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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0/06 13:41
전 과학분야 노벨상은 정말로 근래에 나왔으면 하긴 합니다. 그게 안되면 경제학상이라도.. 문학상이나 평화상은 글쎄요. 별로 관심이 안 가더군요
17/10/06 13:53
예전엔 이 질긴 국가적인 인증욕구가 남사스럽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이걸 매년하는 것도 지겨운데 지금은 자자체가 인문도신가 뭔가 문화정책으로 모신 작가를 [시민 혈세 갉아먹는 놈]이라고 작가 집앞까지 가서 주민들이 시위를 하니 애초에 안가겠다고 몇번을 고사한 작가 심정이 어떨질 생각만해도 한숨이 납니다 이 촌극에 나이 많은 작가님 별세라도 하시면 이 민망함과 미안함을 어떻게 하려고 ....참
17/10/06 13:53
왜 하필 고은이냐 하면, 고은 선생의 시는 약 20개국 이상에 번역되어 출판되어 있을정도로 나름 해외에서 유명하고 특히 노벨상을 주는 동네인 북유럽쪽 언어로도 다 번역이 되어 있다보니...
뭐 적어도 그쪽 동네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한국 문인이 고은씨라는 것은 사실인 모양이더라구요.
17/10/06 13:55
카페에서 책 읽을거라고 하면 잘난척하지말라는 말을 듣는 요즘 시대에 그래도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나온다면 책 읽는 문화가 번질 수 있는 계기가 될거같긴 하네요..
17/10/06 13:57
저도 고은이 시인으로써는 몰라도 한국 최고의 작가 또는 문학인인가?에 대해서는 no라고 생각해서 고은이 매년 언급되는게 이상하게 느껴집니다
번역 문제는 다 핑계고 결국 한국 문학인중 월드클래스가 없어서 노벨상이 없는거죠
17/10/06 14:01
세상은 넓고 월드클래스 문학인은 생각보다 수두룩하고, 번역은 그만큼 안 돼 있고, 노벨문학상은 노벨상 중에서도 권위가 떨어지고 수상 역사만 봐도 의구심이 많이 드는 상이고, 이걸로 월드클래스 논하는 것도 사실 어떻게 보면 좀... 그렇죠...
17/10/06 14:02
정작 문학수업때 고은시인의 작품은 공부를 많이 안하지 않나요? 서정주 윤동주 김소월시인의 작품은 많이 읽어도 고은시인의 작품은 읽은 기억이 없는데요. 일단 국내에서부터 고은시인의 작품을 읽어야 하지 않나....
17/10/06 14:09
고은시인의 작품도 좋지만, 서정주, 윤동주, 김소월은 더더더 좋죠.
단지 뒤분들은 고인이라서 노벨상 후보에 대상이 되지 않으니, 언급이 되지 않을뿐 진짜 서정주는 악마의 재능입니다. 친일파행적은 비판을 받아야 하지만, 시 그자체로만 놓고 보면 정말 깔수가 없어요.
17/10/06 20:35
이미 최고 아이돌이긴 합니다 안티가 많은 최고 아이돌이라 그렇지.. 다만 요즘 같은 세상에 베스트셀러 소설가도 아니고 한낱 시인이 문학계 최고 아이돌이라고 해봤자 아이돌로서 의미가 없죠. 뭐 그 정도로 문학성 하나만큼은 최고로 인정받는단 소리지만요.
17/10/06 14:08
그나저나 하루키는 디카프리오 오스카상 밈처럼되는건 아닌가 걱정이네요.....
하루키야 건강관리도 철저하고 꾸준히 작품을 내는 작가니 기회야 많겠지만..... 노벨상이외에도 세계적으로 하루키의 문학세계는 인정을 많아 받고 있지만 그의 팬으로서 그가 노벨문학상을 받아 문학세계에 확고한 발자취를 남겼으면 하는 욕심이 있네요.
