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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1/06 18:27
개혁에 대한 면도 있겠지만, 최초로 형제계승에서 부자계승으로 바뀐 만큼 그 반대도 어마어마할 겁니다. 특히나 어딘가의 민주국가의 왕가나 가난한 왕가가 아닌 누구나 인정하는 절대왕정가문 세계 최고 부자들의 싸움이니 그 수준이 상상을 초월하겠죠.
17/11/06 18:20
그것도 있고 형제상속에서 자식상속으로 바뀌면서 충돌이 일어나네요. 왕의 조카가 왕세자였는데 왕의 아들로 바뀌면서 왕자의 싸움이 시작되었네요
17/11/06 18:27
크킹에서도 승계법칙을 바꾸면 불만도가 아주 크게 올라가는데, 무함마드 왕세자가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정국을 장악하는 능력이 장난 아닌 거 같네요. Intrigue 만렙 찍은것인지...
17/11/06 18:30
저도 놀래서 찾아봤더니
* 맨체스터시티 구단주 등으로 알려진 아랍에미리트의 '만수르(셰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얀)'와는 다른 인물이다. 라고 나와있네요.
17/11/06 21:03
중동에서 만수르, 무하마드, 압둘, 오마르 뭐 이런 이름들은 지나가는 중동인 걷어차면 대부분 이 이름 중 하나일 정도로 흔한 거라...
17/11/06 22:13
그렇다기 보다... 진짜로 저 이름들의 위상이 우리나라 김 이 박이라서요.
복받은 이름이라 한 천년전(혹은 한 이천년전?)부터 막 돌려쓰던 이름인듯 합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그 만수르도, 워낙 그동네에 만수르가 많아서 걍 만수르라고 하면 동명이인이 너무 많고, 셰이크 만수르나 맨시티 만수르(...생각해보니 뜻은 거기서 거기고만?)라는 식으로 불러야 할겁니다.
17/11/06 18:27
재산이 20조가 있어도 경찰 군대 동원가능한 진짜 권력 앞에선 아무것도 못하고 그냥 감옥행이네요. 전제군주정이니 감옥으로 끝나면 다행이고 모가지 안날라갈까 걱정하는 신세라니...
17/11/06 18:28
와하비즘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요
왕 한명이 개혁적인 성향이 있더라도 그만한 능력이 없으면 결국 민중들의 절대적인 반감에 의해 무너진다는 걸 이란 팔레비 왕조가 보여주었는데.. 과연 사우디는 어찌되려나요
17/11/06 19:05
끔찍한 일이긴 하죠 크크
원래 이스라엘 따위 미국조차도 달갑지 않아했고 배짱 부릴 수 있었던게 이란떄문이었는데 팔레비 왕조 쫓겨나가고나선 그런 거 없다가 되어서..
17/11/06 19:07
중진국 함정이라는게 좀 호러블하죠...
한국으로 이야기 하면 민주당이 없고 1.자한당 2.국민의당 3.바른정당 음... 생각해보니 거기에 비하면 여기 국민의당이랑 바른 정당은 양반이군요. 예전에 태국에 대해서 썼는데, 여기도 비슷합니다. 1. (부패한) 왕실 독재 2.군사독재 3.종교독재 중에서 고르시오 뭐 이런 느낌? 역사가 증명하는 바에 의하면 그나마 1번이 제일 낫고 그동안 국민들이 깨어나서 진정한 대안을 만드는 수 밖에 없죠. 하여간 지금 상황은 1 왕실독재가 다른 권력을 공격하고 있다... 고 보시면 됩니다. 아무래도 부자 상속으로 바꾸려니까 3.종교 쪽에서 영 뭐라고 하거든요... 관심있으신 분은 http://sonnet.egloos.com/6071053 이글을 권합니다.
17/11/06 20:14
현재 중동의 국왕님 세대가 아닌 그 다음 세대가 등장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카타르와의 외교분쟁도 국왕님들이 주도한것이 아니라 본문의 사우디왕자와 아부다비왕자가 주도했다는 의견이 종종 보이거든요. 물론 카타르의 국왕님도 아직 30대의 젊은 국왕님이구요. 이 젊은 국왕님들의 공통점은 주도적으로 개혁과 개방을 추진해서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이끌어내는 한편 국가의 부를 자신에게 집중시켜서 석유가 아닌 강력한 금융의 힘을 이용하여 안정적인 미래의 부를 창출하고자 하는데 있는것 같습니다. 카타르나 아부다비의 공통점이라고 하면 개혁 개방 및 다양한 국민 복지 지원을 통한 높은 지지율 + 국부펀드가 가진 엄청난 자금력을 이용한 유럽/미국등에 지속적인 투자가 공통점이거든요. 두바이 국왕님은 나이가 좀 있으시지만 한발 앞서서 가야할 길을 제시했다고 볼 수 있을거구요.
