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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1/04 02:12
그러고 보면 우리나라 느아르 영화 참 잘만들지 않나요?
우리나라 영화의 그 어떤 장르보다 느아르 영화는 정말 맘에 들어요. 신세계든 범죄와의 전쟁이든 너무 재밌게 봣어요.영알못 아재라서 그런가;;;
18/01/04 02:11
이 영화로 경구형 팬이 그렇게 늘어났다는데 충달님 평도 매우 좋군요.
생각보다 퀴어물에 큰 데미지는 없었던지라..(쌍화점 쌍화점...) 한번 봐야겠습니다. PS. 부산항 가실때 꼭 쪽지 주세요. 표 드린다는 말은 진심입니다^^
18/01/04 07:18
이 영화가 굉장히 저평가되었긴 합니다. 느와르 자체에도 충실하고 로맨스(?)적인 감정선도 그대로 잘 녹아있죠. 다만 요즘 이렇게 BL코드를 사용한 영화들이 수면위로 올라오면서 조금은 거시기하긴 하더군요..
18/01/04 08:00
이 영화가 먼저 개봉했던 프리즌이랑 구도와 대표 인물들이 거의 흡사해서
보는 내내 뭐지? 하게 되더라고요 천 팀장님은 마지막 빼고 연기와 미모 다 좋았습니다 하이파이브 하고 들어가서 조폭 밀수범 전부 무릎 꿇릴 때 전율이;;
18/01/04 08:13
이 영화 저도 생각보다 재밌게, 무려 영화관에서 봤습니다. 그냥 제목을 잘못 지은것 같단 생각이
제목의 의미 이런게 아니라, 처음 제목을 접하고 느끼는 감정. 이런데서 영화가 폭풍흥행하지는 못할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18/01/04 09:02
이 영화에 있는 임시완-설경구 BL요소 때문에 설경구 그쪽 계통 여성팬이 엄청 늘었다는 풍문이 있던데..
팬미팅 사진보니까 진짜 후덜덜 하더라구요.
18/01/04 10:58
미장센이 아주 좋더군요.
화면때깔에 대한 집착을 기준으로 보면 개인적으로 박찬욱보다는 덜하고 김지운보다는 약간 더한 수준? 정도의 느낌이었습니다. 최초에 말씀하신 리얼리즘의 결여? 포기? 같은 것이 아무래도 외국 영화를 볼 때 보다는 좀 더 거슬리는 것이 사실인데, 연출과 편집과 연기로써 어느 정도 감수하게끔 만들더군요. 덧붙여 퀴어로맨스 코드가 이 영화의 개성(혹은 승부수?)였다면 차라리 좀 더 확실하게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관객의 보편정서를 고려해서 일부러 감춘 건지 모르지만 로맨스 코드가 너무 은은해서 오히려 보는 입장에서는 괜히 이성애자들의 관계를 bl 색안경 끼고 보는 동인녀가 된 것 같은 불편함이 내내 있었거든요. 차라리 좀 더 확실하게 힌트를 줬으면 아예 각오하고 봤을 텐데 말이죠. 근데 애초에 그런 애매한 거슬림이 감독이 의도한 바라면 또 할말이 없어지네요.
18/01/04 11:11
불한당은 임시완이 미스캐스팅이었다고봅니다.
연기를 못해서라기보다 배역과 임시완이라는 배우가 너무 안 어울렸습니다. 좀더 연령대가 있는 배우가 역을 했으면 설경구하고 잘 맞았을거 같은데, 교도소와 조폭의 설정상에서 임시완은 외모뿐만 아니라 체격적인 면에서 너무 외소해서 영화보는 내내 극의 몰입을 망해했습니다.
18/01/04 11:18
영화 전체적으로는 꽤 괜찮게 봤지만 임시완이 너~~무 선하고 착하게 생겨서 인상 쓰거나 분노 표출하거나 할 때도 뭔가 몰입이 안 되더군요.
별로 화 안난 것 같은 인상, 별로 분노 안 한 거 같은 표정 ^^;; 사실 지나가다 언뜻언뜻 봤지, (미생도 안 봤습니다. ㅠ.ㅠ) 제대로 작품에서 본 건 불한당이 처음이었는데 외모가 너무 출중하긴 했습니다. 크크크
18/01/04 12:04
싱가포르 항공에 이 영화가 있어서 재미있게 보고있는데 옆자리 승객이 따라 보더군요, 영어자막이 없어 설명해주느라 고생 좀 했지만 재미있어하는 외국인을 보면서 약간 뿌듯했네요.
18/01/04 13:46
전 오히려 임시완은 의도적 캐스팅이라고 봤습니다. 영화보기전에 영화소개 프로그램에서 봤을땐 임시완보고 의문스러웠는데 보고 나니 달라지더군요. 애초에 케릭터가 엄마를 끔찍히도 위하는 모성애자극의 요소 + 외모적으로 설경구와 반대되는 퀴어영화(BL)에 어울리는 여자보다 더 예쁜 얼굴도 있고 기본적으로 연기도 되는 친구이다 보니... 물론 교도소에서 몇몇장면이나 쎈 대사 칠땐 좀 안 어울렸지만요...
18/01/04 19:41
미쟝센도 깔끔하고 배우 좋고 신선한 장르결합. 괜찮은 영화라 생각하는데 딱 거기까지. 그 이상으로 끌리진 않더군요. 그리고 배우들은 말씀하신대로 설경구가 제일 좋았고 전혜진 배우도 인상적이었슨다. 다만 몇몇 분들도 언급해주셨지만 임시완은 개인적으론 기대 이하였어요. 곱상한 얼굴 때문에 더 세게 연기하는 데 그 톤이 너무 과해보여서 별로였달까요. 무엇보다 역할 자체도 안 어울리고.
그리고 이건 임시완 뿐만 아니라 요즘 한국영화 볼 때마다 언밸런스한 캐스팅이 왜이렇게 보이는지 모르겠어요. 배역에 맞는 배우를 캐스팅 하는 게 아니라 배우를 보고 억지로 역할에 끼워넣는 것 같다고 느낄 때가 종종 있습니다.
18/01/04 20:09
그쵸. 딱 거기까지인 점이 그나마 아쉬운 부분이었어요. 좀 더 믿음과 사랑 사이의 오묘한 관계를 파고들었다면 좋았을텐데... 뭐 근데 그랬다면 역대급 작품이 되었고, 별 5개를 주어도 아깝지 않는 작품이 되겠죠.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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