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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0/10 15:09
근데 장기 기증으로 어딘가에서 수익이 나고 있다면 그 비용을 나눠서 기증자들을 사후처리 하는게 [자본주의]가 제대로 돌아간다면 상식적으로 이루어져야 정상입니다
국가가 그 비용 일부를 강제로 얼마 이상 기증자들 사후처리에 사용하라고 법적 강제를 하는 것이라면 모르겠지만 지원이 "금전적" 지원을 말하는 거라면 그건 사리에 안 맞다고 봄
17/10/10 15:10
일단 수익이 나는지를 확인해야죠. 적자나는 수술이 한두개도 아니고 장기이식 수술하면 적자가 나는데 병원에서 사후처리까지 다하라고 하는건 너무 가혹하잖아요
17/10/10 14:18
해당 기사 베스트 댓글에 공감... 좋은일 하는거 방해하는것만 연구한 전문가가 있는게 아닌가 싶을때 많더군요. 기부도 사기꾼이 득실득실 기증도 피든 장기든 온갖 소리 들끓고 길가다 위험한 사람 도우다가 엿먹은 사례는 또 얼마나 넘치는지...
어차피 지금은 직업도 없어서 기부할 돈도 없지만, 그나마 부족한 능력으로 무료법률상담 하다가 당한 경험까지 생기고보니 기부기증봉사하는 분들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17/10/10 14:20
장기조직기증원이 장기기증 이익을 떼가니까 병원들이 업무협약을 안하려고 하는 거군요.
그랬으면 자기네들 비용으로 장례식장까지 데려다 주던가 해야죠. 그런데 장기조직기증원이 정부 출원 단체인가 봤더니 그냥 사단법인이네요. 이름은 비영리단체인양 지어놓고 하는 행동은 영리단체인가 봅니다.
17/10/10 14:36
그랬으면 좋겠는데 홈페이지에는 어떻게 기관을 운영하는지에 대해서는 나오질 않네요.
후원금을 받기는 하는데 2016년 기준 3억원 정도로 적고, - 그 중 2억원 정도는 사회공헌지원금이라는 명목으로 들어왔네요 - 그 지출내역도 운영비가 6백만원, 기증자 예우 프로그램이 6백만원이고 대국민홍보가 8천만원이나 돼요. 국세청 기부금 단체에도 안나오구요. 아무래도 장기이식수술에서 나오는 수익을 병원과 나누는 것이 맞는거 같습니다.
17/10/10 14:29
개인적으로 저는 이송 안해줄 수도 있다고 보는데, 제도가 시행된지 몇십년이 지났는데 그럼 저런 클레임도 무지하게 많았을텐데 개선의 노력이 없었을거란 점은 좀 할말을 잃게 만드네요.
17/10/10 14:32
병원에서 장기 이식한다고 시신 다 열어서 헤집어놓고 끝나면 가족보고 엉망이 됐을 그 시신을 갖고 가라고 한 건가요?
지난해 장기이식한 573명 중에 약 360명의 가족은 이식 끝낸 후의 시신을 직접 수습해서 장례식장까지 옮겼다는 거에요? ...잘못읽었나 난독했나 싶어서 몇 번이나 다시 읽어봤네요;; 이건 대체...
17/10/10 21:18
그럴거면 중간에 병원은 왜 둡니까?
저렇게 예우도 관리도 못하는 병원이라면 차라리 중간에 이익 남기는 병원을 빼버리고 그냥 장기 직거래 시장을 만드는 게 기증자 수혜자 윈윈이겠죠.
17/10/10 22:42
병원이야 장기이식수술 보험비용 이상 청구 못 할 텐데 더 어떻게 하죠-_-;
안 그래도 대다수 병원이 진료만으로는 운영이 힘들다 알고 있는데요. 이런 건 수혜자나 국가에서 신경 써야죠.
17/10/11 00:39
그러니까 그 기증자-수혜자 다이렉트로 연결시키면 되겠네요. 괜히 중간에 병원이 껴서 수익 얻는 구조 빼버리구요. 그 관리만 불법매매가 안되게 국가에서 하구요. 그럼 병원도 ‘보험비용이상 청구 못하는데’ 괜히 중간에 껴서 이런 욕먹는 것보다야 나을 거구요.
그리고 현재 장기이식수술 비용에 뭐가 포함되는건지, 수익의 비율이 어떤지 좀 궁금하네요. 먼저 얘기하시면서 병원 책임을 물리기엔 병원 손해라고 하셨으니 관련 상황이 어떤지 좀 알려주세요. 기사에 나온 부분은 [현재 장기이식 업무를 하는 병원 중 절반이 한국장기조직기증원과 협약을 맺지 않고 있으며 병원이 기증원과 협약을 맺은 경우 장기 우선 확보권과 이식수술에 대한 수익을 기증원과 나눠야 한다고 SBS는 전했다.] 라고 하는데 이식수술에 대한 수익이 어느정도길래 그럴까요. 뭐 정말 수술 그 자체에 들어가는 비용만 물리는 건 아니겠죠. 그리고 장기우선확보권의 메리트는 의미없는 건가요? 제 생각에 그렇지는 않을 것 같은데, 병원 이익이 얼마나 쥐꼬리만하길래 기증자 뒷처리는 수혜자가 하라는 이야기를 당당하게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17/10/10 14:56
이 나라는 어떻게 된게 착하고 선하게 살면 손해보는 나라에요.
편법에 남들에게 폐를 끼치면서 사는게 개이득인 나라고요. 김영란법같은게 잔뜩 들어와야 정신을 차릴건지..
