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임종석 비서실장이 잔병치레를 많이 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421&aid=0002870231
소식에 따르면,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청와대 내에서도 몸 여기저기 아픈 곳이 많기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트위터에 공개된 사진에 부항자국이 선명하기도 했고, 한포진 때문에 치료를 받기도 했고 결국 이 하나가 빠져 임플란트를 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뭐 잘 알려진 대로 참여정부 당시 청와대에서 민정수석·시민사회수석·비서실장을 지냈던 문재인 대통령이 이가 무려 10개나 빠져 임플란트 시술을 받았다는 건 유명하지요. 어쨌거나 임명 전에는 반대하는 세력에게 이념 논쟁서부터 별의별 내용으로 공격받았던 임종석 실장이 우려와는 달리 제 역할을 잘 하는 편인 듯 합니다.
뭐, 이 분들에 비할 바는 아니겠습니다만
저도 요즘 다시 택시타고 자정 넘어서 들어오는 상황이 되니 멀쩡하던 이가 다시 흔들립니다.-_-;;;
2. 청와대에서 이미 발표한, 이른바 캐비닛 관련 문건에 대한 이야기가 가끔 JTBC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엔 삼성 소식이군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437&aid=0000159679
청와대 캐비닛에서 나온 삼성 경영권 승계 관련 문건에 대한 JTBC의 단독 보도에 의하면 박근혜씨가 삼성 합병에 개입한 의혹에 대해 "합병이 무산된다면 국가적, 경제적으로 큰 손해였으며, 국가의 올바른 정책적 판단이었다"고는 식으로 말한 것과는 달리 청와대 문건에는 "삼성 합병이 지배구조와 직결된 사안"이라는 문구가 나오고 그 사항이 강조까지 되어 있었으며, 국민연금 의결권 행사에 개입할 경우 이재용 부회장에게 부당이익을 챙겨줄 수 있다는 지적까지 검토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즉, 삼성 합병이 삼성의 지배구조에 영향을 주고, 그에 따른 문제점도 당시 박근혜 정부가 알고 있었다는 정황이지요.
하긴 뭐 이 분이 국익을 위해 하신 일이 있기는 한가 싶어서 이젠 새삼스럽지도 않습니다.
물론, 그렇게 무감각해지면 안 되는 거겠죠.
3. 장성 가족의 공관병 갑질 논란으로 시끄러운 이 때 현역 군인 아내가 판 차량에서 K2소총 예광탄 70발이 발견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1&aid=0009448599
어제 오후 3시 20분 경 차량 공업사 직원이 성능검사 중이던 중고차 트렁크에서 K2 소총 예광탄 70발을 발견했고, 즉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추적해 보니 이 차량은 현역 육군 상사의 아내가 판매한 차량이라고 하더군요.
모르긴 해도 그 상사 분은 조만간 군생활 끝날 것 같습니다.
4.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휴가기간중에 SNS에 또 막말을 남긴 것 같습니다. 이번엔 바른정당이 타겟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09446957
홍 대표는 SNS에 올린 글에서 보수정당 통합론에 대해 입장을 밝히며, "우리 국민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우파 진영 통합을 자연스레 해줄 것으로 굳게 믿는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바른정당을 겨냥해
"첩이 아무리 본처라고 우겨 본들 첩은 첩일 뿐"이라고 바른정당을 원색적으로 깎아내린 것이지요. 그러면서 지금의 정부에 대한 정책 대응에 대해서는 좌파 정부는 국민이 선택한 지 석 달밖에 되지 않았다고 말하면서 잘못된 것들이 축적될 때에야 국민이 자각할 것이라는 식으로 말하고, 그 때에 본격적 전쟁을 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뭐 홍 대표의 말처럼 대한민국은 좋게 말하면 다이나믹하고 나쁘게 말하면 변덕이 심한 나라이니 5년 후 대선은 내다볼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제가 보기엔
헌정을 몇 번이고 파괴한 반민주적 반역 세력이 60년 동안이나 바퀴벌레처럼 남아 있는 것도 한심스러운 판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라는 역적질까지 추가로 저지른 정당이 아무런 분골쇄신 없이도 다음 선거 때 이기기라도 한다면 대한민국이란 나라에 과연 기대할 만한 게 있겠나 싶습니다.
