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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1/04 10:03:50
Name 닭장군
Subject [일반] 나도 우병우처럼 되었을까 (수정됨)
저는 경상북도 남잡니다.
어릴적에 어른들이 저에게 항상 하던 말은, 소위 말하는 '사'짜가 되라는 거였지요. 판'사', 검'사'. 의'사' 이런거요.
그래서 맨날 공부열심히 하라고 저를 들볶았죠. 한글 좀 빨리 읽었다고 신동소리 듣는 황당한 경험도 있었습니다. 아마 제가 신동(?)이라는 것을 알게되니 대박이다 싶어서 더 그랬을 수도 있겠네요.

저는 유머1번지같은 코미디방송을 좋아해서, 나도 코미디언 되고싶다고 했다가 혼났던 적도 있습니다. 옆에서 그걸 보던 제 동생은 낼름 판사되겠다고 해서 칭찬받았죠. 그리고 나보고는 꿈을 크게 가져야 한다고 그럽디다. 참... 지금 야갤같은데서 '이노무 섀끼가 마, 으이? 여가 으뜬 집안인데 으데 광대놀음이나 할라카노!' 이런식으로 지역비하개그로 올라올법한 일입니다.

당시 제가 다니던 국민(초등)학교에선 이미 직업에 귀천이 없다고 가르치고 있었는데, 어째 어른들이 하는 말씀은 대부분 학교에서 배운것과는 거꾸로였습니다. 저는 사극같은데서 보던 조선시대도 아니고 웃기는 소리라고 생각하면서 전혀 그 기대에 부응하지 않았죠. 물론 애초에 그럴 능력도 없었고요.

대체 왜들 그렇게 '사'짜 타령을 했을까... 왜?
설마 판검사가 되어 사법정의를 바로세우라는 바람은 아니었을 겁니다.
설마 의사가 되어 병자구제하는데 헌신하라는 바람은 아니었을 겁니다.
그거 하면 돈과 권력이 생긴다고 믿고 있었으니 그랬겠죠. 왜냐하면, 어른들은 저에게 정의로운 말을 한 적이 한번도 없거든요. 지금도 그렇고.

아무리 생각해도, 집안 어른들은 저를 우병우처럼 만들고 싶었던게 아닐까 합니다. 사짜가 되어 돈과 권력을 물어오라는 거였나 싶어요. 요새는 집안양반들 볼 일 있을때 마다 '우병우 부럽죠?'하는 소리가 목구멍까지 올라옵니다.

어쩌면, 우병우는 그 세대의 판타지를 실현했을 뿐일 겁니다. 저도 그렇게 개조당할 뻔 했고요.
그러고 보니, 이명박근혜도... 그저 판타지를 실현한 것이군요.
부자되기
효도하기












판타지 몇번 더 실현했다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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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llchan
18/01/04 10:05
수정 아이콘
헐 신고 해야되나요;
닭장군
18/01/04 10:13
수정 아이콘
제가 너무 힌트를 안드렸군요. 막줄 추가 했습니다.
18/01/04 10:08
수정 아이콘
시대가 흐를수록 아이들에게 정의로운 사람이 되어야한다고 말해주는 어른이 사라지는것같아요.
공부잘하고 (부모에게만)착하고 말잘듣는 아이가 되라는 어른들이 많은데 비해서 말이에요.
18/01/04 21:20
수정 아이콘
도덕 정의 정직 이런 가치보다 공부, 경쟁, 최고 에천착하는 뭇 부모님들을 볼때 마음이 아픕니다.
제 부모님은 저를 그렇게 키우지 않았다는게 너무나도 감사하네요.
켈로그김
18/01/04 10:09
수정 아이콘
그런 경우를 어려서 많이 보고 자랐습니다.
부산고 - 서울대로 이어지는 동창들이 울산에서 힘 좀 쓰고 있었는데, 저희 아버지도 그 라인이었거든요.

대부분은 우병우처럼은 못되었습니다. 이유는 자기관리가 안되기 때문이었고,
그냥 '건드리기 깨름찍한 시정잡배' 정도로 자리매김했지요.

