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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0/06 08:24
의혹 없음으로 밝혀진다면 이상호 기자는 음모론으로 장사하는 사람들중에서도 질이 매우 나쁘다고 봐야겠네요. 돈때문에 시작한거라는거에 무게가 실리니까요.
17/10/06 11:45
글쎄요.. 뭐 이것저것 다른 사정을 다 제외하면 그저 질나쁜 음모론 장사일지도 모르겠지만..
이번 건에 대해선 이상호 기자가 딱히 잘못했다는 생각은 안드는군요. 상대를 잘 골랐어요. 서해순은 전혀 동정해줄 건덕지가 없는 사람이고, 고작 이정도의 시련은 최소한의 합당한 사회적 제재라고 느껴질 정도죠. 그녀가 얻은 부당한 이익에 비하면야...
17/10/06 09:28
이상호 기자는 자신있었다면 당시 검경,국과수,진단서끊어준의사 등을 중심으로 이야기 했어야죠.
영화까지 제작했으면 부인이 이상한 사람이라는것 이외의 뭔가를 더 꺼냈어야. 그것이 없다면 정말 심각한것이고요. 김광석씨 전 부인은, 이번에 무죄로 나와도 인터넷에서는 여전히 까일겁니다. 그런데 이상호 기자는 여전히 탐사전문 고발전문 기자로 남겠죠. 적어도 사람2명 죽였다는 의혹을 전국민앞에 공개했으면, 그에 상응하는 뭔가를 걸어야 하지 않나 싶네요. 새로운 증거를 제출했거나, 부인이 자백하거나 한다면 이상호 기자는 순간 영웅이 될거잖아요. 이건 너무 급이 안맞는 싸움 같습니다. 이정도로 판을 벌였으면, 이상호 기자도 뭔가 걸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7/10/06 10:10
썰전의 두 사람이 공소시효가 지나서 법적 근거 없다고 얘기한건 맞지만 이건 의견이 아니고 그냥 사실을 적시한거구요. 두 사람은 JSA 언급하면서 당시에도 주위에서 타살 의혹이 강하게 있었다, 의문사 관련법의 개정이 지연되고 있다, 딸의 죽음에 관해 수사하면서 참고로 (김광석 타살설을) 수사해 볼 수 있다 등등...타살 의혹에 힘을 실어주는 발언이 대부분이었습니다.
17/10/06 10:14
저는 처음 김광석씨 '의혹'이 나왔을 때, 가수 박학기씨가 생각나더라구요.
김광석씨 돌아가셨을 때, 박학기씨가 장례 다 치르고 수습하면서 언론 인터뷰도 짤막하게 했었죠. 왜 돌아가셨다고. '아니 그럼 박학기씨 인터뷰가 거짓말이었어?' 하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지금 돌아가는 꼴을 보면 생사람 오해할 뻔 한 듯 합니다.
17/10/06 10:37
사실 저런 의심이 황우석을 파헤쳤다고 보는지라... 누가 그러더라고요. 기자는 원래 사람이 싫어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좀 어려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런 것 때문에 언론인들 스스로가 고뇌에 많이 빠지기는 하는데 김어준이나 주진우나 이런 고뇌에 빠지기엔 세상이 너무 더럽다고 생각하나봐요. 만약에 이 사람들을 벌한다면 벌해야 하는 이유또한 신중해야한다고 봅니다.
17/10/06 10:44
저는 조금 생각이 다른데요. 황우석 건은 확실한 증거가 있었으니까요. 드라마 <뉴스룸>을 보면 증거, 증언 뿐만 아니라 이를 교차검증 가능할 때에 기사를 준비하죠. 발표전까지도 사실인지 아닌지 끊임없이 내부 토론하고요. 그럼에도 사실이 아니었음이 드러났을 때 책임을 통감하는 모습도 보여주죠.
확실한 증거가 없다면... 함구해야 옳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기자, 정치인 같은 사람들이라면 말이죠. 요즘 "합리적 의심"이라는 말이 자주 쓰이는데 저는 이말이 싫습니다. 언론이나 정치인들의 막말 실드로 전락하고 있거든요.