17/10/06 14:13
곡 고은 고은시 고고고고고은시 곡 고은 고은시
곡 고은 고은시 고고고고고은시 곡 고은 고은시 곡 고은 고은시 고고고고고은시 곡 고은 고은시 곡 고은 고은시 고고고고고은시 곡 고은 고은시
17/10/06 14:16
비서구권에서 노벨문학상 수상하려면 서구의 피식민지였거나 독재국가인 게 유리하죠. 소련이나 중국이나 동구권, 라틴 아메리카 작가들도 다 그런 식으로 '정치적 명분'에 힘을 받아 수상한 거고. 한국은 서구의 식민지배도 안 받았고 노벨문학상 받기엔 독재가 너무 빨리 끝난데다 딱히 박해받는 열사 작가들도 없어서. 한 마디로 노벨문학상이란 게 딱 그런 수준의 상..
17/10/06 15:03
문학의 본질은 허세와 자기 만족이 아니라, 개인이 실제로 겪을 수 있는 일들을 글자라는 매체를 통해 미리 경험하는 것에 있습니다.
노벨 문학상 수상작들을 거의 다 읽어보고 하는 말씀이리라 굳게 믿겠습니다.
17/10/06 15:06
톨스토이 거르고 처칠이 상 받은 순간 그 권위는 이미 끝난거죠. 호르헤 보르헤스 등 당연히 받았어야 할 사람들이 못 받은것도 많고요.
17/10/07 09:59
중간에 한두번 삐긋했다고 그 상의 권위가 끝납니까. 그리고 받아야 할 사람이 못받음 경우도 많지만 딱히 받은 사람들이 그 사람들 보다 못한 경우도 많지 않고요.
노벨문학상 받은 작가들 작품을 쭉 읽어본다면 물론 가끔 헛발질도 있지만 대부분은 받을 사람이 받았다고 생각들겁니다. 헛발질없는 시상이 어디있겠습니까
17/10/06 17:32
허세와 자기만족 따위가 사람을 감동시킬 수 있다면 누가 그 고생을 합니까. 본인이 못 찾은 것을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건 치기어린 오만입니다.
17/10/06 15:06
왜 고은인가? 에 대해서 모든 걸 설명할 순 없지만 이런 의견은 있더군요.
우리나라에서 일제, 전쟁, 독재 등의 근현대사를 거치면서 노벨문학상 후보로 올릴만큼의 경력 + 흠결이 없는(?) 문인이 생각보다 적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문학성은 뛰어나더라도 친일성향이 있다거나 해방 후 월북을 했다거나 남아있었더라도 빨갱이 취급을 당했다든지.. 이런 것에 조금이라도 엮여있다면 다 걸러내다보니 결국 맨날 고은이더라 라는 결론..
17/10/06 15:47
상당히 쌩뚱맞은 의견을 들으신 모양이군요.
걸러내는건 스웨덴 사람들일텐데, 한국 문인들이 친일이건 빨갱이건 무슨 상관일지는. 노벨상 후보를 나라가 정해 올린다고요? 공식적으로 노벨상엔 후보같은거 없습니다.
17/10/06 17:06
"노벨 문학상 후보로 올린다는건", "걸러낸다" -> 이런 부분은 제가 노벨문학상에 대해 잘 몰라서 빚어진 표현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유형의 흠결(?)이라면, 긴 시간 동안 작품활동을 꾸준히 이어가는데 어려움이 있었을 테고, 외국으로의 출판도 어려울테니 그런 영향이 크다는 소리겠죠.
17/10/06 15:28
우리나라 문학계에 탈만한 사람이 고은 밖에 없어서죠.
위에처럼 정치적 상황뿐만아니라 영미권에 작품 번역 출판이 중요한데 고은시인이 가장 유력합니다. 한강이 나이 더 들면 유력한 후보가 되겠지요.
17/10/06 15:47
이거 반대 아닌가요? 국문과 교수님들께 '왜 고은은 노벨상에 집착하는가?'만 듣다가 '왜 노벨상 갖고 애꿎은 고은을 왜 괴롭히냐'는 얘기를 보니 뭔가 기분이 이상하네요. 저는 고은을 노벨상을 향한 노욕에 눈이 먼 사람으로 알고있었거든요.
