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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1/04 21:22:52
Name 나이키스트
File #1 6개월_before_after.mp3 (1.01 MB), Download : 1315
Subject [일반] 약 6개월 간의 셀프 노래연습 후기

PGR 자유게시판엔 처음 글을 써보네요.

어느덧 새로운 취미가 된 노래부르기의 6개월 정도의 연습 후기를 써볼까 합니다.

1. 하게 된 계기는 별거 없었습니다. PGR 정체성에 맞게 취미라곤 게임밖엔 없었는데 소개팅에서 취미가 뭐냐고 물어보는데 운동 등산 같은 건 담쌓아서 말할게 없더라고요. 나중에 생각해보니 그나마 노래방 가는 걸 좋아하는 편이어서 제 두번재 취미로 삼기로 했습니다. 
거기다 기왕 하는 거 롤에서 티어 올리듯 잘하고 싶어 졌습니다. 


2. 먼저 한건 인터넷 검색이었습니다. 발성 관련 지식들이 정말 많고 유튜브도 많습니다.
다만 듣기만 해선 뭔소린지 잘 와닿지 않고 스케일 연습? 같은건 정말 재미가 하나도 없더라구요. 그렇다고 보컬 레슨을 받자니 시간과 돈이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그냥 노래방 가서 많이 노래하고 그냥 많이 노래했습니다. (....)

3. 그냥 노래만 한 건 아니고 6개월 간 노래방 갈때마다 녹음 기능을 이용해 거의 빠짐 없이 녹음했습니다. 
정말 상상 이상으로 들어주기 힘들었지만 롤에서 브론즈 게임 리플레이 돌려보는 심정으로 나름대로의 피드백은 계속 했습니다. 
근데 이게 참... 피드백해도 괴성a가 괴성b가 되었다 괴성c가 됐다 하더군요.
망망대해에 나침반도 없고 목적지도 어딘지도 모르고 떠도는 돛단배가 이심정일까요.
나아지고 있는지 확신이 없는게 제일 어려웠습니다.
내가 하는 방식이 맞는가? 이렇게 소리내는게 맞는가? 이렇게 연습하는게 맞는가?
이건 현재 진행형인 질문입니다. 

4. 후기를 쓰게된 계기인데요. 6개월 쯤되서 예전 초기에 녹음한거랑 비교해봤습니다.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지금도 잘한다곤 못하겠지만 6개월전에는 중생대시조새가 낼법한 괴성이었다면 지금은 많이 사람 근처로 왔습니다.  
말로만 하면 궁금해 하실거 같아서 부끄럽지만 6개월 before after 비교를 위해 녹음파일 2소절 씩만 잘라서 첨부했습니다.
옛날 -지금- 옛날 -지금 으로 되어있는데 그냥 들어보시면 아실 것 같네요.

5. 조금 아쉬운건 더 어렸을때 부터 연습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겁니다.
20대에 게임 한거 반만 했어도 노래방 인기쟁이가 될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1년후쯤엔 더욱 엄청난 before after를 들려드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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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1/04 21:31
수정 아이콘
와.. 녹음까지.. 자기가 노래 부른 걸 듣는 다는 거 여러 의미로 참 고통스러울 것 같은데요.. 사랑 노래라도 불렀다면.... ㅠㅠ
나이키스트
18/01/04 22:04
수정 아이콘
내성이 생겨서 듣는건 무감각하게 듣는데 발전이 없는게 제일 고통스럽습니다ㅠ
18/01/04 21:33
수정 아이콘
오~ 정말 일취월장이신데요?
비포 듣다가 에프터 듣고 우와 했습니다. 멋있습니다 크

물론 제 취향은 비포입니다 크크크
물리만세
18/01/04 21:41
수정 아이콘
제가 그 비포입니다. 후훗.
18/01/04 21:42
수정 아이콘
노래알못이지만 힘 안들이고 호흡으로 노래하는 방식에서 깨달음을 얼었을때 가장 달라지는 것은 성대를 붙이지 않고 열고 부르는 느낌을 알았을때 인 것 같습니다. 많이 발전하셨네요!
This-Plus
18/01/04 21:45
수정 아이콘
어렸을 때 노래부르는 거 좋아해서 노래방 죽돌이었는데...
나이 먹을 수록 노래방 갈 일이 없네요.
부를 일이 없어서 연습도 안합니다...
쟈니팍
18/01/04 21:45
수정 아이콘
스승없이 이정도가 됩니까? 훌륭합니다
18/01/04 21:47
수정 아이콘
자기 목소리 녹음해서 듣는건 처음엔 정말 힘들죠...

