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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1/04 16:05
대학교때 야구 동아리가 없어서 직접 만들어서 시작한 모임이 지금도 사회인 야구단까지 이어져서 활동하고 있는데요.
프로경기보면서 도루 저지 못한다고 욕하는거 하나만큼은 없어졌습니다 크크크크크
18/01/04 16:14
던지지마 크크크 맞아요 되게 많이 해요 크크
공 던지다가 실수할 까봐 크크 그리고 뛰어, 스탑 이것도 참 많이 나오죠 주루코치가 분명히 나와있는데 타구는 내 뒤로 가서 보이지도 않는데 나는 지금 팀원들의 오더만 들으면서 3루로 달리고 있는 상황 홈으로 뛸지 3루에서 스탑해야하는지 결정을 내려달라고 3루 주루코치를 쳐다보지만 주루코치 자리에 5명이 나와있네요 ㅠㅠ 분명이 아까까지는 한명만 있었잖아 ㅠㅠ 왜 갑자기 5명이 된건데 ㅠㅠ 제발 지시를 할거면 한명이 해달라고 5명이 외치는데 다 다르잖아 ㅠㅠ 나보고 어쩌라고 나는 공이 어디쯤 있는지 보이지도 않는데 ㅠㅠ 그렇게 너희들 하고 싶은 얘기 다 할거면 3루 주루 코치는 왜 내보낸건데 ㅠㅠ
18/01/04 16:11
제가 야구가 주종목이라서요 야구 진짜 너무 재미있어요
지금 제가 뛰는 팀에는 합의판정 제도도 있습니다 사회인 야구 자체가 실력만 뺴놓으면 정말 많이 발전한 거 같아요 용병경기 뛰러간 팀에서는 비디오판독도 해주더라고요 카메라가 4대인가 있어서 경기끝나면 풀영상도 나오고요 축구보다는 야구가 확실히 기선제압이 필요합니다 팀사정상 제가 포수를 주로 보는데 시합 들어가기 전 투수가 공을 던질 때 하나씩 세어주며 큰소리로 외쳐줍니다 "라스트볼 세개, 라스트볼 두개, 내야 볼아웃, 라스트볼 세컨" 이렇게 공 하나 잡을 때 마다 외쳐주고 마지막 공 잡은 다음에 플레이볼 크게 외치면서 2루까지 혼신을 다해서 공을 뿌리죠 그럼 상대팀에서 웅성웅성 거립니다. 와 저 팀 체계적으로 하는 팀인가 보다 포수 송구 좋네 도루 조심해서 하자 발 느린 애들은 뛰지마 등등 그러면 뒤에서 심판이 " 아 얘는 또 허세 떨고 있네 1년에 도루 한두개 잡으면서 크크" 야구는 사실 완전한 기세 싸움이고 분위기 싸움이에요 초장에 강한 팀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게 중요한거 같아요 그래서 첫 수비 볼 처리가 제일 중요하고요 수비수들까리 정해진 말을 큰 소리로 외쳐가면서 체계적이라는 느낌을 상대팀에게 심어주는게 좋아요 근데 저희팀은 제가 그렇게 분위기를 쫙 끌어올리면 첫 수비 성공 이후 내야수가 볼 돌릴 때 꼭 공을 놓쳐서 분위기를 확 깨기는 합니다 크크
18/01/04 16:12
사회인 야구를 웹툰 사야이로만 접했는데 팀내에서 수비 가장 못하는 선수가 가는 곳이 우익수라고 하더라고요.. 말씀하신대로 좌타는 거의 없고 타자들은 밀어치지 못하고 쳤는데 밀린 공은 우익수까지 가지 못하니 공이 갈일이 없다고...
