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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0/24 03:50
박근혜 대선당선을 기점으로 민영화가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쩌겠습니까. 이건 분명 국민들이 싼 똥입니다. 국민이 치워야지요.
17/10/24 08:41
박근혜 당선이 국민들이 싼 똥이긴 하지만 SRT 같은 괴물 회사의 탄생은 정부가 싼 똥이죠.
뭐 국민들이 치워야 하는 건 변하지 않지만요.
17/10/24 09:52
국민들만 똥쌌냐에 대해선 저도 부정적이지만
분명 SRT도 국민똥이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 박근혜 당선에 기여했고 - 또 SRT가 뭔지 제대로 알지도 못한채 박근혜 지지했으니 SRT도 지지하겠다 라는 태도로 여론형성에 도움 상당수 많은 국민들이 똥을 같이 쌌다고 생각합니다.
17/10/24 03:59
차별화로 경쟁하고 싶으면 철로나 역사 정도는 공공재로 같이 쓰더라도 최소한 열차랑 직원은 SR이 책임져야되는데 현실은 시궁창이죠.
강바닥 퍼서 공구리치고 녹색페인트 칠하고 녹색 성장 운운하던거 정책이랑 뭐가 다른지 모르겠어요. 그 때랑 공통점이 있다면 극히 일부는 자전거도로의 혜택을 보고 또 일부는 5,000원 싼 열차를 이용하는 대가로 누군가는 가운데서 어마어마한 나랏돈을 빨아먹고 혈세는 또 어디론가 줄줄 샌다는거겠죠.
17/10/24 04:22
A회사는 B회사에 생산 비용, 판매 비용을 받고 있습니다.
만약 그 비용이 적다면 그 비용을 올려 받으면 될 것입니다. B1 소비자에게 더 비싸게 A1을 사먹으라고 하지 말고 말이죠.
17/10/24 04:29
그 일부 B1의 혜택을 받는 사람들을 위해서 A2와 A3의 소비자는 본래 받아야될 서비스를 누리지 못하거나 비싼가격을 지불해야 합니다.
여기서 그 A2와 A3의 소비자는 국민전체구요 그들은 B2나 B3라는 대체재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B2나 B3를 만들면 되냐구요? 그건 애초에 불가능합니다. 손해를 보고 공공재를 만드는 국가가 하나 더 있는건 아니거든요.
17/10/24 04:45
그러니까 B1이 불공정 경쟁을 하고 있으면 A회사가 B회사에게 적정한 비용을 받으면 될 일이죠.
지금 받고 있는 비용이 적정하다면 A회사는 A2, A3를 생산하기 위한 비용을 다른 쪽에서 구해야 하구요.
17/10/24 04:56
불공정 경쟁이 아니라 공공재에서 나오는 부당이득을 취하고 있는거죠.
애초에 A가 A1만 파는 입장이면 상식적으로 공급자인 A1이 B1보다 비쌀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B에게 적정이윤 받기 시작위해서 A가 공급가격을 올리면 결과적으로 B1의 가격은 A1의 가격에 수렴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경쟁의 의미는 어디로 가는거죠? 아 방법이 하나 있긴 하네요. 노동력을 짜네거나 공공성을 포기하면 그 만큼의 가격차이는 날 수 있습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경쟁이죠. 근데 노동력을 짜네거나 차라리 공공성을 포기하거나 가격경쟁을 하는거면 차라리 낫습니다. 문제는 A와 A에 들어가는 혈세를 짜내서 B의 이윤을 만들고 있다는거에요. B의 소비자는 그 반사이익을 조금 볼 뿐이구요. 그냥 혈세만 짜내는거면 그려러니 하겠는데 차량과 직원까지 빼옵니다? 이건 그냥 중간상인이 하나 늘어난것에 불과해요. 결과적으로 B1 소비자가 5,000원 쯤 싸게 기차를 탈 순 있습니다. 그 간극은 세금으로 메꿔지고 누군가는 그 수수료를 먹는구조에요 그리고 그 부담은 고스란히 A의 소비자, 즉 국민 전체로 귀결되죠. 조삼모사라는게 이런데 쓰는 말입니다.
