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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8/31 12:14
아침방송이나 케이블을 보면 카이로프랙틱하는 사람들이나 한방들이 거의 만병의 근원으로 골반의 틀어짐, 척추측만증을 말하고 있어서 참...
17/08/31 13:47
아침방송이나 케이블에 나오는 치료는 광고라고생각하시면 됩니다. 질병에 대한 설명은 많은 부분에서 맞지만 치료 부분은 거의 광고입니다.
17/08/31 13:22
제가 신경외과다보니 재활의학과 의사만큼 자세히 공부한 분야는 아닙니다. 다만 청소년들의 경우에 한해서 슈로스메소드 외엔 해줄만한게 없어서 권해드리긴 하지만, 이 경우도 교정보단 진행 방지차원에서 해보자고 말씀드립니다
17/08/31 12:20
요통이 있는 사람은 굳이 돈들여가면서 척추측만을 고칠필요는 없는거군요.
그나저나 선생님 거북목은 언제 써주시나요, 계속 기다리고 있습니다.
17/08/31 12:24
대부분의 급성 요통은 염좌 아닌가요.
실제로 디스크의 경우 급성 보다는 요통으로 검사를 받고 나서 기존에 있던 퇴행성 디스크를 진단 받는 경우가 매우 많고, 이런 경우 보전적 치료, 시술, 수술을 하게 되는데, 단순 대증 치료뿐만이 아닌 디스크가 발생한 기능적 구조적인 원인을 해결해 주는 것도 필요하겠죠. 수술 후에도 재발하는 경우들이 이런 경우겠구요. "기능성 측만증이라고 심한 요통이 발생했을 때 최대한 아프지 않은 자세를 취하기 위해 허리가 한쪽으로 돌아가는 상황이 있는데, 이 경우도 허리가 돌아가서 요통이 생긴 게 아니라, 요통이 생겨서 최대한 안 아픈 자세를 취하려고 허리가 돌아간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 통증을 완화시켜주면서(진통소염제의 도움을 받으면 좋겠죠), 단축된 근육을 풀어주고 정상 움직임을 가능하도록 만들어 주는 것 자체가 교정치료에 포함되기도 합니다. 의사 혹은 시술자의 의학적 식견과 시술 방법에 있어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단순히 뼈가 어떻게 틀어진걸 몇번 뚝딱거리면 균형이 맞춰진다 이렇게 단순한게 교정이 아니라는거죠. 요통에 있어 측만이 일차적으로 고려할 대상은 아니라는 부분에 동의합니다.
17/08/31 13:26
요추염좌가 일반 의사들이 가장 많이 내리는 오진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X-ray만 찍고 디스크 상태는 모르는데 환자한테 왜 아픈지 모를때 붙이는 병명이니까요.
17/08/31 13:04
저도 허리가 아파서 외과갔더니 척추측만증이라고 치료법은 없으니 운동하라는 말만...
계속 통증으로 고생하다 회사를 도보로 걸어가야 하는 기간이 두달정도 생겼는데 그때 완치됐습니다
17/08/31 13:30
많은분들이 그럼 왜 측만치료 광고가 많고 실제로 하는 의사들 그리고 환자가 많은지 의아해 하실텐데. 실비보험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실비보험은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의사와 환자 둘다 합리적이고 이기적이지 않아야 하는데 현실은 둘다 그렇지 못하니까요
17/08/31 13:37
궁금한 점이 있는데 청소년 시기가 지나가면 진행이 멈춘다고 하셨는데 전 측만증이 심하여 군대도 면제를 받았습니다.
측정당시 30도 정도 였으며 그리고 몇 년 지나지 않아 대학병원에서 교수님과 상담을 했는데 이 상태면 진행이 될 수도 안 될수도 있으며 자기도 진행여부는 알 수가 없다고 하시더군요. 딱 봐도 어깨선이 한 쪽으로 조금 기울져 있는게 확인 가능한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다음 말씀이 만약 여기서 진행이 멈추면 다행이지만 계속이 진행이 이어질 경우 장기파열로 이어져 사망에 이른다고 하여 수술 결정을 하고 다행히도 수술이 잘되어 지금은 일상생활에 지장없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수술한지 15년 정도 되었으며 현재 15도 정도 휘어져 있습니다.) 지금도 젤 걱정이 남들보다 요통이 좀 더 일찍 오지 않을까? 요통이 더 심하지 않을까?라는 걱정은 항상 살아가고 있는 상태죠. 측만증이 성인이 되면 진행을 멈춘다는 말씀이 제가 경험한 것과 조금 다른 것 같아서요.
17/08/31 13:45
성장기 이후에 진행하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진행여부를 확인하려면 3개월 뒤 x-ray촬영후 비교분석하면 쉽게 알수있습니다. 제 환자였으면 바로 수술보단 경과를 지켜봤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30도 보다는 더 심하셨을 것 같습니다. 30도는 일반적으로 수술을 권하는 각도는 아닙니다. 다행히 현재 무증상이시면 너무 걱정말고 생활하세요. 조금이라도 관리해보고 싶으시면 걷기랑 플랭크 꾸준히 해보세요
17/08/31 13:45
큰 애가 척추측만증이라 교정하려고 하니(수십차례 교정원에 다녔었죠), 나름 유명한 정형외과 의사선생님께서 평발이 문제원인인것 처럼 말씀하시더군요.
