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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4/02 15:04
기사에 범행 이유는 안나왔네요.
그나마 다친 사람 없다니 다행입니다. 물론 이런 일이 아예 없었더라면 더 좋았겠지만...
18/04/02 15:10
내 아이 목에 칼을 댔다는 생각만으로도 진짜 피가 거꾸로 솟네요.
피해 아동의 부모님의 심정이 어쨌을지 상상도 안갑니다. 가끔 생기는 저런 미친놈들은 어찌해야 될까요? 자연재해와 같다고 생각할수 밖에 없는 건지..답답합니다.
18/04/02 16:49
제가 오해하하시게 말씀을 너무 짧게 드렸습니다. 일일히 댓글을 달기가 힘들어 먼저 이 댓글로 말씀 드리겠습니다.
저는 초등학교 교사임을 밝히고 시작하겠습니다. 제가 말씀드린 폐쇄는 아예 닫는 게 아니라 일과 중 폐쇄입니다. 현재 기본 원칙은 일과 중 외부인 원천 출입 금지입니다만 학교 사정에 따라 그게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나 학부모 파워가 센 학교 일수록 일과 중 학교에 자기 자식을 보거나 하교 시 같이 데리고 가게 학교 내부로 들어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희 학교도 비교적 그런 경우에 속하구요. 문제는 학교나 교사 입장에선 저게 보호자인지 아니면 학교랑 관계가 없는데 그냥 드나드는 사람인지가 구분이 안갑니다. 그리고 놀라운 일이지만 이런 분들을 학교에서 나가라고 말씀드리면 경우 관리자분들이나 교육청에 민원을 제기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현장 교사들은 적극적으로 외부인을 통제하기가 애매한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시국이란 표현을 쓰는 건 현재 계속 안전이 강조되는 분위기임에도 정작 교육현장은 이런 일처럼 안전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있고, 결국 학생 보호자들이 강력하게 학교출입의 자유에 대해 요구하지만 실제 사건이 타졌을 경우 책임지는 건 보호자들이 아닌 교직원들이 된다는 점 때문입니다. 현상을 인식이 잘 따라오지 못하는 경우죠. 그래서 저는 등교 시간이 끝나면 학교 자체를 폐쇄하고 고정출입자 명단을 만들고 급한 경우엔 해당업무 관련자가 책임을 지고 출입하게 하거나 학부모공개수업이나 상담주간같은 행사시에만 학교를 개방할 수 있도록 원칙을 넘어 입법 및 예산지원이이 되야한다고 봅니다.
18/04/02 15:48
얼마나 세상에 대고 외치고 싶은 얘기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으나, 그걸 죄없는 아이 목에 칼을 들이대고 외치면 그 누가 얘기를 바로 들어줄까요. 나쁜 놈이 멍청하기까지 하네요.
18/04/02 16:36
미국의 학교출입통제시스템이 우리나라에도 어느 정도 도입이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근데 우리나라는 1일 외부인 출입이 꽤 많은 편일거 같은데..
학교보안관 직원분의 책임으로만 끝나지 않았으면 합니다. 민원인의 경우 다른 학교민원도 나이스나 팩스민원을 통해 발급이 가능하기에 민원 떼러왔다고 하면 막을 수 없죠. 주민지원센터에서 본인들의 민원을 줄이기 위해 학교민원을 인근학교로 떠넘기는 일도 줄어야겠구요. 어디서나 민원처리서비스나 인터넷민원처리로 학교민원을 없애도 불확실한 외부인 출입은 대부분 막을 수 있을겁니다.
18/04/02 17:48
주민센터에서 발급할 수 있는 학교민원은 극히 일부로 알고 있습니다. 대행해서 Fax로 받아주는 형식이고, 따라서 학교민원 교육증명서 등 발급은 주민센터에서 학교로 떠넘기는 업무가 아닙니다.
18/04/02 19:25
어차피 모교가 아니라면 팩스민원으로 처리되는 학교민원이 많습니다. 근데 그런 것도 다 학교로 보내는 걸 얘기하는 겁니다. 그리고 그게 아닌 나이스로 출력되는 학교민원들도 어차피 팩스민원으로 받아도 원본과 동일한 효력을 가지죠. 저는 학교에 오는 불확실한 외부인 출입을 줄일 방법을 제시한것 뿐입니다.
18/04/02 17:56
대구에 모초등학교 운동장에 실험할께 있어서 잠깐 갔는데 통제가 심하던데 학교마다 다른가봐요.
어르신?들이 입구에서 지키고 있어서 일지 적고 신분증 맡기고 출입카드 받고 교감한테 허락받고 했었거든요. 겪으면서 아 좋은 시스템이다. 안심하고 아이들 맡길 수 있겠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18/04/02 20:33
절차를 잘 따라주셔서 그렇지... 그 상황에서 마음대로 하시려면 별 제지없이 마음대로 하실 수 있었을 겁니다. 다른 지역도 비슷하죠. 정해진 절차는 있지만 빈틈은 굉장히 많은... 그런 상황이죠.
18/04/02 18:16
말씀하신 것처럼 의외의 방문객이거나 잡상인은 철저하게 통제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학교가 갑인 입장이니까요.
하지만 저렇게 민원인이라고 하고 들어오면... 뭐 어떻게 할 수가 없죠. 민원인이 상대적으로 또 갑이니까요. -_- 그리고, 학교 지키고 있는 건 누가 할거냐... 이런 문제가 생기죠.
18/04/02 20:53
윗 댓글처럼 저런 일을 막으려면 학교를 원천적으로 봉쇄하고 일과 시간 동안은 아무도 출입하지 못하도록 해야할겁니다. 그런데 또 그러면 내가 학부모인데 어쩌고 하면서 항의하고 갑질하는 사람이 심심치 않게 나온다는게 문제죠. 개방을 할거면 저런 일이 벌어졌을 때 학교 탓을 덜 해야하는거고, 학교 탓을 할거면 원천 봉쇄를 해도 불평 하지 말아야 할텐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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