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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6/25 20:29
지금 행태를 보면 화폐라기보다는 도박판에 가깝긴 하죠. 저 중 한두개 정도는 나중에 화폐 역할을 하는 녀석도 있을거라고 생각은 합니다.
17/06/25 20:34
2010년에 한 사람이 10만 비트코인으로 실제로 피자를 사먹을수 있는지 시도했고 이틀만에 성공했다고 합니다. 그때에는 피자 2판 가격에 불과했는데 지금 10만 비트코인이면 천만 달러가 넘죠.
안정성이 없기 때문에 화폐가치는 사실 하긴 어렵고, 그 순간순간 실제 화폐의 대응하는 거래수단 + 투기수단이 되어버렸으니 화폐보다는 그냥 수단 정도로 봐야할 듯 합니다.
17/06/25 20:46
화폐기능하려면 아직 멀고 멀었습니다. 실용화되어도 우리가 즐겨쓰는 그런 화폐로 사용되기보다 b2b에서 주로 쓰일 가능성이 큰걸로 알고요.
비트코인은 인지도가 큰탓에서 국내카드 뱉어내는 외국쇼핑몰에서 유용하게 사용중입니다. 코인판은 지금은 걍 투기판인데 뭐 포장하고 깍아내릴 필요가 없어요. 그냥 흘러가는대로 두면되지 굳이 왈가왈부할필요가 있나싶네요.
17/06/25 20:52
지금은 현물이 없는 파생상품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죠.
현물이 없다보니 등락이 지멋대로 움직이는 거구요. 앞으로도 화페의 기능을 할 가능성은 없을 거라고 봅니다. 최소한 달러가 망하기 전까지는요.
17/06/25 20:53
당연히 지금이야 화폐역할을 하기는 역부족이죠.
그나마 비트코인이 일부 온라인마켓에서 쓰이는 정도고 이더리움은 ICO 등에 쓰이는 정도. 나머지 코인들이야 아예 쓸수있는 용도가 전무하고요. 그런데도 사람들이 돈주고 저런걸 사는 이유는 현재에 무슨 쓸모가 있어서가 아니라 미래가치를 보는거죠. 5년후 10년후에 크립토커런시가 대중화 될경우 기축코인의 가치는 현재보다 수십에서 수백배 상승할 가능성이 있으니까요. 그게 비트코인이 될지 이더리움이 될지 아직 나오지도 않은 코인일지는 모르지만요.
17/06/25 21:02
지금 난립하고 있는 블록체인 기반 코인들을 흔히들 전부 가상화폐 혹은 암호화폐라고 부르는데,
각자 개발 컨셉이 다릅니다. 특히 예로 드신 이더리움/이더리움 클래식은 엄밀히 말하면 화폐용도로 개발된 게 아닙니다.
17/06/25 21:09
알파테스트죠. 동전이나 지폐를 통용하기 위해 수십~수백년의 시간이 걸렸다고 알고 있습니다. 가상화폐도 그런 홍역을 겪는 과정에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하면 일견 이해가 되는 부분도 있구요. 그런데 이더리움은 개개인이야 화폐보단 투기로 본다지만, 이더리움 개발자는 화폐보단 차세대 네트워크 플랫폼 개발 투자를 받기위한 행보라고 보입니다.
17/06/25 21:14
가격안정이 화폐의 필수조건이라면 사실 많은 개발도상국의 통화가 화폐가 아니게 됩니다. 투기수단으로 따진다면 미국의 달러나 일본의 엔화도 얼마든지 투기수단이 되구요(사실 가장 많이 이용되죠)
가상화폐가 얼마나 가치를 가질지에 대해서는 저도 의심하는 입장이다만 가상화폐의 기능성은 가격변동보다는 화폐로서의 쓰임 그 자체에 더 달려있다고 봐야될겁니다 서로 완전히 개별적인 이슈는 아니지만요
17/06/25 21:15
다른 코인들은 투기 맞고 투전판 맞는데, 리플코인은 다른 코인과는 다릅니다. 은행에서 사용하기로 한 코인이라서 안정성이 중요한 만큼 다른 코인들의 변동과 비교해서도 나름 안정적이죠. 리플코인 개발자도 향후 1달러가 궁극적인 목표라고 언급했을 정도
17/06/25 21:30
리플도 딱히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다른 코인들 다 쭈글이로 만들고 리플 혼자 미쳐 날뛰던게 불과 몇달 전인데요.. 7원일때를 기억하는데 50원, 60원도 너무 순식간에 찍어서 미쳤다고 생각했었는데 500원 찍는걸 두눈으로 봤었죠. 리플이야 말로 제가 아는 코인들 중 변동폭이 가장 컸던 코인 중에 하나입니다.
