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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2/19 17:31
일단 글 숫자나 추천숫자를 보면 pgr에서는 망작이 중론이군요 크크
전 정상적인 전작을 존중 안하는 시리즈물은 욕먹어도 싸다는 입장이라 망작 외에 다른 평을 못하겠습니다
17/12/19 18:04
스타워즈를 박살내버린 영화죠. 시퀄은 사족이라고 생각합니다. 7편 8편 빼고 로그원만 개봉했더라면 진짜 스타워즈는 전설로 남았을겁니다.
17/12/19 18:05
이건 조금 다른 이야긴데 시작부터 완성된 먼치킨 다룰거면 원펀맨같은 독특한 작품 많이 참고 해야합니다 클리셰를 어떻게 비틀것인가, 육체적 능력이 완벽한 주인공에게 어떻게 인간미를 부여 할 것인가, 어떻게 하면 주인공이 힘을 얻는 과정에 대한 중요도를 최대한 중심에서 벗어나게 하는가 말이죠 거기에 그 캐릭터를 어떻게 써야 최대한 극 긴장감을 유지 시키는지도요
17/12/19 18:29
'꼭 그렇게 루크를 추하게 만들어야 속이 후련했냐 디즈니야'밖에는 할 말이 없네요. 스타워즈는 딱 영화만 봐왔던 제 입장에서도 이 작품이 기존 스타워즈가 가졌던 요소와 캐릭터에 대한 대우가 너무 심하다고 생각이 드는데 하물며 몇십년 이상 스타워즈의 캐릭터와 세계관을 좋아했던 골수 팬들 입장에선 얼마나 속이 터지고 억울할까요. 저스티스 리그와는 다른 방식으로 팬들을 우롱한 최악의 영화라고밖에 생각이 안 드네요.
17/12/19 18:56
저도 eu는 제대로 모르고 영화만 보고 게임 좀 한게 다인데, 하필 또 영화 나오기 직전에 배틀프론트2가 나왔고 거기서 하필 또 루크가 나와서 루크뽕 치사량만큼 주입한 후에 영화보고 바로 주화입마 걸렸습니다 크크크..배트맨 영화 기대하면서 봤는데 불살이 아니라 늙어서 트라우마에 시달리며 악당들 화형하는 배트맨이 나온 영화를 보면 딱 이런 기분이 들 것 같아요.
17/12/19 19:07
루크 캐붕이 얼마나 심각하냐면 루크가 이번에 한 짓이 프리퀼 트릴로지에서 윈두가 한 것보다 몇배는 더 심하다는거죠... 그 윈두도 아나킨을 갈구기만 했지 다짜고짜 칼 뽑은 적이 없습니다...;;;
17/12/19 19:12
그나마 비슷한 느낌이라면 우리 다스 시디어스님이 계시죠. 물론 그분은 시스 그 자체라 시행까지 했지만. 어린 제자 앞에서 칼뽑는 제다이라니 크크크 심지어 그 제다이가 루크라니..아이고
17/12/19 19:19
더 웃긴건 레이 가르치다 레이가 튀었을때 나오시던 요다 선생님의 영은 벤한테 칼 뽑을때는 코빼기조차 보이지 않습니다... 아니 그때 나와서 한마디만 해 주셨어도 카일로 렌이 없을 수도 있다구요!!!
17/12/19 19:28
요다만 문제가 아니죠... 오비완이랑 아나킨도 포스의 영으로 등장이 가능한데... 심지어 오비완은 7편에서 목소리도 나왔어요!
17/12/19 19:02
여기서 가장 웃긴게 뭐냐면 (개봉 시간상) 바로 전작이자 외전작인 로그 원으로 평범한 사람들이 모여서 강자 한테 한방 먹이는 스토리, 예전 인기 캐릭터 예우 하는법 등을 잘 보여줘 놓고서 정작 본편에서는 정 반대로 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로그 원에서 저항 연합군 갈아넣은 것보다 여기서 더 갈아넣어서 에피소드 4보다 더 희망이 없는 상황이 나왔죠... 이제 에피소드 9에서는 레전드 EU 세계관의 루느님이 다 해주실 거야처럼 레이느님이 다 해주실 거야 밖에 안 남았습니다...;;;
17/12/19 19:02
영화 보고 아직도 분이 안풀리고 있습니다
사실 몇십년을 알투디투 씨스리피오가 현역 디자인으로 있는 미래면서도 전통적인 느낌의 스타워즈 세계에서 갑자기 깝툭튀한 깔끔한 디자인의 비비와 스톰트루퍼 디자인들은 쉽게 바뀌지 않는 거대한 우주판타지 스타워즈라는 배경에서 걔들만 따로 떨어져있는 느낌이라 많이 거북스러웠습니다(그 몇가지로 톤이 바뀐느낌) 그래도 스타워즈라 꾸역꾸역 봐왔는데
17/12/19 19:14
뭐... 까기 위해서 볼 만큼 스타워즈에 애정이 있는게 아니라서 안 볼 생각이지만...
