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8/04/02 15:59:04
Name Avari
Link #1
Subject [일반] 껌딱지 딸래미의 51일 인생
*이 글의 주성분은 뻘글에 신세한탄 20%, 자랑 5%, 모성애 3%가 함유되어 있습니다.
흔하디 흔한 출산 후기 및 육아징징글이라고 생각되시면 흔쾌히 뒤로 가 주시면 됩니다.


지금 제 품에는 생후 51일 된 딸이 안겨 자고 있습니다. 잠투정이 엄청난 이 녀석은 낮에도 밤에도 도통 떨어지지를 않아요. 이런 슈퍼 초강력 껌딱지가 또 있나 싶습니다. 영유아보육 부전공에 조카 7명, 그 중 잭 러셀 테리어 남자 조카 2을 거의 전담해서 미혼이었을 때 이미 육아 만렙 찍었다고 인증받은 접니다만 쿼터혈육과 하프혈육은 이렇게 다르다 싶기도 하구요. 그러나 벌써 50일이 지났고 찍어온 사진 속의 딸이 종잇장 다리였다가 종아리에 근육이 붙는 걸 보면 제 영혼과 체력과 인내심과 잠과 멘탈을 갈아내는 시간이었을지언정 제 딸이 무척 대견하고 장합니다.

때는 바야흐로 예정일. 가진통은 가뭄에 콩나듯 올랑말랑에 아기는 이미 3.4키로를 넘은 시점. 의사는 유도분만을 하자고 했지만 저는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수술각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입원날 마지막 만찬으로 서울 시내 김치찌개 맛집으로 유명한 단골집에서 고기사리 두부사리 많이 넣고 배부르게 먹은 후 병원에 도착했지요. 남편은 살짝 긴장한 모양이었지만 저는 뭐랄까, 근거없는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자궁선근증 때문에 죽을 것 같은 생리통을 가진 제겐 초중기 진통따우 간단히 무시해 줄 자신이 있었거든요. (참고로 저는 그 날만 되면 타이레놀을 세 통 사다 놨고 그 기간이 지나면 두통 반은 없어짐과 동시에 빈 속에 먹은 진통제들 때문에 아픈 위를 달래주는 위장약을 달고 살았습니다. ;))

입원 절차를 밟고 내진을 했지만 자궁입구는 1밀리도 안 열려 있었고 자궁경부도 짧아져 있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1차 촉진제를 맞고 하룻밤이 지났어요. 결과는 촉진제 패. 그거만 맞아도 자극이 와서 진통이 온다는 사람들도 있다는데 저는 왠걸 뭐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종류의 촉진 링거를 맞기 시작했어요. 다 맞아 가는 동안 제게는 아랫배 정도만 간질간질도 아닌 뭔가 가당치도 않은 느낌만 있었더랬습니다. 유도분만이 자연분만보다 더 아플 수 있다던데 이건 뭔가 싶었죠. 1차 촉진제때 회진 오신 담당의사님은 진통계기표를 보고 어? 하는 표정이었지만 2차 촉진제 때는 이거 뭐지? 하고 좀 많이 당황하셨었죠. 내진 왔을 때 전 화장실에 있었고 저 멀쩡합니다 라고 대답했거든요. 결국 저는 금식을 풀고 밥을 먹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8시 이후부터 다시 재금식. 첫날 남편은 제 병실에서 잤지만 두번째날은 집에 가서 편안히 자라고 보냈어요. 오늘 애기 안 나온다고 말이죠.