18/01/04 16:18
2루수와 우익수로 많이 갑니다 캐치가 불안한 선수들이 보통 2루와 우익수에 서요
프로야구와는 많이 다르죠? 프로야구는 3루로 뛰는 주자를 잡기 위해서 공 잘잡고 강견인 선수가 우익수로 가는데요 대표적으로 추신수
18/01/04 16:23
크킄크 그렇죠 크크크
그런데 또 그걸 놓치는 경우도 다반사 크크 흔히 얘기하는 런닝 홈런이 가장 많이 나오는 경우가 우익수 직선타에요 사회인 야구 선수들은 발도 느리고 캐치도 안좋고 어깨도 약하다보니 크크 야구 동호인들을 위해 정식 규격과 거의 비슷하게 지어진 석수 구장이나 신월 구장 같은 경우는 런닝 홈런이 참 많이 나오죠 제가 한경기 런닝 홈런이 4개 나오는 걸 봤는데 그 4개 전부 다 주자의 무리한 베이스런닝 + 못하는 수비의 합작품이었습니다 사회인 야구에서 무리한 베이스 런닝은 의외로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크크
18/01/04 16:32
제가 무리한 러닝으로 부총장배 대회에서 준우승 만든 이후로 전 안합니다 크크크크크
3루에서 홈스틸 노렸다 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 울고 싶네요
18/01/04 16:44
크크크 저는 저희 팀 청백전을 하는데요
제일 노장 형님 두분의 선발 완투 자존심 대결이었거든요 마지막 아웃카운트 뜬 공을 만세 불러서 크크크 진 적이 있어요 크크크 진 투수가 24명 밥 내기였는데 크크크 어찌나 미안하던지 크크 리그 결승전보다 더 가슴이 떨리더라고요 아 그런데 그 때도 우익수였네요 흐흐
18/01/04 16:14
2010년에 롯데 대 SK 경기에서 SK가 11:0으로 앞서가다가 11:10까지 쫓아간 다음 21:10으로 마무리 되는 경기를 보고 눈이 썩은 적이 있었는데
4부 사회인야구에서는 더한 것도 가능하더군요... 쓸만한 투수가 많아야 1명인 팀이 대부분인데 그 선수가 지치는 순간 게임은 미궁 속으로
18/01/04 17:08
그 때 박종윤 만루홈런으로 11대6에서 11대10으로 쫓아갔던 기억이...
그 경기 보고 김성근이 롯데는 모래알이다 라고 했던걸로 기억합니다.
18/01/04 17:08
이 경기입니다. 김대우가 선발투수였고 박종윤이 만루홈런을 친 나름 전설적인 경기죠
http://sports.news.naver.com/gameCenter/gameRecord.nhn?category=kbo&gameId=20100511SKLT0
18/01/04 17:10
전 기억나네요...
아마 슼 선발이 김광현이였던것으로 기억합니다. 팡야가 극적인 만루홈런으로 점수를 좁혀나가서 이 경기 이긴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제 눈도 썪어버렸죠...
18/01/04 16:40
일단 기본기가 없으시다면 레슨부터 받아보시구요.
어느정도 기본이 갖춰졌다 싶으면 팀 가입 해보세요. 다음카페 야용사에 팀원 구하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저도 그렇게 들어가게 되었구요. 처음부터 돈받지 않아요 연습경기도 해보시고 팀 분위기도 봐가면서... 첫발이 어려울뿐 ^^ 들어오시면 빠져나가지도 못하십니다.
