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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8/02 13:54
진짜 박근혜 탄핵된 게 천만다행이네요. 이런 상황에서 greatpark1819 이딴 아이디나 쓰는 인간들이 권력을 잡고 있었으면... --;;
17/08/02 13:56
미국과 중국 역시 강대국 다운 외교를 하고 있네요. 강경한 언사와 제스쳐에도 불구하고 곧바로 또 대화의 손을 내밀면서 리스크 매니지먼트하는 모습은 역시 고수들 간의 게임이구나 싶습니다.
17/08/02 14:13
제목에 낚여서 기사를 봤는데
국제선 여객기 라는게 시간당 900km 정도 날아가고 10분이면 150km 정도 거리인데 이 정도에 충돌 모면이라는 말을 쓰기에는 아무곳에다 쏴도 주변 상공 몇 분 거리에는 비행기가 지나다니고 있을것 같아서... 그냥 남의 나라 바다 앞에 미사일 쏜걸로도 충분히 비난받을 사유가 아닌가 싶습니다.
17/08/02 14:15
자극적인 제목을 사용해서 죄송합니다. ^^;;;
그러나 민항기의 항로는 이미 다 알려진 항로인데 그곳으로 미사일을 쏘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생각은 합니다.
17/08/02 14:18
아, 제가 낚였다는건 링크쪽 뉴스 제목입니다.
커뮤니티에서 제목을 뭘로 달던 그건 개인의 자유인데 언론은 저렇게 쓰면 안된다고 봐서요. 지금은 제목을 바꿨네요.
17/08/02 14:25
저도 카카오닙스님의 의견에 공감하는 편입니다
150킬로정도라면 제가 사는 창원에서 포항거리정도 즉 아무 먼거리정도데요 그리고 민항기의 항로를 나름 검색해봤습니다 일본기준으로 북서쪽과 남동쪽을 보니 상대적으로 남쪽은 비행기가 많군요 그래서 상대적으로 작은 북쪽을 노린것이 아닌가 합니다 https://www.flightradar24.com/UAL857/e511296
17/08/03 10:02
차라리 미사일 고도를 좌현으로 1도만 틀어서 쐈으면 일본 본토에 떨어질뻔했다. 이런 기사가 더 임펙트 있을듯..
비행기 지나간 뒤 10분뒤에 같은 지역에 다른 비행기가 지나갔다. 이거랑 다를게 뭐가 있습니까.
17/08/02 14:39
제목이 너무 오바스럽네요. 애초에 북한 미사일기술자체가 일부러 저항로를 맞출정도의 정밀도는 가지고 있지않다는건 다들 알잔아요. 북한입장에서야 아무 바다에다가 쐈었어도 "10분차이로 어선충돌모면" 같은 기사나오면서 비난받을게 뻔하기때문에 신경안쓰겠죠.
17/08/02 14:40
[에어프랑스는 성명을 통해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 구역은 항공사의 비행 경로와 겹치지 않았다며 문제가 된 여객기는 아무 이상 없이 운항됐다고 설명했다.]
기사 안에 이미 에어프랑스가 직접 안겹쳤다고 설명하는데 같은 위치에 지나갔다하는건 과장아닌가요? 근처에 떨어졌다는것같은데.. 북한이 항로에 쐈다는분들도 링크기사를 아직 안보신것같고요 10분이 문제가 아니라 항로에 겹치지도 않았습니다
17/08/02 15:00
본문에 미국 abc 뉴스 링크와 그림 추가하였습니다.
에어프랑스 측은 경로와 겹치지 않았다고 발표했지만 미국 관리는 겹쳤다고 말했다고 하네요.
17/08/02 15:16
링크 다시걸어주신 abc 뉴스기사도 마찬가지인데요
이 기사에서도 에어프랑스는 안겹쳤다고 하고 펜타곤에서도 항로에 겹쳤다는게 아니라 위험한 지역에 떨어졌다 위험을 경고한다 정도의 설명인데요 제가 잘못읽은게 아니라면 항로에 겹쳐쐈다는부분 한번 올려주시겠어요?
17/08/02 15:21
본문에 추가로 넣은 그림이 나오는 장면에서 기자가 말했습니다.
landing in the water near the spot 이라고요. near가 정확하게 그 자리가 아니라고 하신다면 말씀하신게 맞구요.
