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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4/03 11:51
아무리 그래도 허술한 스토리와 캐릭터는 몰입을 넘나 방해...
좋은 장면에서는 나도 모르게 '앗.. 아아!!' 하게 되지만 반면 몰입 확 깨져버리는 장면에서는 나도 모르게 '앗.. 아아...' 하게 돼요
18/04/03 11:52
가장 아쉬웠던 건 3가지 열쇠 미션들을 대폭 생략해버린것.. 분명 8090년대 서브컬처에 정통해야 한다면서 전혀 상관없잖아요 미션들이.
18/04/03 12:40
후진... 하하... 영화상으로만 보면 "아니 몇년을 헤딩 트라이 한놈들이 아무도 실수로라도 후진을 안해봤어???" 싶죠 크크크
18/04/03 12:47
5년동안 미궁에 빠진 것들이 발상의 전환이나 제작자 여자관계 파헤치기 수준이라는게.. 마지막은 저라면 에그를 찾는 미션이면 이스터에그가 어디서 최초로 나왔는지 정도는 검색해봤을걸요. 나무위키에도 있구만
18/04/03 14:08
'정통'해야 한다면서 딱히 그렇지는 않다는 그 의미였습니다. 원작에서는 던디 룰북이나 영화 대사 달달 외우고 악기연주까지 할 줄 알아야 했었거든요.단지 할리데이가 좋아했다고 해서.. 최후미에도 어드벤처가 나오지만 방향이 좀 다르네요 그걸 드러내는 부분이
18/04/03 15:02
그런 의미로 쓰신거군요.
반면에 너무 어려웠다면 그들만의 영화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같이본 친구들도, 게임 마니아가 아님에도 어드벤처 이야기를 재미있어 하더라구요.
18/04/03 15:06
네. 원작은 너무 파고드니 영화화하면 재미없을 건 이해합니다. 누가 20분동안 팩맨 원코인 최고점수 플레이하는 걸 보고 싶어할까요. 하지만 다른 서브컬처들의 숨겨진 요소들을 이용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제시하고 해결했으면 더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흑
18/04/03 12:09
대중 영화로 나오니까 어쩔 수 없이 생략되고, 바뀐 부분들은 그려려니 닢은데, 주제가 완전 바뀌어서 게임은 나쁜 식의 주제가 되고 전반적으로 그렇게 묘사된 부분 때문에 너무 아쉽더군요.
주제만 안 그랬어도, 다 이해하고 우왕 굿 그랬을텐데, 찝찝하게...
18/04/03 12:12
오히려 꼰대가 된 인싸너드의 경직된 가치관을 드러냈다고 봤습니다.
'헛짓거리 작작하고 연애나 좀 해.' 라던지. 진성 게이머가 운영자가 된 이후에 한 짓이 셧다운이라니...
18/04/03 12:14
별 생각없이 우와 재미있다! 라고 느낄수 있는 코드라고 해야하나요.
결국은 공감인데, 사실 그게 제일 문제였던거 같아요. "엥 저거 깨는데 5년이나 걸린다고?" "우리나라 애들이 접속해서 공대/길드 단위 + 이영호/장재호 급 붙으면 5개월안에 다 깰거 같은데?" "디아블로3 잡히는데 몇시간이 걸렸더라..." 라는 생각이 먼저 들어서; 공감이 안됬던게 제일 큰 장애요소가 아닌가 합니다.크크크 그 외에 볼거리 자체는 풍성했어요. 오오 레이너다, 춘리다 하면서 보기엔 좋은데 전반적으로 스토리에 공감이 안가서 ㅠㅠ
18/04/03 12:40
게임을 순수하게 즐기자면서
게이머들을 현실도피자로 만들고 현실이 싫어서 게임을 한 주인공이 자기 옛날 생각은 안 하고 일주일에 2회 셧다운 하지를 않나.. 그냥 볼거리빼면 저에겐 아무것도 와닿지를 않았어요 그 볼거리도 대중문화 잘 모르니 멀뚱멀뚱 급하게 샤이닝과 아이언자이언트 보고갔지만 급하게 봐봤자 억지로 알아보니 감동도 없고 가끔 아는게 나와도 순식간에 지나가는데 무슨 감정을 느낄 수 있었는지.. 아쉽습니다
18/04/03 22:21
저도 아쉬웠습니다. 스포없는 극찬의 리뷰를 몇개 보고 가서 더 그런건지..