18/01/04 17:31
혹시나 위치가 양천구 근처시면 추천해드릴만한 곳이 있어요
비용 안들이고 야구 동호인들끼리 매주 모여서 안영천에서 하는 캐치볼 모임인데요 연습 시합도 왕왕 하고요 인원도 엄청 많고 매주 토요일 오후에 하는데 날씨 좋을 떄는 30명가까이 모이기도 합니다 야구 잘하시는 분들도 꽤 많아서 아마 야구를 처음 접하기에는 최적의 조건일거에요 관심 있으시면 쪽지 주세요
18/01/04 16:34
크크 사회인야구를 10년 넘게 하면서 글러브 딱 2개로 했거든요 올라운드 윌슨 글러브
그러다가 올해 고생했으니 선물 준다는 느낌으로 국산 글러브를 오더 냈습니다 원X이티라는 곳이고요 아마 사야이에도 나왔떤 곳일거에요 직접 가서 가죽도 만져보고 색깔도 정하고 웹 모양도 정하고 배번 등 마킹 어케 할지도 정하고 하면서 아 이제 나를 위해서 만들어진 하나뿐인 글러브가 생기는구나 라며 기분이 좋더라고요 제가 고양이를 좋아하는데 키울 여건이 안되서 사장님한테 "글러브에 그림도 넣을 수 있나요?" 했더니 가능하다고 하더라고요 저작권 프리인 고양이 그림을 보여주면서 넣어달라고 했더니 사장님이 이 정도 크기면 넣을 곳이 마땅치 않다고 난감해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손목을 감싸는 부분에 들어가는 원X이티 로고를 빼고 고양이를 넣자고 했더니 실망하시면서 해주시기는 했는데 아 나만의 고양이 글러브 너무 좋아요 완전 좋아요 크크
18/01/04 16:38
저도 회사 동아리에 일년에 두세번 야구하다 갈증을 느껴 지난해 내무부장관님의 허락을 득하고
작년에 딱 1년 제대로 뛰었네요. 비록 연습경기 였지만 홈런도 쳐보고 처음엔 실력이 안되서 리그경기에서는 항상 후보에 타석한번 못서보는 경기도 있었는데 지금은 어엿한 센터라인 주전 수비수 -중견수 - 를 맡고 있네요 ^^ 와이프도 저따라 롯팬이 되고 야구장엘 다니고 이제 사회인 야구장에도 따라오게 되었네요 공이 단단하고 빠른 운동이라 부상의 위험이 있지만 열심히 준비운동 해주고 욕심부리지 않으면 충분히 즐거운 동호인 생활을 즐기실 수 있지요. 즐야 하세요
18/01/04 16:54
내년으로 4년차입니다
작년엔 드뎌 4할찍고 타격에선 팀에서도 우수한 성적으로 레귤러 획득의 가능성을 높인거같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홈런타자를 노리고 2인치 긴 배트를 연습하고있습니다 기대되네요 흐흐 망할수도있겠지만 역시 남자는 장타죠
18/01/04 16:57
전 배트도 새로 샀어요
코리안 슬러거라고 국산 배트인데요 완전 탑밸런스 배트 크크 그냥 맞춰서 퍼올리면 넘어간다는데 올해 제대로 맞출 수 있을지가 고민 크크
18/01/04 17:52
전 완전 특이한 배트를 샀지요
무키배츠랑 스피링어가 스폰서로 있는 다른 구조의 배트인데...효과를 테스트해보겠습니당
18/01/04 18:00
Axe bat에요
구글 검색해보면 많이 나오는데 메카니즘이 특이하더라고요 우리나라에 수입은 됬는데 너무 특이해선가 재고떨이하길래 하나 줍줍했어요 배팅장서 써보니 전 느낌이 아주 좋았습니다 아마가 놓치기 부분을 커버해주는 느낌?
18/01/05 12:59
밸런스 무너지면서 폭망하실수도 ...크크크
제가 그렇거든요.. 지금 팀에서 여기저기 수비 다 들어가면서 폼이 완전 망가졌습니다 작년엔 1루 빼고 다 들어갔었네요.. 막내는 슬퍼요 ㅜ
18/01/04 17:03
같은4부리거 반갑습니다:) 곧 시작될 동계훈련 준비중입니다.4부리거지만 마음만은 1부리거 못지 않습니다.우리 형님들에게 하고 싶은 얘기적고 싶네요.홈런치고 싶으시면 팔굽혀펴기라도 하세요 형님...장비바꿀 생각만 마시구요.부상없이 올해 보내세요 :)
18/01/04 17:11
15년차 정도 된거 같습니다~ 중간에 입시 군대 어학연수 등으로 띄엄띄엄 쉬긴 했지만 새로운 팀 만나서 5년정도 쉼없이 달렸더니~~ 현자타임 오네요 크크
제가 팀 운영에 관여하고 팀이 5년차에 어린친구들로 구성하다 보니까 인원이 갈수록 빠져나가고(군대, 공부, 취업 등)~ 2부,3부 정도로 인원을 충원해야하니 시합할 인원들 겨우겨우 모으는 정도라서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ㅠ 하지만 야구가 재밌는건 변함없습니다!!
