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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0/25 15:30
뭐 지난번이야 외계인을 막기 위해 지구인 모두가 힘을 합친거라면 현재는 경우가 다르니까여.. 각자의 입장이 있는지라 선악을 굳이 가릴 필요는 없을것 같습니다,
17/10/25 20:35
새치기 죄송합니다. 관련 현황 정리
--------------------------------------------------- 진행상황 정리 여의도 집회관련글 링크 1. 여의도 집회를 합시다! http://m.todayhumor.co.kr/view.php?table=bestofbest&no=369732 2. 원본 그림 키워드렸어요! http://m.todayhumor.co.kr/view.php?table=bestofbest&no=369742 3. 이렇게 된 이상 할로윈으로 간다! http://m.todayhumor.co.kr/view.php?table=sisa&no=990575 4. 대략 위치 정해졌어요 http://m.todayhumor.co.kr/view.php?table=bestofbest&no=369786&page=1 5. 도와주실분을 구합니다. http://m.todayhumor.co.kr/view.php?table=bestofbest&no=369816&page=1 6.집회 신청 완료!!(일정 나왔습니다) http://m.todayhumor.co.kr/view.php?table=total&no=13880834&page=1 7. 내용정리 http://m.todayhumor.co.kr/view.php?table=bestofbest&no=369928&page=1 8. 중간보고 http://m.todayhumor.co.kr/view.php?table=bestofbest&no=370094&page=1 9. 자유발언 참가자 대모집 http://m.todayhumor.co.kr/view.php?table=bestofbest&no=370156&page=1
17/10/25 15:36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3&aid=0008245292
참여연대 사무처장이 청와대로 행진한다는 재현시위(?)생각이었다며 행진 코스는 유연하게 바뀔 수 있다며 일단 해명은 했지만... 뭐 그렇습니다 크크
17/10/25 16:27
아니 트럼프가 교황도 아니고 참전용사도 아니고 그렇다고 지금 한국에 좋은 정책을 펼치고 있는것도 아닌데 당연히 방한 반대 할 수 있는거 아닌가요? 사람들 모아서 트럼프한테 테러하자고 하는것도 아닌데요
17/10/25 16:35
노련한곰탱이 님// 트럼프를 불러서 이야기할 생각을 해야지 발도 못 붙이게 해야 할 상대는 아니지 않나요? 테러리스트 집단의 수장이라도 되면 모를까...
17/10/25 16:44
one+ 님// 그거야 정부가 할 일이지 시민사회의 역할은 아니잖습니까. 트럼프 한국 시민들과 직접 대화하겠다고 하는것도 아니구요.
더구나 오바마처럼 합리적 포지션에 있는것도 아니고 희생을 불사하고라도 한반도에서 전쟁할 수도 있다고 공공연히 떠들어대는 국가의 수장을 그 희생이 될 수 있는 사람들이 반대한다는게 그렇게 부자연스러운 일인가 싶습니다.
17/10/25 16:57
노련한곰탱이 님// 트럼프 방한 반대와 정책 반대는 다른 노선이니까요. 제 생각에 전자는 문제가 좀 있어보입니다. 미국하고 연을 끊어야된다고 생각하시나요?
17/10/25 17:30
나른한날 님// 미국과의 관계가 정상적 외교국가 간의 관계로 바뀌어야 된다고 생각하지만 연을 끊어야 된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그렇게 되지도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여튼 글타래에서 제가 주장하던 요지는 집회에서 외쳐지는 구호들이 그렇게 '병신'소리를 들을정도로 극단적이고 비이성적인가에 대해서 그렇지 않다라는 겁니다. 이미 수차례 치열하게 토론된 원전문제나 사드문제는 말 할것도 없고 설령 그게 극소수 여론인 이석기 석방(개인적으로는 굉장히 불호인 정치인입니다)같은 얘기라도 할지라도 말이죠. 혹여나 트럼프 방한을 물리적으로 저지하자거나 교도소를 습격해서 이석기를 구출하자 같은 얘기라도 나오면 그런 평가를 받을 수 있다..아니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17/10/25 17:41
네. 물론 어떤 뉘앙스에서 그런 말이 나오는진 따져봐야겠지만 최소한 한반도에 평화체제가 자리잡히고 난 후에 단계적인 미군의 주둔군철수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단계를 위해 북한과 교류하는건 필수 불가결하구요. 제 시대에 완전한 통일국가가 가능한가는 의문이지만 종전을 통해 항구적인 평화체제로 가는건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고 보네요.
