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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0/13 23:19
사실 전국적으로 가출 신고가 너무 많다는 점.. + 어지간한 가출신고는 몇시간 뒤에 본인 귀가로 그냥 끝나버린 다는 점.. 같은점 때문에
가출만으로 바로 단계가 저렇게 된다는건 좀 무리일것 같은데.. 시스템적으로 저정도로 전과가 많다면.. 사실 누구 집에 갔다는 이름만 DB에 딱 검색해도 바로 내용이 떠서 단순 가출에서 빠르게 등급이 올라갈 수 있는 시스템적인 것들이 잘 되어 있어야 하는게 가장 중요한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사건에서 가장 아쉬운건 이영학 집에 갔는데 단순 가출에서 초기 시간낭비가 생겼다는 점이고.. 이영학이 일반적인 사람이 아니였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론 가출보다는.. 그 전에 이영학 부인 사건에서 수상한 점이 보였을때 빠르게 대응을 했다면 여기까지 안왔을거 같다는 생각이 더 먼저 들더군요..
17/10/13 23:27
이영학의 경우 부인건으로 인해 내사가 진행중에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사건에서 중요한 점은 부모는 실종신고를 했지 가출신고를 한게 아니라는 점입니다. 경찰의 문제는 가출신고가 많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저런 식으로 놓치는 케이스들도 생긴다는 것이죠. 거기다 이 사건의 경우 2~3일 지나서야 제대로 수사 들어갔고, 금방 잡혔을 정도입니다. 한마디로 좀 더 일찍 대처했다면 금방 잡히고도 남았다는 것이죠.
17/10/13 23:27
지나간 사건을 보면 참 기가막힌데..
또 이게 보편적으로 하루도 안된 사건에 경찰이 총력을 다해서 조사를 할 여건도 아닐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단순히 본문만 보고 판단하고 있는데, 실제로 의심되는 정황이 있는데도 초동수사를 소홀히한 증거가 있다면 경찰도 할말없을테지요.
17/10/13 23:30
어머니의 실종신고가 있었고, 아마 그 딸의 마지막 통화기록만 제대로 봤다면 저런 식으로 해결하지는 않았다고 봅니다.
무엇보다도 경찰은 여중생 어머니가 이영학 딸 이름을 늦게 말해줬다고 여중생 어머니 탓으로 돌리고 있지요. 그것은 이영학의 딸 이름만 하루 일찍 말했어도 사건은 해결할 수 있었다는 말도 됩니다. 그리고 피해 여중생 어머니는 바로 신고 당일에 그 이야기를 했다고 하지요.
17/10/13 23:48
요즘 이런 사건 보며 느끼는 점은 경찰도 나름대로 빡세겠다는 겁니다. 청소년들이 가출하는지 진짜로 실종인지 신고전화마다 전수조사 하지 않는 이상 일정시간 텀을 두고 조사에 들어갈 수밖에 없어 보이는데 국민들은 그런 고충은 하나도 알아주지 않으니까요
17/10/13 23:56
동감합니다. 이 사건에서 경찰을 옹호하고 싶진 않지만 경찰의 고충은 상당해 보이네요.
아무쪼록 이런 실수가 재발하지 않도록 국가적으로 지원 좀 잘 해줬으면 좋겠네요.
17/10/13 23:58
그런건 어찌 되었든 경찰의 시스템적 업무가 제대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국가적 지원도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구요. 다만 저런 식으로 초동수사에 실패해버리면 정말 답 없어지는 것이니까 저런 경우를 없애는게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모든 편의 다 봐주다보면 모든 빈틈은 생기기 마련이니까요.
17/10/14 00:06
그리고 가출의 경우에도 서장에게 바로 보고가 들어가야 한다고 하는데 이번 사건은 전혀 그러하지 않았다는 문제도 있습니다.
참고로 실종신고의 시간도 늦은 밤입니다. 낮이 아니라 완전히 안 들어온다고 판단한 이후죠. 이미 피해자 어머니는 딸이 누구랑 마지막으로 만났고 통화했는지도 알고 있었던 상황입니다. 한마디로 그냥 간단하게 몇번 확인만 해도 금방 드러났을 사건을 단순 가출사건 신고로만 치부했다가 다 놓쳤다고 봐야죠. 국가공무원의 고충 잘 안 알아주죠. 저 역시 그런 직업을 지니고 있는 사람인지라 잘 압니다. 하지만 국가공무원은 어찌 되었든 그 고충을 안고서 근무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그 고충이 불편하다하더라도 일반 사기업체나 그런 식으로 해결될 사안은 아니라 봅니다.
17/10/14 00:57
글쎄요. 그런 실종 신고들이 하나 둘이 아닌데 뭐가 긴급한지 아닌지 구별하는건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하나하나 다 면밀히 살펴보다 정작 긴급한 사안을 놓칠 수도 있다고 보고요.
서장에게 보고하는 것을 누락한 것은 그것에 대해 처벌을 받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만 사건 해결에 있어선 사실상 의미없다고 봅니다.
17/10/13 23:56
.. 일의 고충을 떠나서 초동수사 부실했으면 시인하고 용서를 빌어야지 어머니가 늦게 보고했다고 잘못을 떠넘기는건 좀 비열하네요...
17/10/14 01:39
정말 비열하고 치졸하죠.
뭐 어디서 듣던말이 떠오르네요, 산 사람은 살아야지 같은 뭐 그런 말도 안되는 말들..뭐 비슷한 의도가 아닐까 합니다. 여러가지 생각을 들게하는 사건입니다.
17/10/14 08:55
시스템을 고민해야 할 일이지, 경찰을 비난한다고 뭐가 나올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여론이 물고 싶은 거리를 찾은 것이야 찾았구나 생각은 듭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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