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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8/03 12:41
마지막 그 경주신이 없었다면 저에겐 변호인 아래정도 들어갈 만 했을 느낌인데 그 신이 좀 많이 걸리더군요.. 그냥 교차편집으로 광주와 불안함에 서울로 가는 택시안의 모습을 담았으면 담담하니 괜찮았을 것 같긴한데. 아 이건 좀 흔한 연출인가요..
17/08/03 12:42
많은 부분에서 제가 느꼈던 거랑 같네요. 긴장감을 살리는 목적이었다지만 택시등장은 과하지 싶었습니다.
소소하지만 광주가 계속 Gwangju로 나오던데, 당시라면 K로 쓰지 않은가 싶었는데, 의도적인게 아니었다면 조금 아쉽더군요 크크.
17/08/03 12:45
택시운전사가 서울로 광주로 가는 갈림길에서 선택해야 부분에서 송강호의 연기는 탁월하지요.
역시 믿고보는 연기였어요. 주먹밥 고증도 좋았고 하는김에 당시 광주의 택시운전사들의 행동도 cg 써서라도 더 보여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커요. 그리고 김사복씨는 두환이한테 보복 당해서 죽지 않았을까요? 영화상 주소도 나왔고 서울택시라는 것도 나왔고 현실에서는 끝내 나타나지 않았으니깐요
17/08/03 13:42
그랬을거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80년대에 개구리왕눈이 라는 어린이 만화도 독재하는 두꺼비를 전두환이랑 비유한다고 생각하고 방영중지했던 때였죠. 어린이 만화까지 신경쓰는 거보니 김사복씨를 보복하고도 남죠.
왕눈이 보는게 낙이었는데... 어느날부터 방송을 안하더군요. 이유도 말해주지 않고. 몇십년 지나서야 알게 되었네요.
17/08/03 13:50
ㅠㅠ
영화에서도 주먹밥 먹는 김사복한테 광주 기자가 보복 당할것라고 암시를 주고 가능성을 많이 보여주었고 끝에는 차마 그러지 못한것 같지요
17/08/03 12:57
저도 재밌게 봤습니다. 그 사복경찰분 너무 무서웠어요 ㅠㅠ
그리고 택시타고 도망갈때 따라붙었던 그 군인은 터미네이터의 T1000이 생각나더라구요. 그 부분은 호러영화 같았어요 크크
17/08/03 13:22
실화인지 모르고 가신 분들은(의외로 많더라구요. 518 말고 독일기자분들 스토리를요) 힌츠페터 인터뷰 영상때 아-하신 분들, 눈물 흘리신 분들이 꽤 있는걸 봐서 모두에게 무리수인 장면은 아니지 않을까 싶어요.
저도 아직 못 봤지만, 한번 봐야할 소재인거 같아요.
17/08/03 14:01
가족끼리 봤습니다. 박정희의 열열한 팬이시자 3급공무원으로 퇴직하신 아버지와 박근혜가 뭘 그렇게 잘못한게 있냐며 아직도 두둔하시는 어머니, 2012년에 박근혜를 찍었지만 이번에는 문재인을 찍은 와이프, 뭔가.. 두분이 변하시길 바라고 같이 본건 아닙니다. 비록 이걸 보면 저와 아버지가 또 다툼이 일어날까 두려워 어머니께서 군함도를 보자고 하셨지만, 와이프랑 보고 싶었던 영화가 이것이라 억지로 예매하고 봤습니다.
결론은.. 이걸 봐도 많이 변한건 없다? 정도... 어차피 영화라고 치부하시더군요. 두분 다 열심히 인생을 사시고 나보다 더 나은 삶을 살고 계시니.. 뭐라 말할 자격같은것은 없습니다만... 사실 마음이 씁쓸한건 어쩔수 없더군요. 새삼 어르신들의 전라도에 대한 편견이 어느정도인가를 확인하게된 계기였습니다. 한가지 바뀐건 있더군요.. 예전에..박근혜시절?에는 518때 군인들이 많이 죽었다라고 하셨던것 같은데.. 지금은 민간인/군인 모두 많이 죽고 다쳤다. 그런일은 없어야하는게 맞다...라고 하시더군요. 마지막 멘트로 김대중을 싫어하고 박정희 두둔하는건 잊지 않으셨지만요. 다행히 전두환에 대해선 싫어하시는것 같아 그나마 라고 생각했습니다. 재밌게 잘본 영화입니다.
17/08/03 14:16
갓김치 식사 & 자동차 추격
두 장면은 한국 영화가 보여주는 전형적인 '적폐'씬이었습니다. 힘을 줄 필요도 없고 의미도 부여하기 어렵지만 다음의 신파를 위한 낯간지러운 영상들. 그 두개만 버렸다면 좋은 영화였을겁니다. 제 마음속에선 그냥 별 세개.