반지의 제왕 공식 후속작이 나왔는데, 갑툭튀한 주인공이 반지의 타락 따윈 정신력으로 씹어 먹으며 투명 반지로 사용하고, 대륙을 떠났던 간달프가 끌려나와, 아. 반지는 저렇게 쓰는거구나. 내가 절대반지를 왜 뽀게도록 했을꼬... 라는 치욕적인 대사를 읊는... 이런 내용을 보게 되는 느낌인가 보군요. 저는 팬들이 분노하는 포인트가 공감이 가네요 :)
17/12/20 08:37
거기에 간달프가 순간적으로 타락해서 프로도를 죽이고 자기가 반지먹을까 고민하다가 결국 칼까지 뽑았는데 그때 잠에서 깬 프로도한테 처맞고 자괴감에 중간계를 떠났다고 보시면 됩니다.
17/12/19 19:25
그냥 라이언 존슨이 "트릴로지"가 뭔지 전혀 모르는 사람인 것 같습니다. 굳이 스타워즈에 대한 이해도를 거론할 필요도 없이 트릴로지의 중간 작품이라면 당연히 전작의 설정들을 존중하고 계승해서 마지막 작품으로 이어줘야하는게 상식이죠. 그런데 라스트 제다이는 그런게 없이 그냥 라이언 존슨이 본인이 만들고 싶은 영화를 맘대로 만들었을 뿐입니다. 깨어난 포스고 9편이고 안중에도 없이 말이죠.
17/12/19 19:34
그런데 라이언 존슨 감독이 한게 시퀼 트릴로지만 망친게 아니라 스타워즈의 근간이라 볼 만한 다른 부분도 너무 망가뜨렸죠... 설정 놀음이라 볼 수도 있지만 이번 하이퍼 드라이브 자폭신 때문에 로그 원-에피소드 4의 데스스타 파괴를 위한 모든 희생 및 노력은 하이퍼 드라이브 충각으로 처리할 걸 굳이 어렵게 돌아간 바보들의 삽질이 되었고 루크는 다크 사이드에 쫄아서 칼 뽑아 드는 찌질한 캐릭터로 망가졌고 포스의 영으로 화한 제다이들은 루크와 카일로 렌의 탈선을 방관한 꼴이 되어 버렸죠...;;;
17/12/19 19:45
영화를 다 보고 실소가 나왔습니다. 에피소드7을 보며 다신 스타워즈 안 보겠다는 아내를 잘 구슬려서 보러 왔는데 영화 내내 마음에 드는 거라곤 BB-8과 루크 있던 섬에 살던 눈 큰 생명체 뿐이네요. 영화를 보고 집에 와서 아내는 분노의 맥주 드링킹을 했고요.
전작들에서 볼 수 있던 대규모 전쟁신들은 어찌나 이리 소심해졌는지.. 18시간 동안 열심히 도망치고 있는데 긴장감은 하나도 안 느껴지고.. 액션신들은 뭐 이리 허접해보이고.. 레아공주님 우주유영은 정말.. 개연성이라고는 느껴지지 않는 전개에 영화 보는 내내 각혈이라도 할 것 같았습니다.
17/12/19 21:17
평론가들이 왜 라스트제다이를 극찬하는지에 대해 흥미로운 분석글이 올라왔더군요
https://blog.naver.com/PostView.nhn?blogId=stillrollin&logNo=221166164918&proxyReferer=http%3A%2F%2Fm.blog.naver.com%2FPostList.nhn%3FblogId%3Dstillrollin%26currentPage%3D1 개인적으로 공감이 되는 글이었습니다.
17/12/19 21:36
평론가들 까는거야 뭐 속은 시원한데, 저게 맞는진 모르겠고...그분들도 할말이 있겠죠.
다만 디테일충에 대한 얘기는 제가 저기에 해당되는건 맞는거 같아요. 추상적이고 모호한 영화...특히 불친절한 친구들은 잘 못보겠더라구요.
