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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0/10 12:07
저는 윤계상 연기 상당히 안 좋게 봤는데 저랑 반대시군요.
어쩜 저리 말투가 어색할까 한숨이 나오더라고요. 액션 연기는 괜찮았지만요. [황해] 김윤석이 얼마나 연기를 잘했는지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17/10/10 12:58
윤계상이 조선족 연기는 영 별로라고 봅니다. 조선족 느낌이 안나요
악역으로서는 괜찮았다고 봅니다. 악당이라는 느낌이 먼저 났어요 등장신마다 사람을 두렵게 만드는 뭔가가 있었습니다
17/10/10 13:04
영화 자체가 너무 무거운 것은 지양하고 그래도 유머코드 차용 등으로 영화가 무거워지는 걸 막아주는 역할을 할려고 했다고 봅니다.
윤계상도 그런 역할 중 하나라고 생각했구요. 사실 머리 묶고 코트입고 전신 샷 잡으니 핏이 조선족 느낌은 애초에 아니였죠. 너무 무거운 조선족 연기까지는 필요 없었다고 봅니다. 그건 오른팔 왼팔 분들이 포인트 잡아주셧다고 보구요. 무거운 것보단 무서웠으니 익스큐즈할 정도였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김윤석은 넘사벽이였죠;;
17/10/10 13:11
무겁게 가는 걸 바라지는 않았고요 그저 조선족 억양이 많이 부족했다고 생각한 것뿐입니다.
발성 연기가 어색하니 저는 무섭지도 않더라고요. 영화 상에서 저는 마동석이 훨씬 무서웠습니다. 크크
17/10/10 19:55
저도 윤계상씨한테 별 포쓰를 못 느꼈어요. 윤계상씨가 딱히 연기를 못한건 아닌데, 자연스레 김윤석씨나 신신세계의 연변거지들과 비교하게되다보니 포스가 좀 딸리더라구요. 심지어 윤계상 똘마니 역할로 나온 넘버투 대머리가 더 흉악해 보였음.
물론 오롯히 윤계상 연기탓만은 아니고 시나리오가 너무 무난했던탓도 있지만만요.
17/10/10 12:16
베이비 마스터 막내처제...
저도 애들이 저 좋아해요. 왠지 모르겠는데 막 들러붙고, 말걸고, 제 옆에 오면 얌전해져요. 뭔가 정신적으로 통하는 면이 있나봐요;;;;; 근데 아예 애기들은 저 보면 짜증내요. 걔들은 생긴 것만 봐서 그래요 -_-^ 그러니깐 막내 처제분은 생긴 게 출중하실거란 유추가 가능함미다.
17/10/10 12:24
영화 리뷰이지만 영화 이야기보다는 본인 이야기가 더 많군요! 크크
영화 보러가기 힘들죠... 저랑 제 아내도 영화 정말 좋아하는데 보러갈 수가 없더라고요. 막내처제분같이 애기 봐줄테니 영화 보러오라는 분이 정말 천사입니다. 천사. 다행히 저희도 처제 부부가 저희와 비슷하게 결혼해서 아이 나이도 비슷한 상황이라 이번 추석에 서로서로 영화 품앗이 해줬어요 서로 몇시간 봐줄테니 보고오자고... 덕분에 남한산성 저도 잘 보고왔습니다. 영화가 좋고 나쁘고 아무려면 어때요 영화를 봤다는게 중요하지!
17/10/10 12:25
볼까 하다가 망설여 지는 이유가 예고편만 봤을때는
널리고 널린 한국형 조폭과 형사 영화 같은데.. 기존 영화들과 비교해서 차이점이 있을까요? 너무 뻔할거 같아서 안볼까 했는데.. 평점이 이상할만큼 높고 잼있다고 하는분들이 많더라구요.
17/10/11 20:44
이영화를 보고나니까 베테랑 마지막 싸움씬에서 황정민이랑 계속 안싸우고 중간에 나온 마동석이 때렸으면 결말이 더 시원했을 것만 같네요.