17/06/26 01:19
리플 만든 회사에서 리플의 65% 가지고 있고 35%가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죠?
그리고 2020년(인가)까지 15%를 조금씩 풀어서 50%정도 유통 시키겠다고 했는데 총 발행이 1000억개이고.. 지금 360원인데, 36조 중 리플 개발사가 20조 가량 보유하고 있는거 같네요. 리플 만든게 20조의 가치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우리은행 11조. 신한지주 23조 정도인데 신한지주랑 비슷한 가치네요. IT기업으로 쳐도 카카오 시총이 7조, 네이버가 30조인데 카카오와 네이버 사이에 있네요. 20조 보유한 회사가 회사 사정에 따라 쓸수 있을거라.. 전 리플이 젤 불안한거 같아요.
17/06/25 21:29
짐바브웨나 1차대전 이후 독일의 마르크도 가격이 계속 폭락해서 화폐로서 그 기능을 상실했죠.
말이 화폐지 휴지조각이나 다름없는 대우를 받았죠.
17/06/26 14:48
나라의 가치가 떨어지니 나라에서 보장하는 화폐의 가치가 떨어지는게 정상이죠.
가치가 떨어진 화폐이지 이걸 화폐냐 아니냐로 보는건 바보같은 질문입니다.
17/06/26 14:59
맞는 말입니다. 저 위의 글은 동네형님이 말씀하신 이유가 아니라 변동폭만 갖고 이야기했기에 그에 빗대서 말한 것이었습니다.
동네형님이 말한 논지로 이야기를 했다면 저도 동의했을 겁니다
17/06/25 21:25
전세대 코인들은 개수가 너무 부족해서 실물화폐로는 불가능하지 않나요...
새로 만들어질것들은 또 몰라도...밀리언 단위의 숫자로는 어려워 보이더라구요.
17/06/25 21:28
전 가상화폐라는 명칭부터 좀 바꿔야 할 거 같습니다.
가상화폐라는 어감 자체가 cryptocurrency의 진정한 의미나 가치를 제대로 담지 못하는거 같아요. 막말로 가상화폐라고 하면 싸이월드 도토리나 리니지 아데나 같은 것도 포함되는 개념이니 사람들이 오해하기 쉽죠. 한글로 굳이 번역하자면 암호화폐 정도가 나을거 같아요.
17/06/25 21:30
동의합니다. 저도 가급적이면 암호화폐라고 부릅니다. 말씀대로 cryptocurrency가 정식 명칭이라...
가상화폐는 암호화폐의 상위 개념이지요.
17/06/25 21:30
등락폭만 가지고 화폐다 아니다라고 해버리면 수많은 반례들이 있기 때문에 적절하지 않지요
뭐 등락폭을 제끼더라도, 전에도 적었지만 암호화폐라는게 초창기엔 안 이랬는데 이게 투기의 대상으로 변해버려서 이젠 정말 비트코인이 최초에 디자인되던 시절의 이상이라던지 장점들은 물 건너 가버렸어요..
17/06/25 21:52
가상화폐로 큰돈 잃은 사람이 있나요?
저는 아직까지 관심이 없는데 회사 사람들 얘기들어보니 다들 기본 몇백에 많으면 몇천까지는 벌었다고 하더군요. 억대로 번 선배는 제네시스로 차도 바꾸고.. 말만 들으면 다들 따기만 하고 잃은 사람은 못본거 같네요. 아 해킹당해서 몇% 잃은 후배는 들었는데 그래도 원금 이상은 벌었다고 하네요.
