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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1/06 15:10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817107.html
국정원 정모 변호사와 수차례 통화를 했었다고 하는군요. 참 무섭습니다.
17/11/06 15:18
이명박근혜랑만 관련 되면 이러죠.
딴 건이랑 관련되면 뻔뻔하게 구는데 말이죠. 이런걸 음모론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던데 그 음모론이 현실로 밝혀진게 몇갠지 손가락 발가락이 모자라서 셀수가 없네요.
17/11/06 15:22
처음엔 '먼가 엄청 쪽팔려서그런가?' 라고 생각이 들었다가 갑자기 '쪽팔려서 자살할사람이 쪽팔린짓을 왜하지?' 라는 생각이 드니 참 모르겠네요..
17/11/06 15:26
저 진짜 음모론 싫어하는 사람인데요.. 왜 유독 이쪽은 많이 자살하는걸까요?
그냥 제가 그렇게 느끼는걸까요? 그만큼 구린짓을 많이 한걸까요? 아니면 진짜 어둠의 손이 있는걸까요?
17/11/06 15:34
불과 일주일 전에 국정원 직원이 자살했습니다. 그 국정원 직원은 "국정원 댓글수사 방해"와 관련된 조사를 받고 있었죠.
오늘 한 검사가 자살을 시도했습니다. 그 검사는 "국정원 댓글수사 방해"와 관련되어 조사를 받고 있었습니다. 한가지 사건이 본격적으로 조사가 진행되자 관련자들, 그것도 윗선이 아닌 아래에서 움직이는 사람들이 연이어 자살을 한다?
17/11/06 16:28
한편으로, 이렇게 음모론 생각이 들 수밖에 없는, 어떻게 보면 노골적인 [강요된 자살]이 연달아 발생하는 것은 관련자들에게 아주 강력한 [경고]가 되죠. 푸틴이 겉으로는 완강히 부정하고 아니라고 하지만, 러시아가 노골적으로 정적과 비판자들을 암살 또는 의문사 시키는 것과 같은 논리입니다. 물론 푸틴이 했다는 증거는 없지만 누구나 짐작을 하게 되고, 그렇기 때문에 상당한 [intimidating]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죠.
17/11/06 17:07
외압보다는 평생 실패 없이 성공가도만 걷다가 한순간에 모든게 날라가버리고, 그거뿐만이 아니라 형사처벌과 박정부와 연관되어 온갖 모욕을 당할 생각을 하니 막막했겠죠. 더군다나 검사였으면 앞으로 자신이 처할 처지가 FHD로 펼쳐질텐데요...
우리같은 잡초가 아니라 실패없이 살아온 사람들의 멘탈은 의외로 두부에요. 제가 모공단에 근무할때 동기였던 서울대 법대 출신(재수 없이 한방, 고등 때 거의 전교 1등만) 여자애 한명이 사시 1차 한번 떨어지고나서 엄청난 충격을 받고 바로 포기하고 취업도 제일 빨리 걸린데 그냥 온거라고 하는거 보고 느꼈습니다. 나이도 25살이었던걸로 기억납니다. 공단 월급이 9급공무원 수준이었는데도 다니더라구요. 지금까지 한 7년째요. 태어나 처음 실패하자 모든게 너무 두렵고 고통스러웠다고 하더군요. 집안 형편도 그닥 넉넉하지 않았다고 하구요. 더군다나 검사 달고 권력의 중심부에 서 있던 사람이 모든걸 잃게되면 차라리 죽고 싶겠죠. 주식으로 몇천만 날려도 한강에서 투신하는게 사람인데요.. 아무튼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죄는 미워해도 죽은이는 미워하지 말아야죠..
17/11/06 17:35
어느정도 공감합니다. 지인 중에 자살하신 전문직 분이 계셨는데, 장례식장에서 사람들끼리 모여서 얘기를 하다보니까 "내가 여태까지 항상 월 2000만원 정도를 저축했는데 경기가 안 좋은건지 요즘에는 아껴쓰고 살아도 1000만원 저축하기가 빠듯하다. 앞으로 어떻게 될 지 두렵고 우울하다"라는 말을 여러 사람들에게 계속 하셨더군요. 남들이 볼 때는 '대체 뭐가 우울하다는거지?' 싶어도 당사자들은 나락으로 떨어지는 기분이겠죠.
