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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1/14 04:57
유비 유선 제갈량 강유... 후자에 속하는 두명은 인재풀이 점점 줄어들면서 겪는 국가적 문제랑 평생을 바치며 싸우다가 죽었다는게 참...
17/11/14 09:32
촉빠의 심장을 울리는 두 인물 제갈량과 강유... 제갈량은 능력을 맘껏 그래도 펼치고 만인의 인정을 받고 또 촉의 전성기를 맛봐서 그래도 괜찮습니다만 강유는 평가도 갈리는 데다 국가적인 큰 지원 한번 못받아 본 게 참 아쉽습니다. 둘 다 그래도 촉의 후반기 소울을 대변해주는 인물임에는 틀림 없는 거 같네요. 삼국전투기에서 강유의 마지막 씬이 생각나면서 마음이 짠해집니다. 유선의 저 대사는.... 참 아쉽네요. 그 숱한 촉나라를 세우기까지의 여러 인물들의 고군분투를 모두 덧없어보이게 하는.. 죽더라도 지르고 죽는게 낫지 않았을까... 망국의 군주로 살아봐야 사는게 아닐텐데...
17/11/14 09:48
그당시 유비면 솔직히 원소에 비하는 것도 원소에게 미안할 수준일텐데
원소는 낄수도 없다니 조조는 대체 무슨 생각이었을까요? 그냥 빈말이라고 하기엔 조조가 남을 그렇게 대할 사람은 아닌거같고...
17/11/14 10:02
잠재력 그릇을 미리 알아본것 아닐까요?
실제로도 조조세력을 끝까지 위협한건 유비 제갈량 세력이였죠 오나라는 그냥 지키기만하다가 망했구요
17/11/14 10:09
창업 군주들의 공통점이 사람을 파악하는 안목이 뛰어나다는 것이더군요
여기서 언급된 마속의 예만 들어도.. 유비는 제갈량만큼 중용한 적이 없었음에도 마속의 본질을 꿰뚫고 있었죠
17/11/14 16:54
조조가 사람 보는 눈이 정확했던거죠. 실제로도 원소는 조조를 웃도는 세력을 가지고도 조조에게 몇년만에 망했는데, 유비 및 그 세력은 훨씬 부족한 세력으로도 오랜 세월을 맞섰죠.
17/11/14 11:22
이거 보니 궁금한게 떠오르는데
드라마 사마의에서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순욱을 순령군이라고 부르는데 아마 순욱이 상서령이었으니 령군이 장군의 문관버전이 아닐까 추측하는데요 그럼 상서령 말고 령을 달고 있는 다른 직책이 있는데 그들도 령군 칭호로 불렀나요?
17/11/14 16:43
저는 아무리 이릉 병크가 크다해도 유비를 참 좋아합니다. 유비 같은 리더가 유혈 낭자한 당시가 아닌 오늘날에 나타난다면 분명 더 큰 일을 해낼 겁니다. 저런 시대에 군자의 도리를 운운하면서도 천하를 나눠 가진 군주 중 한명이었다는게 대단할 뿐이죠.
17/11/14 18:46
제갈량에게 남긴 유비의 유지는....진짜 사람 쓰는 법의 절정을 보여주는 것 같아요. 세상 어느 군주가 아들이 모자라면 네가 그 자리를 차지하라고 대놓고 말할 수가 있을까요....
17/11/15 15:11
확실히 조조와 유비의 대사는 좀 대조적이네요.
"악이 작다고 해서 결코 행하지 말아라. 선이 작다고 해서 결코 아니 하지 말아라." - 유비 전 이 말이 참 멋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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