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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0/14 17:44
으 전작이 컨텍트라니. 보다가 잤는데 이거 블레이드 러너는 그보다 나은가요?
인공지능 다룬 작품에서 말한 '그녀'는 뭘 말하신건가요? 잘 보고 갑니다.
17/10/14 18:04
오락성 3.5는 너무 후한 것 아닙니까 크크
개인적으로 1점이라고 봅니다 주변에 이거 추천하지도 못하겠고 관람할 때도 하품 코골이 러쉬에 끝나고 욕도 나왔던..
17/10/14 18:20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장면 장면마다 깊이가 있어서 생각할수있어서 좋았습니다.
친구엄마같은 화끈함이나 마이클베이처럼 빵빵 터지는걸 좋아하시는 분한테는 비추입니다. 조이라는 캐릭터는 정말 사랑스러웠고 개인적으로 워킹데드 봉아저씨가 나왔을때 반가웠습니다.
17/10/14 18:23
방금 보고 왔는데 아주 재밌었습니다. 여러모로 전작이(그리고 원작이) 떠오르는 영화였습니다.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을 꿈꾸는가."라는 제목이 전하는 사람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고찰해게하는 주제도 좋았고요
17/10/14 18:36
완벽한 후속작이라는 표현은 상당히 공감이 가네요. 그러나 상당히 후한 점수를 주셨는데, 영화 감상이야 개인적인 영역이니 제 개인적인 감상을 말하자면 특히 스토리적인 부분은 잘쳐줘도 3점 정도?
1편이라는 성경과도 같은 신화의 영역에서 2편은 인간의 영역으로 끌어내려진 느낌이 들더군요. 너무 친절하고 다 보여준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전 오히려 1편이 생략과 여백의 미가 살아있다고 느꼈고, 2편은 너무 수다스러웠어요. 특히 2편 후반부는 다들 그렇게 혹평하시는 정의닦이랑 스토리텔링적으로 차이가 있나 의문입니다. 정작 저는 배댓슈 재밌게 봤지만요, 너무 식상했어요. 미국인들은 I'm your father 콤플렉스라도 있나? 특히 말씀하신데로 관련 주제를 선도적으로 다뤘던 1편과 달리 복제인간과 정체성이란 주제를 다룬 sf가 마르고 닳도록 나온 시점에서 식상하더군요. 1편과 달리 새롭게 제시되거나 정립된 개념이 있나요? 저는 못느꼈거든요. 한번 더 봐야되나? 딱하나 인공지능과 인간과의 교감을 그려낸것은 흥미롭더군요. 말씀하신대로 좋은 후속작이지만, 좋은 영화인가 물으면 갸우뚱합니다. 저는 그렇게 까다롭지 않은 편이라 정의닦이도 7점 정도라 생각했는데, 똑같아요. 7점입니다 전작과 같은 반열에 오르려면 생각지도 못한 선도적인 개념과 1편에서 보여준 도시 비주얼을 망치기 싫었다면 오픈 월드를 전혀 다른 개념의 충격적인 비주얼로 보여줬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도시 디자인이나 이런 디자인은 차라리 제5원소가 더 제 취향이더군요.
