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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6/25 07:00
오호~ 이런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었군요!
어찌보면 역사는 기자들의 과감한(?) 생략으로 생기는것 같네요. 반탁운동부터 해서 베를린장벽 붕괴까지...역사는 이래서 흥미롭고 잼있어요
17/06/25 07:13
항상 느끼는거지만 주한미군 문제가 부각될 때마다 우리나라의 대중 여론이 보여주는 '어차피 쟤네도 우리 없으면 안됨'이라는 슈퍼을 의식의 기저에는 우리나라의 지정학적 중요성에 대한 지나친 과대평가가 깔려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도상으로만 보면야 동북아 세력의 각축장 한가운데에 박혀있으니 중요해보입니다마는 실상은 단순히 중러일 사이에 끼어있다 뿐이지 대부분이 산지지형에 대륙으로의 진출통로는 산맥/강으로 막혀있어 병력을 전개시켜놓는다고 별다른 전략적 이점이 있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유사시 배후기지가 될 만한 조건도 아니고 딱히 엄청난 요충지라고 할 것은 없는데 말이죠. 솔직히 미국은 지금 당장 주한미군 빼도 별 손해 없습니다. 실제로도 한국만 원하면 언제든지 빼겠다고 했고..
17/06/25 07:38
한반도가 어떤 원인으로 중국의 영향력안에 놓여서 미국의 통제를 벗어난다면 그 다음 투사는 일본입니다.
핵이 아니라 중국과 한국의 군사력이 일본에 투사된다면 일본 또한 무작정 생까기가 어렵죠. 일본이 미중의 대리전쟁터가 된다는 급박한 상황이라면 일본은 흔들릴수 밖에 없을 것이고 그런 상황에서 흔들리는 일본 또한 한중일연합에 넘어온다면 미국의 영향력은 급속도로 떨어지게 될 겁니다. 현실적으로 이런 상황이 당장은 아니고 개인적으로 바라지는 않지만 삼십년안에는 충분히 일어날 가망성은 있다고 봅니다. 인구가 조절된 미래의 중국은 무서운 존재가 될 겁니다.
17/06/25 11:00
일본 혼자서도 중국 해군과 공군은 충분히 감당하고도 남습니다. 오히려 중국 해군이 박살날껄요? 미군까지 있는데 어딜 중국이 일본을 넘보겠음. 일본이 한중일 연합에 넘어온다니. 그리고 일본은 패전국이고 미군은 승전국 자격으로 들어와있기 때문에 일본이 한중일 동맹 맺고 싶다고 미군을 내보낼 수 있는 것이 아님.
17/06/25 20:30
일본 혼자서 감당할 수 있을정도가 될리가 있나요.
한반도가 넘어간다는건 서해가 중국의 내해가 되고 동해에 중국이 자연스럽게 진출하며 남해에 불침항모 제주도가 중국의 전력에 +된다는 의미입니다. 한국이 보유한 해군 및 지대지전력은 덤이고요. 한국-일본간 거리는 생각보다 가까워서 일본훈 혼자서 중국군+한국군을 방어하기는 어렵습니다. 특히 지상군 전력의 직접사정권에 들어가는 대한해협정도 되 노면 더욱 그렇죠.
17/06/25 08:21
동맹이란게 서로 필요하니까 맺어지는 거지 미국이 딱히 필요는 없는데 무슨 선심쓰듯이 관계가 되는게 아니죠. 당장 한국이 미국과의 관계에서 벗어나서 중국 쪽에 붙거나하면 미국이 그렇게 수십년동안 공들여서 만든 해상방어선이 무효로 됩니다. 단지 전략적 방어선뿐만 아니라 동아시아에서 미국의 영향력이 그만큼 후퇴하게 되는게 눈에 뻔한데 미국에 손해가 전혀 없을거라는 예측은 너무 섯부른듯하네요.
동아시아 패권이 별로 중요하지 않다면 미국이 저렇게 골머리를 썩히면서까지 중국견제에 힘을 쏟을 필요가 없겠지요.
17/06/25 09:42
당시에는 한반도의 군사전략적 가치가 제로인 것은 사실이었지만 중국이 대두하고 한일의 경제적 위상이 높아진 지금은 그때와는 많이 다릅니다.
그러나 말씀하신것 처럼 오히려 진보세력이 현재 우리의 지정학적 가치를 너무 고평가하고 한미동맹을 맹신(?) 하는 아이러니도 또한 사실입니다. 제가 비록 짧은 식견이지만 여기에 대해서도 글을 한번 써보려고 준비중입니다.
17/06/25 10:09
우리가 미국 곁에 붙어 있으면 잘 모르지만, 미국을 떠나면 미국의 대중국포위망에 구멍이 나게 되겠죠.