17/12/19 22:05
저 글도 굉장히 주관적인 관점에서 쓰여졌으니 당연히 무조건 맞다는 아니겠죠
다만 저 역시 디테일충에 해당하는것 같아 공감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17/12/19 22:05
다음편에서 쌍제이가 제대로 수습 못하면 스타워즈 영화화는 거기서 끝날 것 같다는 예감마저 듭니다.
재밌게 보긴 했지만, 용서가 되는 건 아니죠.
17/12/20 15:14
7은 클래식의 답습이었다는 차원에서 구작팬에 대한 서비스에 가까웠죠
개인적으로 레이는 7에서도 극혐캐릭이었지만 쌍제이답게 떡밥을 더럽게 깔아댔고 8과 9에서 그 떡밥이 메리수의 정체에 개연성을 불어넣을 수 있는 설명의 복선이었다면 해결 될것이라 믿었기 때문에 일단 넘어간 것에 가깝습니다 촌평하면 7은 첫술에 배부르진 않지만 다음 단계를 넘어갈 준비 단계인 고풍적인 에피타이저일 거라고 생각했던거죠 진짜 문제는 이제 9에요 쌍제이는 뭔가 뒷수습이 가능도록 떡밥을 남겼을텐데 그걸 라이언이 다 날려버렸어요 저항군은 개판 만들어놨고 레아 장군 축지법에 대한 설명을 해야 할 짐도 생겼으며 감당도 안 되고 의미도 없는 캐릭터에게 역할을 분담하거나 아니면 분량을 소모해서 뒷처리를 해야 합니다 최대 문제는 레이인데 개연성 부여할 복선이자 떡밥이 작살나버려서 맨땅에 아무것도 없이 시작하거나 아니면 그냥 포기하고 그냥 그렇다라는 식으로 대충 얼버무리는 수밖에 없게 됐죠 로즈는 대충 짧게 처리해버려서 흑역사인양 없었던 캐릭처럼 넘길 수도 있지만 레이는 그게 안 돼요 주인공이라서 스노크나 충각 전술 같은 디테일한건 포기한다고 쳐도 쌍제이에게 똥덩이를 무더기로 넘겼습니다 쌍제이가 깊은 장맛은 안 나도 연출은 지루할틈 없이 기막히게 해내는 감독인데 9에서 자기 커리어에서 역대급 능력을 발휘하지 않으면 안 되게 생겼네요 쌍제이가 구작팬이라 아마 사적으로도 꽤나 빡쳤을거 같은데........ 아이러니한게 스타트랙 리붓은 준수하게 했는데 스타트랙의 숙적같은 스타워즈 가서 이렇게 돼 버리네요
17/12/20 17:47
스타트랙의 팬이어서 일부러 스타워즈를 망친거 아닐까요?? 크크
저는 사실 쌍제이에게도 별로 기대가 안되는게 이미 이 각본을 확인했을거고 컨펌을 내렸을거라고 봤기 때문인데요. 지금 이상태에서 수습하기도 힘들거고 대충 얼버무리고 10,11,12의 새로운 시퀄을 준비할 떡밥만 던지고 끝나지 않을지 걱정됩니다.
17/12/20 10:01
9편까지 만들어서 망쳐놓은 다음 리부트하면 됩니다. 그러면 디즈니 개이득이죠. 리부트할 때는 레아를 제다이로, 루크를 반란군 지도라로.
17/12/20 01:51
진짜 화나네요. 희대의 명작 로그원을 만들어 연결고리를
다 민들어 놓고 희대의 졸작이 튀어나와서 전편을 다 쓰레기로 만드는건 도대체 뭔지... 전편을 쓰레기로 만들더라도 그 작품 자체가 재미있으면 그나마 봐주겠는데 진짜 실소를 금지못하는 반전밖에 없고.. 진짜 개망작이라고밖에 할 말이 없네요.
17/12/20 15:58
그동안 영화를 못 봐서 궁금증만 안은 채 관련 글을 전부 패스하다가 어제 밤에 봤습니다. 그리고 관련 글을 읽으니 그 분노가 다 이해가 되네요. 크크크
영화 볼 때는 장군님 혼령질주 쓰실 때 한 번 웃고, 자기 옆에 있는 라이트세이버가 움직이는 것도 모르는 포스 쩌는 분 때문에 한 번 웃고, 하이퍼스페이스 돌격 때 다시 한 번 웃고 말았는데(물론 세 번 다 헛웃음), 곱씹어볼수록 전체적으로 이건 좀 아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강해집니다. 베네치오 델 토로와 로라 던을 그런 식으로 쓴 것도 마음에 안 들고, 호구인듯 호구 아닌 호구 같은 카일로 렌은 대체 언제쯤 제대로 된 포스를 내뿜을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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