17/10/14 19:17
저는 블레이드 러너 1편 같은 경우도 그렇고 공각기동대 같은 전대의 유사 작품들도 그렇고 지금 나왔어도 걸작이 됐을 거라 봅니다. 그만큼 표현에 깊이가 있어요 그것들은. 이번 작은 연출이 좋긴 좋은데 깊이가 얕아 보이죠. 친절하게도 너무 많은 걸 보여주다 보니까 오히려 딱히 뭐 크게 와닿지가 않는 겁니다. 다 드러내놓으면 깊이가 얕아 보이거든요. 깊이는 안 보일 때나 깊어 보이는 거죠. 1편의 결말이나 공각기동대의 결말이나 이건 sf적 상상력을 떠나서 그 표현 자체만으로도 이미 충격적입니다. 왜냐하면 깊이가 안 보이거든요. 문학어의 가치가 그 다의적 가능성에서 시작되듯, 영화언어의 가치 또한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애매성. 리플리컨트일 수도 있고 인간일 수도 있다는 것. 그걸 그냥 보여주는 게 아니라 관객으로 하여금 들여다 보게끔 유도하는 것이 깊이죠. 이건 sf적 상상력 이상의 것이고 그야말로 픽션의 가치 그 자체입니다. 이게 단지 소재의 신선도 문제만은 아닐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개인적으로 정말로 깊이를 느꼈던 건 딱 한 장면, 케이가 "그놈"한테 저 개 진짜냐고 묻는 장면이었습니다. 그 질문에 "그놈"은 개한테나 물어보라고 하죠. 그 장면에서는 정말로 깊이를 느꼈습니다. 진실을 답해줄 수 없는 존재에게 진실을 구하라는 아이러니. 그런 게 걸작들의 불가해한 감수성인데, 제가 이 영화를 보면서 느꼈던 것은 참 친절하게도 정답을 잘 알려주네.. 같은 것이었습니다. 그런 건 너무 쉽죠. 물론 그렇다고 이 영화가 질문을 던지지 않았냐 하면 그건 아닌데... 후반부에서 해답을 너무 술술 풀어줬죠.
17/10/14 21:22
다른 말씀은 모두 깊이 공감합니다. 그런데 하나 저랑 다르신게 저는 언급하신 두편의 영화야말로 소재와 논의된 깊이가 한단계 높은 수준이었기때문에 그렇게 각광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언급하신 연출의 기법이나 드러내는 정도도 하나의 중요한 포인트겠지만요.
17/10/14 18:42
좀더 쓰자면 비슷하게 전작이 있고 상당한 시간적 갭을 두고 다시 그려진 매드맥스는 장인의 집념이 느껴지는 귀기 서린 걸작, 말그대로 마스터피스라면 이번 블레이드 러너는 평이했어요. 다른 영화에서도 볼 수 있는 비주얼, 볼 수 있는 스토리, 볼 수 있는 미래해석이었습니다. 여러모로 아쉽네요. 블레이드 러너 1편은 정말 감명깊게 봤거든요. 1편이 너무 어려워서 흥행이 실패했다면, 2편은 식상해서 흥행이 실패하고 있다고 봅니다.
17/10/14 18:55
<매드맥스>에 비하면 당연히 부족할 것 같아요. <매드맥스>는 그해 제 no.1 영화였거든요. 크크.
<컨택트>나 <블레이드 러너 2049> 모두 올해의 영화에 꼽을 만 하지만 no.1은 안 될 것 같습니다. 참고로 작년에 올해의 영화로 꼽은 작품이 23편 이었네요. 올해는 훨씬 적을 것 같아요. 새로운 담론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게 참 아쉽죠. 하지만 그것까지 바라는 건 좀 과한 욕심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아카데미 특수효과상을 수상했던 <엑스 마키나>의 경우 기존 담론을 그저 세련되게 버전 업 시켰을 뿐이지만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으니까요. <엑스 마키나>에 비하면 <블레이드 러너 2049>는 그래도 반 발짝이나마 앞으로 나갔죠.
17/10/14 19:00
어차피 영화 감상은 개인적인 영역이니 충달님의 의견을 반박하는게 아니라 제 개인적인 감상을 계속 쓰면요,
이번작에 들어간 돈이나 기대치는 전작과 같은 위상을 가진 작품을 하나 만들어내겠다는 것으로 느꼈거든요. 또 해리슨 포드를 다시 데려온걸 보면서 마치 스타워즈처럼 하나의 '신화'를 창조해내겠다는 것으로 느꼈는데 이런 상황에서 비주얼/스토리/미래해석 중 최소한 한둘이라도 전작과 같이 충격적이고 시대를 뛰어넘었어야 된다고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평범했어요. 차라리 인터스텔라가 여러모로 더 충격적이었달까요? 물론 나쁜 작품이란 소린 아닙니다. 제 기준 7점이면 영화관에서 돈내고 볼만한 수준이거든요. 그러나 한번 더보거나 10년은 기억에 남을 걸작은 아니었습니다.
