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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8/22 18:19
정말 황당한 일이네요..본문에 보니 왠지 인생은 실....을 받아야할 사람이 2명 보이네요..
공무원은 한번 민원넣어버리는 것이 정신건강을 위해서 좋을 것 같네요. 저런 이중적인 태도 짜증납니다 정말..
17/08/22 19:13
같은 출입국관리공무원으로서 안타깝네요. 저도 작년까지 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선박업무를 해봤는데
제가 근무한 곳을 방문하는 선박 대리점 직원들은 엄청 고마워하더라구요. 제가 근무하는 곳 만큼 대리점 직원들을 친절하게 대해주는 곳이 없다고.... 본문의 사무소는 대충 어디 지역 출입국관리사무소인지는 알 거 같습니다. 제가 대신해서 사과드리겠습니다.
17/08/22 23:18
이렇게 좋은 분이 많으면 좋겠네요. 대리점이라는 곳에 왜 갑질을 하는 건지 궁금한데 여쭤봐도 될까요?
일이 많아서 힘들어서 친절하게 대해주지 못 하는 건지 아니면 다른 이유인지. 그리고 개선 방안이 없을까요?
17/08/23 11:18
법령이나 규정에 따라 출입국관리사무소가 특정 선박에 대하여 출항을 못하게 할 수고 있고, 직접 직원들이 선박에 승선하여 선장이하 모든 선원들을 점검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필수적으로 승선검색해야 하는 선박도 있지만 서류심사로 갈음할 수도 있는데 서류심사로 가능한 것도 승선하여 심사하는 것도 공무원 재량으로 가능합니다. 특히 항공 선박 관련해서는 법위반으로 인한 벌금액도 상당히 크기 때문에 선사 대리점 같은 경우 관련규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적용하여 심사한다면 대리점 직원들은 엄청 피곤해집니다. 어떻게 보면 출입국관리공무원으로서 정당한 법집행인데 과도하게 한다면 갑질로 볼 수 있겠네요. 하지만 민원 불친절에 대해서는 백프로 해당 직원의 잘못이라고 해야겠지요. 제일 좋은건 사고없이 순조롭게 외국인 선원들이 관리되는 것인데 그렇게 되면 공무원이나 대리점이나 서로 일하기 편해지지요.
출입국관리사무소같은 경우에는 최근 몇년사이 국내 체류 외국인의 급증, 공항만에서 내외국인 출입국자 증가 등 여러 사유로 업무량이 급증하였으나 직원들은 경우 크게 늘어나지 않아 과도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물론 다른 공무원분들도 마찬가지겠지만요. 국내체류외국인은 200만명이 넘지만 출입국관리공무원은 2000명 정도입니다. 이탈선원이 발생하면 후속으로 처리해야 하는 것도 많이 발생하고 보고도 해야하고...그리고 상대가 대리점이라고 해서 막말하고 윽박지르는건 저는 상상을 못해봤네요.
17/08/23 09:26
바로 저녁에 다른 사고조사건 있어서 나갔다 아침에서야 와서 이제서 글을 보네요.
예술가님 같은 CIQ 분들이 많으면 참 좋겠습니다. 지금은 대리점이 아닌 다른 전문직종을 하고 있어서 아쉬운 상황일 때는 거의 없는데, 대리점에서 근무할 때는 정말 별별 일을 다 겪었었거든요. 심지어 크루즈 입항 관련해서 법무부 분들이랑 선상심사 때문에 갔는데, 계장급(정확히 직급을 말 안해주셔서 제일 상급자분은 팀장님, 중간은 계장님, 젊은 분은 반장님 이렇게 부르곤 했습니다) 분께서 쌩 신입 법무부 분이랑 있으면서 설명해주는데 그 젊은 신입분이 '이러이러한 경우는 어떻게 합니까?' 이러니까 제가 앞에 있는데 (엄밀하게 말하면 저희 접대를 받고 계시는 중에) 그러시더군요. '잘 모르겠으면 일단 대리점 불러서 조져 그러면 답 나와' 요새는 그런 일 겪지 않아도 되는 직장 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밑에 타츠야님 말씀에 제가 주제넘게 말씀드리자면,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 라고 생각합니다. 법무부 출입국관리소도 지역마다/부두나 공항마다 분위기가 좀 다르긴 합니다. 예전에 우리가 제일 학을 떼던 게 XX지역 법무부 였는데, 거기서 제일 갑질 심하게 하시던 분이 다른 부두 가셔서 만나니 그리 호인이 없더군요. 마찬가지로 타 지역에서 괜찮으시다던 분이 가시더니 최적화(?!)되시는 걸 보기도 했구요.
17/08/23 11:25
타...탈X효과 같은...
맞는 말씀인거 같습니다. 어디에 근무하는 가에 따라 직원들도 바뀌는거 같더라구요. 근데 요즘에도 접대받는 곳이 있나요? 제가 들어온 이후에는 많이 바껴서 그런 곳은 본 적이 없는데 먼 지방이라서 그런가요... 세인트님의 경우에는 남동쪽 지역 항만쪽에 자주 계신거 같네요. 저는 북서쪽 지역 작은 항만에서 근무를 해서 각각 스타일이 조금 다른거 같더라구요. 저희는 대리점분들 오시면 커피도 타 드리고 비타민 음료도 드리곤 했는데... 마음 상하신거 너그롭게 푸시기 바랍니다. 그 분도 알고 보면 최적화(?) 되신거 일지도...
17/08/23 11:29
남동쪽 맞습니다. 그리고 접대 하던 건 다 2015년 전 이야깁니다. 제가 2015년 봄에 퇴사하고 자격증 따서 새 직장 옮겼거든요.
아마 요새는 확실히 그런건 줄어들었지 싶습니다. 사실 저 있었던 시절에도, 주로 계장~팀장님급 분들이 그렇게 접대를 요구하거나 갑질을 많이 했고 (이번에 전화받으신 분도 목소리가 연세가 좀 있으신 듯 하더군요) 젊은 반장님들은 그런거 안바라고 일도 공정하게 해주시고 하는 걸 그때도 봤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차차 나아질 부분이라고 생각해서 그나마 희망적입니다.
17/08/22 20:39
이 글 보니 약 20년전 갑질하던 캐나다 대사관 한국 여직원인지 알바들인지가 기억나네요.
비자 신청하러 점심 시간 10분 전인가 헐레벌떡 도착했더니 이미 점심 먹으러 창구 닫고 떠났던 벌레같던 것들. 그게 걔네들 관행이더라는.
17/08/23 08:11
저도 을 입장으로 공무원 및 공기업 상대 한 3년 했었는데, 별별 황당한 인간들 많죠.(도청, 시청, 산자부, 환경부, 여러 공공기관, 연구소 등) 한 번은 느린 대응과 토스에 화나서 민원 글 올리니 바로 30분만에 전화와서 조치할테니 글 좀 내려달라고 하더라구요.
17/08/23 13:08
을 입장이 아닌데도 공무원들 업무처리를 보고 있노라면 죽을 맛입니다.
복지부동와 무사안일, 내가 무언가를 꼭 해야하는게 아니면 절대 아무것도 안하기(대신 윗선이랑 이야기 끝내면 언제그랬냐는듯 태세전환) 이슈가 될 가능성이 0.0001%라도 있으면 일단 발빼기.. 진짜 고생하시는 공무원 분들도 많지만, 사기업 입장에서는 너네 이렇게 일하면 다 짤리고도 남았다.. 싶은게 한두번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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