17/11/06 23:02
그 사례랑 이번 케이스랑 무슨 상관인가요? 궁금하네요.. 언급하신 분들은 이번 건과 전혀 상관이 없는거 같은데요... 그리고 명예욕이랑은 다른 개념입니다. 제가 아래 대댓글을 달았으니 그걸로 갈음하겠습니다.
17/11/06 18:09
제가 일반인평균(?)이하의 돈을 벌며 사는 스카이,의치한 출신 얘기는 많이 들은편인데 공단 7년 설법출신은 거짓말아닌가 의심할 정도로 믿기 힘드네요^^; 각자 나름의 사정과 고민이 있지만 이런 사람들 다수는 일을 잠깐씩 길어도 1,2년만 하거든요. 물론 미트파게티님 말을 안믿는다고 반박하는건 아니구요. 반박하고 싶은건 멘탈이 두부라는것과 그냥 성공가도에서 벗어나 실패했다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는건 너무 성급한 일반화같습니다.
17/11/06 19:25
저도 지금 공단 생활하는데 설대법대 졸업한 뒤 사시 말아드시고 지금 공단에서 십년 넘게 근무하시는 과장님 계십니다....
제가 직접 본 케이스가 이래서 저도 몰랐는데 다른 설법 출신들은 1-2년이면 보통 훌훌 털고 나가시나보네요?
17/11/06 21:19
공단이 달랐습니다ㅠㅠ 음 어디 출신인지 적긴 그렇고 나이먹고 취직한 케이스는 제 주변엔 그렇게 없구요, 주로 방황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냥 계약직하거나, 아르바이트하면서 이것저것 하고 싶은거 하거나, 10년도 더 전 얘기지만 공사장에서 1,2년 일하거나등. 여기까지가 일반인평균?이하의 돈을 버는 사람들 이야기구요. 그리고 일단 어디든 취업하고 보자 케이스. 이 경우는 사바사지요. 사실 스카이이상이면 웬만해선 일반인이상이지요. 이것도 사바사지만 사시공부만 하다 30이 넘어도 초봉4000이상 받는곳 취직하는 케이스도 들리는 말로는 그렇게까지 드물진 않구요. 지인중에도 있긴 합니다.
1,2년 털고 나간다는건 요즘 9급이 얼마받는진 모르겠지만 이천초반이하의 경우를 말한것이었습니다.
17/11/06 21:29
제가 있는 직장이 지금 대졸 초봉 세후 2천 조금 넘습니다. (실수령으로 앞자리 2를 못찍었습니다. 공단 특성상 아예 성과급이 발생할 수 없는 구조라 어쩌다 떡값 들어오는것도 아예 없구요) 그나마 매년 노사간 연봉협상 해서 이정도 된거니까 아마 저 과장님 입사하던 시기에는 이거보다 적었겠죠? 그 분도 정확한 입사시기는 잘 모르겠는데 20대 후반 내지 30대 초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그래서 걍 저정도로 시작해도 어느정도 자리잡고 다들 사는줄 알았습니다. 사실 이렇게 말하는 저도 지금 입사 2.5년째에 계속 이직 준비중입니다만....
17/11/06 22:48
공단을 공장으로 보신건가요? 저는 공공기관 중 모 공단 말한거고 믿으시든 안믿으시든 상관없지만 사실입니다. + 요한님 말씀처럼 그 공단 내 설법 졸업 후 말아드신 후 쭉 근무하시는 다른 분도 있었습니다.
+ 멘탈에 관한거요.. 제가 표현을 잘못한것 같습니다. 멘탈이 약하다기보다는, 얼마전에 재벌이 일반인 삶을 전혀 모른다는거와 동일한 맥락이라 봅니다. 실패를 경험해본적이 없는 사람은 일반인과 실패를 받아들이는 감정이 완전히 달라요. 그게 그사람의 멘탈이 약하다는게 아니라, 완전히 다른 개념이 되는거죠. 성공의 레일에서 벗어난본적이 없는 사람이 처음으로 생애 최고의 중대한 고비에서 미끄러졌을때 느끼는 감정은 우리와 완전히 다릅니다. 그건 명백해요. 제가 그 친구랑 친했는데 실패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마치 어린 아이들이 어둠이나 귀신을 무서워하는것과 같다고 느꼈거든요. 그 친구도 그런데... 그걸 다 극복하고 검사, 그것도 정권에 부합하여 성공의 절정에서 한순간에 나락으로 미끌어졌다? 우리같은 일반인과는 느끼는게 다를겁니다. 그게 어디까지 가느냐가 개인의 차이겠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좌절감의 천배정도 생각해도 지나치지 않을겁니다.