제 생각에는 사우디는 아직 갈길이 멀지만 다른 개방적인 중동국가와 비슷하게 개혁이 진행될 경우 현재의 카타르와 같은 수준의 개방이 이루어질 수 있을것 같고 그렇게 되면 지형적인 위치, 국가가 가진 잠재력, 종교적인 중요성 어떤점에서도 막대한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만 중동 특유의 왕족 챙겨주기와사우디 각지의 꼴통 이슬람아재들의 불만을 어떻게 컨트롤하는가가 중요한 과제가 될 것 같습니다.
17/11/06 20:45
이런때 그냥 현명하게 형 나 왕 안할라니까 형이 왕으로 즉위하셈. 난 여생을 즐기다감. 이런말하면 안들어줄라나요? 그래도 혈족인데 크크...
17/11/06 20:49
조선시대를 예로 들자면
성종의 친형인 월산대군만 해도 왕에 욕심이 없다고 했지만 그걸 보여주기 위해 단지 말만 그런게 아니라 진짜 절대로 태클 걸릴 행동을 일체 안하고 진짜 단 하나의 흐트러짐 없이 바른생활로만 살다가 요절했죠(..) 물론 성종 성격상 (종친 쉴드가 쎗던 왕중 하나여서) 친형인 월산대군에게 태클 걸리는 만무했지만 그럼에도 그정도였으니.. 성종의 사촌동생뻘이자 예종의 적자 연산군의 삼촌으로도 알려진 제안대군도 바보라는 평가가 있지만 동시에 (예종의 적장자로써) 그 어렵다는 유교적 예법과 제사를 진짜 단 한치의 실수도 없이 다 해냈다고 하는 걸 봐선 바보는 아니고 바보처럼 행동한거다라는 말이 있죠 당장 예종의 적자라 가장 왕위와 가까웠던 만큼 목숨이 제일 위험한 사람이기도 했는데 온갖 바보짓으로 다 무마했죠-_-; 옛날 1400년대 조선이 이랬는데 지금처럼 온갖게 다 발달한 현대에서 저렇게 행동할 수도 없고 나 왕 안함 이런다고 믿어줄리도 없으니 딱히 방법이 있나 싶기도 합니다 흐
17/11/07 05:13
그런점에서 전 광해군의 친형 임해군은 정말 생각이 얕고
사람이 좀 모자란게 아닌가 합니다 그모진 고난속에 왕된 동생 광해가 얼마나 신경질적인지 예민했는지는 세자시절 누구보다 더 자세히 봐와놓고서 한다는 짖이 툭하면 술먹고 동생이라도 왕인 광해군 뒷다마에 그것도 위세부린다고 갑사란 갑사는 다 끌고 다니며 동네방네 꼬장부리고 다녔으니 이건 날죽여주쇼하는거나 다름없는.....
17/11/06 20:58
개인으로서는 그렇게 해주고 싶어도 국민들에게 성과를 보여주어야 하고 그사람이 가진 부와 권력을 측근들에게 분배해줘야 하고..한번 숙청궤도에 들어서면 혼자 되돌리기 대단히 힘듭니다. 삼국지에서 원담이 곽도에게 휘둘려서 눈물쏟은 것처럼요.
17/11/06 21:26
저도 사실 그런 생각 해본적 있어요
나 한 1조만 주면 저기 극동의 꼬레아 라는 나라가서 조용히 롤이나 하며 살께 형이 왕 해. 난 권력보다 게임이 더 좋음 이러고 싶음
17/11/06 21:50
OK하고 꼬레아 가게 허락한 다음에 존재감 사라지면 슬쩍 바다에 밀어넣을 느낌이 물씬... 설령 동생놈이 왕위에 관심 없다 해도 조카놈들이 나중 자기 자식 흔들꺼 생각하면 왕 입장에선 죄다 모가지 댕강댕강 하고 싶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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