[물론 현시점의 상황은 똥망이지만요] 물론 저들의 의견이 저와 같다는건 아니고 '아 몰라 미군 당장 꺼져'같은 생각일 수도 있겠죠. 그리고 그런 사람들은 작년말~올 초의 촛불에도 있었지만 그걸 가지고 지난 촛불을 폄훼하는게 일반적인 여론은 아니지 않습니까? 따라서 1주년 촛불도 그런 폄훼를 받는건 부당하다고 봅니다. 미군철수 집회가 아니잖아요?
17/10/26 02:36
노련한곰탱이 님// 1주년 촛불을 비웃는 사람 작년의 촛불을 비웃는사람 여기 댓글 전체에서 저는 보질 못했습니다. 비웃음의 대상은 그들이 아닐껀데요?
17/10/25 15:47
전 좋게 보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기존의 진보쪽 단체에 동원된다는 의혹도 씻을 수 있는 기회이고 헛소리 하면 한경오, JTBC도 까는데 너희도 헛짓거리 하면 예외는 없다라는 메시지를 보낼수 있겠네요.
17/10/25 15:52
솔직히 서로 다른 사람들이 보수(?)라는 집단과 싸우느랴고 하나로 뭉쳐 있었는데
다양하게 쪼개지는게 맞겠죠. 각각이 옳으냐 그르냐는 좀 제쳐두고.. 그런 의미에서 촛불의 의미를 지나치게 확대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200만이나 되는 사람이 거리로 나왔는데 같은 목소리를 낸다는건 말도 안됩니다. 86년 이후로 딱 한번 같은 목소리를 낸게 [박근혜꺼져] 였던거구요.
17/10/25 15:55
저쪽 주최단체를 보니 강남역살인사건 가지고 한탕 해먹으려던 페미단체부터 대선당시 문제인한테 주먹질하던 무지개깃발들고다니는 그곳도 포함되어있고 뭔가 완전체들이 모여서 일을 주도한 느낌이더군요. 중간에 들통까지나버린 상황이라 선동도 쉽지 않을테고 기존 시위에 묻어서 세력 키워보려던 애들이 이번기회에 제대로 커밍아웃한거라 짜증은 나는데 자승자박한걸로 그냥 생각하게 됩니다.
저들이 따로 목소리를 내는게 잘못 되었다 (X) 촛불 1주년이라며 본인들의 의도를 숨기고 사람들을 모으려다 적발된게 나쁘다 (O)
17/10/25 15:58
저쪽이야 페미든 이석기석방이든 내세우는 거같은데 여의도 촛불시위는 어떤 가치를 지닌 사람들이 모인다 이야기할 수 있을까요? 진보라 묶긴 애매 리버럴?
17/10/25 16:12
여의도 촛불은 강화문 촛불 운영주체에 대한 저항이니 딱히 성향구분할 필요가 있을까요.
자유발언 신청도 받는다고 하는데 할로윈 의상도 ok 라고 하는거 봐선 그냥 ‘1주기 기념으로 참석하곤 싶은데 청와대로 행진할 이유를 모르겠다 하는 시민들’ 정도로 정리하면 되겠네요.
17/10/25 16:15
이젠 뭐 촛불을 어디서 드는지는 자유니까요.
기존 촛불 집회에서도 박근혜 퇴진이 아닌 특정 정치색이 강하게 나타난 경우가 있었고, 그에 대해 반발하는 쪽은 여의도로 가는 것이죠. 애초에 촛불은 누구의 것도 아니었고, 지금도 자유롭다고 봅니다. 여의도한강공원은 초안에 나온 내용이었는데, 장소가 변경된 것으로 압니다.
