줄을 잘 서야 대학에 잘 가는지 알 수 없는 시절 아닐까요. 사실 애초에 줄설 이유가 없으면 되는 건데.
18/04/04 04:33
정권극초기에는 절대평가과목 늘린다고 하고 얼마전에는 수시에서는 최저등급제를 폐지하겠다고 하면서 수능무력화를 하다가 이제와 갑자기 정시비중 늘리겠다는건 무슨 말인지 모르겠네요.
18/04/04 05:18
거짓말대잔치로 대학가야하니 공교육에서 거짓말 하는법 가르쳐야 하는 시대가 온거죠...
http://h21.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42388.html https://www.instiz.net//pt/4742683 학종은 들어간 사람도 찜찜한...거참 누가 이런 세상 원하는지 모르겠네요
18/04/04 06:19
진짜 차라리 공부하는 게 낫죠... 거짓말하는 방법만 배우는데 저소득층이 더 많이 가고, 정시가 더 불리하고 이런 게 뭐가 중요한가요?
18/04/04 06:57
저는 지금이 그냥 과도기이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봅니다. 그동안 딱히 준비하거나 활동한 게 없는데 입시는 코 앞에 닥쳤으니 어떻게든 이리저리 쓰다보니 소설이 되는 거죠. 없는 내용을 아예 만드는 것까지는 하지 않더라도 별거 아닌 내용을 대단한 것으로 과장한다든지 하는 식으로요. 사실 대학생들의 취업 때도 비슷하게 나타나는 현상이죠. 앞으로 입시 제도가 현행과 같이 정착이 되다보면 어려서부터, 저학년 때부터 알아서들 입시에 필요한 것들을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지 않을까 합니다. 학교에서도 알아서 그러한 기회를 많이 만들 테고, 사회적으로도 여러 노력들이 있겠죠. 혹여나 비교과 기입이 다시 허용된다면 더욱 활성화가 많이 되겠네요. 개인적으로 일단은 그 무엇보다도 진로 탐색과 관련한 뒷받침이 여러모로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되고, 입시 제도의 형태와 별개로 이것만큼은 반드시 그렇게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물론 지금도 수능 하나 가지고 힘들어 죽겠는데 뭘 또 이른 시기부터 이것저것 챙겨야만 하도록 하느냐고 비판할 수도 있겠지만 저는 그냥 사회가 본래 그런 거라고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나이와 관계없이 어느 때든 힘들더라도 선택하면 살아남는 것이고 힘들다고 포기하면 그저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라고요. 다만 대다수의 사람들이 전자보다는 후자에 해당되니 포기한다고 해서 별 큰 문제는 또 없을 거라고요.
그리고 입시든 취업이든 자소서에 어느 정도의 포장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포장이라는 말도 조금 부정적인 느낌이 있는데 그냥 같은 내용이라도 어떻게 표현하느냐가 결국에는 글쓰기의 묘미이자 관건이 아닐까 합니다. 표현과 내용 구성의 정도에 따라 소설이냐 아니냐로 갈리는 거긴 하겠지만 어찌되었든 그러한 포장을 두고 무조건 소설이라고 취급하는 것은 또 너무 부정적으로만 바라보는 것 아닌가 싶어요. 사실 어차피 포장을 아무리 잘해도 웬만해서는 진실된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된 자소서에 비해서는 뒤떨어지기 마련이고, 무엇보다도 면접 시에는 포장에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별 시덥잖은 이유로 최종 결과가 뒤바뀌는 일은 쉬이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18/04/04 07:18
다들 좋은학교 나오셨나보네요
고3 미적 첫시간에 선생이 "실고만 있다와서 어려운거 모르니까 물어보지마라" 시전하는데 내신? 이사람한테 내 평가를 맏긴다고?
18/04/04 07:44
통계는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학종보다 수시가, 수시보다 정시가 강남학생들 더 유리하고 합격자 비율이 높습니다. 4차산업혁명시대라고 창의적 인재육성이 필요하다면서 일괄적인 객관식 시험으로 학생 선발? 사회의 요구와 앞뒤가 안맞습니다. 고3되면 학교에서도 교과서 버리고 문제집으로 수업하던 그 시절로 돌아가면 안됩니다.
18/04/04 08:16
강남학생들이 소위 명문대 많이 들어가는 것보다 학교에서 1학년때부터 될 놈 찍어놓고 나머지를 버리는게 훨씬 일어나서는 안될 일 같네요. 전자는 적어도 절차적으로는 공정하거든요.
18/04/04 08:28
그렇죠 어떻게든 하위권도 끌고가는게 아마 공교육이 하는 목표고.....
한명이라도 더 sky를 보내는게 인서울시키는게 선생님들 한테도 좋은거니 수시올인하게되면 1학년때컷으로 짜르겟죠 그걸 할바에 그냥 고교등급제반대하지말고 특목고 점수높게주는것도 동의해야죠 지금처럼 수능을 아예죽이는건 아니라 생각해요
18/04/04 10:58
90분 동안 0대1로 지던 팀이 마지막에 열심히 뛰어서 2대1로 역전한게 불공정하다고 하실 분이네요. 같은 룰로 경기해서 마지막 스퍼트로 역전한게 어떻게 불공정한겁니까?
18/04/04 11:04
음...프로야구같은데서 흔히 말하는 정규리그 우승팀 vs 한국시리즈 우승팀 비유가 조금 더 적절하지 않나 싶긴 합니다.