17/08/02 15:29
결국 그럼 근거가 기자인가요
에어프랑스에서도 아니라하고 펜타곤도 그런말은 한적없고 그렇다고 기자가 말한 near이라는것도 항로위에 떨어져서 충돌위기를 모면씩이나 했다기에는 애매하고 그럼에도 본인이 맞다하신다면 뭐 더이상은 관여치 않겠습니다
17/08/02 15:35
기사 자체가 official says 니까요.
기자가 취재원에게서 얻은 내용인데 정부 공식 의견이 아니니 아니라고 하시면 아닌게 맞겠죠.
17/08/02 14:42
icbm이 초속7km라고 하네요. 10분이면 수백~수천km 떨어져 있던 것입니다. 비행기도 10분이면 100km이상 떨어져 있었고요.
17/08/02 14:47
시간 차 안 두고 쏜다고 ICBM으로 날아가는 비행기 맞출 기술이 북한한테 있으면 그게 더 걱정일 듯요 크크.
그나저나 민방위 몇살까지 소집되냐고 옆에 계신 삼촌이 궁금해 하네요. ;;;
17/08/02 14:51
얼마전 집주인이 월세를 20% 올려달라는 얘기를 해왔습니다. 처음에는 집주인이 욕심이 너무 과한 거 아닌가, 나를 뭘로 보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만, 지난 2년간 제가 사는 쪽에 월세가 많이 올랐었더군요. 저야 2년간 같은 월세 내면서 살아와서 "갑자기" 오른 월세에 불만이 많았지만, 제가 관심 두지 않던 그 사이에 시장이 바뀌었으니까 제가 불만 가질 만한 상황이 아니었던 거죠.
북한 ICBM 관련 뉴스를 계속 접하다 보니 요즘 드는 생각은, 우리나라도 미국도 북한 관련해서 계속 신경 끄고 살고 싶었지만 이제는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으니 어쩔 수 없이 주판알 다시 튕길 수 밖에 없지 않는가 하는 겁니다. 지금 상황에서 예전처럼 "전략적 인내" 내지는 "무시"라는 전략으로 간다면 좋은 쪽은 북한이랑 중국일거로 보입니다. 북한을 이고 사는게 물론 공짜는 아니었지만, 핵미사일을 가지게 된 (내지는 곧 가지게 될) 북한에 대해 지불해야 할 가격이 확 바뀌어서, 우리 전략도 확 바뀔 필요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몇년 뒤에 청구서가 올게 확실히 보이고, 지금 돈을 조금 덜 써서 청구서가 안 오게 할 수 있다면, 지금까지 돈을 안 써와서 아까와 죽겠을지라도 지금 돈을 내는 것이 이성적인 행동 방식이겠지요. 얼마전 뉴욕타임즈에 오른 분석기사에는 북한의 최종목표는 "최후승리 - final victory", 즉 북한 주도 통일이며, 그 최종목표에 이르기 위한 전략은 핵미사일 개발을 통해 미국과 종전협정, 나아가 김씨왕조 보전, 중국식 경제 발전 및 미군 철수를 통해 한국의 대만화일 것이라는 내용을 읽었습니다. 물론 미국이 그대로 다 받아줄 리가 없겠지만, 전쟁이나 참수가 불가능한 옵션이라고 한다면 얼마간은 북한이 원하는 대로 가게 될 수 밖에 없지 않나 걱정되네요. 전쟁이나 참수 하지 않고 해결하는 방식은 외교밖에 없는데, 이 상황에서 "아까와 죽겠지만 그래도 나중에 낼 돈보다는 싼" 외교 옵션이 무엇일까요? 제게 설득력 있게 들리는 의견은 한-미-일 공조로 중국 압박하는 것인데, 북한에 관해서 중국이 크게 양보하게 하려면 한일 핵무장 정도는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국제조약상 문제가 있지만 탈퇴할 수 도 있고, 중국 및 기타 국가와의 외교 및 경제적 손실이 엄청나겠지만, "그래도 나중에 낼 돈보다는 싸다" 지 않을까요?