그러면서 자연스레 병원옆에 자리잡은 맞춤형 깔창을 제작하고 신발에 넣은다음 하루에 30분씩 운동을 하라고 해서... 거금 33만을 들여서 주문한 상태입니다. 걷는 운동외에도 주 2회 정도 교정교육을 진행할 예정인데 이런 것들이 실제 많은 도움이 될지 궁금합니다. 성장과정에서 자연스레 평발에서 벗어나야 하는데, 운동부족으로 평발에서 못 벗어났다고 하시네요. 이 상태로는 척추 교정해봤자 또 측만증이 올거라고 하면서 우선 발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제가 방향을 잘 잡고 있는건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참고로 큰 애는 현재 중 1입니다.
17/08/31 13:57
일단 중요한건 측만이 진행하냐 입니다. 3개월간격 x-ray에서 변화 없는게 지속적으로 보이면 걍 치료 안하셔도 됩니다. 평발이 측만증의 원인이라는 건 새로운 발상이네요. . . 제가 아는 의학 지식에서는 처음 듣는 말입니다.
중1 평발이 무증상이면 그냥 치료안하고 지켜보는 걸로 알고있습니다. 단 평발은 제 분야가 아닙니다. 제 아이면 측만은 치료 없이 추적관찰, 평발은 증상 심할 경우만 정형외과 의사와 상의할 듯 싶네요
17/08/31 15:56
답변 감사드립니다.
평발이 직접적인 원인이라기 보단... 척추교정하라는 말보다는 발에 먼저 신경을 쓰라고 하니 그런 뉘앙스러 느껴졌나봅니다. 어찌됐든 습관을 고치려는 본인의 의지가 제일 중요하다고 하네요. 이왕 시작한거니 새깔창 깔고 열심히 운동하게 해야겠습니다. 걷는 자체만으로 많은 도움이 된다하니까요.
17/08/31 14:05
측만증으로 먹고사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해로운 글이네요. 눈에 안보이는 간청소 하시는 분들이나 관장으로 해열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측만증은 일단 엑스레이로 보이고 그럴싸한 핑계가 되어주는 고마운 질환인데..
17/08/31 14:50
아이가 자고 일어나면 허리가 아프다고 해서 병원에 갔더니 척추가 약간 휘어져 있고 관찰을 하라고 하더군요. 그 이후로 계속 관찰하다가 초등 1학년때쯤 다른 선생님이 골반높이가 다르다고 하여 깔창을 깔았습니다. 그 이후로 천천히 좋아지다가 4학년때쯤 정말 많이 좋아졌는데... (병원 선생님이 바뀌셔서...) 다른 선생님이 깔창도 필요없다며 운동이나 하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한 두달 후에 다시 허리가 아프다고 해서... 3개월후에 다른 병원에 갔는데 거의 20도 가까이 휘어져 있었습니다. 그때 요즘 유행하는 바퀴신발을 한창 신고 다녔는데... 그거는 상관없다고 하더라구요. 암튼 다시 깔창을 깔고, 수영도 시작하면서 다시 좋아졌습니다.
그런데 방학이 되고 집 안에서 생활을 많이 하면서... (깔창은 운동화와 학교 실내화에만 깔았거든요) 다시 아프다고 해서 관찰해보니 조금 더 휘어져 있더군요(아이가 말라서 눈으로 척추가 잘 보입니다) 부랴부랴 집안에서도 실내화를 착용시키고 척추운동 시키고... 개학해서 학교에 다니니 아프다는 이야기가 없어졌습니다. 마치 척추가 휘어지기 전에 경고음이 울리는 것처럼 아이가 아프다고 하더라구요.... ㅠㅠ 저도 측만증은 통증이 없다고 알고 있었는데 말이죠. 골반높이가 1센치정도밖에 차이나지 않는데 이렇게 금방 나빠지고, 다시 나아지고 하는 것도 심난하고... 아직 초등학생인데 사춘기때 어떻게 진행될지도 걱정이 되구요. 여자아이라 이쁜 샌들도 신기고 싶은데 나아진거 같아서 사놓고는 신겨보지도 못했네요 ㅠㅠ 뭐 신발이 문제겠습니까만... 사춘기까지만 잘 넘기면 된다고 하는 말에 위안을 삼습니다.
17/08/31 15:10
https://i.imgur.com/TpCsn0e.gif
척추측만증 교정 수술 과정 애니메이션입니다. 웬만한 공사 못지 않네요.
17/08/31 16:12
내용에 한방의 히읗도 없는데 이리로 가시다니 정말 대단하시군요.
그리고 양방이란건 세상에 없으니 정확한 용어를 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7/09/01 20:04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한동안 책상에 오래 앉아있어서 허리가 아프다가 요즘에는 피시방에 있는 시간이 더 오래 되는데도 허리가 끄딱 없다능! 병원 치료 여부가 노상관임을 직접 체험했습니다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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