아마 우병우는 모르긴 몰라도 집안 어른들에게는 엄청 인정받았을겁니다.
그정도 올라가려먼 자기관리 하나는 철저했을거거든요. .... 비록 illegal mind 의 소유자이지만.
Mr.Doctor
18/01/04 10:49
수정 아이콘
자기관리로 치면 청와대에서 꼼꼼하게 해드신 그 분을 따라올 자가 있을까요.
켈로그김
18/01/04 11:16
수정 아이콘
그 분은 자기관리와 호연지기가 황금비율로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신 분이라..
누굴 갖다대도 그 앞에선 초라하지 않을까 합니다.
포도씨
18/01/04 10:10
수정 아이콘
판타지가 난픽션이되면 여러모로 곤란한거죠.
결론이 참 이상하시네요.
닭장군
18/01/04 10:13
수정 아이콘
제가 너무 힌트를 안드렸군요. 막줄 추가 했습니다.
방구쟁이
18/01/04 10:51
수정 아이콘
저는 막줄 없는 게 짙은 사카즘과 여운이 느껴져서 더 좋았는데...
닭장군
18/01/04 10:58
수정 아이콘
아악!
켈로그김
18/01/04 11:46
수정 아이콘
사실 저도 막줄 없어도 좋았다능 크크크크;;
있어도 좋아요;
김철(33세,무적)
18/01/04 12:26
수정 아이콘
똑같은 글을 막줄 없이 하나 더 써서 더블 엔딩으로 가시죠
18/01/04 10:19
수정 아이콘
애달픈 현실입니다.
(막줄 수정하시기 전에도, 냉소적 슬픔이 잘 와닿는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편두통
18/01/04 10:23
수정 아이콘
그래도 권력과 부를 추구하는것과 나라를 해쳐먹는건 선이 있지 않나요?
세속주의로 뭉뚱그려서 냉소하기엔 흠..
켈로그김
18/01/04 10:43
수정 아이콘
분명히 우리가 생각하기엔 선이 있는데,
국민학교 세대의 부모세대들이 부와 권력을 쥐었을 때 '해쳐먹는' 경우가 지금과는 비교도 안되게 많았습니다.
하다못해 말단교사나 공무원, 약사/의사의 행태만 해도 지금 기준으로 보면 뜨악소리 나오는게 많죠.

그러니, 그 당시 어른들의 성공에 대한 갈망을 지금와서 해석해보면
개인주의적이라기 보다는 이기주의적이라고 해석이 된다.. 정도로 생각합니다.
18/01/04 11:23
수정 아이콘
완벽하게 동의합니다. 뭐 그 사람들이 그냥 나쁜 사람이라고 말하긴 어렵다고 생각해요. 그 분들이 사셨던 시절은 지금보다 사회도 불안정하고... 정글같은 사회였을 테니까요. 근데 지금의 우리들이 볼때는 명백히 검은 지역도 회색지대라 생각하는 분들이 많더군요.
율리우스 카이사르
18/01/04 13:01
수정 아이콘
뭐 원래 우리나라 조선시대부터 내려온 습관이겠죠 머.

공부해서 과거합격하면 인생바뀐다..
지역공무원은 급여 따로챙긴다.
사농공상..

이런거 다 흐흐.
우리는 하나의 빛
18/01/04 13:17
수정 아이콘
자기가 보수성향이라면서, '해먹는 것도 능력이 있으니까 하는거다'라고, 선거에서는 능력있는 사람 뽑아야 한다는 유저도 있었죠.
나름 네임드라 다들 아시겠지만요.

그리고 지금 어르신들 그런 얘기도 하시죠. (개인적으로는 이런 사람들한테 어르신이라고 하기는 싫지만..)