저도 나름 팝문화를 즐긴다고 생각했는데... 특정계층에게는 엄청나게 환호받을만하지만 난 영화를 보러간건데 밑에 있는 댓글 말씀대로 포르노가 나오더라구요. 웃긴건 퍼시픽림은 또 재밌게 보고 나왔다는 겁니다 크크
18/04/03 12:53
저는 최근에 젤다 플레이 하면서 절로 어린 시절 그 순수했던 마음으로 너무나도 즐겁게 즐겼었거든요. 이런 방법으로도 얼마든지 옛날로 돌아갈 수 있는데 너무 훈계를 하려드니까 크크
18/04/03 13:04
결론이 그만 한국 게이머들의 거대한 트라우마를 건드리는 바람에 크크크
아마 스필버그의 감수성에 향수를 느끼는 분들은 거개 재밌게 보셨을 것 같습니다 멸종 직전의 공룡보는 기분이었습니다 영화 내내...
18/04/03 13:11
적당한 감성 추억물 정도로 잘 보고 왔습니다.
스필버그 옹 영화의 네러티브는 참 극과 극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지라 이 영화를 스토리 보고 갔던 것도 아니고...단지 너무 빨리 휙휙 지나가서 좀 더 감성팔이 좀 해 줬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바람은 있었네요 크크. 아들들과 한 번 더 보려구요.
18/04/03 13:13
이건 다른 개발자 포럼(?)에서 나오는 이야기인데,
자신들에 왜 게임회사 다니고 게임을 왜 만드는지, 그리고 그 게임을 플레이하는 사람들에게 고마워 할줄 알라 라는 메세지라고들 논쟁이..
18/04/03 13:14
말씀하신바와 같이 너무 해석에 치중하신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꿈보다 해몽이라는 말이 생각나기도 하고요.
너무 엉성했던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18/04/03 13:45
이 영화에서 중요한건 아이언 자이언트, 건담, 킹콩들이지 주인공의 궁상이 아니니깐.
=> 근데 그 중요한 게임 캐릭터가 몇몇 빼면 비중이 공기급이죠.
18/04/03 14:02
이모인지 고모인지가 죽었는데 갑자기 여주 머리를 쓰다듬는 장면에서 확 깨긴 했어요. 좀 소규모 폭발로 다쳐서 입원하는 정도였으면 좋았을텐데.. 그게 아동청소년 영화적인 설정 (잘 안죽이는..) 이잖아요. 다른건 다 괜찮아요
18/04/03 17:51
딱 스티븐 스필버그의 어메이징 스토리 현대 장편 버전. 80년대-90년대초 감성.. 스필버그 본인이 좋아했다던 환상특급의 연장선에 있는 수준이라 생각하면 이런 내러티브가 나온게 이해못할 건 아니지 싶네요. 그게 지금은 너무 후졌다는게 문제지만.
18/04/03 18:05
이 글을 보니 사람들의 평이 왜 호불호가 많은 지 알게 되었습니다.
[구니스]류의 모험 활극은 "황당한 설정이라도 어때? 재밌으면 그만이지." 라는 마음의 청소년일때 극에 몰입하면서 재미를 느낄 수 있는건데... 나이가 들면 이것저것 보이는것마다 "저게 말이 돼?" 라며 따지는게 많아지죠. 그런데 [레디 플레이어 원]은 젊은 층에게 맞는 이야기를 가지고 있지만 그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수 많은 아이콘들이 80~90년대 대중문화를 바탕으로 한 것이라 그걸 모르면 재미가 반감되고 맙니다. 그래서 젊은 층도 시큰둥 할 수밖에 없는것 같네요. 반면에 80~90년대 대중문화를 잘 아는 40대 전후의 중년(ㅠ)들은 수 많은 대중문화 아이콘들이 제대로 이야기에 녹아들지 않았다. 게다가 이야기도 유치하다면서 재미없다고 합니다. 결국 [레디 플레이어 원]을 재밌게 보기 위해서는 80~90년대 대중문화를 잘 알고 단순하고 구멍이 많은 이야기지만 깊게 따지지 않는 열린(?)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네요.... 물론 개인적인 판단입니다. 그리고 오히려 영화보다는 TV시리즈로 샤이닝 에피소드와 같은 방식으로 이야기를 이어간다면 대박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18/04/03 18:29
그런데 평의 호불호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재밌게 보는 사람이 어느 정도가 될지는 궁금하긴 하네요.
당장 지난 블랙팬서만 해도 인터넷 공간에서는 별로라는 평이 그렇게나 쏟아졌지만 (평론가들의 누적된 어그로(?)도 있었지만요) 정작 흥행 성적은 마블 영화는 물론이고 블록버스터들 중에서도 역대급이었죠. 평론가들의 평도 괜찮은 편이었고요.