드디어 세번째 날이 밝았습니다. 그 동안 저는 자다가 움직여서 태아쪽 심박동기 위치를 이동시켜 응급상황인 줄 알고 간호사들이 뛰어오게 만드는 상황을 세 번 연출했고, 2차로 맞게 된 더 강력한 촉진 링거를 다 맞아가도록 거의 반응이 없었어요. 친정 카톡방에서 수다 떨다가 너 애는 낳고 있냐?라는 질문도 받고 안 나와, 졸려서 잘래 했더니 같은 질문을 다른 식구가 하길래 양수도 안 터졌다고 대답하고. 그러던 중 회진 오신 담당의는 완전 어이없어 하더군요. 계기표에선 어제보다는 수치가 좀 올라가긴 했지만 40대 중반에서 99로 올라간 정도? 결국 세 자릿수는 못 찍었고 진통이 왔을 때의 수치는 얼마나 될까 하는 궁금증만 남기고 말았습니다. 누구 알려주실 분...

그 2박 3일 간 제 병실 옆에서는 열심히 아기가 태어나고 있었어요. 간헐적인 짐승 소리들이 들리고 곧 들려오는 아기 울음 소리에 저는 침대에 누워 그 쪽을 바라보며 축하해요 축하해요를 반복했죠. 총 5명이 태어났고 아빠로 추정되는 남자 울음소리도 들렸습니다. 어허허헣 엏허엏허엏 흑 엏엏엏엏엏.. 축하한다고 중얼중얼하는 가운데 제 남편은 12시가 되어 나타났어요. 진통이라도 하고 있었다면 욕나올뻔한 시점이었으나 뱃속의 딸래미는 그런 거 없이 열심히 꿀을 빨고 있어서 쿨하게 반겨줄 수 있었습니다.

회진 오신 의사 선생님은 난감해했습니다. 토요일이었고 내진해 보니 1센치 겨우 열린 데다 수술팀은 3시에 퇴근인데 그때가 12시 45분. 아기는 이미 많이 컸고 이 추세라면 자연분만은 더 힘들어질 거라고 수술을 권하더군요. 그래서 결국 수술실로 갔어요. 다른 병원에서 했던 복강경수술 때보다는 더 안락한 분위기였지만 척추마취주사를 맞고 누워 팔이 묶이니 무섭더군요. 겁이라곤 이만큼도 없는 저인데 다리가 저릿해져 오는 느낌이 너무나도 싫었습니다. 마취과 선생님이 재워줄까요? 해서 산소 마스크를 쓴 채로 재워 주세요 했고 곧 잠들어 40여분 뒤에 눈을 떴습니다. 엄청난 오한에 몸이 마구 떨리더군요. 담요를 두개 뒤집어쓰고 간신히 정신이 들어 빨간 털모자를 쓴 딸을 볼 수 있었는데 아버님과 시할머님 얼굴이 보여요.....

출산 그까이꺼 별거 아니네 하는 생각에 체질인가 하는 의문도 잠시, 마취가 풀리자마자 제 힘으로 제 몸을 가눌 수 없는 지경이 되니 미치겠더군요. 힘조절 잘 안되는 장사체질 남편은 살살 한다고는 하는데 제게는 무척이나 고통스러운 시간이었던 앉기는 이거시 바로 후불제로구만 하는 생각이 들게 했어요. 그리고 애는 나왔는데 왜 배는 그만큼 나와 있는 건지. 내 몸 하나 제대로 건사하기 힘들었던 입원기간은 그렇게 지나고 산후조리원으로 바로 올라갔는데

말 그대로 유축 유축 유축 유축. 젖을 바로 물지 않는 데다 뱃속에 있을 때부터 미식가;였던 제 딸이 배고프면 무지막지하게 울어대서 목이 가버리는 걸 보고 마음도 아프고 안타깝고.. 결국은 분유 먹이면서 으허헝 어려워를 외치다 지금은 결국 유축해서 낮에 먹이고 밤에는 분유를 먹이고 있어요. 배 좀 찼다 싶을 때 혀로 젖병을 밀어버리고 2,30분 뒤에 다시 먹이면 또 먹다가 졸리면 잠들어버리시는 단호한 아기입니다. 먹는 양을 늘려야 할 시기라서 끊어 먹는 버릇을 고치려고 눈에 불을 켜고 있어요.