쉽게 적응이 안되던...
보영님
18/01/04 21:50
수정 아이콘
저도 이십대 중반까지 전혀 관심없이 담쌓고 살다가 각종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노래방을 다니기 시작했죠 크크크
그러다 보니 잘하고 싶은 욕심도 생기고 크크크
저도 녹음 애용합니다. 원곡이랑 비교해서 내가 어디가 틀리는지 알 수도 있고 감 잡기 좋더라구요.
목화씨내놔
18/01/04 21:58
수정 아이콘
제가 음역이 낮아서 고음 처리가 안되는데요

이런것도 연습으로 가능한가요?
나이키스트
18/01/04 22:05
수정 아이콘
제가 아는 지식내에선 가성 음역까지는 연습으로 확장 가능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연습해보세요!
목화씨내놔
18/01/05 07:41
수정 아이콘
오오 감사합니다
친절한 메딕씨
18/01/04 22:49
수정 아이콘
나이가 어찌 되시는지 모르겠는데... 젊을땐 됩니다.
아슬아슬하게 올리기 힘든 곡들을 성대에 무리가 안갈 정도로만 연습하다보면 어느순간 정복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실겁니다.

근데 그것도 하나씩 차근차근 올려야 해요.
내 음역대는 2옥 파샵인데, 갑자기 3도 이상 도전 하다보면 목이 무리가 갈 수도 있습니다.
반음씩 올려 보려고 하시는게 좋습니다.
목화씨내놔
18/01/05 07:41
수정 아이콘
네 크크 감사합니다
18/01/04 21:58
수정 아이콘
저도 맨날생각은하는데..
저는 진짜 고음불가인데 이거 해결가능한가요...
나이키스트
18/01/04 22:06
수정 아이콘
위 댓글처럼 가성음역까지는 성대 훈련만 되면 진성처럼 붙여서 낼 수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연습해보세요!
신공표
18/01/04 22:06
수정 아이콘
많이 느셨네요. 저도 아직도 많이 부족하지만, 노래방 처음 다니기 시작했을 때랑 지금이랑 비교하면 천지 차이 입니다.
중저음은 큰 변화가 없는데, 후렴구 부를 때 좀 더 안정적으로 바뀌었어요. 물론, 아직도 갈 길이 멉니다.
시간과 여유가 된다면 제대로 한번 배워보고 싶은 마음이 크네요.
윌로우
18/01/04 22:07
수정 아이콘
독학으로 이런 노력 대단하십니다. 혹시 원키 그대로 부르도록 연습하시나요 ? 사람마다 타고난 성대길이가 다르므로 음높이는 자기 음역에 맞추고 에너지는 노래에 담긴 감정 표현에 쏟는게 훨씬 충실한 연습이 아닐까 해요.
지난 6개월의 변화는 목이 그만큼 열렸다로 요약할 수 있겠어요. 의식적으로 목구멍을 열려고해보세요. 그럼 입안공간도 넓어지고 호흡도 차츰 더 잘 걸리고 후두가 내려가 고음도 좀 더 쉽게 통과할지 몰라요.
나이키스트
18/01/04 22:09
수정 아이콘
조언 감사합니다. 목구멍은 의식적으로 열려고하는데 키가 높으면 피치 맞추려고 좁혀지더라구요 ㅠ 키는 그냥 되든 안되든 원키로 연습하고 있습니다.
5드론저그
18/01/04 22:08
수정 아이콘
와 공유하는 용기 감탄스럽네요 저같으면 굉장히 망설였을거같은데...
혹시 도움이 될까 몇마디 씁니다
1. 코인 가서 부르세요 에코 최소화하시구요 자기 목소리의 민낯이 나옵니다 일반노래방은 이거 조절 안되는데가 많아요 피드백에 훨씬 유리 합니다 기계가 가려줬던 음정의 부정확함 호흡위치의 문제 호흡의 딸림 리듬감 거기에 비브라토 음정의 유지까지 다 나옵니다 내가 부를때 좋았는데? 해도 녹음해보면 다 튀어나와요
2. 각 노래방 업소 녹음기능 이용하세요 휴대폰 녹음보다 적나라하게 나옵니다 보정 없이 들려요
3. 여러 장르 연습하는건 별로인거 같아요 가수도 한 장르 죽어라 파서 해도 모자라는데 일반인은 더 하죠 자기가 진짜 좋아하는 장르 하나만 열심히 파는게 좋아요
4. 곡 연습은 바뀌어도 처음 목 푸는 곡은 정하시는게 좋아요 첫 곡은 웜업을 하는 용도니 너무 고음일 필요 없어요 자기가 노래 많이 부르다 보면 본능적으로 가장 소리가 편안하고 예쁘게 들리는 음역이 있습니다 정확한 음정은 몰라도 어느곡에 이런 음정이 많다 정도는 인지해요 그런 곡이 목 풀기 좋습니다 그런곡을 정하고 부르면 컨디션에 따른 편차를 그나마 줄일 수 있어요
나이키스트
18/01/04 22:11
수정 아이콘
조언 감사합니다.