17/11/06 23:43
넵 공장으로 봤습니다 죄송합니다ㅠㅠ 왜 공단에 갔나 이해는 안가지만 충분히 있을법하다고 생각합니다.
멘탈은 사바사가 아닐까요? 물론 이건희가 예전에 법정에서 무서워서 울었다는 에피소드?가 있죠. 말씀하신것처럼 내가 이럴리가 없는데 이렇게 됬다는 그런 복잡한 감정도 있고 무서움도 있고. 근데 저도 나름 명문대 다녔습니다만 실패, 좌절 경험 안해본 명문대생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개중에 하는일마다 뭐든 원하는대로 이루며 실패, 좌절 경험의 횟수가 유별나게 적은 사람이 있긴 하겠죠. 10명중 1명도 안된다고 봅니다. (100명중 1명도 안될거같은데) 이런 케이스는 본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습니다. 어떤 실패를 말씀하시는지 모르겠지만 큰 충격을 받는건 대개 A는 못하지만 B만큼은 아주 잘하지. 난 B만큼은 누구보다 뛰어나. 내가 B에서 다른 사람보다 못한다? 있을 수 없는 일이지. 이런 식의 마인드를 가진 사람은 당연히 B가 합격할거라 생각했던 대학이든 사시이든. 그건 오만, 현실을 잘 몰랐던 무지이고 자신감이 있었던 만큼, 당연하게 여겼던 만큼 반동도 큰 것이고 실패의 경험이 적어서 그런것과는 다르다고 봅니다. 마찬가지로 이 사업은 무조건 성공한다 다들 투자해봐 두고봐 이런 마인드랑 비슷하다면 비슷하다고 봅니다. 아 어쩌면 철이 없어서 일수도 있겠네요. 무지가. 제가 지금은 나이를 먹어서 그렇게 생각하는거고, 20대초반이면 그럴수도 있겠네요. 20대초반에 그떄까지의 자기의 성공은 물론 실패도 거름삼아 발전해 나갈려는 친구들이 있는 반면에, 실패는 애초에 무시하고 성공만 했다고 착각하며 사는 철없는 친구들이 있긴 있었네요 크크. 그리고 성공에서 나락으로 떨어지는건 충분히 있을법한 일이지만 그것과 자살과 바로 연관시키기에는 너무 비약인듯 합니다.
17/11/07 06:22
다른분이 강압에의한 자살이라는거도 결국 추정이잖아요? 저도 어차피 추정이죠.
그리고 짐승먹이님 말씀도 이해합니다만, 저도 나름 좋은대학에 거의 실패없이 4번 이직하고 현재 원하는곳에서 일하고 있고 대우도 좋은데서 잘 삽니다. 그런데 제가 말씀드린 좌절감이라는건 그런 수준에서 경험할수없는거죠. 서울대 법대-검사-성공가도 라는 테크트리는 말씀하신 열에 하나, 백에 하나인 코스입니다. 재벌/일반인 격차와 비슷한거죠.. 물론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이것도 제 개인적인 의견일 뿐입니다. 맞다 틀리다라고 생각하는건 아니고, 제가 보기엔 그럴거 같다는거죠.
17/11/07 16:01
음 네 충분히 있을법한 일이라 생각하고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다고 봅니다.
제가 댓글 쓰신걸 이상하게 받아들였을 수도 있네요. 여러가지 가능성중에서 나락으로 인한 비관 자살이 가장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은 이해하는데, 이건 내가 봤을때 강압은 아니고 비관 자살이 맞다 이런 식으로 말씀하신 것 처럼 보여서요. 기분나쁘셨다면 사과드립니다.
17/11/06 17:47
http://v.media.daum.net/v/20171106155323240
현장사진 떴네요. 화장실창문 엄청 좁아보이는데...
17/11/06 17:48
대한민국 지하에 뭐가 있는지 없는진 모르겠는데 이쯤 되면 프리메이슨이나 일루미나티보다 더 현실성 있는 거 같은데요
저 사람이 국정원 댓글 수사 할 때 가짜 사무실에 가짜 문서 만들어서 거기를 수사받도록 조언한 그 국정원 파견 검사 아닙니까? 창작물에서도 이런식으로 전개하면 너무 노골적이라는 소리 들을거 같은데....... 어쨌거나 검찰 입장에선 조사 힘들어지겠네요
17/11/06 18:40
아직 뭐라 하는건 시기상조죠..