집에 와서는 트림이 잘 안 되서 고생, 좀 더 커서는 잠투정 때문에 고생.. 영아산통이 올까 봐 두려운 요즘인데 그나마 다행인 건 곰손인 아빠가 도움이 많이 된다는 거에요. 새벽에 제가 통잠 잘 수 있게 해 주고 응가 기저귀도 잘 갈아주고 목욕 시킬 때도 책임감 있게 잘 해 줍니다. 잘 놀아주기도 하고 종알종알 아기한테 말도 많이 해 줘요. 그렇게 오매불망 바라던 딸이라 그런지 이뻐서 어쩔 줄을 몰라하는 딸바보이긴 합니다만 제가 너무 고생한다고 가끔은 정색할 때도 있어요. 잠오면 얼굴 빨개져서 못생겨져서는 온 몸으로 격투기를 하는 딸래미가 가끔은 얄밉기도 한답니다. 그걸 알면 좀 일찍 들어와. 돈 안 주는 회사 잡무 따우 하지 말고 일찍 와 버렷!

오른손으로 아기를 안고 왼손으로 타자를 치다가 안은 채로 양손타자 시전하고 잠이 깬 아기에게 맘마를 먹이고 나서 가볍게 트림시키고 기분좋아진 상태에서 아기마사지를 좀 해 주니 기분이 좋으신 모양입니다. 귀여운 소리 앙앙 내면서 손발 흔들며 모빌보고 있어요. 할 일은 산더미같이 쌓였고 오늘도 밥상 앞에 앉기는 커녕 아침에 구워 둔 너겟 몇개와 군만두 몇개 두유 한개 물 몇컵 그리고 식사용 프로틴 한포로 버티고 있지만 제 생에 없을 수도 있었던 귀한 아기라 발악하며 우는 모습까지도 예쁘고 사랑스럽습니다. 아빠와 솜털 난 방향까지도 닮아서 전쟁나도 걱정없을 정도로 지금은 저와는 많이 안 닮았지만 손가락 발가락 긴 걸 보면 제 딸이 맞아요.