현행 크보룰은 한국시리즈 우승팀이 우승팀이고, 그래서 업셋해서 우승해도 최종우승팀은 그 팀이지만... 그해의 진정한 최강팀은 정규리그 우승팀이 더 적합한거 아니냐..뭐 그런 논쟁이 많긴 하죠. 요는 룰이 뭐냐로 정하는 가에 따른 문제라서요... 12년간 공부해온걸 볼거냐...그 12년의 결실을 평가하는 한번의 시험으로 결정할거나 문제로 본다면 말이죠.
18/04/04 11:19
팽팽이 아니라 원인이 뭐든 시험 한 방 망치면 나머지 시긴에 상관 없이 상위권 대학은 꿈도 못 꾸는게 지금 학종이죠. 너무 잔인해요. 비율이 어쩌고 아무리 말 해봐야.
18/04/04 11:52
팽팽논건지 안되다가 깨달음을 얻은건지 어떻게압니까
고등학교기간동안 상승률 높은 학생들을 전부 놀다가 반짝해서 쉽게 올린 학생으로 만드시네요. 그저그랬던 학생이 모의 올1등급찍는정도로 성장하는게 손바닥 뒤집기 레벨인것 같지는 않은데요. 1학년때 많이 부족했지만 노력으로 상위권에 오른 학생이 3년동안 꾸준히 잘한 학생보다 수시 내신상으로는 불리해야겠죠. 그러나 최종적인 수준은 같아졌잖아요. 그런데 같은 능력으로 같은 대학에 갈 확률을 계속 떨구는건 좋습니까? 정시라는 기회도 있어줘야하는건데 불공정이라뇨
18/04/04 12:52
아니 그러니까 열심히했는지 아닌지 그걸 어떻게 100% 내신성적으로만 견적을 내시는지...
하위권에 노는학생이 더많은거지 전부라는 확신을 내시니까
18/04/04 13:06
학종은 100%내신이 아닙니다. 그리고 그런 논리면 어떻게 성적을 가리나요. 열심히 한 아이는 잘 되게 되어있고 그 열심히 하는 것이 사교육이 아닌 학교수업이 되도록 바꿔야합니다.
18/04/05 16:25
그건 일부측면이고요. 일단 대학입시와 고등학교 졸업은 1대1 대응이 아닙니다. 학교생활 열심히 한것은 대학이 그 학생을 선발하고자 할 때 참고하는 기준 중 하나입니다. 보통은 열심히 한 학생이 잘하게 되어있는데, 그게 기준이 돼버리면 곤란합니다.
18/04/05 15:55
그건 주객전도네요. 대학에는 학습능력 좋은 친구들이 가야하는거지, 공부에 시간 더 쓴 친구들이 가야하는게 아닙니다. 결과의 공정은 후순위입니다.
18/04/05 18:15
입시는 공정성보다 타당성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공정하게 뽑기 위해 그렇게나 떠들어대는 ‘4차산업혁명이 요구하는 창의적 인재’를 뽑아야하는 시험을 획일적인 객관식으로요? 학종으로 이제 숨이 트이는 고등학교를 다시 젝스키스 노래처럼 ‘음악미술은 저리밀어두고 국영수를 우선으로 해야 인정받고 일류대학으로 간다.’시절로 돌리면 안됩니다.
18/04/04 08:52
실력좋은 학생이 붙고 그렇지 않은 학생이 떨어지는 것이 공정한 것이지, 강남 학생이 많이 붙고 적게 붙고가 중요한 게 아니지요. 강남 학생이 적게 들어가게 만들려면 그냥 인구비례 랜덤으로 추첨을 하면 됩니다. 수능을 무력화해서 실수 하나하면 작살나는 수준으로 만들어 놓으면 랜덤에 가까운 결과를 뽑아낼 수 있겠지요. 지금 그렇게 돼 가고 있고요.
시험이 좋은 방법이 아닐 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뭘로 뽑습니까? 석사 박사도 허덕이며 쓰는 게 논문인데, 교수 아들딸은 연구실 논문에 공저자로 들어가고, 금수저는 돈 내고 대필해서 좋은 학교 들어갑니다. 동아리 컨설팅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자소서 첨삭이라고 해놓고 대필하고, 돈으로 안 될 것 같으면 일가친척 수소문해서 글빨 좋은 사람 동원해서 그럴듯하게 사기를 칩니다. 적어도 이전 제도는 공부를 했어요. 사기를 치지는 않았습니다. 장관에 재벌 자식이 군대는 뺐어도 수능 문제 빼돌린 적은 없었죠. 서슬퍼렇던 원조 박통도 자기 딸 서울대 못 꽂았고, 조 단위 부자 집안 몽주니어도 재수를 했습니다. 지금은 어떨까요? 사회의 요구가 무엇이든 간에, 사기를 쳐야 유리하다는 걸 가르친다면 그건 끝장입니다.
18/04/04 10:36
아니요. 강남학생 비중이 높은건 사교육을 받을 환경이 좋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정시가 공정이요? 부모 잘만나 사교육 많이 받으면 성공하는 입시가 공정이요? 통계는 무시할 수 없습니다.
18/04/04 11:01
애초에 재능을 다르게 가지고 시작하는 경우도 많아서요.
강남권의 사교육이 확실히 우수한 건 맞지만 그 학생들의 점수가 높은게 오로지 사교육 탓은 아닙니다.
18/04/05 16:01
성평등 130위 그거도 믿으시게요? 농어촌 지역균형 이런걸로 맞췄나보죠. 위에도 적었지만, 사교육 받아서 더 우수한건 우선되는 문제가 아닙니다. 입시기준에 대한 정보가 통제되어 있다면. 막말로 다 똑같이 가르쳐도 고소득층 자녀들이 당연히 공부잘하는 비율이 높겠죠 유전상.