17/08/03 15:46
저도 저건 좀 오바다 생각했는데... 희안하게도.. 제 와이프는 그 장면을 좋아하더군요. 영화내에서 씬에 대한 호불호는 차이가 있는것 같습니다.
PGR러들은 일반 대중들보단 좀더 너드하다고 해야하나 하하.. 막드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런게 좋은가봐요
17/08/04 00:23
1. 갓김치 식사 - 보고나서 다시 생각해보니 적폐, 볼 떄는 즐거웠어요.
2. 자동차 추격씬 - 광주시내에서 딱 한 대만 쫓아왔고 그걸 유해진이 모는 택시가 들이받았으면 좋았겠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 영화에서 진짜 심쿵했던 장면은 서울 번호판을 보고도 못 본척하는 장면이었는데 그게 영화의 마무리였다면 정말 좋았을거에요
17/08/04 01:33
지금 생각하니 일단 트렁크 보다가 닫는 장면에서 넘어가고, 끝낼 때 말씀대로 끝냈으면 딱 제격이었겠단 생각이 듭니다.
검색해 보니 무려 실화였군요. 저 엄청 충격 받았습니다;
17/08/03 14:23
힌츠펜다와 해닝 루모어의 별도 다큐멘터리가 제작되어 병행 개봉됐다면 어떨까 싶었습니다. 회고록 출판됐고 영상 및 인터뷰도 있어 다큐 편집 괜찮았을텐데요. 실제 찍은 광주 영상도 담으면 사실적 가치도 있구요.
17/08/03 14:25
다들 자동차 추격신은 꼭 뽑으시네요. 저도 카체이싱 장면은 오버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군인이 보내주고 그 후에 공항에서 긴장감을 주는 형태로 마무리했으면 영화가 적절했을텐데 그 부분이 마지막에 과하더군요. 슬프기보다 헛웃음을 주니까요.
그리고 저는 갓김치보다는 힌츠페터와 류준열, 송강호가 쫓기는 장면에서 송강호가 위협받는 상황을 힌츠페터가 한 방에 사복경찰을 제압하고 도망가는 장면도 무리수였다고 봅니다. 꼭 그렇게 긴장감을 높였다가 어느정도 예상되는 해결책으로 풀어야만 했었나 했으니까요. 그 해결책이라는 것도 사실 굉장히 개연성도 없었죠. 좀 까는 댓글이기는 하지만 사실 이 두 씬 정도 빼면 전체적으로 재미있게 봤습니다. 영화가 2시간이 넘는데 지루하지도 않았구요. 충분히 권할만 한 영화고, 주제의식이며 연기며 대체적으로 만족했습니다.
17/08/03 14:54
마지막 자동차 추격신은 저도 좀 과하다고 생각하는데, 잘 모르지만 느낌상 뭔가 액션신을 넣어줘야 하는 감독의 고집이나 의지 또는 투자자에게 투자 받기 위한 장면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니면 주로 사실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데, 이 장면은 영화로 보이려고 일부러 과한 장면을 넣은 것 같기도해요. 하여튼 조금 아쉬웠지만, 영화는 충분히 만족했습니다.
17/08/03 23:55
전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마지막 힌츠페터 영상은 영화관에서 아하는 분들이 많더군요. 이게 진짜 실화라고 보기보다는 영화적인 각색으로 가상인물 눈으로 본 광주로 생각했던분들이 많았던거 같아요. 그런데 진짜 실화인것을 알고 놀라는 분들도 많더군요. 괜찮은 장치였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17/08/04 02:15
전 외국사람한테 김치 먹이는게 그 시절이면 너무나 있을 법한 장면이라... 자연스럽다고 느꼈습니다. 요즘에나 국뽕이라고 그런거 안하지 그때만 해도 한국적인 거라면 뭐든 권할때라.... 전 정말 80년대스러운 장면이라고 생각했어요. 추격씬은 같은 생각입니다. 오히려 그 마지막 장면에 아이 안아줄때까지도 사복경찰이 쫒아온건 아닐까 불안해하는 마음이 들었기에 올라가는 내내 그런 불안한 마음으로 막 상상하는 그런 장면을 내보냈으면 어땠을까 싶더라구요
17/08/04 14:37
마지막 택시 추격전에서 아..
김사복씨는 아마 보복당했겠죠. 택시 번호 알고 있으면 신원 알아내는거야 일도 아니었을거고 일개 택시운전사가 신분 숨기거나 위장하고 살 만한 능력이 있지도 않았을테니..
17/08/04 20:29
택시 추격전은 장훈감독이 시나리오 처음 읽을때부터 가장 부담 스러운 장면이었다고 하더군요. 평범한 시민들의 희생처럼 보이기 위해서 결국 바스트 위주로 한명씩 퇴장하는것 처럼 찍었다고 했는데 저는 이 인터뷰를 읽고 나니 그 장면 다시 보고 싶어져서 주말에 한 번 더 볼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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