이제 슬슬 졸리신 모양입니다. 가장 난코스인 낮잠시간이 다가오고 있어요. 또 안고 어르고 달래줘야겠어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8/04/02 16:05
수정 아이콘
가장 이쁠 때네요~ 더 심해질 겁니다. <20개월차 아빠가>
18/04/02 16:13
수정 아이콘
축하드리고 몸관리 잘하세요~ 우리 딸래미는 이제 100일인데 엄마 관절들을 완전 작살 냈습니다ㅠㅠ
남편인 제가 도와준다고 노력은 했지만 많이 부족했나봐요ㅠㅠㅠ
시오리
18/04/02 16:15
수정 아이콘
아빠들 다 파이팅입니다.
4살 딸 아빱니다 흐
Cazellnu
18/04/02 16:18
수정 아이콘
육아는 항상 그때가 가장 좋다고들 합니다
18/04/02 16:21
수정 아이콘
고생이 많으십니다~ <5개월차 아빠가>
그리고
18/04/02 16:21
수정 아이콘
뒤로 갈 수록 더 힘듭니다. 세자녀입니다...
김철(33세,무적)
18/04/02 16:28
수정 아이콘
리스펙트.....!
마스터충달
18/04/02 17:06
수정 아이콘
리스펙트...
순둥이
18/04/02 17:21
수정 아이콘
부럽~
그리움 그 뒤
18/04/02 18:22
수정 아이콘
동지여~~
18/04/02 19:26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3연년생 4남매 아빠입니다.
막내딸이 쌍둥이포함 아들셋 합친것만큼 까다롭습니다. 와이프 몸도 제일 데미지가 큰것 같아요.
18/04/02 16:21
수정 아이콘
심심하실테지만 산후 마우스질과 폰질은 테니스엘보우와 손목터널증후군, 건초염의 지름길입니다.
아기를 들 때도 반드시 두손으로 집에서 사용하는 냄비나 도마도 반드시 두손을 사용해서 손목과 팔관절을 보호하시기 바랍니다.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5년정도는 그 고생을 잊을만큼 이쁜 모습을 많이 보여줄겁니다. 열심히 동영상찍어두세요. 나중에 그 동영상 보면서 마음을 다스리게 되거든요.
데포르쥬
18/04/02 16:27
수정 아이콘
고생이 정말 많으십니다. 뒤집기 시작한 120일차 아빠...
여왕의심복
18/04/02 16:28
수정 아이콘
16개월 쌍둥이 아들 아빠입니다. 아가들 잠깐 웃는 얼굴로 평생을 버티는게 육아인가 봅니다. 육아하면서 위염에 지방간에 허리에 여기저기 몸이 안좋아졌는데, 그래도 행복합니다. 힘내세요!
김철(33세,무적)
18/04/02 16:28
수정 아이콘
쌍둥이!! 아들!!!!!!!!!!!!!!!!!!!
리스펙트합니다....
그리움 그 뒤
18/04/02 18:23
수정 아이콘
가장 난코스라는 아들 쌍둥이... 힘내세욧~~
쌍둥이아빠
18/04/03 11:01
수정 아이콘
아하하하. 저도 쌍둥이 아들 아빠입니다. 저희 아들은 벌써 18개월입니다!!
요즘 어찌나 이쁜짓을 하는지... 내아들이라 이쁜가...??
여왕의심복
18/04/03 11:09
수정 아이콘
다들 힘내세요. 사실 저보다 제 와이프가 힘들지요.
김철(33세,무적)
18/04/02 16:47
수정 아이콘
아기가 배시시하면 천국이죠.
갓 뒤집기 사작한 둘째가 내 얼굴만 봐도 방긋방긋 웃을때는 진심으로 미쳐서 셋째 욕심이 납니다.
하지만 모든 말에 거꾸로 행동하는 첫째와 씨름하면서 현자타임은 금방 찾아오더군요...흐흐.
바지 입자~하면 바지는 손에 입는거야!!! 이러고...목욕하자~하면 손만 씻을꺼야 하고...그럼 손만 씻자 하면 목욕할꺼야!! 하고 크크......
아 혈압올라.
영혼의공원
18/04/02 16:51
수정 아이콘
4살 까지 인생의 효도는 다 한다고 봐야죠 (4학년 4춘기 딸 아빠)
시오리
18/04/02 17:08
수정 아이콘
헐 지금 4살인데 너무 힘든데 ......
18/04/02 17:12
수정 아이콘
화이팅입니다!!!! <84일차 아빠...>
감전주의
18/04/02 17:19
수정 아이콘
이 또한 곧 지나가리라. (5,3학년 딸딸이 아빠가)
순둥이
18/04/02 17:22
수정 아이콘
저는 지금 한국나이로 5살인데 이뻐 죽을지경...힘들게도 안하고요.

아내분이던 본인이던 남편분이던간에 손목/허리/무릎/어깨 주의 또 주의하시고요...
비싼치킨
18/04/02 17:39
수정 아이콘
140일 아들키우는데 아직 낮잠은 품에 안겨서 잡니다^^
혜우-惠雨
18/04/02 18:43
수정 아이콘
와.. 몇달후면 저도 제뱃속에 계신 아들내미와 만나게되는데 두려움 반, 보고싶은 마음 반 이렇게 딱 반반이네요. 얌전하던 아가가 8개월로 들어서면서 폭풍태동을 시전하고 계신데 이것마저 너무 신기한데 직접 만나게된다면 어떤 기분일지 감도 안와요.
NoWayOut
18/04/02 19:08
수정 아이콘
매일매일이 전쟁 <생후 82일차 딸,아들 쌍둥이 아빠>
The Special One
18/04/02 19:35
수정 아이콘
너무 귀엽겠네요. 꼬물이 남매 크크크
순둥이
18/04/02 19:24
수정 아이콘
잠들면 천사. 인정?
18/04/02 19:30
수정 아이콘
5-4-4-3 4남매 아빠입니다.