17/10/25 18:18
저도 은근슬쩍 500원을... 그런데 광화문이건 여의도건 '정치적인 사건'이기 때문에 언론에서 주목하고 SNS에서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거죠. 순수하게 참여 숫자로만 따지면 작년만큼 '재현' 안될겁니다. 광화문이건 여의도건...
17/10/25 16:55
실제로 최성 시장이 여의도 집회에 참가한다고 밝혔다네요,,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370023
17/10/25 16:59
최순실 사태 1주년을 맞아 광화문 촛불시위와 청와대 행진 재현한다니까,
[문대통령한테 왜 항의하러 가냐]면서 여의도로 간다는 것 아닌가요. 뭐 입장의 차이겠지요. 아직 개선할 게 많다고 요구하는 측과, 이 정도면 됐다고 만족하는 측.
17/10/25 17:18
이 정도면 만족한다가 아니라 개선할게 많지만 그 방향이 지금 제대로 협력하지 않는 국회가 문제이므로 국회로 가자! 인 걸로 압니다
게다가 광화문 쪽에 되도 않는 단체들이 껴들어서 거기에 괜히 힘 실어 주는 모양새도 싫은거구요 그리고 광화문에 참가하는 단체들에서 나온 몇 마디 말들로 언론들이 떠들어댈 거 뻔히 보이지 않습니까??! 단순한 입장의 차이가 아닙니다
17/10/25 17:21
박근혜 탄핵은, 국민의 힘으로 무능하고 부당한 권력을 쫓아냈다는 시민혁명적 의미가 있습니다.
결국 국민이 모든 권력 위에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천명한 혁명적인 사건인 셈인데, 이걸 단지 정권교체와 진영논리로만 의미를 한정시켜 버리는 쪽이 누군지 곰곰이 생각해 볼 일입니다.
17/10/25 17:23
촛불 1년을 기념할 필요는 있다고보는데 그 방식을 대하는 정치적 차이는 꽤 큰편이라... 이석기 석방 같은 구호야 진짜 일부중에 일부만 떠들었으니 가볍게 무시됬지만 사드 반대 구호 같은 경우에는 꽤 자주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해 유보적인 시민들도 그것에 대해선 묵인하고 신경 안썼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만큼 박근혜 퇴진/탄핵으로 힘을 모으는게 엄청 중요한 일이었죠. 그게 이루어진 지금은 온전히 하나의 형태로 촛불을 기념하는건 힘들어 졌다고 봅니다.
17/10/25 18:14
애초에 왜 이게 논란이 됐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지금 광화문 촛불 한다는 분들 1년 전에 촛불운동 주도했던 분들이고 똑같습니다. 그때는 촛불집회의 장을 연 좋은 단체고 지금은 수구좌파인지 잘 모르겠네요. 정치색 이야기가 또 나오는데 박근혜 퇴진이라는 구호 자체가 정치적인 구호 아닌가요. 촛불집회를 재현하려면 광화문에서 하는 것이 너무 당연하고 여의도에서 하는건 촛불집회 재현하고는 거리가 멀죠. 누가 주최하는지도 불분명한 여의도 집회는 가기가 망설여지네요.
17/10/25 21:59
개최하는 단체는 없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개최하자고 먼저 집회 신고한 사람은 있고요.. 최초로 한 사람이 파티를 하자고 제안을 했고... 그 파티에 동의하는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그래서 함께 놀자는 놀이의 장이 만들어진것 뿐이죠..
17/10/26 09:13
박근혜 탄핵은 정치가 아니라 [시민] 이 공감해서 간거고
이번 행사의 내용은 시민이 공감을 못하는거죠. 그냥 단순히 그게 답니다. 주최가 같다고 칩시다. 주최 때문에 모이고 성공한 행동이였나요? 앞에 누구 이름 달았는지는 그리 중요한 내용이 아닙니다.