안그래도 코인노래방에서 녹음 기능을 애용하고 있습니다. 정말 듣기 민망한 소리까지 다들리더라구요. 목푸는건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이게 풀린상태인지 안풀린 상태인지도 불러봐야 알고요... 어렵습니다.
치열하게
18/01/05 00:13
수정 아이콘
저는 제가 생각해도 에코빨이긴 한데 마이크에 에코가 없으면 평소보다 목에 너무 힘이 들어가더라구요. 턱도 더 아프구요. 부를 수 있는 곡수도 거진 절반으로 주는 거 같고. 그래도 에코 최소하 하면서 연습하는 게 좋을까요?
5드론저그
18/01/05 00:22
수정 아이콘
(수정됨) 피드백용 아니면 그냥 에코끼고 부르셔도 되요 다만 실력향상에는 에코 빼고 부른거 들으시는게 좋습니다 더 힘주면서 안 부르셔도 되요 소리가 작다 느껴지시면 보컬소리를 키우고 곡 사운드를 줄여보세요 그게 어색해서 그런데 익숙해지면 에코 있으나 없으나 똑같이 부르니까요 아 에코 빼고 부른걸 들을 때의 개인적인 최고 장점은 끝음 처리를 고민하게 한다는겁니다 어설픈 비브라토나 호흡이 부족해서 너무 빨리 끝냈거나 음이 유지 안되고 힘없이 풀어지는걸 절실하게 느끼거든요 이게 에코가 충만하면 잘 되는지 파악이 안되요
치열하게
18/01/05 00:39
수정 아이콘
아하 피드백용만 에코를 빼고군요! 다행입니다. 제 사랑 에코거든요.(물론 롤에서는 아닙니다.) 한 가지 평고 궁금하던 거에 대해 여쭤본다면 크게 음을 지르고나서 다음 부분이 굉장히 낮으면 부르기가 힘든데(뭔가 목이 흥분되서 그런지 음을 못 잡는 느낌) 요건 뭐가 문제일까요?
5드론저그
18/01/05 00:58
수정 아이콘
보통은 이 경우 중에 하나 일 것 같아요
1. 크게 지른 음이 좋은 소리가 아니라 단순히 소리만 나는 경우(즉 음역대 넘어선 음) 일때는 목에 필요 없는 부분까지 쥐어짜였기 때문에 목에 밸런스가 망가졌습니다 그때는 제일 잘 내는 음 말고는 컨트롤 안되요 그 크게 지르는 음을 낮추던가 아니면 기술 발전으로 단순히 소리만 나는 음이 아니라 가창이 되는 음으로 바꿔야합니다
2.반대로 낮은 음이 본인 음역에 안 맞는 경우도 있어요 김동률 감사같은 곡 한 번 불러보면 아실겁니다 괴랄해요 앞의 파트가 되시는 분은 후렴이 힘드실거고 후렴이 되시는 분은 앞 파트가 소리가 잘 안 나옵니다 너무 낮거든요 이 경우에도 소리가 컨트롤이 안됩니다 이때는 그냥 음 올리세요 밑으로 음역을 넓히는건 개인적으로는 위로 넓히는 것보다 훨씬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3. 목이 충분히 풀리지 않은 경우에는 음을 낼때 근육이 제대로 안 쓰여요 둔하다고 해야하나 필요한것보다 너무 많이 쓰거나 너무 안 씁니다 이 경우에는 다른것 없습니다 목 푸세요 부 소리내면서 힘 주지말고 목 푸세요 그리고 연습용 곡으로 목에 스트레칭 해주세요 프로 가수들도 목 풉니다 일반인이 닥치고 노래하면 안되요 어 잘 안되네? 왜 이렇게 답답한 소리가 나지? 힘을 더 줘 볼까 하다가 백프로 목 쉽니다
치열하게
18/01/05 01:30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1번 같습니다... 김동률의 '감사'의 경우 '왜 나는 동률이 형 감성의 기억자도 느낌이 없는거지...' 빼고는 부르는 데 큰 문제는 없었거든요. 3번의 경우 예전에 이적의 '그땐 미처 알지 못했지'를 노래방 가면 첫곡으로 불렀었습니다. 목 푼다는 느낌으로요. 이 노래 '술에 취해 집을 향하던 봄날에' 같은 부분에서 낮은 음부터 높은 음까지 자연스럽게 내는 느낌이 났었거든요. 저 개인한정으로요. 그래서 결론을 내려보면 문제는 1번이군요.
아무튼 감사드립니다. 노래방 스승님!
18/01/04 22:17
수정 아이콘
지금 제가 전자보다 조금낫다해야되나 딱 그정돈데 진짜 일취월장 하셨네요. 부럽습니다!
La La Land
18/01/04 23:02
수정 아이콘
안녕하세요 고생대 시조새입니다.
스승님이라고 불러도 될런지요?
사람답게 노래 불러보고 싶습니다.
회식자리에서 자신있게 마이크 잡아보고 싶습니다
친절한 메딕씨
18/01/04 23:04
수정 아이콘
(수정됨) 녹음 파일만을 놓고 보자면 목에서 내는 음역대 자체는 높아진건 아닙니다.
다만, 연습전 보다 소리가 위에서 나온다 할까요... 이른바 두성....
그렇기에 좀 더 깔끔하게 들리네요.
흔히 노래 연습을 하다보면 가장 먼저 터득하게 되는게 두성입니다.
아직 음정도 부정확 하고 호흡도 불안하고...
너무 혹평 일색이라 좀 죄송스럽군요..