집은 어린이집과 다를바 없습니다.
여기는 전쟁터입니다.
The Special One
18/04/02 19:34
수정 아이콘
4-4이후에 하나 더 낳으시기로 한 결정에 존경을 표합니다. 이시대의 진정한 애국자시네요!
감전주의
18/04/02 20:58
수정 아이콘
셋 이상은 진짜 나라에서 상 줘야 합니다.
-안군-
18/04/02 19:31
수정 아이콘
사진... 사진을 보여주십시오!!
vanillabean
18/04/02 19:48
수정 아이콘
고생 많으시네요. 그런데 선근증에 타이레놀은 좀 잘 안 들을 거 같아요. 주치의에게 다른 약을 권유받으시는 게 어떠신지.
18/04/02 19:54
수정 아이콘
남의 집 아이 낳은 글인데 왜 제가 눈가가 촉촉해지죠~ 이제 아빠 될 때가 된건가ㅠ
혜정은준아빠
18/04/02 20:49
수정 아이콘
화이팅입니다!!!!
분홍돌고래
18/04/02 22:39
수정 아이콘
6개월 딸 키우는 엄마에요. 전 새벽에 가진통에 이은 진진통 확인하자마자 바로 세수하고 양치하고 출산가방 챙겨 병원갔는데 입원하고 내진하니 자궁이 4cm나 열려있었어요;; 덕분에(?) 무통도 못 맞고 쌩으로 진통해서 4시간만에 아가 만났지요.
임신-출산은 큰 어려움이 없었는데(상대적으로) 육아가 너무너무너무 힘드네요.
신생아 시절보다는 수월한데 안아주고 하다보니 온몸 관절이 정상이 아니에요. 응가한 아가 한 팔로 안고 엉덩이 씻길때마다 팔목 어깨 모두 너무 아파서 혹시 아가 놓칠까 무서워요. 아침에 일어나면 손가락은 구부려지지도 않네요. ㅠㅠ 부디 관절 관리 잘하세요.
18/04/02 22:52
수정 아이콘
축하합니다
ㅡ 6개월 딸아빠
정예인
18/04/02 23:50
수정 아이콘
전 반대로 초산인데 진행이 빨리되고 쉽게 출산했네요. 원래 유도는 밤에 입원하고 다음날 아침에 낳는다고 하더니 밤12시에 4-50%진행이라 들은건 있어서 안아픈데도 무통주세요하고 그때부터 무지하게 아프기 시작하고 두시간만에 낳았어요. 아마 집에서 진통을 했는데 둔해서 몰랐나봐요; 출산후 자신만만 뛰고 돌아다니다 시름시름 50일을 앓기 시작해서 지나니까 좀 살만합니다. 대신 머리카락이 우스스스스 빠지네요. 마트만가도 아빠랑 붕어빵이네 소리듣는 딸래미 예쁩니다. 어제 뒤집기 얼떨결에 성공하면, 오늘은 고개들어 버티고, 내일은 뒤집고 굴러다니고 하루하루 크는게 보여서 정말 예쁘네요. 7개월차~
계란말이
18/04/03 01:52
수정 아이콘
저는 이제 4주차입니다. 지금 와이프는 친정에 가있고 저는 집과 처가를 왔다리갔다리 하고 있네요. 귀여울 때는 정말 천사같이 귀여운데 배가 고프면 얼굴 시뻘게져서는 온 힘을 다해 잡은 사람을 밀어내니 천하장사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이제 곧 장모님의 손길을 떠나 둘이서 키우게 될텐데 이 글을 보니 심히 두렵네요. 조리원에 처가 찬스를 모두 썼는데 그나마 상타 출발이겠죠?
청춘불패
18/04/03 08:25
수정 아이콘
저도 6월달에 딸내미를 만나는대 육아가 두렵기는 하지만 우리 닮은 딸이 너무나 궁금해서 빨리 만나고 싶네요ㅡ
하나의꿈
18/04/03 09:16
수정 아이콘
18개월딸아빱니다. 아주그냥 매일매일 살살 녹입니다 흐흐 클수록 더하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6475 [일반] 쩐의 전쟁, 지방선거 [24] 프리지9806 18/04/04 9806 10