17/10/06 16:59
왜 그렇죠? 고은씨가 자기 후보라는 기사 내달라고 언론사에 로비라도 하거나 보도자료라도 돌렸나요? 본인이 노벨상얘기 먼저한건 못봤는데요 저는.
17/10/06 16:30
일단 노벨상 자체가 생존자에게만 주는 상이니 윤동주, 서정주 등등 교과서에서 익히 들어왔던 사람들은 후보에서 모두 배제되는 거죠. 저도 요즘 시인이나 문학계 인물을 잘 모르는 보통 한국사람이라 언론이 고은만 파는 것도 이해가 안되는 건 아닙니다.
17/10/06 17:32
사실상 고은 시인은 한국에서는 노벨상 받은것 보다 더한 홍보 효과를 누리고 있네요.
언론이나 문단도 좀 이상한게 정말 목적이 한국문학의 위상을 높이고 전파하고 싶은거라면 다른 좋은 작가들을 발굴하고 번역 사업 같은 것도 추진하는게 맞는거지. 고은 노래만 부르는 건 다른 목적이 있다고 밖에는..
17/10/06 17:35
전 한국 문학이 아직 노벨 문학상을 타기에는
내공이 부족한게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대로된 우리 글로 문학을 본격적으로 한게 이제 겨우 100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으니.... 중국이나 일본에 비교하면 확실히 짧은 역사 아닌가요.
17/10/06 17:48
원래는 그랬는데 설국이 노벨상을 받고 나서 벌써 50년이 지나버려서.... -_- 이젠 딱히 그 당시의 일본에 비해 역사가 짧지도 않게 되었습니다....
17/10/06 18:06
일본이야 겐지모노가타리 같은 세계 최초의 소설도 있는 나라 아닌가요?
천년전부터 예전부터 자기네 글로 문학을 하는게 일상이었던 나라와 이제 100년 정도인 우리나라를 비교하는건 아닌 것 같습니다.
17/10/06 18:48
그렇게 따지면 홍길동전 500년 됐고 양란 이후만 가도 한글소설 읽던 시기인데요;;
일본도 근대문학 보면 1890년대? 그정도부터 시작이라고 봐야할거고 우리랑 별 차이 안납니다.
17/10/06 18:31
고은 작가 이야기는 당장에 외국의 유력 배팅업체에서도 상위권으로 배팅할 정도입니다.
굳이 누가 먼저 부르고 자시고 할 것도 없죠. 하루키와 함께 영고라인으로 간다고 봐야...
17/10/06 19:14
도박사이트에서도 순위권의 수상자 예상 목록에 올라온다네요. 그리고 고은 본인도 받으려는 의지로 열심히고..
나중에 그가 문학상 받아도 큰 이변까지는 아니라는 반응이 나오겠죠,. 물론 받을 일 없겠지만..
17/10/06 20:39
솔직히 노벨 문학상은 노벨상 하면 떠오르는 대단한 상 그 정도의 공정성 공신성이 없다고 봐서...독자 입장에선 딱히 신경 안쓰이는 상이더군요.
17/10/06 22:23
저는 한강씨가 가장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어짜피 노벨상은 정치적인 상이라 한국 문학작품을 준다면 한강씨가 받을지도 모르겠죠. 채식주의자 유명해서 읽어봤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좋지는 않았네요.
17/10/07 03:36
노벨문학상보다 노벨과학상쪽이 더 가능성 높다고 봅니다. 한국문학계는 점점 더 풀이 줄어들고 있어서 앞으로 더욱 가능성 없다고 봐야... 최근 유행도 이문열 스타일의 치밀한 플롯짜기 보다는 너무 생활작품들, 다큐성 작품들이 유행하고 있어서 더더욱 가능성이 없어지고 있다고 봅니다. 국내에서 욕먹기는 했어도 신경숙 작가 스타일이 오히려 더 먹힌다고 보는데 신경숙작가 표절건으로 더이상 희망은 없다고 봅니다.
17/10/07 16:26
노벨상이 되건 뭐가 되건
상은 그 해에 작품활동을 한 사람이 받아야 되는거 아닌가요? 물리나 화학상이라도 그 해에 논문이나 책을 냈다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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