18/04/03 19:15
레플원은 대체로 호평이긴 한데 불호쪽으로 보면 그렇게 호들갑 떨 정도는 아니다가 많네요. 게다가 기대를 많이 하신 분들이 더 실망도 많이 하셔서 그런 부분에서 불평이 꽤 있는걸로 보입니다.
블랙팬서는 한국에서 특히 호불호가 강했던것 같습니다. 미국에서는 출연진 대다수가 흑인인 블록버스터라는 이유로 의미가 남달라서 그런지 불호보다는 호가 많은것 같은데 한국에서는 흑인이 많긴 하지만 그냥 마블영화로 받아들이다 보니 그런 부분의 의미는 배제하고 평가해서 그런게 아닌가 싶습니다. 대부분의 불호가 두가지던데 하나는 왕위쟁탈전(?)의 이해불가와 액션이 별로다였죠. 그래서 해외에서의 역대급 흥행에 비하면 530만이라는 국내 흥행은 마블로서는 아쉬울수 있을 것 같습니다.
18/04/04 00:37
사실 블팬의 경우는 직전에 스타워즈 8에서의 PC 논란+평론가들이 너무 어그로를 끌었던 게 넷상에서의 평가가 박하게 되는 데도 큰 영향을 미친 것 같아요. 평론가들의 호평에 영향을 미쳤을 흑인 관련 문제는 상당히 소프트하게 들어간 편인데, 그런 게 굉장한 거부감으로 다가오지 않았나 싶어서... 많은 감상글들도 그 점을 짚고 넘어가는 게 많더군요.
하지만 그럼에도 국내에서조차 준수한 흥행을 보여주고, 전세계적으로는 대히트를 쳤다는 건, 서브컬쳐나 영화계의 이슈에 그렇게까지 민감하지 않은 일반 관객들에게도 굉장히 어필을 했다는 걸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18/04/03 19:37
제 주변은 다들 겜덕이라 그런지 두번 본다는 사람도 많았네요.
솔직히 스토리는 잘만든 겜판소 수준이라고 보지만, 이걸 CG로 잘 구현해 냈다는 점에서 전 충분히 만족 합니다 :) 스토리 이상한거야 뭐 감안한거니까요.. 이상한거 잡으려면 한둘이 아니죠 사실..
18/04/03 19:28
디시영화는 "느금마사"로 온갖 조롱이란 조롱은 다 당하고 퍼시픽림과 이영화는 오히려 호평이 더 많은 아이러니한 상황.....
마블에 비교당해서 그런건지.....물론 수어사이드 스쿼드와 저스티스리그는 똥인거 인정 합니다
18/04/03 22:18
개연성 따윈 개나 준 영화에 몰입도를 깨는 요소도 많지만
그런 거 텅텅 비우고 봐야하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정말정말 만족한 영화이지만 호불호가 갈리고 영화로써 객관적으로 잘만들었는가 라고 하면 아니라고 말해야하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전 두시간 좀 넘는 오락 하다가 온 거 같아요.
18/04/03 22:35
오타쿠들이 세상을 구한다! 라는 쌈마이틱한 양판소 전개를 이렇게 재밌게 풀어낸 스티븐 스필버그의 역량에 놀라고, 동시에 그 감동과 재미를 한순간에 깍아먹는 후반 20분간의 날림전개에 또 한번 놀라게 되는 영화였네요. 스필버그 다운 오락영화지만, 동시에 스필버그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영화적 오류가 많은 영화였습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는 제가 어쩔 수 없는 덕후라 그런지 재밌게 보긴 했습니다. 아르테미스 귀여워요
18/04/08 11:24
저는 너무 좋았습니다. 단 한가지 저를 매우 짜증나게 한건, 내가 재밌었고 즐기면 그만인것을, 나한테 그걸 개연성 어쩌고 하며 왜 좋았는지 이해가 안간다며 집요하게 이게 영화가 아닌 쓰레기인 이유를 가르쳐주겠다며 따지고 자긴 환불하고싶다 감독이 쓰레기고 어쩌고 해대는 인간입니다. 계속 면전에 쫑알대는데 너무 열받아서 진짜 박치기라도 해버릴까 했네요. 말이라도 점잖게 예쁘게 하면 참겠는데 사람 기분더럽게 씁... 온라인상이면 어차피 얼굴 볼 사이도 아니니까 웃고 넘어간다고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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