17/10/24 05:11
그러니까 B1의 가격이 A1에 수렴될지 아닐지는 가격을 올려보고 할 말이죠.
사실 SRT가 코레일에 합병이 되든 아니든 그건 상관이 없습니다. 서비스만 유지된다면 말이죠. 그런데 합병하게 되면 SRT의 서비스가 KTX 수준으로 내려가겠죠. 그 반대가 될리는 없을테니까요.
17/10/24 05:23
SRT서비스중에 내려갈만한게 있나요?
지금도 차량관리에서부터 거의 대부분을 위탁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가격말씀하시는거면 올라갈수도 있다고 봅니다만... 정말 제대로 경쟁하고 싶다면 고속선을 하나 더 파서 SRT가 그걸 관리해거면서 써야죠. 일반성 화물선도 파서 별도로 유지하게 하고요.
17/10/24 05:23
SRT 노선만 생각하면 말씀하신대로 지금의 KTX보다 저렴한 가격에 더 좋은 서비스를 누릴 수 있습니다.
말씀하신거랑 똑같은 주장이 강남에서 나오는 세금은 강남구에만 쓰자는 겁니다. 그런식으로 아예 강남 특별구로 분리해버리면 지금보다 세금을 낮춰도 생활환경도 좋고 복지수준도 높은 아름다운 강남이 될 겁니다. 대한민국은 국방도 해야되고, 외교도 해야되는데 나몰라라 하면 그만이구요. 이 문제도 같은 관점에서 바라보면 답은 명확합니다. 물론 강남주민 입장에서 강남을 분리해달라고 주장할 수 있고, SRT 이용자도 괜히 손해보는 마음이 들 수도 있습니다. 근데 철도 운영의 경쟁력과 투명성을 보장하는게 분리 운영밖에 없다는 확실한 결론이 나오지 않는 이상 그런 주장은 그냥 집단 이기주의의 한 발로에 불과해요.
17/10/24 05:26
강남특별구를 해당하는 형태로 만들면 강남지역에 인프라를 공급해줄 이유가 없어져서...
당장 시내버스, 지하철 무정차, 치안 소방 분리, 위생환경 분리해버라면 유지가 안되죠.
17/10/24 05:29
공급해줄 이유가 없죠.
연결등 각 사항에 대해서 인근 지자체랑 개별적으로 하나하나 다시 협정을 맺어야 할 일이고요. SRT처럼 뒷배 봐주는 조건도 아니니 지금 조세분배보다 더 나쁜 조건을 가지겠죠.
17/10/24 05:32
소독용 에탄올 님// 그런데도 빌려주고 있는게 지금의 철도 공사죠.
그 만큼 말도 안되는 주장이라는 겁니다. 문제는 그런 형태로 운영되는게 지금의 SRT 구요.
17/10/24 17:12
StayAway 님// 그러니 뒷배봐주는 경우가 아니면 불가능하다고 말씀드란거죠...
SRT 는 뒷배봐주는 쪽이 있었으니까요...
17/10/24 05:31
사실 코레일도 ktx만 따로 분리해서 자회사 운영하면 그 자회사는 막대한 이득을 챙기고 ktx 요금도 지금보다 낮출 수 있죠. 당연히 ktx 이용자는 이득을 누릴테고. 일반,화물,유지보수 등등에서 발생하는 적자요? 일반+화물만 합쳐도 연간 한 6천억정도 적자날텐데 알게뭡니까. 유지보수는 생각하기도 싫네요. 정 적자 심하면 국민세금 때려박든지 하죠 뭐. 그럼 ktx 이용자는 개이득 보고 나머지는 개손해 보는 구조가 완성되겠네요. 이게 정당한건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죠. 확실한건 이런 식이면 'srt와 코레일 ktx자회사 간의 공정한 경쟁'은 보장되겠네요 크크크
17/10/24 08:45
SRT랑 KTX를 많이 타 보셨나 보죠?