중국의 팽창을 막고 있던 걸림돌 하나가 빠져버리는 것이 될 것입니다. 특히 북경에 직접 무력을 쏟아부을 수 있는 거점 하나가 사라지는 효과는[뭐 (사거리가 긴) 미사일이나 공군이 있는데 뭐가 걱정이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한국내 기지가 있으면 쏟아부을 수 있는 화력/보낼 수 있는 병력의 차원이 달라지겠죠] 중국 입장에서는 앓던 이를 빼는 기분일 겁니다. 하지만 우리가 미국을 벗어나겠다고 하면, 미국은 언제든지 받아들일 겁니다. 미국을 벗어나면 중국과 가까워지게 되는데, 중국은 우리를 실망[이건 좀 완곡한 표현이고, 솔직히 말해서 격분]시킬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는 나라라는 걸 모두가 알고 있으니까요. 박근혜가 친중외교 펼치다 자빠진게 바로 얼마 전이고, 상황은 달라진게 하나도 없죠. 주한미군 철수? 수부왘님 말씀대로 우리가 희망하면 바로 이뤄질겁니다. 그리고 몇년 못가서 우리는 미국 찾아가서 통사정에 애걸복걸하게 될 겁니다. 그게 눈에 뻔히 보이는데, 굳이 주한미군 유지하겠다고 미국이 우길 필요가 없죠.
17/06/25 11:36
미국이 전쟁을 결심하면 태평양도 장애물이 못 됩니다.
굳이 지상군이 남한에서 출발해서 북한을 거쳐 - 아마 이쯤에서 퍼지겠죠 - 요동을 건너 북경까지 진군할 필요가 없습니다. 어느 세월에 북경까지 가겠습니까. 1,500 년 전의 수당 시대에도 차라리 배로 움직이는 게 더 편했습니다. 그냥 일본에서 항모전단 출발시키면 북경 뿐만이 아니라 연안 전체를 석기시대로 만들어버릴 수 있고, 그대로 중국 해안에 병력을 상륙시키면 보드라운 뱃살에 단검을 그대로 쑤셔박을 수 있는데, 뭐하러 "자 지금부터 남한에서 지상군 출발합니다!" 하면서 남한에서 출발하겠습니까. 중국에 병력을 상륙시키기 위한 전초기지도 일본에 세우는 것이 훨씬 낫죠. 뭐 하러 저렇게 적대적인 국민들이 가득찬 남한에다 전초기지를 세우겠습니까. 그러다가 국회의원들 또 중국 가서 다 알려줄라.
17/06/25 12:56
아뇨 이건 너무 과소평가입니다.
중국을 상대할 때 한반도가 있으면 상륙하기 아주 편하고 용이하고 반대로 한반도 없이 그냥 생으로 바다에서 중국 본토로 상륙하려하면 굉장한 피해를 감수해야 합니다. 중국해안에 병력을 상륙시키는 게 그렇게 만만한게 아니고 상당한 희생을 감수해야 하는데 한반도를 통하면 그렇지 않아요. 반대로 중국쪽에선 한반도가 골치는 아프겠죠.
17/06/25 10:59
가쓰라-테프트 밀약부터 보면 미국은 철저히 자국의 이해손실을 따지고 움직였죠. 조선과 대만을 버리고 일본과 손을 잡았다던지, 한창 유럽쪽에 힘을 쏟느라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는 극동지역은 뒤로 미룬다던지 말이죠. 우리도 이런걸 고려해서 움직여야 하는데 보수나 진보나 다들 감정적이고 자기 사상적으로만 움직이려하니 계속 어긋나는 것이라 봅니다.
17/06/25 12:59
냉전 때야 대소련용으로는 조금 물음표(?) 표시를 보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제는 중국을 견제해야 하는 입장이라 엄청난 요충지는 맞습니다
미국의 직접적 목표 중 하나인 중국의 동해 진출을 막을 수 있다는 점에서는 일본 정도의 포지션인데, 미국 입장에서도 옵션이 여럿 있다는 것은 좋지요 그리고 만약 중국으로 직접 지상군을 보낼 일이 생긴다면 한반도만큼 교두보로 삼기 좋은 곳이 또 있으려나 싶습니다. 상륙시키는 것 보다는 한반도에서 가는 편이 여러 모로 훨씬 낫죠. 한반도에서 북경까지의 보급선이 그리 길지도 않아요 만약에 육로로 안 가고 상륙을 시킨다고 해도 상륙 선단을 출발시킬만한 거점으로는 대만 정도를 제외하면 한반도서 출발하는 편이 매우 가깝구요
17/06/25 08:52
한미상호방위조약은 미국도 필요해서 맺은게 아니라 이승만의 정치적쇼에 기겁해서 맺은거란 사실
미국 이제 그만 휴전하장 형 힘들다 한국 싫다 나혼자 라도 계속 할거임 ㅗㅗ 미국 아 그만하자고 ㅡㅡ 한국 po석방wer 미국 야이 저 미@$#%@% 한국 어쩔? 그러면 나좀 지켜주던지 (한미상호방위조약) 미국 그래 콜 얼릉 그만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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