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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0/08 18:41
푸틴은 꼭두각시에서 벗어나 자신을 조종한 인물들을 쳐낸 정치적인 인물이죠. 옐친이나 보리스 베레조프스키를 언급하지 않고 이 자의 권력집권과정을 온전히 설명할 수 없죠.
17/10/08 19:27
푸틴이 잘 나가는 이유는 경제 문제도 큰 것 같습니다.
경제가 말 그대로 개박살이 나서 소련이 붕괴되었다가, 푸틴이 이어받고 나서 기름값이 오르면서 러시아 경제가 살아난 면도 있다고 하더라구요[전쟁에서 승리한 것도, 솔직히 말해서 경제가 받쳐주지 못했으면 바라기 힘든 일이죠]. 그런데 이 러시아 경제가, 앞으로도 괜찮을지는 정말 알 수 없는 문제라..... 경제의 문외한이 그 나라 경제를 짐작할 수 있는 잣대 가운데 하나가 -이런 말 하긴 뭐한데- 윤락/불체더라구요. - 예전에 아저씨들 모이는 사이트 하나를 눈팅한 적이 있었는데, 거기서 '그리스가 그렇게 좋다'는 겁니다. 뭔 소린가 하니, 그리스에 가면 성매매하기가 좋다나요? 그냥 그런가부다 하고 넘겼는데, 얼마 뒤 그리스 경제가 박살이 나서 뉴스에 떠들썩 하더군요. 그 때서야 이해가 가더군요. 뉴스에 나오지는 않지만 경제는 거의 기울어 있었고, 그 때문에 생활에 쫓긴 여성들이 관광객들을 상대하는 성매매로까지 몰린 거였습니다. - 중국도 경제발전의 효과가 좀 돌아가기 시작하니까, 불체가 확 줄었죠. 예전 같았으면 불체했을 사람들이 아무 일 없이 잘 돌아가는 일이 늘어났습니다. 아마 경제가 휘청하면 다시 늘겠지만. - 카자흐스탄도 중앙아시아의 자원강국으로 불릴 때는 멀쩡했는데, 유가하락해서 경제 어려워지니까 불체가 늘어나더라구요. 이 잣대로 보면 러시아도 심상치 않습니다. 구소련 무너지고 꽤 오랬동안, 러시아 여성들이 와서 성매매하는 경우가 정말 많았다죠. 그러다가 러시아 경제가 살아나면서, 러시아 여성들이 성매매하는 경우가 -사라지지는 않았지만- 전보다 정말 많이 줄었었습니다[보통 러시아 여성 성매매로 광고되는 건들이, 잡고보면 러시아가 아니라 다른 나라 사람인 경우도 많았습니다. 말하자면 허위/과장광고랄까요?]. 일반 불체자도 정말 많이 줄어서, 불체다발국가[법무부 장관이 불체다발 국가로 고시하는 국가들입니다]에서도 2012년 즈음인가? 빠질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러시아 쪽 불체/성매매가 다시 심상치 않습니다. 한마디로 많이 잡혀요. 러시아 쪽 살만할 때는 잘 오지 않던 사람들이, 배 한척에 수백명씩 타고 오더니 불체한다더라구요. 제가 경제쪽은 문외한이라서 이런 말 하긴 뭐한데, 러시아 경제가 심상치 않은 것 같습니다. 러시아 경제가 다시 무너진 다음에도 푸틴이 좋은 평가를 받을까? 그건 지켜봐야 하겠죠.
17/10/09 18:20
참신한 의견이시네요. 윤락/불체율이라니..
혹시 정확한 통계자료를 얻을수 있는 소스가 있을까요? 불법체류자의 국가별 통계라던가요...
17/10/08 21:06
푸틴의 집권배경과 현재의 독재에도 불구하고 굳건한 지지율의 이유를 가장 잘 말해주는 영화가 에어포스 원이죠.
러시아에 갇힌 죄수를 석방시키기 위해 테러범이 미국 대통령을 납치해 (꼬봉인) 러시아 대통령에게 명령을 내리라고 하고 그 명령에 충실히 따르다가 미국 대통령이 구출되자마자 급히 죄수를 다시 잡는 자국의 대통령을 보는 러시아 사람들의 심정이 어땠겠습니까. 지금의 푸틴이라면 그런 영화는 만들어질 수가 없는거죠. 미국 대통령이 처형되든 말든 눈도 깜빡 안할테고 테러범도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할테니.
17/10/08 22:06
3번째를 설명한 영화는 <리바이어던>이네요.
성경의 욥의 이야기처럼 한명의 남자가 파괴되고 철저히 무너지는 모습으로 러시아의 현체체를 잘 표현합니다.
17/10/09 07:44
우리도 불과 몇십년전 비슷했죠 박정희나 전두환
그래도 러시아는 투표권이라도 있고 언제가는 민주시스템이 정상작동할 가능성이라도 있죠 중국은 아예 정치 체제가 공산당 시스템이죠
17/10/11 09:27
박정희 집권기에 경제가 비약적으로 성장헀고 전두환 집권기에 물가를 극적으로 낮추는데 성공했습니다.
마초적인 남자들에게 유신 말기 전두환 초기는 최고의 시간이었을겁니다. 경제는 나날이 좋아지고 똑똑한 사람들은 데모하느라 바빠서 경쟁자가 적었는데 밤의 환락은 무엇이라도 가능했던 시기였거든요
17/10/09 08:26
고르바초프를 비롯한 친서방정권 등이 부패로 망하면서, 푸틴이 재벌을 때려 잡으면서 인기
하지만 결국 저유가 하의 세상에서 석유 의존도가 절대적인 러시아 정권은 점점 기울긴 할 것 같습니다.
17/10/09 22:03
지금은 푸틴이 요리조리 머리 잘 굴려서 러시아가 좀 잘나가는 것처럼 보여도, 결국은 쇠락해가는 러시아의 겉면을 잘 포장하는 것에 불과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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