저도 나름 탄다고 타 봤습니다만 SRT 서비스의 수준이 더 높은 건 전혀 모르겠던데요. 열차 자체도 내장재 다르게 보이게 한 거 빼고 KTX 산천이랑 같은 건 아실테고... 이상하게 화려하면서도 원가절감 되어 싼 티나 보이는 SRT 승무원 복장들이 불편하게 다가오긴 하지만요.
17/10/24 05:09
정부가 봐주고 있어서 적정한 비용을 받을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적정한 비용'이라는게 산정하는데 논란이 있을 수 밖에 없는 거구요.
17/10/24 05:26
b1소비자가 약간의 이득을 보고 나머지 소비자가 부담을 더 지는 구조니 문제가 되는거죠. 그 b1 소비자의 이득이라는건 결국 a회사와 b회사의 구조적인 차이에서 오는 b회사의 특혜로부터 비롯되는 이득이고요.
17/10/24 11:04
생산비용, 판매비용을 올려받아서 B1 재화의 가격이 높아지면 B1 소비자는 가만히 있을까요? A회사가 B회사로부터 비용에 대한 대가를 올려 받으면 KTX 이용요금이 올라갈 것입니다. 그러면 언론은 국민불편, 물가상승, 코레일의 탐욕에 대해서 비판할 것입니다. 그러면 정부도 나서겠죠. 당장 표떨어지는 소리 들리는데, 코레일을 가만 놔두지 못하죠.
애시당초, 철도 사업은 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비용을 마음대로 올려받을 수 있는 시장원리가 작동되는 장소가 아닙니다. A회사가 독점적 지위를 가지고 있거든요. 그래서 A회사가 마음대로 가격을 책정할 수 없고, 정부의 통제를 받고 있는 곳입니다. 저 아래에도 썼지만, 진짜 시장원리를 작동시키고 싶으면, 정부 주도로 B회사를 만들 것이 아니라, A회사가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KTX운영권을 다수의 민간사업자에게 판매하는 것이 맞죠.
17/10/24 12:25
그 적정한 비용을 받는 순간 SRT는 지금같은 서비스는 전혀 못하게 됩니다. 애초에 할 수 없는 것을, 이상하게 칸막이쳐서 정치적으로 이용한 것일 뿐이라는 점을 왜 이해못하시는건지 참...
17/10/24 07:24
A사가 B사에 공급하는 서비스에 대한 외부용역비를 자사 원가에 적정 마진을 포함해서 받아야 하겠죠. 그렇지 않고 있으면 문제구요..
17/10/24 08:33
분명 중간에 커미션 받아먹는 놈들있을겁니다.
ktx-srt에 대해서 경쟁 운운하는건 본인이 철도와 공공재에 대해 기본적인 이해가 결여되어 있다고 광고하는 꼴밖에 안되죠. 적정한 외부 용역비 받게되면 결국 ktx가격 수준으로 가격 올라가게 될겁니다. 그렇게 되면 나눠놓은 의미가 없고, 누군가가 빼먹을 이익이 사라지니까 기를 쓰고 안 하고 있는 것이고. 철도산업이 가장 분권/민영화된 일본에서조차 근래들어 회사간 합병 이야기가 나오는 판에 꼭 모르는 사람들이 경쟁운운하면서 눈가리고 아웅. srt 5천원 싸게탄다고 생각없이 좋아할 문제가 아니죠. 알짜노선 빼앗긴 만큼 이득 내려고 ktx는 직원을 쥐어 짤 것이고 그래도 적자가 심해지면 결국 세금 들어 갈겁니다. 공공재 공급 사업에 세금 들어가야 하는거야 당연한 일이지만, 이 경우엔 굳이 나눌 이유가 없는 사업을 나누는 바람에 굳이 낼 필요 없었던 추가비용을 내게 된다는 소리죠.
