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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8/31 10:53
이낙연 총리가 정무감각이 좋은것 같습니다.
다소 급진적인 느낌이 드는 김상곤 인선이었는데, 브레이크를 잘 걸면서 조율하는 것 같아요`
17/08/31 10:55
잘 맞아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어찌 되었든 현 학종에 대해서는 개편이 필요하다고 보는 상황인지라
그에 대한 방법도 같이 내세우며 수능 개편을 해야 수능 개편에 대한 의의가 있겠죠.
17/08/31 12:06
여론이 좋지 않은데 강제로 이상을 밀어붙이면 두고두고 까일일만 생기죠. 현장의 여론을 잘 읽고 신중하게 판단하길 바랍니다.
17/08/31 13:33
물론 속전속결로 정해지는 것이 잘못된 것이지만, 교육과정과 평가가 제대로 일치 되지 않는건 말도 안되는 일입니다..
교육의 목표 과정 내용 평가가 일치 되어야 하는것이 교육이론의 기본입니다.. [그나저나 언론들의 반응은 좀 짜증나네요. 1년 유예한다고 하니까 곧바로 수능=교육과정 겹치지 않는다고 난리질이니 재미있는건 현재 수능 필수가 된 한국사의 경우 현 교육과정에서는 애초에 필수과목으로 지정된 것도 아니었고 중간에 끼어서 수능 필수가 된 사례인데... 애초에 수능이랑 교육과정은 둘이 꼭 맞춰질 이유가 없어요. 현 수능체제 자체도 2009년에 개정된 교육과정의 목표와는 다르게 정권에 따라서 바뀐 편이었으니까요.] 언론이 이렇게 보도하는것은 당연한 것을 당연하게 보도하는 것입니다. 과도하게 반응하는 것도 아닙니다. 사람들이 '교육은 중요하니까 신중해야한다 신중해야한다' 라고 하는 것에는 교육과정은 고민 끝에 결정되어야 한다라는 것에도 적용 될수 있지만, 교육의 과정과 내용과 평가가 일치해야 한다는것도 마찬가지로 적용되어야 할 사항입니다. 그리고 사회, 과학이라는 과목은 현재의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의 내용과는 완전히 다른 과목입니다. 기존의 사회와 과학이라는 과목은 그 내요이 그대로 다음 학년의 심화 과정에서 다루어 집니다. 하지만 통합사회와 통합과학, 특히 통합사회와 같은 과목은 기존의 4개영역의 사회과목이 융합되어서 완전히 새롭게 태어난 과목입니다. 따라서 학생들은 사회와 과학은 다음 학년으로 그대로 이어지기 때문에 수능의 평가와 이어질 수 있었지만, 이번 개정교육과정과 기존의 수능체제의 엇박자체제 때문에 매우 붕 뜬 상황이 되버린거죠. 그리고 한국사는 모든 학교에서 필수로 지정되기 이전에도 배우지 않는 학교는 모든 인문계 고등학교중 몇 개의 학교도 되지 않을 정도입니다.(물론 일반계 고등학교 기준입니다. 외고나 과고 같은 경우는 서울대에서 필수로 보기 때문에 더 확실하게 배웁니다.). 또 2009 개정 교육과정이 이전 정권에서 중간에 바뀌어서 이번에도 문제가 없다는 뉘앙스로 이야기 하시는데 사실상 바뀐 내용이 수능 편제에 그리 큰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즉 교육 현장에서 배우는 내용과 수능에서 평가하는 내용이 큰 틀에서는 바뀌지 않는다는 것이죠. 하지만 이번에 개정된 교육과정은 아예 과목이 달라지고 과목도 통합되는 형태라 지금 까지 없었던 사례입니다. 때문에 교육과정과 평가(수능)가 다른 것의 수준이 이전 보다 훨씬 더 괴리가 심해서 이러한 문제점을 언론에서 집중 조명하는 것은 당연하다 봅니다.. 요즘 언론이 편향되었다 이런 이야기도 하지만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고 해서 짜증나는 보도라고 하시는 것은 무리가 있어보이네요.. 문제가 있어보이는 것은 확실히 집고 넘어가야죠..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더 중요하게 보도되어도 상관이 없는 매우 유용한 기사라고 보여지네요.
17/08/31 15:12
문제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을 하고자 했으면 거기에 맞는 내신 시스템 정립도 미리 만들었어야 했지만
그것을 만들었던 전임 정부는 전혀 그런 것을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또한 한국사 같은 경우에는 올해부터 무조건 시행하려고 들기도 했구요. 수능은 애초에 교육과정 밖의 평가입니다. 교육과정에 보면 알겠지만 수학능력시험은 들어가 있지 않아요. 수능 시스템은 대학 입시를 위해서 만들어낸 시스템으로 교육과정에 속한 것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가와의 괴리라 하는 것도 좀 어폐가 맞지 않습니다. 당장에 15 개정 교육과정에 맞게 수능을 개편하려면 내신도 모두 절대평가가 되어야 하고, 수능도 절대평가가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현 시스템은 전혀 그게 되어있지 않아요. 그래서 유예하는 것입니다. 정부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는 상황입니다. 또한 한국사의 경우 배우지 않는 학교가 얼마 없다고 했는데, 한국사 필수 이전에는 한국사에 반영된 시수가 적어서 배우나 마나 했던게 그게 문제였던 것입니다. 필수로 확실하게 정해서 3시수로 못 박아놓은 것도 교육과정 내에서 수정되었던 것이었고 그 방향성이 15 개정 교육과정에도 이어져 왔을 뿐입니다. 거기다 전임 정부는 15 개정 교육과정이 되기도 전에 국정 교과서를 일선 학교에 뿌리려고 하기도 했었어요. 수능을 교육과정에 최대한 맞추려고 하는 것은 일선 학교의 혼란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가 맞습니다만 수능과목체제를 보면 교육과정과 꼭 맞다고 보기도 어렵기 때문에 이번 선택은 제 생각에는 최선이었다고 보는게 맞습니다. 언론이 말하는대로 현장이 혼란스럽다면서 결국 어느 것을 해도 다 욕 먹게끔 만드는 그런 태도가 가장 싫다는 것입니다. 사실 언론이 강조하는 것은 15 개정 교육과정의 문제점이 아니라 그냥 교육과정이랑 수능이 다르니까 이게 문제 아니냐 이것 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짜증 난다고 했던 것입니다. 또한 통합사회, 통합과학의 경우 붕 뜨긴 했지만 그 이외의 과목들 즉 이전에 있던 탐구 과목들은 그대로 살아 있습니다. 이전 사회, 과학의 문제가 아니라 애초에 통합사회, 통합과학이라는 과목 자체가 15 개정 교육과정의 괴물같은 탄생작이기 때문에 이를 수능에 필수로 반영해야 하냐 역시 문제로 지적되어서 결론이 제대로 나지 않은 상황이죠. 중요한 부분이라 하지만 정작 중요한 부분은 그 어느 언론에서도 지적을 안하고 그저 다르다만 강조하니까 제 입장에서는 별로라 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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