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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1/15 02:29
이 드라마 보면서 든 생각은 동시간대 전 드라마인 아버지가 이상해가 미친듯한 완성도를 지닌 드라마였다는겁니다 각 캐릭터의 직업군 가족의 유대관계를 보여주는 상황 설정 및 대사가 현 세태 반영 측면에서 디테일로 견줄 수준의 드라마가 없었습니다(젊은이 세태 반영한다고 맨날 인턴만 쓰는 타 드라마랑 다르게 취준생 자치센터 강사등 비교적 다양한 직업군이 나옵니다 혼전동거 이슈도 그렇구요 그냥 대사와 상황 디테일이 수준이 달라요) 그리고 메인 스토리를 진행하는데 있어서 불륜도 없었고 배다른 자식도 없었습니다 불편한 재미가 적었어요 그래서 좋았습니다
캐릭터 디테일이 들쑥날쑥합니다 처음의 당돌했던 지안 캐릭터는 멸종하고 흔한 병약미 넘치는 여주가 됐어요 오빠라는 캐릭터는 결혼 관련 갈등의 소재로만 소모됐구요 그리고 지안과 이어질거 같은 재벌 오빠는 초반의 체면을 중시하던 모습도 어느새 휘발됐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kbs2 이 시간 드라마는 나름 좋은 작품들이 많았는데 이 작품은 그정도로 오래 기억되지는 않을거 같습니다
17/11/15 08:06
kbs주말드라마 치고 미친듯한 전개속도와 내용입니다.. kbs주말은 막장요소가 있어도 좀 잔잔한 느낌이었다면 요드라마는 폭풍이네요.
17/11/15 09:18
저도 전개속도가 되게 신기했습니다. 다른 드라마에서 알고보니 재벌친부모설정이야 워낙 흔하지만 항상 진실이 밝혀질때까지 엄청 질질끌었는데, 이건 초반에 다 드러나고 또 아닌게 걸린것도 엄청 빨랐어요.
전개속도때문에 엄청 흥미진진하게 보는중입니다.
17/11/15 09:18
사실 저번주 폭탄이 투척된 다음에 가장 심리적으로 충격받았을 상황은 지수인데, 다들 지안이 지안이....심지어 친어머니도 지안이...
힘내라 빵순아
17/11/15 12:13
싸대기 장면에서는 언니 말을 좀 더 들어보는 게 어땠을까하는 거 빼고는 사실 없죠.
그 장면도 애초에 지안이가 미리 지수에게 말했으면 나오지 않을 장면이었고요. 미리 밀한다고 지수가 "뭐라고? 당장 바꿔!"할 애도 아니었는데 완전 오해하게 만들었죠. 멘탈 나간 지안이도 과거 이야기 꺼내다 가게 받은 이야기로 완전히 나가게 되고요. 지수가 편히 자랐다, 철 없이 자랐다, 가족에 도움이 별 안되었다 이런 말 다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그냥 양미정이 경찰서 데려다만 줬으면 재벌집에서 클 아이였는데
17/11/15 12:15
주말 저녁에 가족들하고 다 같이 보는 드라마입니다.
하지만 다음 주 지안이 입에서 '누구세요?' 나오는 순간 바로 시청 접을겁니다. 그런 방향으로 치닫진 않으리라 믿습니다. ㅠㅠ 지안이, 지수, 최재성 부회장 - 제 마음속 불쌍 트로이카입니다. ㅠㅠ
17/11/15 12:26
저희 엄마는 양미정 서태수 너무 끔찍하다고 하는데 저도 끔찍한 범죄를 저질렀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지만 한편으로는 짠한 마음도 생기더라구요.
낙하산때문에 계약직 2년하고 짤리고 터벅터벅 걸어가는 딸의 뒤를 1시간동안 밟으며 같이 슬퍼하던 양미정, 자기 힘들었다고 면전에서 몰아치는 딸을 차마 가지 말라고 잡을 수 없었던 서태수. 하지만 엄마는 제가 작가한테 단단히 홀렸다고 뭐라고 하십니다.
17/11/15 13:48
지수가 그렇게 행동할 수 있는 이유는 잃을 게 없어서이기도 합니다.
지안이의 경우 해성그룹이라는 배경을 보고 들어가서(처음에 안 간다했다가 갑질당한 후 들어갈 결심을 하죠) 위축되어 있었다면, 지수는 양부모에게 속으면서 원래 가족에게 배신감을 느끼면서 들어가서 해성그룹이라는 배경에 위축되지 않았죠. 이는 예전 둘의 대화에서도 드러납니다. 지수는 돈 없어도 하고 싶은 거 살래라는 마인드라면 지안이는 현실적이었죠. 돈 보다는 가족이 우선이었던 애가 가족을 잃은 상황이기에 지금 지수의 행동이 나온다고 봅니다.
17/11/15 13:51
그 부분은 저도 인식하고 있지만
사람의 본성이란게 있기 마련인데 깽판을 치더라도 원래 성격이 좀 보여야 할텐데 그게 너무 없어서요. 갑자기 논리적이 된다던가.
17/11/15 12:54
와이프가 챙겨보는 드라마라 저도 몇번 같이봤는데, 재미있더군요. 이번 지안이가 돌아보는 마지막 장면에서 와이프가 '설마 기억상실증은 아니겠지' 하더군요.
17/11/15 14:15
저도 진짜 기억상실증이면, 아마 4,5화만에 회복은 하겠지만, 진짜 실망일듯 합니다. 더 막장으로 치닫으면서 사실 나명희는 유전자검사를 했는데 일부러 지안이를 데려왔고 지안이를 데려온건 지수도 최재성의 딸이 아니기때문 이런식으로 전개가 될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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