비리관련 뉴스 나오면,
'저런 자리 올라가면 그동안 쓴 거 본전은 뽑아야 한다'고. '저렇게 할거 아니면 왜 저 자리 올라가냐'고 말이죠.
ioi(아이오아이)
18/01/04 10:31
수정 아이콘
대부분 우병우 처럼 못하는 거죠. 전 그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최순실이, 박근혜가, 아니 우병우가 2명만 있었어도 우리나라는 전혀 다른 역사를 쓰고 있을지 모릅니다
유애나
18/01/04 10:35
수정 아이콘
어른들 말씀은 우갑우처럼 되라는게아니라 번듯하고 안정적인 직장 다니면서 돈 많이벌고 행복해라 이뜻 아니었을까요?
물론 번듯한 직장이라는거 자체가 귀천이 있다는걸 인정하는거겠지만.. 사람들이 선호하는 직업이 있겠죠. 그 대표적인게 '사'짜 들어가는 직업인거구요.
22raptor
18/01/04 10:38
수정 아이콘
정의감 없이 돈과 권력만 쫓아 성공하는 케이스가 국민들 상당수의 롤모델이 되어버린건.. 주로 일제강점기를 지나 이승만정권이 친일 부역자들과 야합했기 때문이 아닐까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
ioi(아이오아이)
18/01/04 11:03
수정 아이콘
+독립운동가들 처우가 쓰레기 같았던 덕분이죠. 정의롭게 살았더니 저런 대우를 받는 구나
빛날배
18/01/04 10:59
수정 아이콘
왜 결론이 저렇게 나는건지 모르겠는데 유교적 사상하에서 입신양명해서 집안 드높히라는거죠 뭐.그들의 의식으로는 귀천있는 직을 가져서 존경을 받으라는게 아니였을까요.
닭장군
18/01/04 11:00
수정 아이콘
내가 입신양명하는데 어째서 집안이 드높아지는지 그 과정을 볼작시면...
빛날배
18/01/04 11:08
수정 아이콘
가문을 중시하니까요. 예전부터 우리집안에 영의정이 나왔네 장군이 나왔네 이런거가 자랑거리였죠. 너무 부정적으로 생각하시는데 우병우처럼 행패부리라는 뜻은 절대아니였을거라 장담합니다
18/01/04 11:16
수정 아이콘
그 영의정, 장군이 뭔가 득 좀 보려는 자신을 단칼에 잘라내고 이빨도 안 들어가게 굴면, 급기야는 오히려 그 영의정, 장군의 출세를 배아파하고 낙마하길 바라게 되는 친척도 적지는 않을걸요.
18/01/04 12:20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심지어 영의정 장군도 아닌 천석꾼이 되니 가족들에게 돈 안 쓴다고 패륜자식을 만들어버리더군요.
18/01/04 11:21
수정 아이콘
제 경험상으로는 행패 부려서라도 가문을 드높이라(어디 꽂아준다거나)는 뜻도 있었을 거 같아요. 진실은 알 수 없지만 그런 경우가 많던데요. 사실 권력자 입장에서 자기 조카 좋은 데 꽂아준다고 나오는게 뭐가 있습니까? 자기 친척이 부탁한거 들어주느라 그렇지.
18/01/04 11:12
수정 아이콘
(수정됨) 대부분의 집안 어른들은 그렇게 자식조카가 입신양명해서 사짜 달면, 그때부턴 좋은 집안으로 장가가라는 잔소리들을 하시죠.
오랫동안 뒷바라지 한 별것 없는 여자와 사랑으로 결혼하려는 케이스에 대해서는 한 마디씩 언짢은 소리를 하는 경우도 많고요.

확실히 나이가 들수록 돈과 권력에 치이는 일이 많아지고, 그러다보니 돈과 권력을 숭배하는 경향이 강해지긴 합디다.
내 이 힘든 처지가, 이 힘든 상황이, 돈만 있었으면, 권력만 있었으면 우습게 해결될텐데... 하는 생각이 상시적으로 각인된달까요.

