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20&aid=0003074847
한때 게시글이 보이지 않아 이벤트 조기종료라는 오해까지 불러일으켰던, "국민에 의한 자유한국당 샌드백화 프로젝트" 자유한국당 5행시 이벤트는 오늘 오전 11시 현재 댓글 1.7만개 이상이 달리며 자유한국당은 오늘도 국민에 의해 뭇매를 맞고 있는 중입니다. 이처럼 국회 정상화에는 발목을 잡고 인사청문회 수준은 떨어뜨려 놓은 주제에 한가하게(?) 5행시 이벤트나 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을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힐난했습니다. "국민의 비난과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 추경안과 인사청문회는 보이콧하면서 겨우 5행시를 쓰고 있느냐. 그렇게 간절히 5행시를 바라신다면 제가 시 한 수를 드리겠다"고 말한 추 대표는
자유당 시절 독선 정치
유신 시절 독재 정치
한나라당 시절 독기 정치
국민 고달픈 정치
당장 끝내야 한다
라는 평범한 5행시를 지은 뒤 "자유한국당의 발목 잡기 기술만으로는 다음 집권을 기약 못하고 소멸할 길만 남아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자유한국당 정준길 대변인은 마치 자신이 국가를 외적으로부터 수호하는 을지문덕인 양 "여대표추미애시"라는 시로 화답(?)했습니다.
더나은 세상을 바라는 국민들이
불러도 귀 막고 보라고 애원해도 눈감으며
어제도 오늘도 항시 그래왔듯이
민심을 왜곡하고 남 탓만 하면서
주장만 하고 책임은 지지 않는 민주당의 구태정치야말로
당장 끝내야 한다
참고로 정준길 대변인은 추미애 대표의 광진 을에 두 번 도전해서 두 번 다 떨어진 분이고, 추미애 대표를 선거법 위반으로 고소한 인물입니다. 그러나 당시 해당 고소는 무리수였다는 지적이 많고 근거가 박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그런 점에서 보면 "여대표추미애시"를 비롯한 자유한국당의 일련의 대응은 경쟁력 뒤지는 정당이 합리적인 정책결정으로 승부해도 모자랄 판에 개인 악감정을 섞는 게 아닌가 싶은 오해를 불러일으키기 좋다 싶습니다.
아 그리고, "여대표추미애시"에 대한 제 감상은요.
에이. 이거 셀프디스죠?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277&aid=0004020455
한편 자유한국당의 5행시 이벤트가 막장으로 치닫자 홍준표씨는 "당에서 누가 '자유한국당으로 5행시를 지어달라'는 식으로 했나본데, 그걸 찾아보면 90%가 조롱하는 것일 것. 세상이 바뀌고 있는 데 대해서 인식이 부족하다. 시대가 바뀌고 있는데 아직도 구태의연한 생각을 하나"라고 쓴소리를 하는 한편 "이런 문제도 우리가 홍보도 전술 ·전략적인 측면으로 바라보고 '자유한국당이 새롭게 됐다' '이제 믿어도 되겠다'고 할 때까지 치열하게 내부 반성을 하고 새롭게 정비를 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내년 지방선거가 쉽지 않을 거라고 예상하였습니다.
여기까지 보면 정상적인 반응 같습니다만, 사실 이 기사의 첫머리에서 보았듯 홍준표씨는 이런 말도 남겼습니다.
"SNS 상의 활동은 우리가 저들의 10분의 1도 안 된다. 그 사이 전사를 못 키웠다".
자발적으로 움직이는 '민심', 그것도 자신들의 역적질에 분노하고 있는 민심을 그들의 '전사'를 키워서 어떻게 해보겠다는 생각. 참으로 반민주적인 생각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 반민주적인 행동이라도 해서 정권을 잡고 우위를 취하겠다는 것이 자유한국당 세력의 발상인 것이지요. 그러나 한 걸음 더 나아가 보면 이것은 비민주적인 세력들의 헛소리 이전에, 민심이라는 숲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나무만 바라보는 어리석음을 가진 정치인들이 빠지는 공통적 함정이기도 합니다.
아직도 '노사모'에 대한 환상에서 벗어나지 못한 몇몇 정치인들은 노무현, 문재인을 대통령의 길로 이끈 민심의 행보를 '따라잡기'하는 게 아니라 민심을 따라잡을 힘도 당위성도 명분도 없는 '열폭'을 하며 ''노사모 비스무리한 것'만 만들면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식의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공당의 조직이든 특정 정치인의 팬클럽이든, 그 조직이 승리의 길이 아니라 자신들의 조직이 내세우는 비전과 목표에 공감하는 자발적 민심이 뒷받침되는 것, 즉, 민주주의 사회에서 국민의 뜻을 따르는 것. 그것이 선거에서 승리하는 길이라는 것을 왜 모를까요. 그 동안 기울어진 경기장을 이용해, 분열과 환멸의 역사를 이용해 정치를 쉽게 해 오면서 자신의 뜻이 국민의 뜻인 양 대강 위조해도 잘 먹고 잘 군림하셨던 분들이라 기본을 어느 새 잃어버리신 듯 합니다.