17/10/06 10:54
저도 합리적 의심이라는 말은 좀 싫어하는 편입니다. 자주 써서는 안되는 무기를 너무 자주 쓰는 것 같기도 하고요. 다만 이상호 기자의 경우 기자생활 초기 때 부터 팠던 사건이고 자신의 신념이 걸려있는 문제라 기자들에게 그런 신념을 연료로 하는 추진력까지 빼앗아 버리는 건 우리 사회로서 낭비라고 봅니다. 저는 그것이 원 MBC기자들의 원동력이라고 보고요. 사람은 싫어할 수는 있는데 수법까지 싫어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결과에 대해 까고 교훈을 주는 건 대중의 몫이고 그 교훈을 잘 유도하는 건 흔히들 말하는 오피니언 리더의 역할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까야 하는 건 맞지만 방향은 잘 잡았으면 합니다.
17/10/06 10:48
황우석은 결국 증거가 나온 사건이죠.
아무 증거 없이 아님말고식으로 자극적으로 터트려서 돈과 관심을 버는걸 쉴드해주면 안됩니다. 김어준 주진우는 아직은 그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이상호는 넘어선거 같아요 과연 저 사람의 목적이 진실을 파헤치는것일까... 생각해보면요. 이상호는 아닌거 같습니다
17/10/06 10:57
황우석때는 과학계가 자체검증하려 노력하고 의혹을 제기하여 드러난 사건인데 기레기가 전문가 말 다 무시하고 그럴듯한 정황과 뉘앙스만 가지고 사람 하나 쓰레기 만들려고 한 이런 케이스와 비교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17/10/06 11:03
마지막은 이상호 기자가 맺어야죠. 사과를 하든 추가증거를 더 가져오든. 황우석이 불편하시면 미국 소고기 파동같은것도 있죠. 이건 확실히 더 여기에 맞기도 하고. 저는 결과가 좋든 안좋든 기자는 파는 게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제대로 된 협의체가 없으니까 이런 사단이 난 것도 있죠. 저는 이 모든 게 과정의 일부라고 생각하는 쪽입니다.
17/10/06 10:57
글쓴이에게 말하는건 아니니 오해하지는 마시고요.
애초에 이런 글을 퍼다 나르면서 확대재생산 하는것도 일종의 암묵적 동조라고 생각해서 썩 좋게 보이진 않네요. 저도 뭐 마찬가지겠지만 숲속친구들이 너무 되기 쉬워요
17/10/06 11:23
몇 가지 사실은 정말 이해가 안되지만... 그렇다고 그 이해가 안되는 사실때문에
서씨가 김광석을 죽이고 유산을 독차지하기 위해 딸까지 죽였다는 것으로 확장되는 것은 큰 무리수라고 생각합니다. 서씨의 행동이나 말에서 뭔가 석연치않은 것이 있기는 한데... 김광석의 자살을 타살로 뒤집고 딸이 병사가 아닌 학대로 인한 사망이라고 의심하려면 물증이나 기존 판결을 뒤집는 증언이 나와야죠. 이런 것이 없고 그저 의혹과 서씨의 이상한 점을 묶어서 타살 + 병사 의혹(?) 을 이야기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17/10/06 12:11
이분은 다이빙벨만 보면 견적딱 나오는 사람 아입니까
이상호 김어준 의혹으로 애꿏은 선관위가 피해를 보고 한사람이 살인자가될수도 있습니다 그게 내가 아니라 그냥 넘어가지만 저런 기자 의혹의 피해자가 자신이 될수도 있습니다
17/10/06 12:54
범죄자가 아닌란 것은 명확한 것 같은데 그보다 더 기쁜건 언론이 스스로 자정하는 모습을 보니 참 많이 변했네요 여론몰이 하려고 그저 숨기고 키우고 그리고 희생자 만들고 했던게 어제 같은데 말이죠 정치 참 중요하단 생각이 드네요
17/10/06 13:59
썰전에서 언급한 바대로 뭔가 입증을 하려면 수사 당시의 그 현장에 대해 적어놓은 조서를 중심으로 파헤쳐야 하는데 기록도 거의 없다시피한게 문제라..
17/10/07 04:38
위에 링크된 몇몇 글들을 미리 읽었었습니다.
다 읽고 생각을 해보니, 석연찮은 구석을 이용한 마녀사냥이라고 나름대로 결론이 지어졌는데요. 포털의 베스트 댓글은 ' 철저히 재수사 되어야 합니다. ' 였습니다. 저는 당연히 그렇지. 똥냄새가 어디에서 나는 지 조사가 이루어져야지. 생각을 했건만, 그게 아니라 서씨가 살인범이니 수사 확실히 하란 얘기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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