그래서 출세하고 돈 많이 벌어서 친척인 나에게 혜택을 주어라, 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런 가치관의 궤적을 그리며 살아온 인생 선배로서 조언을 하게 되는 거겠죠. 살아보니 결국 그게 행복이여, 하고 진심으로 믿으며..
-안군-
18/01/04 11:07
수정 아이콘
하긴... 저희 아버지도 얼마 전에 돌아가신 세무 공무원 친구 얘기하시면서...
온갖 비리를 저질러서 강남에 빌딩을 4채나 올린 얘기를 하시는데, 은근히 부러워 하시는 게 눈에 보이더라고요.
정작 아버지께서는 명문대 재학 중에, 기독 청년 대표로 유신반대 서명 했다가 빨간줄 가고 평생 고생하셨는데...
그게 나이 들어 생각해 보니, 자기가 왜 그때 그렇게 객기를 부렸나... 뭐 그런 후회를 하시는 듯 해 보이셨어요.
선악이라는게 대의만을 보면 쉽게 얘기할 수 있을 지 몰라도, 개개인의 삶에 있어서는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죠.
ThreeAndOut
18/01/04 12:03
수정 아이콘
제가 보기에는 자랑스러운 아버지시네요. 물론 이미 그러셨겠지만 아버지가 자랑스럽다고 한번더 말씀해 주세요. 아버지 덕분에 용기있고 정의를 말하는 사람들이 조금은 더 잘 살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고요. 지금 대통령이 그런 사람이고요, 그가 우리나라를 그렇게 만들어 가고 있다고요.
-안군-
18/01/04 12:11
수정 아이콘
그때 뒤에서 아버지 등 떠밀던(?) 사람들한테 배신당하고, 지금은 빨갱이라면 치를 떠시고, 문재인을 엄청 욕하고 걔신다는 게 함정...
아우구스투스
18/01/04 14:36
수정 아이콘
얼마전에 본 1987이 문뜩 떠오르는 장면이네요. 참 우리나라의 근현대사는 수많은 배신과 원망 그리고 피해로 가득찼습니다.
-안군-
18/01/04 14:46
수정 아이콘
이를테면, 그 박종철 때문에 정치에 입문한 사람이 안상수, 지키려던 선배가 박종운... 둘다 한나라당 의원이 됐죠.
카루오스
18/01/04 11:10
수정 아이콘
그 시대에 '사'자 추천이나 지금의 '사'자 추천이나 크게 다를거 없죠. '사'자 직업이 가진 힘의 범위는 시대에 따라 줄어들었을지라도 여전히 부와 명예의 상징이니까요. 그럼 뭐 어릴때 대통령되라고 추천한 사람들은 총맞거나 깜빵들어가라고 추천해 줬겠습니까.
닭장군
18/01/04 11:1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총이나 깜빵같은거 보단. 해먹는것에 중심을 둬야겠군요. 하긴, 그렇다 하더라도 박근혜 찍은 분들이 국정농단하라고 찍은건 아닐테죠. 그렇긴 해요.
켈로그김
18/01/04 11:18
수정 아이콘
그 힘의 범위가 줄어들었다는게 사실 중요합니다.
'사' 자에게 주어질 사회가 합의한 만큼의 힘이 있고, 그정도 수준으로 맞춰지는거거든요.
느리지만 확실하게.
지금만나러갑니다
18/01/04 11:12
수정 아이콘
너무 부정적으로 보는듯 합니다.
범죄를 저질러라는 것도 아니고 성공해서 가문을 드높히라는 의미로 한 말인데.. 그게 잘못 된 방향으로 나아갔을때 우병우처럼 되는거구요. 그분들이 우병우처럼 되라 했을 까봐요? 전혀요.. 그런거였으면 애초에 어른이 아니였겠죠. 그런사람들도 꽤나 있는건 문제입니다만, 그렇게 사 들어간 직업을 가졌으면 하는 친족들의 바람을 이런식으로 매도만 하기에는 안타까운 발상입니다.
18/01/04 11:18
수정 아이콘
부, 명예라는 가치는 나쁜게 아니고, 그냥 잘되라고 하는 소리죠.
누가 뭐라했든 우병우 지위에 오른다고 해도 내가 정의로우면 그만이죠.
글루타민산나룻터
18/01/04 11:27
수정 아이콘
그냥 사람 좋아 보이는 어르신들인데, 사회 정의 관련해서 얘기를 나누다 보면 정말 뜨악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그분들이 특별히 나쁜 사람들이어서가 아니라, 그 시절 의식 자체가 그랬던 거고 잘못되었다는 생각 자체가 없었던 겁니다.
어찌 보면 정말 무서운 거고...그럼에도 사회의 도덕성이 이 정도까지 발전했다는 것도 놀랍고 뭐 그러네요.
22raptor
18/01/04 11:43
수정 아이콘
저도 주변 어르신들 보면 같은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정부수립할때 친일 부역자들을 처단하고 독립운동가들을 중용하기만 했어도 그동안 이나라 국민들의 도덕성과 사회정의관념이 이렇게까지 되진 않았을텐데 말이죠...
황약사
18/01/04 11:40
수정 아이콘
기성세대들이 말하는 성공의 조건, 흙수저에서 개천용 되는 기준으로 보자면...
워너비이자 롤모델이자 끝판왕이....2MB이긴 하죠..-_-;;;MB가 욕 먹을 넘이긴 하지만...
켈로그김
18/01/04 11:47
수정 아이콘
우리는 MB를 넘어 GB로.. 응?
드아아
18/01/04 11:53
수정 아이콘
GB도 슬슬 구세대죠...요즘 저는 TB로 취급합니다. 크크크
눈물고기
18/01/04 11:46
수정 아이콘
우병우는 근데 능력만 보면, 엘리트 중에서도 엘리트인지라...
진짜 인생에 실패를 한 번도 안하고 꽃길만 걸어왔던 인간이죠..
혼자라도짊어서
18/01/04 11:5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정의의 기준을 떠나서 정의를 실현하려면 민주주의와는 동떨어진 계급사회가 되어야만 합니다. 나이 어린 학생들이 정의를 소중히 여기는건 학생들보다 강자의 입장에 있는 선생님이나 선배등의 사람이 그 기준에 맞게 질서를 잡아주기 때문이지요.