17/10/10 14:58
이 나라는 어떻게 된게 착하고 선하게 살면 손해보는 나라에요. (2) 나이를 먹을수록 자기만 생각하고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굳어지더군요....
17/10/10 15:14
좀 더 보시죠. 장기기증을 주관하는 곳이 여러곳이기도 하고, 물론 한 번이라도 일어나서는 안되는 건이지만 이번 건이 특별할 수도 있구요. 그동안 이런 일들을 많이 봐와서 신중하고 싶네요.
17/10/10 16:23
좀 오래된 이야기이긴 한데 군복무 시절이니 한 10년전쯤 일인데. 동네 어르신께서 돌아가시기 전에 장기기증+해부학 기증 하시겠다고 하셔서 어르신 가족분들이 극구 만류(특히 해부학기증)했으나, 가족분들도 어르신뜻에 따라 행하려 했는데, 나름 지방국립대 병원이라는 곳에서 어버버버 하다가 그나마 이식가능한 장기이식 타이밍을 놓치고(어르신께서는 암이 온몸으로 퍼지신 상태라 제 생각에는 각막정도만 가능하시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해부학 기증은 해본적도 없다며 어버버버 하다가 몇주정도 시신 안치소에 계속 계시다가 화장해서 납골당에 안치한적이 있었습니다. 그걸 보시곤 평소 장기기증 하시겠다고 말씀하신 아버지는 그날로 ‘줘도 못 쳐먹는걸 뭣하러 해!’ 라는 말과 더불어 장기기증 생각을 완전 철회하셨죠.
장기기증자는 물론 가족분들 입장에서는 정말 큰 결심과 좋은 마음으로 행하신 일이실텐데 시스템이 전혀 받쳐주지도 못하고 십년이 지난 오늘도 요모냥 요꼴 이네요.
17/10/10 16:29
오래전에 어차피 빈 손으로 가는거 좋은 일이나 하자는 생각에 장기기증 신청서였나... 서약서였나...를 작성한 적이 있었는데, 이 글의 내용이 사실이라면 취소해야겠네요. 윗 댓글 말마따나 내가 좋은일 한다는게 가족들 가슴에 박힐 못으로 돌아온다면 굳이 해야 할 것 같진 않아요.
17/10/10 17:28
[장기를 기증한 사람은 573명, 이 가운데 63%의 유족이 전문인력의 사후 관리를 받지 못했습니다.]
뉴스 링크에 있는 수치가 충격적인데요
17/10/10 18:59
진짜라면 끔직하네요. 예전 문화재 기부한 분 얘기도 생각나면서 우울해 지네요. 생색내면서 장학재단 만들어서 미래 연구원, 법률가에게 투자하거나 비자금 조성하는 사람들은 칭찬도 듣고 실리도 챙기면서 잘 사는데 평범하게 기부한 개인들에 대해서는 안 좋은 후기를 자주 듣게 되는 것 같네요.
17/10/10 20:21
저 정도까진 바라지도 않습니다..
기증 여부에 대해서 제발 직계가족(부인,남편,자녀) 외에 이야기나 안세어나가게 해주면 좋겠네요.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느냐.. 제가 겪은 일이거든요. 어처구니 없는 일 많았습니다.. 하하....
17/10/10 21:22
사후 기증에 관해서는 좋은 소식은 별로 본 적이 없는 것 같네요.
예전에 기증받은 해부용 시신 옆에서 인증샷 찍었다는 의사들 이야기도 기억나고. 사람사는 세상이 아무리 받고나면 안면몰수하는 일이 많다지만 참 최소한의 예의조차 없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17/10/10 21:37
제가 이식 전문의는 아니지만 제 환자 중에 심정지나 중증 외상으로 뇌사자 되신 분들 평균 한 달에 한 명 정도로 장기나 조직기증을 의뢰하는데, 모든 의뢰를 koda (장기조직기증원) 통해서 그런지 단 한 번도 저렇게 유족들 상처주게 마무리된 적이 없었어요. 코다 통하면 장례 절차 및 장례비 다 지원이거든요...
기사에 나온 저 경우는 사정을 더 알아봐야겠지만 기사*만* 놓고 보자면 아무래도 병원에서 잘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17/10/10 21:46
장기조직기증원이라는 곳에서 수익을 낸다면 장기를 기증한다는 것도 뭔가 이상한 거 아닌가 싶어요. 내가 무료로 기증을 하면 그것이 수혜자에게 그대로 전해져야지 누군가 그걸 이용해서 돈 벌이를 한다면 나도 당연히 돈을 받는게 이치상 맞는 거일텐데요.
17/10/10 23:48
어떡해서든 그래도 할수 있으면
기증해 주셨으면 합니다 일단 저도 이식대기자이긴 하지만 (전 이런저런 이유로 이식이 거의 불가능 해서 포기하고 있습니다) 정말 절박하게 마지막 희망으로 매달려서 죽음앞에서 간신히 버티고 있는 말기 환자들 많습니다 당연히 기증하시는 분들에게 최대한의 보상과 예우는 당연한 것이고 만약 사후기증이라면 그 유족들에게도 고인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위로와 배려가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참 인타깝습니다
17/10/11 02:05
이런식으로 짐짝처리할꺼면서 무슨 숭고한 정신?
이식 받는 사람도 받기전에야 간절하겠지만, 받기만 하면 땡이라는 생각일텐데 어짜피 둘리대접 안받으려면 안하는게 장땡인듯.
17/10/11 07:56
전 부모님 반대에도 몰래 이식신청한지 십년이 넘었는데 취소해야겠습니다. 헬조센에서 거저 남좋은일을 하려 하다니 제가 미쳤었네요. 적십자 비리보고 헌혈도 안한지 꽤 됐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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