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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6/16 00:28
이제 보수란 단어의 의미가 정말 변질 됐네요. 부정적인 의미로밖에 안보입니다.
영국도 우리나라 처럼 항상 밑에서 지탱해주시는 콘크리트가 있어서 멸망까진 안할것 같습니다. 이명박때 의정부 화재도 사실 이명박 보수정부가 건축 경기 활성화를 위해서 규제를 풀은게 문제였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당당하게 보수라고 자처할 수 있는 정치인 있는 나라가 몇 안될듯 합니다.
17/06/16 01:02
이런 뉴스들 보니... 영국 보수당이 총선 일찍 당긴게 어쩌면 좋은 판단이었던 거 같기도 합니다.
시간 끌었으면 과반이 문제가 아니라 오히려 역전 나왔을지도;
17/06/16 01:13
http://www.thelondoneconomic.com/news/corbyn-tried-pass-law-make-homes-safe-last-year-conservatives-rejected/14/06/ 이번에 화재가 난 아파트와 같은 건물에 직접적으로 연관된 법안은 아니지만 임대사업자에 대한 안전 규제 법안을 코빈의 노동당이 발의 했는데 보수당이 거부했다는 뉴스도 있네요. 당시 보수당의 메이 정부는 해당 법안이 불필요한 규제를 초래할 것이라는 이유로 반대했고, 법안을 반대한 의원 중 70명은 임대업으로 소득을 얻고 있었다고... 진짜 영국판 세월호 사건이 맞는 것같습니다. 기사에 달린 "Everything’s political" 이라는 댓글이 인상적이네요.
17/06/16 01:30
큰 전쟁으로 인한 변화 없이 사회가 안정적으로 굴러가니 기득권층과 그에 편입한 세력들이 맛이 가버린 게 아닌가 생각이 되네요. 물론 전쟁을 바라지는 않고 세계적으로 한국처럼 평화적으로 물갈이 좀 됐으면 좋겠네요. 메이총리도 그렇게 나쁘게 보지는 않다가 어리석은 총선 및 극우집단과 연합 보고 그냥 노답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17/06/16 02:21
17/06/16 02:28
원래 화재시에 나보다 아랫층에서 불나면 옥상으로 가고, 위에서 나면 1층으로 가는게 상식입니다.
내려가다 그을음에 기절하지 말고 옥상으로 올라가서 구조 기다리라는거죠. 그렬려면 보통의 철근 콘트리트 구조처럼 타는 속도가 느려야 가능한데, 저 건물은 외장 인터리어 재질이 불소시개 역할을 해서 20여분 만에 타올라갔다더군요. 이러면 진짜 저층에서 불나면 윗층 다 죽으란 소린데, 어짜피 불나면 죽을 수 밖에 없으니까 그냥 나오지 말고 죽으란 소리로 들려서 더 소름끼칩니다. 선진국은 다를 줄 알았는데 별 수 없네요. 그냥 영국이 막장인건지..
17/06/16 04:19
크크크
이 장면 어디서 본 것 같지 않아요? 이것도 한국이 영국에 수출? https://theintercept.com/2017/06/15/theresa-may-avoids-survivors-grenfell-tower-fire-visit-scene-disaster/ 테레사 메이 수상이 화재난 아파트까지 와서 피해자 가족들 하나도 안 만나고 소방관들만 좀 만나고 기자들 피해서 대충 둘러만 보고 같다는... 그 반면에 콜빈은 30분 이상 거기서 피해자들과 만나서 같이 애도하고 있었는데 말이죠.... 왜 전 세계 보수들이 다 이모양 이꼴일까요?
17/06/16 05:08
"Theresa May’s Hurricane Katrina"
가디언도 그냥 직격탄을 날리네요. https://www.theguardian.com/uk-news/commentisfree/2017/jun/15/the-guardian-view-on-grenfell-tower-theresa-may-hurricane-katrina 코빈은 피해자들을 위로하고 얘기를 나눴는데 메이는 그러지 않았다며 화재에 대한 정부의 책임과 대응을 부시의 허리케인 카트리나 때와 비교하며 비판하는군요.
17/06/16 09:12
아파트 스프링쿨러는 잘 모르겠지만 상업용건물 스프링쿨러는 소방관서에서 제법 꼼꼼하게 보는 것 같습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는 6층짜리 작은 건물인데 1년에 최소 한번은 소방점검을 받아요. 사무실안에 들어와서 스프링쿨러 보고, 복도에 경보음 테스트도 하고..
단, 시정명령을 받고 건물주가 시정을 제대로 하느냐는 다른 문제겠죠..
17/06/16 11:42
인화성물질을 가하지 않고서 저게 가능한가? 스프링쿨러도 있고, 저렇게 큰 건물이면 화재내성있는 건축재료를 쓸텐데.. 테러가능성이 있네..
라고 상식에 기반한 사고가 모두 붕괴되네요. 정말 영국판 세월호 되는 모양입니다. 영국의 사후대처가 궁금해지네요.
17/06/17 00:40
그런데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저렇게 큰 건물인데 내화성이 약한 가연성 알루미늄 복합 패널을 써서 화재 확산의 매개체가 되버렸죠. 이게 말이 되는 일인지 참..괜히 현지 사회가 분노하는게 아닌 것 같아요. 마치 영국판 세월호 같은 느낌이니까요.
17/06/17 02:16
우파라고 불리우는 무리들 중에서 상당히 많은 비율의 인간들은, 죽을 사람은 죽어야 한다, 이딴 마인드죠. 그런 생각을 하니 사람이 죽든 말든 개의치 않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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