적어도 지금은, ''노사모 비스무리한 것'만 만들면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바보 멍청이가 설 자리는 대한민국 정치판에 없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0&oid=001&aid=0009359247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056&aid=0010472463
출처가 불분명한(예를 들어 대한민국 반응을 인용한 일본 외신을 근거로 했다든지...) 외신을 근거로 한 기사나 과장된 워딩 해석 등을 통해 마치 한미관계가 불화라도 있다거나 누가 누굴 문전박대하였다는 식으로 들쑤시는 국내 언론의 상황과는 달리 미국 의회 내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방문을 상하원을 막론하고 중요하게 여기고 있고, 환영하는 분위기인 것 같습니다.
우선 상원에서는 한때 청와대 문전박대설까지 유포되었던 상원 군사위원장 존 매케인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과의 만남을 고대한다고 밝히며 논의의 뜻을 나타냈고 벤 카딘, 코리 가드너, 에드워드 마키 등의 군사/외교 분야 위원장 및 간사를 맡고 있는 상원의원들 역시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더불어 이들은 한미동맹 강화 및 미국의 한국 방위공약 재확인 등을 담은 상원의 초당적 결의안 발의를 주도한 의원들이기도 합니다. 또한 하원 쪽에서도 문재인 대통령 방문에 환영과 지지의 뜻을 표하는 의원들이 있습니다. 그레이스 멩 하원의원에 이어 브래드 슈나이더 하원의원도 어제 폴 라이언 하원의장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연방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할 기회를 마련해 달라고 요청하는 등 문재인 대통령 방문의 중요성을 미국 상하원 의원들이 중요하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징후들을 쉽게 수집할 수 있습니다.
뭐 대외적인 징후가 어떠하든지, 정말로 중요한 것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지금의 외교 난맥상을 탈출할 수 있는 명확하고 가시적인 성과를 내야 하는 것입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첫 번째 정상회담이고, 잘 아시다시피 전 정권의 외교 정책은 대한민국 외교부가 뉘 나라의 외교부인지도 모를 만큼 한심할 정도였지요. 또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 그 이유가 합리적인지 아닌지에 관계 없이 - 야당의 반대 속에 임명된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니 성과를 내는 게 가장 좋은 일이지요. 국가를 위해서든, 문재인 정부를 위해서든.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09358248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18&aid=0003858200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국방과학연구소 종합시험장을 방문해 사거리 800㎞의 현무-2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을 참관한 다음, "나는 대화주의자이지만 대화도 강한 국방력이 있을 때 가능하며 포용정책도 우리가 북한을 압도할 안보 능력이 있을 때 가능하다"라는 식으로 자신의 국방 사상을 밝혔고, 이어도 60km 지점 목표물에 정확히 적중한 발사 성공 모습을 보고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 군의 미사일 능력이 국민이 안심해도 되는 수준임을 직접 확인해서 든든했다고 말하며 연구원들을 격려하고 개발에 뒷받침을 해 줄 것을 약속했습니다.
발사 당시 분위기를 묘사한 아래 기사를 보면, 현무2가 목표물을 정확히 명중시켰을 땐 대통령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일어나서 환호성을 질렀고 문재인 대통령은 발사 성공에 환호하고 박수를 치며 연구원들의 손을 잡고 격려를 해줘 감격하는 분위기였다는군요. 심지어 지난 2015년 박근혜씨가 방문했을 당시의 창문조차 열 수 없는 분위기와 대조적이었다고 하며 떠나는 대통령을 연구원들이 2층 베란다에서 창문을 열고 연구원들이 박수를 치고 환호하며 배웅했다고 말합니다. 지난 몇 년간 자신들이 국가를 위해 어떤 일을 하는지조차 제대로 말하지 못했을 수도 있는
연구원들에게 이번 대통령의 방문이 노력을 보상받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3&aid=0008029367
이 글의 마지막 뉴스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치매설을 허위로 유포한 블로거에게
벌금 300만원이 선고되었습니다.
벌금은 비싼 편이지만, 대선 판도를 조작하려는 범죄 시도의 비용으로 따지면 싸다는 생각도 들고. 좀 애매하군요.
- The xi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