현실은 어떻나요. 가장 중요한건 어느 지역 출신이고 지지하는 정당은 어디고 이런 것에 따라 편갈라서 같은 편이면 용서받고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능력과 지위가 가장 중요하죠.
내가 자한당이나 민주당 관련 사람으로서 높이만 올라가 있다면 절반가까이의 사람들은 내 편을 들어줄건데 정의구현이 될리가요.

그리고 저도 학창시절부터 의리있기로 유명했던 사람이지만 정의와 관련하여 총대매고 나서도 아무도 안도와줍니다. 도와주는 사람은 저한테 받아먹을게 남아있는 사람들이지.. 다 똑같이 사는 마당에 이승만 탓할 이유는 없는 것 같네요. 더 슬퍼집니다.
기니피그
18/01/04 12:12
수정 아이콘
그 갓병우 위에 MB가 있을까? 답이 어느쪽으로 나오던 재밌겠네요.
18/01/04 12:19
수정 아이콘
지금이 더 심한것 같은데요
18/01/04 12:40
수정 아이콘
하지만 사자가 들어가서 문대통령 같은 사람이 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기니피그
18/01/04 12:44
수정 아이콘
그건 과거의 유물의 슈퍼 트롤링덕택에 가능했죠. 원래 시나리오라면 킹무성이.
18/01/04 14:32
수정 아이콘
사자 들어가는 사람은 고 노대통령도 있죠.
사자 들어가는 사람들이 할 수 있는 가능성이 그만큼 넓은 거죠.
18/01/04 12:51
수정 아이콘
사실 우병우 본인은 권력에 비해서 별로 안 해쳐먹었다 생각할거에요.
파핀폐인
18/01/04 13:06
수정 아이콘
몇번이고 읽어보게 되네요....
염력 천만
18/01/04 13:10
수정 아이콘
부와 권력은 나쁜게 아니죠
빌게이츠는 부자고 문재인대통령은 권력자이지만 이들을 악인이라고 보기 힘드니까요
성공해라가 곧 해쳐먹으라는 말은 아닌것같습니다
어쩌면 보다 상식적이고 정의로운 이들에게 돈과 권력이 많이 주어지는게 사회적으로는 좋은일이니 성공은 권장될만하죠

물론 돈과 권력말고도 성공의 다른길들은 많습니다. 부모님이 거기까지 가르쳐주셨다면 하는 아쉬움은 있겠네요
롯데닦이
18/01/04 16:27
수정 아이콘
꿈에서 최순실과 이전 정부의 모든 악습을 담은 USB를 제가 입수한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최순실측에서 제안을 하더군요.
정말 꿈꿀수도 없는 부와 명예를 준다고..

저는 꿈속에서 그 자료를 최순실측에 넘겼고 꿈에서 깼습니다. 그 꿈이 진짜 나의 모습일지는 모르지만, 신이 있다면 나에게 로또나 한순간의 대박을 절대 안주는 이유를 알거같더군요..

처음으로 내자신에게 회의와 두려움을 가져다준 꿈이였습니다. 내 스스로 정의롭고 객관적인 사람이라 판단했는데 내 밑바닥을 본 느낌이랄까..

절대적인 부와 명예가 내 자신보다 큰걸끼
-안군-
18/01/04 18:31
수정 아이콘
(수정됨) 현실은 USB를 빼앗기고 빨간 마티즈를..
부와 명예를 줄 인물들이 아니죠. 노승일, 고영태한테 한 것만 봐도...

만약에, 자기 주변인들과, 자기 비밀을 아는 자들에게 그런 보상을 기꺼이 줄 만한 사람들 같았으면, 여기까지 안 왔습니다.
그 대표적인 인물이 MB고요. 그러니까 여태껏 꼬리가 안 잡히고 있죠.
롯데닦이
18/01/04 19:51
수정 아이콘
그렇겠죠..하지만 받고안받고를 떠나 단지 꿈이지만 그런선택을 한 제가 놀랍기도하고 이게 사실 진짜 나 아닌가 싶더군요..크크
임전즉퇴
18/01/04 22:1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약간 딴소리지만 본인이나 그 후배들의 사상이 훨 무서운 문제입니다. 노력을 어찌나 했는지 몽땅 누리고 팍팍 떨치는 게 당연히 허용돼야지 빨갱이들..이라고 하는 청년무리를 좀 봤습니다. 뭐 그런식이라면 세상에 마음에 차는 청춘의 보상/배상이 어디 있겠습니까.. 정작 우씨는 소년등과이지만 아무튼 결과로선 최고의 선배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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