유아인이 나 돈많고 빽있다고 막 깝치는 상황에서 마동석이 '길거리에서 조용히 안해 이자식아!?' 이러면서 귀싸대기를 빡! '니가 재벌이냐? 그래서 뭐?' 이러면서 한대 더 빡! '죄송합니다. 안해? 안해?!' 이러면서 목잡고 들어서 차에다가 빡 꽂고 게임 끝. 그러고 황정민보고 '아저씨 거 뭐, 형사야? 뭐해 수갑 안채워?' 그러고 전화통화로'어, 나 가고 있어. 아, 그냥 여기 잠깐 애들 싸움나서.' 생각만해도 유쾌상쾌통쾌.
17/10/10 12:47
아주 뻔한 영화입니다. 근데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재밌더라구요. 불필요한 사족은 다 쳐내고 일직선으로 달리는데 이게 꽤 재밌습니다.
17/10/10 13:10
자주 먹으면 질리긴 하지만 잘 끓인 라면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물 못 맞추면 맛없고 면 불면 맛 없지만...
잘 끓이면 맛있자나요!
17/10/10 14:38
남한산성이 먹는 내내 답답하긴 해도 맛은 있는 '고구마'라면 범죄도시는 너무 차서 얼굴이 찡그려져도 마시면 시원한 '사이다' 같은 느낌이라고 비유하고싶습니다. 동석이형님 액션에 속이 다 후련해요. 찰집니다.
17/10/10 16:31
뻔합니다.근데 조폭간의 형님의리가 아닙니다.청불임에도 잔인하고 피튀기는걸 근래다른영화처럼 심하게 부각시키지도 않구요. 시원시원하게 달립니다 마동석이요
17/10/11 20:40
어떤 영화 스타일을 좋아하실지 잘 모르겠지만...
일단 신세계같은 스타일 영화는 전혀 아니구요. 그냥 보이는대로 영화가 달려가는대로 올라타서 즐기기만하면 두시간이 후딱가는 그런 영화입니다. 뭔가 깊게 생각하게하거나 뒷맛이 찝찝하게 끝나거하는 그런거 없습니다. 마동석이 우리편이라는 사실이 마음을 흐뭇하게 하는 영화랍니다.
17/10/10 13:10
난생 처음 vip 시사회 초대를 가서 본 영화라 이제야 평이 좀 올라오나 싶네요.
전 별 3개 주고 싶더라구요. 킬링타임용 영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느낌입니다. 마동석은 개그와 꿀주먹을 담당했고 윤계상은 열심히 연기를 하는데 스토리의 개연성이 별로여서요. 주요 인물의 생사도 확인 안 하고 어물쩍 넘어가는거 같아서 좀 별로였습니다.
17/10/10 13:15
다 동감하고 달랑 세명에게 조직이 박살나고 (두목부터 쳐서 그렇지만), 거기에 다른 조직 두목이 쫄아서 아무말 못하고
이런 개연성이 많이 부족하긴 했어요. 마동석 캐릭터라는 영화 브랜드가 제대로 만들어졌다는 것에 젤 큰 의의가 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공공의적] 강철중과 겹쳐 보이는 순간이 여러번 있었지만요.
17/10/10 13:40
악당에 별다른 이유가 없어서 참 좋았어요. 개똥같은 철학도 없고(킹스맨 빌런들처럼...) 그냥 처음부터 나쁜넘이고 나쁜짓을 하고 다녔고, 그걸 착한 형사가 때려잡는 이야기잖아요. 단순해서 좋았어요. 킹스맨 봤으면 서운하셨을듯.. 크크
17/10/10 13:48
이거랑 블레이드러너를 하루걸러 봤습니다.
