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7/11/02 10:52
책을 읽어보지 않아서 요약글만 읽고 평한다는 한계가 있지만,
아무튼 제 생각엔 한쪽의 과오(여론조작)를 신랄하게 비판하면서 다른 쪽의 과오(진보단체의 최저임금 문제)는 사실 없었던 거라고 속이는 수법을 구사하는 건 저열한 방식으로 보이네요. 물론 (특히 정부 주도의) 여론조작이 압도적으로 죄질이 나쁘긴 합니다만.
17/11/02 10:58
소설 소재가 여론조작이니... 양쪽을 같은 비중으로 잘 묘사하는 것은 어려웠겠죠. 그리고 진보단체의 최저 임금 문제보다는 영화판의 최저임금 문제를 다루고 있구요.
대신 진보 단체에 대해서는 그 딜레마에 대해서도 재밌게 다루는 작품입니다. 예를 들어 진보를 외치는 지식인들이 얼마나 비루하며, 그 개인 개인은 욕망에 휘둘릴 수 밖에 없는 존재라는 사실 역시 흥미로운 장치를 통해 드러냅니다.
17/11/02 11:03
하기야 너무 다양한 소재를 한 작품에서 정밀하게 다루려고 하다가는 작품이 깊이가 생기기는 커녕 산으로 가버릴 수도 있겠네요. 책을 아직 안읽어서 이런 생각이 드는 걸 수도 있고요.
재밌는 서평 잘봤습니다.
17/11/02 11:09
이 글 읽고 선거 국면부터 댓글을 공작하려 했다면 어디서 했으면 효과적일까 생각해봤는데
1 손가혁에 들어간다 2 경선후 안철수 유승민을 지원한다 3 극성 페미계에 들어간다 4 군대 게임 커뮤니티에 들어가 3번을 친다 5 민노총이나 무지개에 들어간다 당장 생각나는 것은 이거네요
17/11/02 13:07
현실이 노골적으로 반영된 부분때문에 처음에는 휙휙 재미있게 읽었는데
점점 글 쓰신분이 느끼신 단점이 너무 뚜렷하게 드러나서 나중에는 지겨워지더라고요. 작가가 기자인 줄 모르고 읽었다가 읽은 다음에야 기자 출신인걸 알았는데.. '아하.. 그래서..' 싶긴 하더군요. 소설적 재미보다는 현실반영 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추면 나름 읽을만 하긴 합니다.
17/11/03 08:57
일단 장강명 소설은 다 꿀잼입니다. 인물들이 전형적이라서 더 그런것 같습니다. 불편한 그 커뮤니티는 이제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한때 자주 가던 게시판이었는데 아쉽더라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