18/04/05 16:32
일단 첫문장의 근거가 오류입니다. 사교육은 원인 중 하나이지 그것만 있는게 아닙니다. 더 큰 오류는, 부모잘만나 성공하는 입시의 대표가 정시가 아니고 학종입니다.
18/04/05 18:11
아니요. 정시확대 발표 후 메가스터디를 비롯한 사교육 주들 주가 엄청나게 상승했습니다. 부모잘만나 성공하는 입시는 정시가 더 심합니다.
18/04/04 09:15
단순 합격자 비율이 높다고해서 실제로 학습의 측면에 있어서도 저소득층에 유리한지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합격자 비율 차이는 학습의 차이가 아닌 정책으로 인해서 만들어진거죠. 그런 통계쯤이야 정시도 어떻게 시행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18/04/04 10:38
학력고사 시절 8학군 명문고는 서울대 연고대를 수십명씩 보냈습니다. 수능으로 변화한 후 비중이 줄었죠. 학종과 수시로 인해 그 비중은 더 줄었습니다. 입시의 방향은 그렇게 변하고 있었습니다. 지금 정시를 늘리자는건 시대의 후퇴입니다.
18/04/04 11:05
그러니까 그게 수시가 정시에 비해서 근본적인 장점이 있어서 그러는게 아니라 단순한 정책 차이일 뿐이라는 얘기입니다. 2019년 서울대 입학전형을 보시면 수시전형 전체 정원의 30%인 756명을 지역균형으로 뽑고, 정원 외에도 기회균형으로 164명을 추가선발합니다. 이는 정시 전체 정원인 684명보다도 더 많은 수치입니다. 물론 정시에도 기회균형 전형이 있긴한데 고작 18명에 불과하구요.
지역균형, 기회균형 전형 선발비율이 정시는 전체 선발인원에서 고작 2.5% 정도인데 반해, 수시는 30%가 넘게 뽑고 있으니 수시는 강남 학생들 비중이 줄어드는거처럼 보이는건 당연합니다. 마찬가지로 정시에서도 전체 선발인원의 30% 이상을 기회균형/지역균형으로 뽑으면 '양극화가 해소되는 것처럼' 보이는건 마찬가지겠죠. 평가방법이 수능에서 내신이나 학생부로 바뀌어서 강남 학생들이 명문대로 덜 가는게 아니라, 입학전형이 달라진거 뿐입니다.
18/04/05 19:04
네 그래서 학종을 더 늘려야 하는 겁니다. 그리고 입학전형만 달라진거라면 학교수업보다 사교육에 의존해야 유리한 수능보다는 학교수업에 충실해야하고 자신이 진학할 학과에 따른 활동들을 해야하는 학종이 훨씬 타당성있는 전형입니다.
18/04/05 21:55
그거야말로 현실을 모르고 하는 소리입니다. 평범한 서민 입장에서 생각해보세요. 수능은 ebs 강의로 질좋은 강의를 무료로 볼 수 있고, 그걸로 부족해서 인터넷강의 듣는다고 하면 그거 가격이라 해봤자 40~50만원이면 프리패스 끊어서 1년 내내 모든 과목 강의들 수강 가능합니다. 꼭 대치동에서 한달에 몇백만원씩 사교육비 써야 공부하는거 아니거든요. 반면에 진학할 학과에 따른 활동? 서민 입장에서는 답이 안나오죠. 뭐 어떻게 할건데요. 이거야말로 진입장벽이고, 전문가에게 돈 발라주면 바르는만큼 뽑아지는 스펙이죠.
수능은 엄청나게 대중적인 시험입니다. 인터넷에 검색해보세요. 수능 관련 정보량이 많은지, 학종 관련 정보량이 많은지. 그리고나서 생각해보세요. 아무것도 없는 서민 입장에서 그래도 하나라도 파서 성공해보려면 뭐가 더 수월할지를. 학종이랑 수능 중에서 '똑같은 조건'이면 저소득층에게 더 유리한건 수능입니다. 승리하라님이 처음에 인용하신 통계는 입시전형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무의미한 통계지요.
18/04/05 23:19
무슨 얘기를 하나요. 인강이요? 인강좋죠. 그런데 인강으로 공부하는게 진짜 교육입니까? 왜 우리나라는 학교교육으로 평가받고 아이들이 사교육시장에서 허덕이지 않도록 못해주나요? 수능과 학종 같은 조건이요? 수능은 사교육시장에 몸을 맡기고 학교 수업시간에는 잠보충하면 이기는 게임입니다. 학종은 그렇지 않고 학교교육에 충실해야 이길 가능성이 높고요. 과외 사교육 돈으로 더 많이 쳐바를 수 있는 사람들은 정시 대환영입니다. 왜 정시확대고려한다는 뉴스가 나오곤 사교육 업체들 주가가 반등했을까요? 수능 비중이 줄어들면서 왜 주식시장에서 메가스터디 주식은 반토막이 낫을까요? 주식시장 투자자들은 바보가 아닙니다. 그리고 제발 통계를 보세요. 학종일수록 사교육 많이 받는 아이들이 유리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ebs 문제 딸딸 외워서 성적 줄세우기하는게 도대체 이나라의 인재를 기를 교육의 목적과 부합하는지부터 생각해봅시다. 서민입장에서 다른 스펙이요? 학교내 동아리를 스스로 만들고 자기주도적으로 관심분야를 체험해보고 연구해보는 문화가 정착되는 학교들이 지금 나오고 있습니다. 아이들도 진지하고요. MBC에서는 안산부곡고 학생들에게 학종으로 긍정적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취재한다고 하고 인터뷰 따고는 학종때문에 문제생겼다고 속임수를 쓰고 왜곡보도를 하더군요. 참으로 어른들이 잘하는 짓입니다. 거기에 최근 학종대신 수능비중 올려야한다고 보고서 쓴 사람은 김기식으로 무려 ‘금융감독원장’입니디. 교육계에 단 하루도 종사해보지 않은 사람이에요. 게가가 그 분 최근엔 판공비 문제로 비리의혹도 받고 있고, 그 보고서는 사교육업자들이 자문하고 만든겁니다. 제발 학생들을 생각하고 우리교육을 생각하세요. 교육은 국영수 위주의 줄세우기가 아닙니다.