영화의 연출이나 음악, 미쟝센과 스토리 등 거의 모든 면에서 블레이드러너가 범죄도시보다 좋았습니다만, “재미”라는 점에서는 범죄도시가 더 나았었네요. 범죄도시 역시 못봐줄 정도로 특별히 못난 부분은 없는 편이었고, 오백만 이상 흥행은 충분히 쳐줄것 같습니다. 반대로 블레이드러너는 평가는 좋겠지만, 흥행은 이삼백만도 불안불안해 보여요.
17/10/10 13:54
이런 리뷰 좋은데요?
내가 영화를 보게된 배경을 넋두리식으로 적고 별다른 분석없이 영화 본 느낌 그대로 가볍게 적는.. 되게 편하게 읽었어요
17/10/10 14:09
크크 영화평보다 영화관람 배경이 더 긴 것 같지만 술술 읽히네요.
저도 개연성 철학 등등등은 다 필요없고 재미있는 영화로는 최고였습니다. 재미를 목적으로 하는 영환데 극장또 가고 싶은 영화는 처음인 듯 해요.
17/10/10 14:35
영화 보면서 만약 윤계상씨가 형사 '마석구'역이고 마동석씨가 두목 '장첸' 역을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상상을 했는데..... 가리봉동을 넘어 전국재패를 하지 않았을까....
17/10/10 14:51
어제 봤는데 재미있었습니다. 조폭류 영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다가 마동석, 윤계상 두 주연도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불호에 가깝습니다만.. 인터넷 평이 상당히 후하고 다른 거 볼 게 없어서; (남한산성은 너무 무거워 보여서요) 선택했는데.. 기대 이상이었어요.
개인적으로 만화든 드라마든 영화든 무언가의 매체를 즐길 때 성장형 주인공보다는 압도적인 주인공을 좋아합니다. 성장형은 워낙 정석적이라 그만큼 흔하기도 하고..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그 성장해 가는 과정을 보는 게 기다려지지 않고 지루할 때가 더 많아요. 그런 점에서 이미 완성된, 먼치킨형 주인공은 뭔가 현실에서 이루기 힘든 결과물을 아주 쉽게 내놓으니까 카타르시스가 느껴지고는 하죠. 일명 대리만족. 범죄도시는 그런 면에서 좋았던 것 같아요. 제아무리 윤계상이 날뛰어 봤자 마동석이 질 거라는 생각이 별로 안 들어서.. 맘편하게 보게 되더라구요. (영화 결말을 위해서는 당연히 이기긴 할 텐데.. 그 과정이 뭔가 부담이 없달까요) 윤계상 연기도 저는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무게감도 좀 떨어지는 거 같고 미스캐스팅 아닌가 했는데 갈수록 크게 이질감 없이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순수한 악'? 그런 느낌을 잘 보여준 것 같아요. 마지막 희생자들 관련해서 좀 포스가 떨어진 거 같긴 합니다만... 아무리 상황이 급박하고 지쳐있었다고 해도 극 내내 보여줬던 장첸의 악귀스러운 모습이라면 노인&아이 정도는 끔살이었어야 했거든요. 물론 그러면 결말이 완전 해피엔딩은 아닐 거라서 그랬겠습니다만.