노래는 가장 중요한게 타고난 목소리입니다.
그리고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나는 음역대..
첨부파일의 곡은 아무리 생각해도 님의 음역대에서 너무나도 벗어나는 음역대의 노래네요.
꼭 고음을 잘한다 해서 노래를 잘하는건 아니에요.

노래 잘하는 비법
1. 목소리와 음역대에 적합한 노래를 찾는다.
2. 그 노래를 정말 수백, 수천번 듣는다.
3. 그렇게 많이 듣다 보면 디테일한 테크닉은 자동적으로 따라오게 됩니다.
4. 다른 사람의 노래는 듣지도 부르지도 않는다. 한우물 파기
5. 가성은 왠만해선 사용하지 않는다. 가성이 들어간 노래는 선택하지 않는다.
6. 굳이 목을 열려고 하지 말아라. 이거 정말 어려습니다. 클래식 발성을 하는 저도 꽤 오래 걸렸습니다.
7. 가능한 편안하게 자연스럽게 하려고 해야 합니다. 억지로 감정 삽입 하지 마시구요. 가사와 음을 이해하고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레 나옵니다. 또, 가수를 따라하다 보면 자연스레 익혀지게 되는 것이기도 합니다.
8. 최대한 목소리톤 발성 등등을 가수와 똑같이 하려고 노력해라... 이른바 모창... 모창 잘하는 사람이 노래도 잘합니다.

가장 중요한건 역시나 자신에게 맞는 노래를 찾는게 제일 중요합니다.
음역대에서 벗어나는 노래는 아무리 노력을 해도 안됩니다.

좀더 고급 스킬로 가자면 노래 한곡을 하면서도 호흡을 들이 마시면서 소리를 내기도하고 뱉으면서 내기도 하는데요.
이건 타고난 재능과는 무관한 것이기에 노력 해보시면 될겁니다.
이 스킬을 구사할 줄 알면 노래 한곡에도 서사를 붙일수가 있습니다.
나이키스트
18/01/04 23:08
수정 아이콘
조언 감사합니다.
그럼 전 나얼 노래는 평생 못부르나요......흑흑
친절한 메딕씨
18/01/04 23:14
수정 아이콘
그건 저도 안되요...
수많은 노래 잘한다는 가수들도..
차밭을갈자
18/01/04 23:16
수정 아이콘
22222
고음 노래 시원하게 불러보고 싶습니다~~
정말 일취월장 하신 것 축하드립니다!
대단하셔요
18/01/04 23:40
수정 아이콘
1번이 제일 긍금해요
자기 음역대는 음역에에맞는 노래는 어떻게 찾나요
친절한 메딕씨
18/01/05 01:37
수정 아이콘
가성을 쓰지 않아도 되는 곡이죠..