17/10/26 14:30
그들에게 있어 근래의 모든 집회는 주최 대상에 따라 약간의 이념도 참여한 사람도 뭣도모르고 따라간 것으로서, 명확해야합니다. 안 그러면 스스로 납득이 안되서 무너져요. 꺄악
17/10/25 18:16
페미니 이석기니 이런 분들이 지난해 촛불집회 '주도'했나요? 주도한 곳은 참여연대 같은 곳으로 아는데 참여연대는 2012년 당시 이석기 내란음모가 조작이라는 주장 자체에 동의하지 않은 집단입니다. 그냥 '기존 시민단체는 수구좌파'라는 프레임은 매우 게으른 프레임이 아닐까요.
17/10/25 18:28
게으른게 아니라 일부러 씌우는 겁니다. 문재인을 비판하는 모든 세력에게요.
저는 이들이 위대한 시민혁명을 특정진영의 승리로 자꾸만 축소시키는 과오를 저지르고 있다고 봅니다.
17/10/25 19:20
특정진영의 승리로 축소 시키는 과오를 저지르는 게 바로 광화문 촛불집회의 몇몇 단체들이죠.
다양한 스탠스의 수많은 시민들이 참여 했는데 왜 니들 단체의 정치적 의견만이 촛불을 대표하냐는 반발 속에 당신들과는 다른 생각을 가진 시민들도 있다며 나온 게 여의도 촛불파티니까요.
17/10/25 20:19
애초에 촛불 1주년 기념 같은 헛소리 안하고
이거저거 불만이니 모여서 항의합시다. 했으면 아무도 뭐라고 안했을 겁니다. 물론 모이는 사람도 적었겠지만요. 시민혁명인 촛불을 자기들 진영의 승리로 착각하고 있는게 아니라면 알고도 이용하자고 생각한거죠. 거기에 이용당하고 싶지 않다는게 여의도에 모이는 사람들 생각입니다.
17/10/26 08:45
애초에 촛불을 든 이유가, 다양한 이슈를 포함해서 정권에 대한 불만과 요구를 드러내기 위함이었습니다. 최순실이 기폭제 역할을 하긴
했지만 박근혜 정부의 정책에 대한 누적된 불만이 터진 것이죠. 세월호 백남기 한상균 국정교과서 담배값인상 쉬운해고 국회법파동 등등. 물론 국민 모두가 그런 이슈에 반대하지는 않지만 각각의 이슈에 비판적인 사람들이 총궐기해서 대통령을 몰아내고 마침내 시민혁명을 이루었습니다. 그걸 단지 정권교체를 위한 촛불로 축소시켜서 이해하고, 대통령을 비판하면 안된다는 명제에 사로잡혀 있는 게 여의도구요. 탄핵은 85%가 찬성했지만, 문재인이 받은 지지는 41%입니다. 민주당으로의 정권교체 말고도 다양한 요구가 있었던 국민들이 제각기 희망과 분노를 가지고 촛불을 들었던 겁니다. 우리 편이 승리했으니 그걸 이제 와서 부인하는 게 어느 쪽인가 싶네요.
17/10/26 09:23
위에 다른 분들도 이야기 해주셨고, 본인도 직접 말씀하신대로
생각이 달랐던 많은 사람들이 "박근혜 퇴진" 한 목소리를 낸 것이 촛불이지요. 그렇다면 촛불 1주년 기념행사 에서 유독 진보쪽의 목소리 만을 크게 내는 것도 이상한 일 아닙니까? 애초에 사람들이 반발한게 그 부분인데요. 촛불 1주년 기념을 빼던가, 1주년 기념을 위해 모인 사람들을 이용해서 진보의 목소리를 내려는걸 포기하던가. 문재인 대통령 41% 지지를 말씀하셨는데, 그럼 광화문에서 1주년 기념으로 목소리 내려는 진보 모임들의 지지는 어느정도 될 것 같습니까? 여의도 촛불파티가 적폐청산을 제외한 일체의 정치적 색채 및 목소리를 빼고 단지 "1주년 축하" 파티를 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는 이유기이기도 합니다. 행사 콘텐츠로 "작년 촛불 물품 자랑회(?)" 같은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작년 촛불 물품 자랑회" 와 "이석기 석방" "트럼프 방한 반대" 중에 작년 촛불시민들이 더 공감할 주제는 무엇인가요? 우리의 승리를 자기들의 승리로 만들려고 하는 사람들은 누구인지 반문하고 싶네요.