17/06/25 21:58
멘탈 약한 사람들은 잃기 쉽죠.
시시각각 가격변동이 커서 음봉 두칸이라도 뜨면 패닉 걸려가지고 매도에 손이가는 그런 스타일들요.. 자기주관 없고 부화뇌동하기 쉬운 사람들은 분명 잃을 수 밖에 없는 판입니다.
17/06/25 22:54
그냥 그사람들은 돈을 벌만한 깡이 있었던 겁니다. 운도 좋고, 팔 때를 고를줄알고, 큰돈을 아무렇지 않게 넣을 용기가 있었던거죠.
그리고 당연히 딴걸 자랑하는 사람이 산더미지 잃은걸 자랑하는 사람은 극히 낮죠. 창피하니까요.
17/06/26 00:24
상승장에서 돈잃었다는 얘기는 자기 얼굴에 침뱉는 얘기라 다들 쉬쉬할 뿐이죠.
잃는 사람 제법 많습니다. 특히 요 근래 한달 들어온 사람들 중에는 본전복구하려고 용쓰는 사람 꽤 많아요.
17/06/25 23:01
가상화폐 관련해서 채굴도 활발하고 궁금한게 있는데,
광산에 끌려간 1050~1080 친구들은 몇달후에 AS받으면 새사람으로 태어나나요? 그래픽카드 AS는 한번도 해본적이 없어서 어떤식으로 해주는지 궁금하네요
17/06/25 23:35
일단 가상화폐가 아니라 암호화 화폐가 옳은 표현입니다. 그리고 암호화 화폐의 대부분은 블럭체인, 즉 플랫폼의 용도로서 실용성을 담보받고 있지 이것이 화폐의 자리를 완전히 대신한다고 기대하는 사람은 실제 투자하는 사람 중에서도 적습니다.
17/06/26 00:03
어느순간 폭락하는 순간이 있을걸로 예상됩니다.
어느순간이 몇년 후 일수도 있고, 몇 달후 일수도 있고.. 폭탄 돌려막기같은 것 같아요.
17/06/26 07:27
가상화폐는 아직은 화폐로서의 기능을 전혀 수행 못한다고 봐야죠.
특수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일정한 가치를 꾸준히 담보해야 하는 것이 화폐인데 가상화폐는 다들 그렇지 못하니 뭐...
17/06/26 09:52
화폐로보는 사람이 있긴 한가요??
옛날에 몇십 배 올랐을 때 피지알에 올라온 글 밑 댓글에는 죄다 장투, 가치투자다 뭐다 하는데 과연 이번 떡락때 존버들 잘 하셨을란지... 사람들이 돈에 눈이 멀어서 1분봉, 5분봉으로 봐서 그런가... 1일봉으로 보면 투기 100%인데
17/06/26 10:24
그런데 참 화폐라는 말이 뭣한게... 화폐의 가능성이 제일 먼저 대두되어서 그렇지.. 기술 자체는 위/변조가 거의(!) 불가능한 디지털데이터에 방점이 찍혀 있는데 말이죠. 비트나 이더는 언제든지 망할 수 있습니다만 기술 자체는 앞으로 여러군데서 많이 쓰일겁니다.
그리고 비트는 가상화폐 개념이 딱 맞지만 이더리움은 화폐 개념보다는 스마트 컨트랙트에 방점을 찍고 있어서요.
17/06/26 21:29
화폐의 요건을 아무것도 못 갖고 있는데도 이름을 화폐라고 하니 다들 그런가보다하고 넘어가는 모습처럼 보입니다. 비트코인 류는 아무나 종이에 100만원이라고 인쇄하면 100만원이 된다는 거나 마찬가지이고, 최초 개발자가 지나치게 많은 공짜 돈을 얻어 갑니다. 대동강을 판 봉이 김선달도 아니고, 아무 가치도 없는 인터넷 상의 숫자를 만들어서 사람들에게 비싼 값에 팔 수 있다는 게 신기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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