17/08/02 16:56
핵무장은 핵도미노를 불러 세계적으로 미국의 영향력에 큰 타격을 입히고, 한일이 미국의 말을 안 듣고 독자적으로 행동하게 될 위험도 있는지라 미국이 용납하지 않을 겁니다. 또 그게 아니라도 미국에겐 전쟁이라는 궁극의 카드가 있는지라...
지금이야 아직 세컨더리 보이콧을 통한 제재 등 외교적 해결 가능성이 남아있고, 또 한국이 중요한 동맹인데다가 중러의 반발도 만만치 않은지라 미국이 차마 전쟁은 못하고 있지만, 북핵이 미국에 정말로 위협이 될 정도로 발달되는 상황이 오거나, 그런 상황이 필연이라고 판단할 경우 혼자서도 북폭해버릴 능력을 갖고 있는 나라가 미국입니다. 오늘 트럼프의 전쟁 언급도 그렇고요. 미국이 우리에게도 전쟁 동참을 압박할 때, 우리도 일단 북한이 핵을 가지면 그 억지비용이 너무 비싸거나 아예 억지가 어렵다고 판단하면 전쟁에 동참할 수도 있습니다. 혹은 미국이 전쟁을 하겠다는 걸 도저히 막을 수 없을 정도로 상황이 엄중하다면 차라리 적극 동참하는 게 피해를 줄이고 이후 전후처리에서 우리 지분을 요구할 근거가 되는지라... 다만 그렇다는 걸 주위 국가들도 알기 때문에, 북한이 그정도로 극도로 핵개발을 밀어붙이기보다는 어느 정도 핵능력을 확보한 시점에서 미국과 1:1 협상을 시도할 것 같고, 또 중국도 전쟁이 나는 건 결사적으로 피하려 할 것이기 때문에 그 정도로 북한이 폭주하면 대북 강경제재에 동의할 거라 생각합니다. 요약하자면 한일 핵무장은 미국에게 너무 잃을 게 많고, 그게 아니라도 미국은 전쟁이라는 최후의 해결책을 갖고 있기에 역으로 전쟁을 피하기 위한 북한과 중국의 외교적 해결책이 나올 수도 있다는 겁니다.
17/08/02 19:20
그렇군요 - 말씀 감사합니다. 다만 미국이 전쟁보다 북한이 원하는 대로 종전협정 해주고 우리가 밀려나는 상황이 오지 않을까 걱정되는데, 미국이 그런 방향으로 가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강수를 쓸 때가 온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17/08/02 21:48
어차피 미국 vs 중국간 표면적 강대강 대치국면은 쉽게 안풀립니다. 그 양반들 국내사정만 보면 답이 없죠. 트럼프는 지지율이 35%까지 떨어진 판국이니 강경외교론으로 강성지지층 다시 끌어모아야하고, 시진핑은 1인체제 구축에 사활을 거는 입장이니 자신이 밀리거나 양보하는 그림을 수용하기 어렵습니다. 결국 문제 해결의 실마리는 오늘 틸러슨이 말한 대화제의부터 시작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사실 여기서 우리가 할 수 있는건 없어요. 단지 이번 기회에 가능한 우리의 자체역량 강화라도 해야 한다 정도. 지금 정부에서 이번 기회에 미사일 사거리, 탄두무게, 핵잠수함을 풀어버리려고 노력하는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죠. 사실 사드 받기전에 이걸 풀고 받았어야 하는데... 정작 전정권에서 사드 받으면서 위안부, 한일군사협정 등 똥덩어리만 더 받아왔다는... ㅠㅠ 한가지 재미있는게 우리가 대화제의를 하는건 미국과 엇박자를 내는 행동이기 때문에 코리아패싱 일어나는 거다!!! 라고 주장하신 분들이 틸러슨의 대화제의는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어요. 외교를 우리 마음대로 할 수 있으면 우리가 왜 고생을 할까... 대북정책을 보며 느끼는 답답함은 항상 여기서 기인합니다. 철저하게 국내정치용으로만 접근하니 해결이 안되죠.
17/08/03 00:12
해방후 분단. 육이오 등등
우리가 힘이 약해서 할수있는게 거의 없죠 다만 이기회에 미사일 사거리 탄두 중량등등 현실적인 거 최대한 얻고 국방력 제대로 키우고 투자 대비해야죠 외교는 역사적으로 언제나 약육강식 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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