17/10/26 10:12
진보쪽 목소리만 크게 낸다니 그게 무슨 말입니까.
진보는 탄핵 정국에도, 그 이전에도 이후에도 계속 꾸준히 같은 목소리를 냈을 뿐입니다. 다른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이 집회에 참여하지 말라고 한 적도 없고, 다른 목소리를 내는 것을 막은 적도 없습니다. 오히려 자유로운 시민들의 파티라고 하면서 [특정한 의제를 말하는 것을 금지]하는 쪽은 여의도지요. 적폐청산을 제외한 일체의 정치적 색채를 뺀다구요? 적폐청산을 제외면 정치적 의제가 대체 몇 개나 남습니까. 크크 어차피 여의도 파티에서 자유로움이란 그들만의 자유로움입니다. 뭐 자기네들끼리 그런 축제를 벌여도 상관은 없습니다. 얼마나 기쁘겠어요. 정권을 되찾아왔는데. 그런데 마치 자신들만 순수한 것처럼, 광화문은 수구좌파니 싸움꾼들이니 하면서 프레임을 씌우지만 말아줬으면 하네요.
17/10/26 11:06
진보쪽 목소리만 크게 낸다는 것은
그쪽 주최자들이 만들어 배포한 광화문 촛불 1주년 기념으로 하는 집회 포스터를 보고 판단한 내용입니다. 저 뿐만 아니고 여러 사람들이 그렇게 판단했기에 여의도 촛불 이전에 "가지말자" 는 목소리가 나왔겠죠. 저도 수구좌파 같은 프레임은 동의하지 않습니다. 할 말은 할 수 있죠. 적어도 촛불을 이용하려 하지는 않았어야 했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말하려는 다양한 의제에 동의하는사람이 많았다면 많이 모였을 것이고 그게 아니라면 덜 모였겠죠. 그건 그 다양한 의제를 말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몫이어야하지, 1년전에 "박근혜 퇴진"을 외쳤던 사람들의 의견으로 호도되면 안된다는 말입니다.
17/10/26 18:28
광화문 촛불집회 단체에 대한 반발의 이유가 도들도들님께서 지금껏 하신 말 속에 다 들어 있습니다.
다양한 층위의 시민들이 공통적으로 공유하던 목소리는 박근혜 탄핵의 구호로 대변되는 국정농단 엄벌과 오랜 기간 쌓여온 부정부패 척결에 대한 요구였습니다. 각각의 단체가 가진 지향점인 "동성애 합법화"나 "이석기, 한상균 석방", "사드 찬성, 반대" 하는 식의 구호가 아니라... 그래서 지난 촛불 집회를 시민의 승리라 부르지 진보좌파의 승리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받은 지지는 40% 정도지만, 현재는 60% 후반대의 지지를 받고 있고, 진보 유권자층의 지지율만을 따지자면 훨씬 높은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몇 개월 안된 정권이 모든 것을 이미 잘해내서가 아니라, 정권이 지향하고 있는 전반적인 방향성에 대한 지지를 보내는 거라고 봅니다. 물론 이 방향성 자체에 비판적이거나, 방향에는 동의하지만 개혁의 속도에 불만을 가진 분들도 있습니다. 도들도들님께서 제기하시는 문제의 근본적인 지점은, 그런 시각을 가진 이들이 문재인 정권을 비판할 수 있는 거 아니냐, 하는 걸로 보입니다. 질문에 대한 답은 너무나도 당연히 그렇습니다. 다만 그 비판 내용에 얼마나 많은 이들이 동조하느냐, 반발하느냐는 또다른 이야기입니다. 또한 내용에는 어느 정도 수긍하더라도, 투쟁의 강도와 대상, 방법론에 대해 다른 생각을 가진 분들도 있습니다. 비판의 내용과 강도, 투쟁의 대상과 방법을 얼마나 합리적으로 설정하느냐에 따라서 그 주장에 동의하는 이들이 많아질 테니 이건 그 분들이 연구해야할 과제이기도 하구요. 한편 결정적으로 이 건의 경우 형식이 문제이기도 합니다. 자신들 단체의 이름으로 집회를 열고 자신들의 정치적 지향점을 말하면 누가 말립니까. 