17/10/14 19:15
미트파게티 말씀이 반박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니 그 말씀을 굳이 계속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 따져보면 저랑 평가가 그리 다르시지도 않고요;;
음... 다시 적어주신 말씀이 앞 댓글의 반복이시라... 저도 다시 말씀드리자면, 인공지능 담론에서 기존에 없던 새로운 무언가를 제시하기를 바라는 건 과한 욕심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걸 제시해야 전작에 버금가는 전설의 레전드 반열에 오르겠지만, 그게 없다고 별로라고 하기는 힘드니까요. 그게 없어도 좋은 평가를 받은 <엑스 마키나>를 예로 들었던 거고요. 말씀대로 나쁜 작품은 아니고, 그렇다고 전설의 레전드도 아니고, 이후는 취향에 따른 호오 뿐이겠죠. 제가 점수가 좋은 건 드니 빌뇌브의 연출이 제 취향인 이유도 있습니다. 여백과 단순함이 살아있는 그의 화면이 좋았어요.
17/10/14 18:51
사이버펑크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이 아닌 이상 지루하게 느낄 가능성이 높은 영화입니다. 전작을 보지 않으면 스토리 이해가 어렵게 만들었다는 점도 감점 요인입니다.
그거 빼고는 훌륭한 작품입니다 하지만 영화를 평가함에 있어 대중적인 재미나 흡인력에 가중치를 두는 사람이라면 비추합니다
17/10/14 19:28
그건 그렇죠. 전작을 본 사람만이 느낄수 있는 특권이랄까요. 크크크 그런 요소들이 매니악하게 만드는거 같습니다. 후속작 또 나왔으면 하는데 안 나올 것 같기도 하고..
17/10/14 19:05
저는 나쁘지 않게 봤습니다. 작품성 연출 영상미 이런건 정말 괜찮았습니다.다만 거기에 비해 재미가 떨어지는게 좀 흠인건 맞는거 같습니다.
재미 속도감 이런게 좀 떨어지기는 하거든요.
17/10/14 19:32
원작을 계승했다고 느껴지지가 않는게 주제의식을 더 하드하게 고민한 것고 아니고 원작이 가진 오리엔탈한 미술들을 걍 빌뇌브식의 언급하신 모더니즘으로 바꾸어놓아서. 바꿀 수는 있다고 보는데 자기가 만든 아트워크가 그렇게 자랑스러운지 도시샷을 중간중간 내내 쇼트에 삽입해서... 쇼트가 가뜩이나 주제의식과 결합하지 못하는 느낌이었는데(스포글이 아니라 더 설명하기 뭐한데..) 감정선이 폭발할 때도 그 미술세트장을 못버림.. 장면전환과 풍경샷에 시간을 저렇게 잡아먹는데 그게 주제와 합치되는 것도 아니고 러닝타임은 늘어나고 실망스러웠습니다. 그리고 관조하는 숏들은 감독취향이니 이해하겠는데 등장인물들의 감정선고 관조하게 되니 감정이 폭발하는 장면에 전혀 끌어오르는 느낌을 주지않음 웃긴건 그런 슬픔의 관조를 의도한게 아니라 실컷 관찰자적 미니멀리즘한 쇼트를 보여주다가 감정이 폭발할 때는 음악과 카메라를 들이대며 자 같이 감정을 느껴봐! 이래서 당황스럽고
영화평은 주관적인거니 본문의 평가들이 부당하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다양하고 화려한 수식어가 많고 왜 그런 평가를 내렸는 지에 대한 설명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두루뭉술한 설명들을 좀 구체적으로 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7/10/14 20:05
왜 댓글이 달릴수록 공격적으로 느껴지는 걸까요? 작품에 대해서도 저에 대해서도 말이죠. 처음 댓글만 보면 전편만 못하지만 그럭저럭 볼만하다고 말씀하신 것 같았는데, 이제 와 보면 허영이 과한 몹쓸 작품처럼 말씀하시네요. 그 와중에 [두루뭉술하다]며 제 글도 까시네요. 별 수 없습니다. 짤평이 원래 스포 없이 쓰는 글입니다. 평론가들이 별로 할 말도 없는데 주저리주저리 장황한 글 쓰는 것도 불만이고. 그렇다고 트위터에 딸랑 몇 줄 올려 놓으며 작품을 왈가왈부하는 것도 별로이고. 그래서 제 나름대로 자르고 쳐내 최소한의 분량으로 영화를 이야기 하자며 만든 형식입니다. 그러다보니 어떤 점이 좋다 나쁘다 정도의 이야기 뿐이라 다소 두루뭉실 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게 마음에 들지 않으시면 제가 썼던 다른 장문의 비평을 봐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물론 더 좋은 건 본인이 직접 쓰는 겁니다.)