18/04/04 11:16
글쎄요 학력고사 시절에는 지역마다 8학군 명문고 뺨치게 실적내는 학교들이 하나씩은 다 있었을 텐데요. 대표적으로 진주고는 한창때 서울대 세자릿수 보내는 걸로 유명했습니다. 단순히 통계로 지역균형 이야기 하실것 같으면 학력고사시절이 통계치는 훨씬 더 나을 겁니다. 지금 진주시내 고등학교 다 합쳐봐야 서울대 진학자 세자릿수는 안나올 테니까요.
18/04/04 15:27
그 땐 사교육하면 퇴학이었으니까요. 지금 그게 가능합니까? 학력고사시절 사교육이 허용되었으면 지금보다 더 지역격차 소득격차에 따라 결과가 갈렸을겁니다.
18/04/04 10:48
주장이 이상해서 질문을 던집니다.
1. 학종보다 수시가 강남학생이 더 유리하다고 하셨는데, 학종은 이미 수시의 방식중 하나입니다. 그렇다면 학종과 학종을 뺀 나머지 수시를 말씀하시는건가요? 이 경우 교과우수자 전형이 나머지 수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니 강남학생들이 더 유리하다고 말씀하신건 잘못된것 같습니다. 2. 수시에서 자립형 사립고등학교 및 특수목적고등학교 학생이 상당수 뽑힙니다. 서울대를 예로 들면 강북에 있는 하나고가 60명 정도가 수시로 들어갔고, 서울예고 같은 곳에서는 100명에 가까운 학생이 갔죠. 그 외 수많은 특목고, 자립형 사립고의 주된 입시 방법은 학종 수시입니다. 이 학생들을 합치면 천명도 넘습니다. 서울대의 정원은 삼천명이고요. 아, 물론 이 학생들은 강남 학생들이 아닙니다. 강남에 있지 않은 학교를 다니니까요. 승리하라님께서 계층에 따른 입시 결과를 말씀하신게 아니라 지역에 의한 입시 결과를 말씀하신거라면 타당성은 있습니다만.... 아마 승리하라님은 [강남]으로 대표되는 계층에 의한 입시결과의 격차를 말씀하신거겠죠? 3.그렇다면 특목고와 일반고의 수시, 정시 비율은 어떻게 될까요? 놀랍게도 일반고는 수시보다 정시로 더 잘 보냅니다. 2018년 입시에서 일반고는 전체 수시 정원의 50%를 차지했지만, 정시 정원은 60%를 차지했습니다.
18/04/04 15:23
아니죠. 오히려 반대입니다. 아무리 선생님께 예의없고 수업시간에 잠만 자도 수능한방으로 역전 가능성있는 정시가 과정보다 결과지요. 학종이 100%완벽한 제도는 아니지만 수능정시보다는 타당성이 있습니다.
18/04/05 16:10
아니죠. 오히려 반대입니다. 그건 교권측면으로 다가갈 문제지 대학의 학생선발과는 다른 문제입니다. 공대는 수학과학 잘하는 학생이 필요하고, 미대는 그림조각디자인 잘하는 친구들이 가야하는거지, 수업시간에 잠 덜잔 애가 가야하는게 아니에요. 과정의 공정 기준이 이상하군요.
사람들이 학종의 문제를 얘기하는 것은, 일정한 기준에 따른 능력제로 선발되지 못하고, 정보의 접근성이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되어 과정이 공정하지 못하기 때문이에요. 머리좋은 강릉학생이 평범한 강남학생한테 밀리잖아요.
18/04/05 21:55
주장에 근거가 빈약하네요. 기본 재능차이와 노력차이가 난다면 사교육으로도 안되는건 안됩니다.
요즘처럼 인강으로 평준화된 시대에서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과외선생은 신이 아닙니다.. 공부는 본인이 하는거고요.
18/04/05 23:14
그러면 사교육 시장이 왜 성장했고 사교육 많이 받는 지역 아이들이 왜 대체적으로 성적이 좋나요? 지금은 공부는 본인이 하는거다. 개천에서 용날 수 있다 하는 시대가 아닙니다.
공부혼자하는건데 왜 특별시 광역시 지역 학생들이 명문대에 더 입학을 많이 하는건지요.