그 내용에 따라 동의 또는 비판적 의견을 내는 일이야 자연스럽게 생기겠지만 해라, 말아라 요구할 권리도 없고 그렇게 요구하는 이들의 말을 들을 당위도 없습니다. 그런데 지난 촛불집회의 연장선상에 있는 집회 형식에서, "문재인 정권은 지난 촛불의 요구를 받아들여라."라는 구호로 포장된 자신들 단체의 지향점을 요구하는 대목에서는 니들의 목소리만이 촛불이었냐, 나도 촛불 들었지만 그런 내용과 투쟁 대상, 방법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심지어는 참여연대조차 투쟁 대상을 청와대로 설정한 데 대해서, 촛불집회에 참여하기로 한 수많은 단체 중 몇몇 단체의 주장일 뿐 일괄적으로 합의된 내용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으며, 청와대 행진은 투쟁 차원이 아닌 개혁을 더 힘있게 하라는 취지라고 밝힐 정도니... 그렇게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다른 의견을 말하겠다고 다른 목적의 집회를 여는 건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서로를 수구좌파니 문빠니 하는 거친 말들로 프레임 싸움하는 건 별로다 싶지만요. 목소리 큰 몇몇 단체가 촛불을 독점하지 말고, 본문의 포스터에 안내된 것처럼 정부가 투쟁 대상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은 광화문으로 가면 되고, 지금은 정부에 지지를 보내야 할 때라는 생각이 더 큰 분들은 여의도로 오시라 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17/10/25 20:34
"촛불 1주년 기념이라면서 청와대에 왜 항의성 행진을 하느냐 " 부분에 촛점을 맞추어서 보도가 되고 있는데,
이것도 프레임이라고 보입니다. 친문 vs 반문 으로 국민을 갈라치고 싶은 프레임이요. "촛불 1주년 기념이라고 하는데, 아닌거 같은데? 나도 그 촛불시민인데, 나는 니들이 써놓은 집회 취지에 동감 못하는데 왜 촛불이름을 사용함?" 이라는게 애초의 생각이었고, 그래서 나온 대안은 가지말자 였습니다. 물론 그냥 각종 사이트에서 나온 의견들이었죠. 그러다 "1주년 기념이 목적이면 그냥 촛불시민들끼리 하면 되는거 아니냐" 해서 촛불 파티가 가볍게 제안됩니다. "그럼 어디서 하는게 좋겠나, 기왕 하는거 국회의원들한테 잘 하라는 항의의 의미로 국회앞에서 모입시다." 가 됩니다. 그냥 기념하고 싶은 사람들 중에 여유 되는 사람들만 자유롭게 오면 되는 모임? 집회?가 애초에 목적이었는데, 처음에 제안을 했다는 이유로 총대가 되신 분이 집회 신고를 하기 위해서 올 사람 신청을 받았는데 (인원 수를 대충 알아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오겠다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아서 일이 커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우리가 촛불 시민이다. 우리가 순수한 마음으로 이룬 일을 멋대로 왜곡하고 이용하지 말아라" 하는게 모이겠다는 사람들의 마음이고요. 문빠? 당연히 있을겁니다. 근데 문재인 대통령을 일방적으로 지지하고 있지만은 않은 사람도 모이고 있습니다. 문통에 반대한다는게 문제가 아니고, 촛불을 이용한 것이 문제 였으니까요. 문빠 vs 비문 으로 프레임짜고 있는 기사를 볼 때마다 코웃음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하여간 잔머리들은 참 좋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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