명심하실게 저음 부터 초고음까지 완벽하게 하는 가수는 세상에 아무도 없습니다.
완벽한 저음을 가졌던 신해철도 음역대에 따라 급작스런 목소리 톤 변화와 샤우팅으로 이를 포장한거라 봐도 무방합니다.
다만 그걸 무리 없이 듣기 싫지 않게 표현 했을 뿐....
신해철의 곡과 장르가 프로그레시브락 으로 굳어지게 된건 오케스트라와 신디사이저 효과음, 또 강한 배경음악으로 이러한 자신의 약점들을 어느정도 가려주는 면도 있을거라 개인적으로 판단 하고 있습니다.

고음역대의 가수들은 신해철과 같은 저음을 못하죠.
반면에 신해철이 악을쓰며 내뱉는 샤우팅 음역대를 무리없이 자신의 목소리 만으로 뽑아버리는 기염을 토하곤 하죠.


어느정도 신해철과 같이 목소리 톤변화로 표현하는건 허용하되, 가성이나 샤우팅이 아니면 할 수 없는 곡들은 피하셔야 하구요.
무리한 저음이 들어가는 곡들도 피하셔야 합니다.
사람마다 다르긴 하지만 자신이 타고나길 음역대가 중간 부분에 급격히 몰려 있다.... 라고 생각이 드신다면
음역대의 변화가 극히 적고 중간 부분에서만 뛰놀며, 또한 어느 정도는 신나는 템포에 회식자리 노래방에서도 분위기 깨지 않는
뛰어난 스킬도 필요 없고, 발음과 시종일관 내뱉는 호흡으로도 노래의 모든걸 표현 가능한 노래가 있습니다.
그 곡은 바로...................

김광석 "두바퀴로 가는 자동차"
https://www.youtube.com/watch?v=tXATsXMoaU8
입니다...

절대 명심 할것은 이런 노래 일수록 음정 박자를 굉장히 신경써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많이 들으시고, 불러보시면 됩니다.
18/01/05 07:53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합니다. 가성쓰지 않고 차라리 노래방에서 음정을 낮춰서 부르는게 좋겠네요
18/01/05 00:10
수정 아이콘
와 대단하십니다 6개월이나 하시다니..
저는 2개월정도 거의 매일 코인노래방 가서 연습했었던 적이 있어요 크크
1. 저도 모든 곡마다 녹음하고 집에서 자기전에 들어보면서 고칠점 찾아보려고 했는데 정말 괴롭더군요 대체 뭐부터 고쳐야할지 막막해서.. 괴성a에서 괴성b가 된다는 말에 정말 공감합니다
2. 그래도 확실히 실력은 늡니다 처음에 녹음한 곡이랑 2달후에 녹음한 곡이랑 비교해서 들어보면 정말 천지차이입니다 친구가 깜짝놀라서 왜 이렇게 늘었냐고 물을 정도로요
3. 근데 연습 끊으면 말짱 도루묵됩니다 크크 귀찮아져서 연습을 끊었더니 다시 괴성으로 돌아왔습니다...
치열하게
18/01/05 00:11
수정 아이콘
노래는 하다보면 늡니다. 어느 정도는요. 저도 중학생때 강타의 '그해 여름' 후렴구만 가면 목소리를 못 냈는 데 지금은 컨디션 좋을 때 완창을...
6개월 동안 정말 안정성이 늘어나신 거 같습니다. 다만 음이 높은 노래다보니 힘이 들어 보입니다. 아무래도 본인 음역대보다 낮은 노래 부르시면 훨씬 완성도가 있으실 거에요. 힘도 덜 들어가시고요.
이걸 보니 저도 일주일에 한 번은 동전노래방에 가서 6개월 뒤 비교해 보고 싶네요.
11시11분
18/01/05 01:29
수정 아이콘
저도 코인노래방에서 노래부르는게 취미고 가끔 녹음까지 해서 그런지 이런글이 반갑네요.
녹음 해서 제 노래를 들어보면 일단 목소리도 참 듣기가 싫은데 부를땐 인식하지 못했던 음정처리나 대충대충 부르고 넘어가는 소절들도 많이 있고 고음 부분에서 어색한 부분이 많더군요. 무엇보다 가성은 진짜 잘 안되는거 같습니다. 부를때나 부른걸 들어볼때나 왜 이리 어색하고 이상하게만 들리는지.....
멸천도
18/01/05 10:32
수정 아이콘
저도 고음덕후라 노래방에서 소리지르는거 좋아하는데 영 실력이 안늘더라고요.
그래서 한번 녹음기능을 이용해서 몇곡 들어본후 잘하는건 포기하고 그냥 즐기기로 했습니다...
뭐 어떤가요!! 노래방은 놀러가는거잖아요!!!
Out of control
18/01/11 16:04
수정 아이콘
멋지십니다. 꼭 집에 가서 들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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