18/04/06 04:36
평균적으로 사교육을 통해 성적을 끌어올릴수있는건 맞지만
그게 기본 체급차이를 크게 뒤집을정도는 못됩니다. 명확한 기준이 어느정도냐에 따라 다르지만 머리좋은학생이 평범한 학생에게 뒤쳐질정도라는건 결코 동의하기 힘듭니다. 지방에서도 우수한 학생들은 공부해서 정시로도 잘만 명문대갑니다. 수능 1등급이 주입식으로 때려넣는다고 나오는 등급이 아닙니다.. 노력해도 안되는건 절대 안됩니다. 현직 강사들도 대체로 동의하는부분이고요. 변별력 없는 영어같은거 제외하고 국어 수리가 탐구2 같은과목들이 그렇게 만만하지 않습니다. 작년 수리가 같은걸 평범한 학생이 1등급 받는다고요? 어림도 없습니다 월 몇백씩하는 수학 과학 과외 받으면 수탐 만점받고 의대갈수 있나요? 재능없이는 안됩니다. 말씀하신 사교육 효과로 지방에서 평균 5등급받을게 3등급 받는정도로 평균적으로 올라갈수는 있어도 상위권 이상으로 올라갈수록 기본재능 차이 극복은 힘듭니다
18/04/06 07:14
그러면 사교육을 왜 받냐니까요? 옛날이 아닙니다 지금은. 그리고 문제가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머리좋은 학생이 이기는 게임이 아니라 사교육 많이 받은 학생이 이기는게 지금 입시입니다. 나때는 혼자 열심히 하는 애가 이기던데? 하던 시기가 아니라고요.
18/04/06 07:23
승리하라 님//
옛날이라뇨. 불과 3년전까지 수능봤고 최근까지도 사교육시장에서 돈 벌고있습니다. 사교육 도움 되는거 맞습니다. 근데 님이 말씀하신만큼 치트키가 아니라는겁니다 평범한 학생은 수백만원짜리 과외받아도 의대 못갑니다. 수리가 1등급은 노력만으로 이룰수 있는영역이 아니라고 강사들도 인정합니다
18/04/06 08:01
승리하라 님//
착각하시는게 있는데 수능EBS 연계해서 달달 외운다고 고득점 나오는거 아닙니다. 수학 과학은 실질 연계율은 제로에 가깝고 그나마 국어정도가 관련이 있기는한데 EBS 외워간다고 고득점 나올정도로 수능이 얄팍하지 않습니다.
18/04/06 22:49
승리하라 님//
그렇게 말씀하시는 근거가 뭐냐는겁니다 현직 강사들도 수리가 1등급은 노력의 영역이 아니라는데 하시는말씀은 무슨 사교육으로 돈들이면 범재가 준재도 뛰어넘는투로 말씀하시니 현실이랑 다른 말을 하고계시단겁니다최상위권 가르는건 재능입니다.
18/04/07 13:03
리들 님// 그렇게 말하는 근거부터 가져오세요. 리들님이 말하는건 리들님생각이지 객관적인 근거가 없는겁니다. 누가 1등급끼리 싸우는게 입시랍니까? 9등급이 5등급이 되는것도 입시입니다. 국가에서는 1등급만 신경쓸게 아니라 9등급까지 다 신경쓰면서 교육정책을 마련해야 하는겁니다.
18/04/07 13:08
리들 님// 그리고 지금 사교육없이 재능만으로 1등급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사교육을 아예 받을 수 없는 학생도 자신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기회를 줘야하는게 교육정책입니디.
18/04/07 13:19
리들 님// 그리고 이상하지 않으세요? 사교육만으로 수능점수 못올리니까 정시확대해야된다? 이 시대에 객관식 획일화된 시험 점수 높은 사람이 시대가 필요한 인재가 될지부터 따져봐야하는거죠.
18/04/07 15:32
승리하라 님//
최근까지 직접 수능친사람이고 현재까지 사교육시장 몸담고있는사람인데 무슨 근거를 얼마나 대라는거죠? 제가 하는말은 사교육이 전혀 필요없다는 주장이 아닙니다. 인강도 사교육입니다. 인강도 수많은 컨텐츠와 양질의 교재를 제공합니다. 우리나라 어딜가도 인강 다들 이용합니다. 인강도 온갖 컨텐츠 다 이용하다보면 적지않은 돈 듭니다. 제 주장은 인강이나 감당가능한 사교육비 이외에 비정상적으로 때려붓는다고 실효성이 반드시 있지 않다는겁니다. 평범한 강남학생을 머리좋은 강릉학생이 못이긴다는 건 얼토당토않은 말입니다 강남 8학군에서 저도 자랐지만 선생으로 미천한 제수준에서도 저보다 더 좋은 학벌 갖게되는 학생 많습니다. 얼토당토 않은소리예요. 최상위권은 재능없이는 못들어갑니다. 범재에게 사교육 억단위로 부어도 최상위권 못들어갑니다. 이건 현직 유명 강사들도 대체로 인정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님이야말로 사교육으로 다된다고하는 강사 있으면 이름좀 말씀해달라고 한거예요. 도대체 누가 그런소릴 하나요? 윗댓글에 EBS얘기도있던데 EBS도 수능성적 고득점이랑 전혀 상관없습니다. Ebs 연계운운 하는거야말로 잘 모르시는분들이죠. 달달외운다고 점수 안나옵니다. 아니 수탐은 실질 연계율 자체가 제로에 가깝습니다 하시는말씀보니 수능이나 사교육계와는 전혀 관련도 없는분 같으셔서 더 할말은 없네요. 생산적인 근거 말씀해주시지 않으면 이만 접겠습니다
18/04/07 21:45
리들 님// 역시 사교육계 종사자셨군요. 전 공교육종사자라서요. 관련이 아주 많은 사람입니다. 누가 사교육으로 다된대요? 사교육없이 어떻게 수능 1등급을 받을 수 있냐고요. 이나라에서 초등때부터 사교육 없이 말씀하시는 1등급 맞을 학생있고 그런 여건이 됩니까? 사교육에서는 어떻게 1등급을 맞게 하느냐가 관심있으겠지만 공교육에서는 1등급이든 9등급이든 다 저의 소중한 학생이기에 그들의 인생과 꿈을 책임져줘야하니까요. 인성개차반이면서 학급에서 팽팽 잠자고 학원에서 더 공부하며 수능한방만 잘하면 되는 학교는 이제 바꿔야합니다. 여기에 안동의하시면 저도 더이상 생산적이지 않다고 생각하기에 댓글 안달겠습니다.