쓰신 말씀에 대한 제 의견을 말씀드립니다. 익스트림 롱샷으로 농장, 도시 등의 풍경을 보여주는데 이 장면은 그냥 자랑스러운 아트워크가 아닙니다. 두 가지 특징이 있는데, 하나는 공간의 낭비가 없을 정도로 빼곡하다는 점이었고, 둘은 그 와중에도 비어있다는 기분이 드는 점이죠. 이것은 의도적입니다. 리들리 스콧의 작품을 보면 과거 도시의 풍광을 CG로 구현하는 경우가 많은데 (<킹덤 오브 헤븐>, <엑소더스>) 여기서는 그 풍광에 개미처럼 바글대는 디테일을 첨가합니다. 시점의 이동도 빠르고 역동적이죠. 그에 반해 드니 빌뇌브의 풍광에는 생명이 느껴지지 않죠. 그나마 움직이는 농장의 트랙터는 누가 봐도 자동화기계였고요. 이를 바라보는 시점의 이동도 느립니다. 이는 전작의 계승이기도 합니다. <블레이드 러너>도 풍광을 잡는 카메라의 움직임은 정적이었어요. 근데 그때는 주제를 완성하고, 지금은 아닐까요? 이번에도 비슷한 역할을 합니다. 그 풍광으로부터 느껴지는 공허함. 비인간성. 외로움. 특히 외로움. 이게 핵심이죠. 영혼이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 느끼는 외로움이 그 풍광과 같을 겁니다. 후반에 아예 폐허가 되어버린 도시를 그리도 세세하게 담아낸 이유도, 스스로 폐허가 되버릴 수밖에 없었던 어떤 인물의 감성을 담아내기 위해서겠죠. 좋은 비교군이 있는데 <제 5원소>입니다. 뤽 베송의 미래 도시와 드니 빌뇌브의 미래도시는 분위기가 많이 다르죠. 작품의 서사도 다르고요. 풍광에 서사가 담겼다는 이야기죠. 두 작품 모두 다. 문제는 이 모든 감성이 과거에 인공지능 담론을 다뤘던 작품에서 "이미" 다뤄졌다는 점이겠죠. 본문에도 썼지만 <블레이드 러너 2049>에 등장하는 인공지능 담론은 <공각기동대>와 <그녀> 두 영화에 모두 있었던 이슈입니다. 그래서 별로 철학적 진보가 없다고 지적한 것이고요. 다만 이를 드니 빌뇌브의 스타일로 표현한 점은 훌륭하다고 할 수밖에요.
17/10/14 20:34
공격적인걸 의도하지 않았는데 공격적으로 느끼셨다니 죄송합니다.