18/01/04 18:16
제가 내츄럴 왼손잡이(선천적 좌투좌타)고 야구도 꽤 좋아하는지라 직접 하면 아주 조금만 잘 해도 뭔가 재미있게 활동할 것 같긴 한데...
내츄럴 왼손잡이답게 오른손으로 포구를 전혀 못합니다. OTL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서 결국 사회인야구를 못하게 되더라고요;
18/01/04 18:35
저도 구기종목을 좋아해서 접해볼만한건 다 해봤는데,
저는 미식축구가 제일 재밌더라구요, Rawlings님은 야구가 더 잘 맞으신가봐요 그러고보니 아이디도 스포츠 브랜드 군요 크크크크
18/01/04 19:14
음... 글러브가 중형차 가격이라는 분은 금으로 만든게 아닌 이상 그만큼 글러브가 많아서일 겁니다.
하다보면 필요 없는데도 자꾸 사고 싶은 게 글러브가든요. 매년 지름신을 간신히 참고 입문때 산 거 하나로 버티고 있는데, 한번 사게 되면 포지션 별로 질러버릴까보... 급여도 올랐는데 이제 하나 더 살까 싶어요 ㅠ
18/01/04 19:38
저도 작년에 처음 사회인야구 입문했습니다. 크크 위에 정지연님 리플처럼 제가 우익수에 7~9번 치고 있습니다. 올해 목표는 3할입니다. 회사 일이 쫌 한가해지면 이제 몸 만들어야죠! 올해 같이 좋은 성적 거둡시다!! 크크크
18/01/04 21:23
이제 해가 바뀌어 햇 수로만 17년차가 되었네요.
평일, 주말 가리지 않고 야구만 하던 시절도 있었는데 이제 슬슬 은퇴를 생각해야할 나이가 온 것 같아 슬픕니다. 흑흑 다치지 마시고 재미있게, 좋아하시는 야구 즐기시기 바랍니다.
18/01/04 23:32
2011년 제가 응원하던 기아타이거즈가 너무 허무하게 준플에서 떨어지고 남은 휴가로 아는형과 난지야구장에서 시작한 야구가 벌써 7년차네요
그때는 보기 힘들던 인조잔디구장이 어마무시하게 생기고 배트의 성능도 어마무시해졌죠 저 역시 장비는 꽤 되지만 이제 슬슬 귀찮아지네요
18/01/05 14:06
매번 야구를 직접 해봐야겠다 생각만 해보다가 PGR 캐치볼 모임 나간 것을 계기로
복학하자마자 아는 사람들과 팀 만들어서 3~4년정도 교내 야구 소모임을 했었습니다. 본문 다섯번째에 써있는 대로 보통의 팀엔 좌투, 좌타가 거의 없어서 제 포지션인 2루에 공이 거의 안오다시피 했었는데, 저희 팀에는 놀랍게도 주전 라인업 9명중에 4명이 좌타인 적이 있어서, 제가 주장이던 시절 라인업 짤때 우좌우좌우좌우좌우 배치했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은 일 다니다가 쉬고 있어서, 사회인 야구 엄두가 아직은 안나는데, 꼭 다시 취업하면 사회인 야구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글이네요. 글 잘 읽었습니다. ^^
18/01/08 15:26
친구따라 한번 사람 없어서 맞춰주러 가봤는데..
친구놈 실력 보고 놀랬네요. 4부인데, 왠만한 컨트롤 되면서 구속도 120정도는 나오더라고요. 4시간 정도 했는데 제가 생각한것 보다는 재밌게 하고 왔습니다.. 다만 어릴때 기억이랑 배팅장 실력믿고 배팅은 잘한다고 큰소리 치고는.. 첫타석 안타 이후 내리 4삼진 먹고 왔네요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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