18/04/08 02:29
승리하라 님//
사교육계 종사자 아닙니다. 역시라고 하시며 확신하실필요까지는 ^^; 그냥 잠시 돈벌이 한정도이므로 딱히 이해당사자도 아닙니다. 어차피 인생은 노력이아니고 결과로 평가하는것이고 아무리 노력한다고 외쳐본들 결국 남는건 점수이고 결과입니다. 이건 내신 문제로 점수매기고 등수내는거에서도 마찬가지 문젭니다. 열심히 하는학생은 노력점수 주시나요? 수업시간에 자면 점수깎나요? 어느시험이든 노력은 결과로 평가받습니다. 수업시간에 팽팽 자면 문제있나요? 그렇게해서 그 학생이 노력없이 수능점수 받았다는 근거가 있나요? 수능점수는 공부 잠깐하면 로또맞아서 고득점 나온답니까? 무슨 수능시험이 확률게임도 아니고.. 수능시험 잘봤는데 왜 그게 운입니까? 내신은 운으로 잘 못본답니까? 인성 평가해야죠. 그런데 무슨 수로 인성을 평가할까요? 교육자로서 공부 잘하는학생 못하는학생 가리지않고 교육하시겠다는 마음은 존경할만하지만.. 이만하겠습니다
18/04/08 03:37
리들 님// 사교육계에 몸담고 있으시다면서 종사자가 아니라니 이상하군요. 노력은 당연히 보상받아야지요. 현행 수능은 그 노력을 뛰어넘는 다른 요인들이 점수를 너무나 좌지우지하기때문에 안되는겁니다. 이걸 인정못하면 절대 우리나라 교육문제 안풀립니다.
그리고 수업시간에 팽팽자면 문제 있는겁니다. 아주 큰 문제요.
18/04/04 08:17
저도 교육감쪽은 심각한 하자 없으면 보수쪽 찍으려고 생각중이네요. 지금의 비율은 너무 기형적인 것 같고, 양쪽 다 문을 열어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5:5나 6:4 정도로요.
18/04/04 08:19
고교 3학년때 담임 잘못 만나 생기부 개판으로 써준 덕에 인서울 상위권에서 중위권으로 확 미끄러져 내려간 사례를 주변에서 본 입장에서는 긍정적으로 봅니다.
18/04/04 08:49
1. 고교등급제 전면 시행
2. 수시 정시 5:5비율, 학종 폐지 (내신무력화) 3. 특목고 비율 대폭 축소 4. 논술같은 본고사 폐지. 이정도를 밀고있긴 합니다
18/04/04 09:00
대학 내 통계자료를 보면 수시로 들어온 학생들이 정시로 들어온 학생들보다
여러 지표상으로 유의하게 높게 나타납니다. 평균적인 성적, 비교과프로그램 참여, 봉사활동 참여 등 단순히 대학이 학생 선발에 더 힘을 가진다 측면보다 대학의 여러 지표를 개선하는데 기여할 수 있는 적극적인 학생들은 수시로 선발된 학생들이란거죠. 물론 현재 너무나도 복잡하고 다양한 수시제도 체계는 재정비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앞으로 대학 정원> 대입준비학생이 될 근미래에는 수시비율을 높여 학생을 선발하는게 대학 생존경쟁을 위한 필수적인 준비라고 생각됩니다.
18/04/04 09:04
전 여기에 대해서 별로 동의할 수 없는 것이 애초에 이런 통계에서는 수시가 유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현 체제에서 수시/정시 둘 다 합격할 능력이 되는 학생이 수시로 들어오지 뭐하러 정시로 들어오겠습니까? 즉 수시는 수시/정시 둘다 합격할 수 있는 학생+수시로만 합격할수 있는 학생이 대상군이 될것이고 정시는 정시로만 합격할 수 있는 학생만 대상군이 될것인데 당연히 수시가 유리하게 나오겠죠.
18/04/04 09:12
수시를 준비하는 학생은 목표대학에 대해서 보다 높은 이해를 요구합니다.
정시는 점수를 맞춰서 들어오는 경우가 많은 편이죠. 대학 재정의 정부 의존률이 계속 상승하고 있고 2002 월드컵 베이비들 세대가 지나면 바로 인구절벽으로 대입 학생수가 급감할 예정으로 현재 상위권 대학을 제외한 대다수 사립대학은 존폐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학에서는 통계적 자료와 같이 객관적으로 보이는 자료에 의거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밖에 없습니다. 정말 몇 년 안남았거든요. 지금과 같이 학생을 대학이 골라서 뽑을 수 있는게
18/04/04 09:28
역시나 동의하기 어려운게 인서울 상위권이 아닌 사립대에서는 자기 대학을 목표로 잡고 수시로 들어오는 학생들이 더 열정적이다 이런 말씀을 하고 싶으신 듯 한데 애초에 자기 점수대 혹은 등급대 안맞추고 "인서울 상위권이 아닌 사립대"를 목표로 잡고 공부하는 학생들이 있긴 한가요?