노무현 대통령도 구린게 있어서 자살했다고 하실건가요. 지금에야 진실이 밝혀졌지만, 그 당시에도 구린게 있어서 자살했을거라니 뭐니 말이 많았죠.
17/11/07 00:15
노무현은 최종 타겟 당사자가 자살한 것이고 노무현 외의 자살자는 없죠
지금의 국정원건은 벌써 네번째인지 다섯번째 자살자에 번번히 수사나 재판을 막은 결과가 되고 있고..... 차라리 정말로 구린게 있어서 당사자가 스스로 자살을 결심해서 자살한 것이라면 다행이라고 생각될 정도입니다 한두번도 아니고 이렇게 동일 패턴이 너댓번 반복되면 당연히 뭔가 의심을 해볼만 하거든요
17/11/07 14:21
의심을 해볼 만하다는 점은 그렇게 생각될 수도 있지만
자살이라는 극단적 선택을 하신 분들께 조금 더 조심스럽게 접근하는편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17/11/07 13:13
뭐라고 불러야 될지 모르겠지만... 저쪽? 다수? 쪽의 주장은 악의 축이 나쁜짓했기 때문이다로 둘 다 쉽게 설명 가능합니다. 노무현 자살은 1) 악의 축이 정치보복과 음해로 주변인을 지키기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했거나 2) 악의 축이 자신에게 걸림돌이 되는 노무현을 자살로 위장해 암살했다. 고 주장하는데요. 그 관점에서는 이번 사건도 악의 축이 자살로 위장한 암살이라고 보는거고요. 두 가지가 모순되지 않고 상호보완이 되죠.
17/11/06 19:28
자유당 "文정권의 피비린내 나는 정치보복 규탄한다"
http://m.libertykoreaparty.kr/news/briefing/readView.do?bbsId=SPB_000000001249481 너무 예상대로라..
17/11/06 20:00
가장 큰 책임을 져야할 최종보스는 배째라 하고 버티는데, 그런 보스를 지원하거나, 돕던 중간급 하수인들은 정말 무섭게 죽어 나가네요.
17/11/06 20:32
그들의 죽음은 안타깝지만, 더욱이 그래서 적폐청산 드라이브를 멈추면 안됩니다. 여기서 수사 덮으면 그들이 더 개죽음되는 꼴입니다.
17/11/07 00:13
답답하다 답답해. 지독하게도 부패했구나. 죽음을 각오할 정도였으면 국가에 대한 충성을 맹세했던 그 마음으로 돌아가서 검찰을 위해 국가를 국민을 위해 새롭게 시작할 수 는 없었나. 검찰의 멋있는 모습은 드라마에서나 볼 수 있는 것인지 정말 답답하고 또 답답합니다. 이명박과 박근혜와 자유당에 대한 증오는 더욱더 커져만 갑니다.
17/11/07 13:46
죄를 지었으면 달게 받고 회개해야지... 그리고 이 건을 노무현 전 대통령과 연관시키는 사람들은 뭡니까? 뭐 눈에 뭐만 보인다고... 애초에 무죄에 가까운 사람을 죽음으로 몰고 간 행위와 죄를 많이 지어서 벌 받아야 되자 죽음으로 도망친 거랑 같은 겁니까?
17/11/07 16:18
어제 하루 종일 바빠서 이 사건에 대해서 전혀 몰랐다가 이제야 듣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이 사람 죽은 거, 안타깝지 않고, 짜증만 납니다. 명복도 빌어주기 그렇네요. 떠오르는 단어는 하나입니다. 치졸함. 이 사람의 죽음은 그저 치졸합니다. 가족들이나 친구, 지인들이야 마음 아플지 몰라도, 저는 그저 치졸한 선택을 한 옹졸한 인간의 최후 정도로 보입니다. 전, 전전 정권에서 피를 빨고 살았던 인간들...... 정말 한없이 치졸하고 얄팍하군요.
17/11/08 09:11
쓰레기들 감추면서 검찰총장을 하려니 참 힘들겠어요. 게다가 대통령도 죽인 조폭패거리가 자기 행동대장 하나죽었다고 혀를 막 텁니다.
국가공무원 마인드가 전혀 없는것 같아요. 공수처로 쓸어버리는게 지금에 맞는 방안일것 같습니다. 설립이 힘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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