17/10/24 09:27
공기업, 공공기관들은 어딜가나 비슷한 고충이 있군요. 다른 사람들은 관심이 별로 없다는 점도 비슷하고..(서두 읽다가 의료수가이야기인가? 했어요 크크크크)
17/10/24 10:22
진짜 자유경쟁 비슷하게 할거면 SRT가 쓰는 노선을 매월 경쟁붙여서 입찰해가는 회사가 쓰게 해주고, 입찰수익을 코레일이 가져가던가 해야죠. SRT야말로 이익은 내꺼, 손해는 공공의 것이라는 심보와 밀접해 보입니다.
17/10/24 10:55
저도 이 의견에 동의합니다. 위에 댓글을 보면, SRT가 코레일에 적정한 가격을 지불하면 된다는 의견이 있는데 적정한 가격을 결정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공개경쟁입찰이죠. 어차피 운영노하우나 시설은 코레일이나 철도시설공단에서 빌려오는 것이니까, 매월은 좀 그렇고 2~3년 정도 철도사업 운영권에 대한 기회를 주는 것이 "진짜" 경쟁체제인 것 같습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철도 이용요금은 분명 올라가겠죠.
17/10/24 11:13
SRT도 우리 최순실 열사의 작품은 아니겠죠?
이쯤에서 해보는 vs 놀이. SRT vs 오송역, 어떤 게 더 뻘짓일까요?
17/10/24 12:26
오송도 뭐 수습이 가능은 하죠. 10몇조원 들여서 분기점을 천안이나 대전으로 옮기고, 청주측의 그 그지같은 꼬장을 다시 처리해야 하고 이런 것만 할 수 있다면요.
차라리 제2경부KTX를 놓는게 더 쉬울지도 모르긴 하겠습니다만~
17/10/24 12:50
철도시장에 차라리 순수한 경쟁체제를 도입하면 재미있겠네요. 코레일의 경영부담은 줄어들고, 선택권이 많아지겠어요. 코레일이 SRT에 관련 비용과 수수료를 지금보다 두 배 넘게 받고, 그 이익으로 코레일이 운영하는 KTX 요금을 5천원 낮추는 방법도 가능하겠네요. 서울역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제 입장에서 SRT가 저렴해지는 것보다는, SRT는 비싸지고 KTX가 싸지는게 더 낫겠어요.
17/10/24 15:48
글쓴이 분이 한가지 빠트리셨습니다.
코레일은 기존 업체고 연차가 오래된 업체라 기존 직원들의 재직 연수가 상당합니다 고로 평균 임금이 높게 책정되어 있습니다 SRT는 신생 업체입니다. 경력직을 어느정도 뽑긴 하였더라도 신입 직원이 많은 업체입니다 당연히 평균 임금도 낮습니다. 이 두가지 사실로 동일 인원을 고용하고 있더라도 인건비는 SRT가 상당히 적게 부담을 합니다 이것도 SRT의 가격경쟁력 중에서 크게 작용하는 한 부분입니다
17/10/24 23:25
정비나 운행 모두 경력이 중요한 일 아닌가요? 정작 중요한일들은 외주 주면서 비교적 간편한 일 신입채용해서 인건비 낮추는게 가격에 영향을 주는 것인데 윗 분들 말씀대로 용역을 안주고 자체적으로 해결하면 절대 저임금으로 인한 가격 경쟁력이 생기지 않을 것 같네요.
17/10/24 19:48
주변 지인들에게 물어보면 SRT에 대해 상당히 긍정적이더군요.
1. SRT는 가격이 싸다. 2. 코레일이 없앴던 할인정책들을 다시 만들었다. 이 두가지만 봐도 일반인 입장에서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일꺼 같더군요.
17/10/24 20:28
글이랑 댓글 자세히 읽어보시면 알겠지만 SRT는 안그러면 안됩니다. 운영 방식 자체가 비정상이기 때문이죠. 애당초 싸게 먹힐 수 밖에 없는 운영을 하고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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