18/04/04 09:56
'대학 정원을 줄이겠다. 그 대학만이 지닌 독창성을 강조하고 브랜드화해서 살아남아라'
이게 기존 정부에서 교육부가 해오던 사업방향입니다. CK사업, PRIME사업 등 지방에 있는 사립대 중에서 해외 특성화 사례를 벤치마킹해서 지방에 있으면서 이름 높던 대학이 아닌데 대학내개혁으로 각종 대학순위평가에 상위에 랭크되는 대학들이 생겼습니다. 그런 대학들의 특별한 커리큘럼에 매력을 느끼고 준비하여 지원하는 학생들도 있구요. 경쟁률은 공개되니까요. 그 학생들이 공부를 그 대학을 목표로 했다? 알 수 없는 부분이죠. 그렇지만 추가적으로 통계적으로 나온이야기를 곁들이자면 수시로 입학한 학생들이 정시로 입학한 학생들보다 편입 및 기타 사유로 자퇴하는 비율도 적다는 겁니다. 해석의 영역으로 추론하자면 편입학이나 자퇴를 더 적게하는 이유는 이 대학이 목표대학이었구나라고 할수도 있겠죠. 제가 처음 댓글을 단 의도는 위의 글에서 수시전형이 대학이 갑에 입장에 서기 위해서라고 하는 이야기에 대학 입장의 현실을 이야기하고자 한 겁니다.
18/04/04 09:23
그건 수시를 먼저 뽑고 거기서 탈락한 학생들이 정시로 들어오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있더군요. 합격자 풀 자체에 유의미한 차이가 있다는 거죠. 만약 정시를 먼저 뽑고 탈락한 학생들이 수시로 들어오면 결과가 달라지지 않을까 하는 의견인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8/04/04 09:38
일단 '통계적으로 유의하다'는 자료의 통계적 차이가 있는것이 나타난 것일 뿐 유의미하다는 건 해석의 영역입니다...
수능에 대해서 나온 안 중에 예전에 한차례 시행됐던 1년 2회 수능 실시 제도 하에서 1차 수능 후 입시, 수시, 2차 수능 입시로 3단계 입시가 되면 결과는 크게 다를 수 있다고 봅니다.
18/04/04 10:12
1.대학 내 통계자료를 보면 수시로 들어온 학생들이 정시로 들어온 학생들보다
여러 지표상으로 유의하게 높게 나타납니다. 2.대학의 여러 지표를 개선하는데 기여할 수 있는 적극적인 학생들은 수시로 선발된 학생들이란거죠. 3.그렇지만 앞으로 대학 정원> 대입준비학생이 될 근미래에는 수시비율을 높여 학생을 선발하는게 대학 생존경쟁을 위한 필수적인 준비라고 생각됩니다. 이렇게 통계적 차이를 유의미하다고 해석하신 댓글을 다셔서 여러분들께서 논점의 오류를 지적하고 계신겁니다.
18/04/04 10:22
그점은 인식하고 있습니다.
대학 입장에서 정책 결정에 있어서 참고할 수 있는 자료가 거의 없는 실정이기 때문에 가져다 쓰는 자료입니다. 대학에서는 어떤 기준으로 학생을 뽑아야하는가의 두고 제 입장을 이야기한다면 다른 이야기를 할테지만 말입니다.
18/04/04 10:33
1.대학 내 통계자료를 보면 수시로 들어온 학생들이 정시로 들어온 학생들보다
여러 지표상으로 유의하게 높게 나타납니다. 2.대학 입장에서 정책 결정에 있어서 참고할 수 있는 자료가 거의 없는 실정이기 때문에 가져다 쓰는 자료입니다. 댓글을 보면 대학에서 입시 정책 결정에서 참고할 수 있는 자료가 거의 없는 실정이기 때문에 유의성이 떨어지는 여러 지표들을 쓰는 것이네요. 그러면 유의성이 떨어지니 타카이님의 주장 또한 근거가 빈약해집니다.
18/04/04 10:44
위에 글에 적었는데요 제가 적고자 했던건 대학의 입장입니다.
제 입장만 정리하자면 사실 수시, 정시 비율이 현재 대한민국 대입정책에서 중요한 점이라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공교육, 교육부에 대한 신뢰가 낮기 때문에 어떤 정책을 내놓던 대부분 납득시키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그리고 앞서 제시된 학령인구 감소에 의해서 정말 소수의 대학만 학생을 입학전형에 의하여 뽑게 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최종적으로는 대학 자율로 가야한다고 봅니다.
18/04/04 10:50
그렇지만 앞으로 대학 정원> 대입준비학생이 될 근미래에는
수시비율을 높여 학생을 선발하는게 대학 생존경쟁을 위한 필수적인 준비라고 생각됩니다. 제 입장만 정리하자면 사실 수시, 정시 비율이 현재 대한민국 대입정책에서 중요한 점이라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필수적인 준비인데 중요한 점은 또 아니라는건 모순같아요.
18/04/04 10:52
대학 입장에서 적다보니 저렇게 생각한다고 적었네요
그점은 제가 잘못적은 부분입니다 대학 정책적인 면에서 필수적이라고 생각하고 진행한다는 겁니다
18/04/05 16:39
제가 정시가 낫다는건 순수하게 공정성 측면만 고려한 것이지만, 그 공정함과는 별개로, 수시학생이 대학입장에서 더 우수할 수 있다는 것에는 저도 동의하는 바입니다. 선발순서는 객관적으로 맞고, 개인적으로 수능문제 몇개 차이보다는 불공평하지만 학종 기준이 앞으로의 능력에 더 기여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해요.
18/04/04 10:40
무엇보다 반반은 더 최악인게 학종만 준비하면 되던 학생들을 학종과 수능 둘 다 준비하게 만들어 미친듯이 힘들게 하는겁니다. 제발 교육정책을 십여년전 학창시절 생각하고 글쓰지 말아주세요.
