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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8/02 15:13
필립의 아버지인 막시밀리앙 1세와 필립의 초상화를 보면 턱이 그렇게까지는 심하지 않습니다. 이후의 합스부르크 턱은 누대에 걸친 근친혼 때문에 발현한 것이죠. 스페인 합스부르크의 대가 끊긴 이후 오스트리안 합스부르크는 유럽 내 가문의 위상에 걸맞는다고 생각되는 가문들과 통혼했기 때문에 그런 특성들은 많이 사라졌습니다.
17/08/02 15:11
후아나의 어머니인 이사벨여왕의 어머니, 그러니까 후아나의 외할머니는 포르투갈의 공주(왕녀?)였다고 하는데 그 가문에는 광끼의 피가 흐르죠.
포르투갈의 왕 페드루 1세는 죽은 지 5년이 지난 정부 이녜스 데 카스트로의 시체를 꺼내어 왕비로 대관식을 하고 그 예에 맞게 장례식을 치뤄주었다는 설이 내려오고 있고, 훗날 페드루 3세는 사랑하는 왕비가 죽어가자 식음을 전폐하고 간호하다 끝내 왕비가 죽자 시체를 끌어안고 대성통곡을 하는 바람에 신하들이 들러붙어 억지로 떼어냈어야 했다고도 하고요. 왕족들의 역사들을 보면 이베리아반도에는 광끼가, 독일 8선제후 중 하나인 오토가와 비텔스바흐가에는 정신병력이 대대손손 내려오죠. 근친혼이 이렇게 무서운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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