76474 [일반] <사마의 : 최후의 승자> - 공명, 의의동망이란 무엇이냐? [40] 예니치카18514 18/04/04 18514 13
76472 [일반] 정부/지자체 창업지원사업 여성가산점 역차별 논란. 장애인 가산점의 6배 [134] 사악군15772 18/04/04 15772 50
76470 [일반] 미국 캘리포니아 유튜브 본사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 [52] 그룬가스트! 참!14698 18/04/04 14698 0
76468 [일반] 문재인 케어가 시행되면 건강보험 재정이 파탄날 것이다? [130] ASPS15811 18/04/04 15811 50
76467 [일반] 인터넷방송 알고보니 유명인이었다면?? [30] 1등급 저지방 우유12014 18/04/04 12014 0
76466 [일반] 대입에서 정시(수능)를 확대한다고 합니다. [142] 펠릭스-30세 무직13363 18/04/04 13363 8
76465 [일반] 의사들이 문재인 케어의 미래를 우려하는 이유 [375] 정신건강의학20791 18/04/03 20791 41
76464 [일반] 지난 한달간 본 영화들 간단한 리뷰 [13] Espio9198 18/04/03 9198 3
76460 [일반] 레디 플레이어 원, 거장의 녹슬지 않은 돌직구. [60] 삭제됨10860 18/04/03 10860 20
76459 [일반] 여참심 결과를 알려드립니다. (+추가 공지) [31] jjohny=쿠마11352 18/04/03 11352 0
76458 댓글잠금 [일반] 페미니즘 관련 표현에 대해서 논의를 해봤으면 합니다. [379] OrBef19770 18/04/03 19770 0
76457 [일반] 법원, 박근혜씨 국정농단 선고공판 생중계 허용 + 관전 포인트 [36] The xian12364 18/04/03 12364 11
76456 [일반] (노스포) <곤지암>, 기본에 충실한데 딱 기본만 한 호러 [22] 화이트데이7874 18/04/03 7874 1
76455 [일반] [7] "그것참 답답해. 그런 아이가 왜 죽었나 몰라." [21] TheLasid12455 18/04/03 12455 47
76454 [일반] 봉사활동을 하면서 느끼는 점들 [25] OrBef14595 18/04/03 14595 12
76453 [일반] (초강력스포, 반말주의)레디플레이어원, 거장이라고 생각하기 힘든. [51] 음란파괴왕10804 18/04/03 10804 6
76451 [일반] 드래곤볼 슈퍼가 완결되었습니다. 느낀점 및 감상평 [38] 노래하는몽상가14609 18/04/02 14609 1
76450 [일반] 5포세대는 더 늘어나야 합니다. [160] 미사쯔모16837 18/04/02 16837 16
76449 댓글잠금 [일반] (칼럼 번역)House of 1000 manga-강철의 연금술사 [302] 히나즈키 카요11709 18/04/02 11709 22
76448 [일반] 껌딱지 딸래미의 51일 인생 [42] Avari12570 18/04/02 12570 37
76447 [일반] [7](삼국지) 한중왕표 번역 및 주석입니다 [20] 글곰13863 18/04/02 13863 30
76446 [일반] 서울 방배초등학교서 학생 인질극…경찰, 인질범 검거 [36] 로즈마리12976 18/04/02 12976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