18/04/04 10:52
내신 문제가 쓰레기라는 말은 너무 공감가네요..
옛날 얘기중에 스승이 바담풍이라 하더라도 너는 바람풍 해라 라는게 있죠. 근데 내신은 스승이 바담풍이라고 하면 바담풍으로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그걸 바람풍이라 알아서 이해하면 틀립니다. 전국 단위로 내신 문제를 일괄적으로 내는걸 하던가.. 아니면 비용문제로 그렇게 힘들다면 내신 문제를 사후 평가 하는 방식으로.반드시 해결해야 합니다.. 그게 되야 수시고 학종이고 논의될 기반이 되는겁니다.
18/04/04 11:07
현직 수학 학원 강사입니다.
저도 학생부 종합이 어느정도 학교에 힘을 실어주고, 긍정적인 면이 있다는 사실은 인지하고 있지만 학교 내 상대평가에 대해 어느 분 댓글에서 본 내용이고 그 이후로도 신경쓰이는 것이 학교 내신 상대평가 때문에 예전에는 적어도 같은 반 학생들은 팀이란 인식이 있었는데, 지금은 적으로 생각해야된다는 것이 너무 슬프다 였습니다. 실제로 여고 학생 중에서, 반장이 자기 싫어하는 학생은 숙제를 걷었다가 일부로 따로 늦게내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18/04/04 12:17
정시 수시가 낫니 이야기를 하면 되는 거지 글을 쓰지 말라니 하는 알못식 댓글을 진짜 이해가 안 가네요. 명박이 말기인 12학번부터 수시정시 8:2 체제는 다 비슷했고 피지알에 경험 세대가 없는 것도 아닌데 정시 비율 올려달라고 외치는 게 아재들 뿐이라는 증거라도 있나요. 설사 그렇더라도 주장을 하면 안 된다는 말은 무슨 헛소린지. 입사제로 합격한 거 인증하고 정시 비율 늘리라고 주장하면 됩니까?
18/04/04 12:28
http://m.news.naver.com/read.nhn?sid1=102&oid=421&aid=0003298124
교수논문 공저자로 자식을 올렸다는 기사입니다. 수시에서는 이게 굉장한 스펙이 되겠죠? 색안경을 끼고 수시를 볼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18/04/05 16:14
그걸 왜거릅니까; 누구교수 자식이라는 일종의 자기소개 정도로 판단하는 근거가 될 뿐이지. 정말 도움 많이 되겠군요. 제가 교수라도 기억은 해두겠군요. 윗댓글들도 그렇고 뭔가 말씀이 현실과는 괴리되어 있으세요. 저런 스펙 다 도움 많이 돼요. 서울대건 카이스트건 의대건 로스쿨이건. 의대 로스쿨은 더 심하구요.
그리고 솔직히 말하자면, 원생이랑 교수가 애지중지 케어해주면 어느정도 재능있는 고등학생이라면 공저자될 기여정도는 실제로 가능합니다.(이건 사실 분야별로 다르긴 합니다) 단지 그게 교수 자식이라 그런 천금같은 기회가 가능한거지요. 그 친구보다 더 똑똑한 교사자식은 그런 기회 못받아요.
18/04/04 12:30
정시 비율을 높이겠습니다!
대신 수시에서 수능 최저기준을 폐지합니다 지금 수시 정시 비율도 비율인데 수시최저는 왜 아무도 이야기를 안하시나요????
18/04/04 21:45
대학 정원 조절, 선취업 후대입이라는 체제 도입
이런게 없는 상태에서 무작정 정시를 늘리면 그냥 고등학교에서 국영수 빼면 배우지 말라 동아리도 하지 말고 그냥 국영수나 해 체육시간에도 교실에서 국영수나 해 이 시대로 돌아간다고 봅니다. 물론 8대2 비중은 심하다고 봅니다만 단순히 그 이유만으로 정시를 엄청 늘리기엔 현재 고등학교의 그나마 숨통이 트인 모습을 다시 학업이라는 굴레로 집어 처넣는 것이라 현직 교육계 종사자 입장에서 반대합니다. 학종을 보완하는게 답이죠. 정시는 아무리 늘려봤자 30%를 넘기면 솔직히 고교교육은 필요없어진다고 봅니다.
18/04/04 22:17
학교 따위에서 배운 것도 없고 돌아가고 싶지도 않고 늦깎이 수능 준비생 입장에서 정시 비중 증가 대환영입니다. 제 인생에서 가장 아까운 시간이 한국 공교육 시스템에서 고교시절 보낸거라... 가고 싶지 않았던 곳 신설 고등학교란 이유만으로 뺑뺑이로 처박혔는데 성적 안되는 그 일대 양아치들 인문계라고 죄다 몰렸던 똥통 중의 똥통학교여서 3년 동안 인간쓰레기들하고 어울려주느라 고역이었거든요. 정시 시스템으로 쥐잡듯이 잡는 면학 분위기 좋은 학교였으면 그런 쓰레기들하고 어울리지 않았을텐데 말입니다. 공부 분위기 조성도 물론이거니와 공정하게 수능으로 변별력 내야지요. 공무원 시험이 각광받는 큰 이유가 선발의 공정함 때문임을 보세요. 학종이 절대악은 아닐지라도 공정한 선발을 담보하지 못함은 최순실과 정유라가 전국에 보여줬죠. 부작용이 조금 있어도 가장 공정한 수능으로 줄세우기가 형평성에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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