5. 방송통신위원회 제4기 이효성 위원장이 취임일성으로 '자유롭고 독립적인 방송'을 강조했다고 합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5&oid=079&aid=0002995798
이효성 위원장은 어제의 취임식에서 "'방송의 자유와 독립성'은 방송이 환경감시 등과 같은 방송 본연의 사회적 기능과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기본 조건"이라고 하면서 "자유롭고 독립적인 방송만이 방송법에 규정된 방송의 공적 책임을 다하고, 공정성과 공익성에 충실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언론의 통제는 통제자에게 단기적으로는 이로울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치명적인 독이 되며, 민주주의와 사회의 발전도 가로막는 적폐가 된다는 사실을 우리는 많은 사례들을 통해 잘 알고 있다. 방통위원회는 정상화를 위한 방송사의 자율적인 노력을 촉진하고, 그 과정에 시민사회의 참여확대를 유도하는 등 방송 정상화의 촉진자이자 지원자로서의 구실을 충실히 하겠다"고도 말했습니다.
'방송의 정상화', '자유로운 방송'이라는 말. 과거의 두 정권과는 다르기를 바랍니다.
6. 이번엔 조금은 훈훈한 소식입니다. 경찰이 자신들이 검거해 즉심에 넘긴 피의자의 집을 청소하고 음식까지 전달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57&aid=0001156843
무슨 일인지 살펴보니, 경찰이 며칠 전 식당에서 운동화를 훔치려 했던 A씨를 검거해 즉결심판에 넘긴 뒤, 수사서류에 필요한 도장을 찾기 위해 A씨의 집을 찾았다가 A씨의 집이 생활고로 고생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이튿날 다시 집을 찾아 한 트럭 분량의 쓰레기를 치우고, 기본적인 생활이 가능하도록 음식물 등을 지원했다고 하는군요. A씨는 지체장애로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었다고 합니다.
경찰의 도움을 받은 A씨는 "면목이 없습니다. 이제 나쁜 생각 안 하고 열심히 살아야겠어요. 그저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 결심 평생 변하지 마셨으면 합니다.
7. 어제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가 자신이 흘린 눈물의 의미에 대해 이러한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52&aid=0001041297
"풍경이 바람을 만나서 아름다운 소리를 내듯 국민의당에 있었던 힘든 일도 제대로 된 소리를 내기 위한 부딪침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들에게 충격과 실망, 좌절과 부끄러움으로 다가왔던 그 사건이 오늘로서 마침내 일단락됐다"
제가 이언주 의원의 저 소리를 다섯 글자로 줄여보겠습니다. 저의 대답은
"악어의 눈물" 입니다.
뭐. 다른 분들께서 줄여보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8. 이번 뉴스 모음의 마지막 뉴스는 이용주 의원의 대선조작 관련 망언 소식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09448446
이용주 의원은 대선조작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결과가 발표된 지 하루 뒤에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국민에게 사죄의 뜻을 밝히면서도 "대선 과정에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 취업 특혜 의혹을 제기할 만한 충분한 사정이 있었다고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사실상 자신들의 허위사실에 근거한 의혹 제기 행동에 대해 국민에 두 번이나 사과한 것 자체가 면피용 허구였다는 것을 자진 인증하는 셈이죠. 뭐, 예로부터 부패와 무능. 두 가지 중 하나를 골라야 하는 피치 못한 상황에서 무능을 선택하는 자들은 아주 높은 확률로 부패하고 무능한 자들이었습니다.
이런 후안무치한 상황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이 의원이 대선조작 건 외에도 권양숙 여사 친척 특혜채용 의혹 허위사실 유포로 고발된 상태임을 언급하며 "이 의원이 수사 진행과정에서 두 사건을 병합해 처리하지 말아 달라고 애걸복걸해놓고 이제 와서 딴소리를 하는 것은 상식 밖의 언행이고 예의를 망각한 행위"라고 비판했다고 합니다. 정말이지 어이가 없고 하는 짓이 사람같지 않아서 여기에는 제 의견을 덧붙이기도 싫습니다. 대신, 이 인륜도 근본도 망각한 이용주 의원의 잡스러운 소리에 대해,
제 의견 대신 대답이 될 만한 장도리 8월 1일자 만평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10&oid=032&aid=0002807196
이번 뉴스 모음은 여기까지입니다.
- The xi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