그런데 다만 평론가들은 장황하고 트위터에 딸랑 몇 줄을 올려놓으며 품평하는 것은 별로라고 하셨는데 사실 저는 이 짤평이란게 트위터하고 크게 차이가 있는 지 모르겠습니다. 텍스트의 양도 SNS 3~4개 정도 트윗하는 거랑 크게 차이나지도 않고, 내용 면에서도 특별히 그런 영화감상을 하는 짧은 트윗들과 다를 게 없어서요. 그게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두루뭉술한 평가들이 왜 나왔는 지는 이해했습니다. 풍경샷을 정적으로 잡는 걸 누가 뭐라하는 게 아닙니다. 그런 내용의 댓글을 단 적도 없고요. 특별히 풍경의 역동성을 강조하는 게 아니라면 정적인게 보통이고요. 리들리 스콧의 원작을 굳이 언급할 필요도 없습니다. 이걸 특별히 전작의 계승이라고 생각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많은 영화들이 영화의 배경이나 미술과 주연의 내면세계를 일치시킵니다. 단지 그걸 어떻게 세련된 방법으로 보여주느냐가 중요한 것인데 빌뇌브는 반복적이고 기계적으로 집어넣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주제의식과 합치되는 장면이 없는 건 아니었지만, 그걸 감안해도 지나치게 많고 지루하게 느껴졌고요. 상징성이나 미술에 대해 이야기하기에 이 영화는 좀 설명을 많이해주기도 해서 그리고 흠.. 뤽 베송의 제 5 원소를 비교군이라고 제시하시는 건 좀 뜬금없다는 느낌이.. 어떤 면에서 좋은 비교군이라는 건지 잘 모르겠네요.
17/10/14 20:45
트윗 꽉꽉 채워서 3~4개 분량이면 저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뭐가 좋았다, 뭐가 나빴다, 왜 좋았다, 왜 나빴다, 이 정도 내용에 그 정도 분량이면 뭐 충분하죠.
<블레이드 러너 2049>의 배경이 인물과 어떻게 일치되었는가는 앞 댓글로 충분히 설명해드린 것 같습니다. 세련된 방법이 아니라 기계적으로 넣었다고 하시는데, 저는 그렇게 느껴지지도 않았고, 다른 영화에서 풍광을 찍는 것보다 훨씬 목적성이 뚜렷해 보여서 저는 더 좋았습니다. (그 목적도 이미 적었고요) <제 5 원소>도 비슷하게 인구 과포화한 미래도시인데 분위기가 아주 다르죠. 이 정도면 좋은 비교군 아닌가요?
17/10/14 20:49
원작을 안 봤으면 이해하기 어려운 영화고..원작에 대한 평가에 따라 이 작품의 평가도 달라지는 영화죠....저는 마지막 클로즈 업에서 라이언 고슬링이 '이제 죽을 시간이야'라고 할 줄 알았어요... 다행히 그건 자제했더군요....같이 본 사람이 월레스는 왜 장님이야 라고 물어보면 원작에서 눈이 터졌거든 이라고 답해줘야 하는 영화....
17/10/14 20:52
영화를 어떻게 봤더라도 나오면서 ana de armas의 전작을 검색할 수 밖에 없더군요....영어보다는 스페인어가 더 귀엽습니다...
17/10/15 00:18
조금전에 아이맥스로 보고 나왔습니다. 드네 빌뇌브가 아니었으면 블레이드 러너를 이만큼 만들기도 어려웠을 듯 합니다. 스토리 상 아쉬움이 있지만 그 분위기를 -원작의 지루함까지 유지하며 새로움을 담아냈다는 점에서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리들리 스콧옹이 프로메테우스 시리즈도 맡겨보면 어떨까 싶은데..
17/10/15 00:25
저는 뭔가 느낄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근데 영화가 너무 친절해요. 바다속을 들여다볼때 깊이를 모르면 더 공포스러운데 깊이를 알려주니 ..덜 공포스럽더라고요.. 쫌 생각도 하고 그래야 간지나는데 크크
17/10/17 07:52
일편을 모르고 보면 좀 재미가 덜 한 '완벽한' 후속작이기에 ^^; 오락성은 너무 후한 거 아닌 가 싶으네요 ^^;
옆에 고딩들 다 보곤 '졸라 지루하고 재미없어!' 하며 나갔다지요(...)
17/10/18 16:55
이제 영화 보고 짤평 찾아서 읽고 추천 꾸우욱 크크
2049 좋았어요. 전작은 리플리칸트에 대한 영화라면 이번 후속작은 인간에 대한 영화 느낌이에요. 껍데기라고 놀림 받고 복종만 한다고 표현하지만 2049를 보고나서 과연 저사람은 인간일까? 인간이 맞나? 아닌데 같은데. 뭐가 인간이라고 규정하지 등등 생각이 들더군요. 정리가 안돼서 표현을 못하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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