17/10/10 19:16
저랑 정확하게 일치하시네요
의리에 상남자인척하는 현실에 없는 뻔한 조폭영화 싫어하는거랑 성장형 주인공 뻔한 감성팔이 성장식 싫어하는게 크크 저도 간만에 철학없는 그냥 악역에 먼치킨 주인공 나와서 부담없이 재밌게 봤네요 개인적으로 영화는 이래야한다고 봅니다 문화 유흥생활로 봐야지 예술로 보는게 아니죠 간만에 아 마동석 만나면 다 끝나는데 빨리 마주쳤으면.. 하면서 같잖은 철학이나 감독의도 이해하기 같은거 빼고 어린아이처럼 봤네요
17/10/11 01:27
"개인적으로 영화는 이래야한다고 봅니다 문화 유흥생활로 봐야지 예술로 보는게 아니죠"
라고 하셨는데 영화가 '반드시 이래야한다'는 건 저에겐 두렵게 들립니다. 문학이 전부 해리포터 같은 작품들만 나오고 TV방송이 전부 예능으로 되야한다는 것과 비슷한 생각 같아서요. 영화는 [한공주] 같이 사회 약자를 위무해주는 역할도 하고, [모던타임즈], [나 다니엘 블레이크]처럼 시대를 통렬하게 비판하는 역할도 담당하고 있어요. 잘 만든 영화들은 그런 역할을 수행하면서도 이야기 속으로 우리를 빨려들어가게 하죠. 또한 지적 유희나 현대 미술 체험 같은 기쁨을 얻을 수 있는 영화도, 그리고 그것을 향유하는 관람객이 있습니다. 그럼 영화가 다 저래야하나 라고 말씀드리는 것 역시 절대 아닙니다. 영화의 출발은 오락이었으니까요. [범죄도시] 같은 작품도 충분히 의의가 있어요. 다만 이후 나올 모든 작품이 범죄도시 같은 통쾌함만 주는 영화만 나온다면 저는 끔찍할 것 같습니다. 반대로 라스폰트리에 감독이나 벨라 타르 감독 영화만 나오는 영화판도 상상하기 싫습니다. 다양한 관람객이 있는만큼 다양한 영화가 나와주는 환경이 되는 것이 제일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17/10/11 11:39
음 제 글솜씨가 부족해서 의도가 잘못전달된거같은데
저도 당연 말씀하신 시대를 비판하는 영화도 좋아합니다 제가 말씀드린건 범죄도시같은 오락영화가 이래야 한다고 말한거였는데.. ㅠㅠ 요즘 막 오락영화인데도 쓸데없는 악역에 철학넣고 사유넣고 악역을 매력있게 만드려고 가져다 붙이는게 너무 몰입을 방해해서 쓴 글이였어요
17/10/11 15:33
아 그런 뜻에서 말씀하신 거였군요! 넵 말씀 감사합니다.
[다크나이트] 성공 이후 그런 경향이 짙어지긴 했죠. 크크. 제드님 말씀대로 오락다운 오락으로 잘 만든 영화는 다른 장르의 영화만큼 높이 평가받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사람을 재밌고 지루하지 않게 만드는 작업 역시 쉬운 게 아니니까요.
17/10/11 01:54
범죄도시를 영화관에서 봤습니다. 굉장히 편하고 재밌게 봤어요.
그리고 집에서 다음날 황해를 봤죠. 황해는 자막이 필요할 정도로 연변사투리들을 구사하시더군요. (뭐 영화는 저는 범죄도시가 더 재밌었습니다만...) 그거 보고 느꼈습니다. 윤계상이 딱히 연변사람 연기를 잘한건 아니구나.. 근데 난 왜 영화를 볼때는 연기를 잘한다고, 그리고 무섭게 느꼈을까 곰곰 생각해봤는데.. 이 악당들이 거침없이 뭔짓을 저지를지 몰라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첫등장에 손 아작냄, 두번째에 독사킬, 세번째에 노래방에서 팔 자르면서 노래부름... 이러니 등장할때 마다 또 무슨짓을 저지르려고.. 하면서 봤던거 같아요. 케릭터가 확실히 순수한 악당 그 자체였던게 좋았던 것 같습니다. 저도 옥의티라면, 할아버지와 아이를 살려둔 것 이네요.
17/10/11 03:00
히어로물 판타지라고 보면 너무 편하고 재밌습니다.진지하게 보면 재미가 없을 수도.
마동석한테 걸리면 다 죽음. 출연자들 연기도 다 쩔고,연출도 좋고, 진짜 재밌게 봤네요.어릴 때 디즈니만화 이후로 극장 가서 다시 보고싶은 영화는 오랜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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